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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28 21:46
본문에 매우 동의하지만, 윗분 말씀대로 하지만 젊은 자신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돌아가지 않을까요?
지금이 살기 좋음에도 옛날을 그리워 하는 건 이런 이유지 싶어요.
25/09/28 21:49
아, 그리고 기술 문명 말고 문화도 옛날로 돌아가야...
그러면 나이와 자리가 깡패가 되는 시절이라 의외로 괜찮을지도....? ㅠㅠ
25/09/28 21:58
전생 지식 없더라도 성장률 8-10% 대한민국 vs 현재 대한민국이라면 전자 고를 사람 꽤 있을걸요 지금도 에어컨 제대로 못쓰는 사람 적지 않고 양변기도 80년대 후반만 해도 가정마다 보급은 되어있으니 인프라 불편함은 성장의 단맛에 비할바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 많을듯
25/09/29 00:03
음. 방글라데시가 세상에서 행복도가 가장 높은 나라라는 거랑 비슷한 거 아닌가요? 절대적 빈곤 대 상대적 빈곤. 8090년대는 현재와 비교하면 절대적으로 못 살던 때예요. 아예 비교가 안 돼죠. 과연 그 시절 성장률이 높았다고 더 만족스러울까요?
25/09/28 21:58
지금의 삶의 편의성을 아는 사람이 돌아가면 불편하겠지만 그걸 모른 상태라면 딱히 상관있으려나 싶습니다. 사실 주6은 지금도 그렇게 일하고 있어서 상관없...
25/09/28 22:03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영하 30도 야외취침. 인터넷 핸드폰 안됨. 온수샤워 불가. 주 7일제. 당연히 군대 이야기. 그래도 제법 잘 적응 하더라구요.
25/09/29 09:42
모든건 상대적이니까요 힘든 과거를 경험못해봤기에 지금삶이 기본값인데 또래랑 비교하면 이젠 SNS가 존재랑 상위 0.5%랑 자기를 비교하니 행복하기 힘들겠죠.
25/09/29 14:13
사람에 따라 틀리죠.
과거의 고생을 통해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내가 지금 젊어져도 다시 성공을 이루는것에 두려움이 없고 지금 상황에서도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지 길을 알고 있기에 보다 더 행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거에 고생했으나 결국 현재에 실패 했다면 미래에 대해서 한없이 두려울 수 밖에 없기에 현재에 그나마 이루어둔 현재에 고집하게 됩니다. 자기가 지금 젊어지더라도 뭐하나 나아질 미래가 안그려지거든요.
25/09/29 14:48
과거의 고생을 통해 성공을 이룬 사람이 젊어지는 경우 진도준처럼 (상황은 반대지만) 과거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면 그렇게 되겠지요. 반대도 마찬가지구요.
하지만 그건 너무 치트키니까요. 기억을 가지고 젊어지는 것이 아니고 그냥 다른 젊은 나로 해야하지 않을까요.
25/09/29 15:04
그건 결국 그냥 젊은 사람이지 젊어진 "나"는 아닌 게 되어버리죠.
그래서 힘든 과거를 겪은 사람이랑 아닌 사람이 현 세대에 대해서 받아들이는 게 틀린 겁니다.
25/09/29 15:15
과거의 젊은 나 vs 현재의 젊은 나 중 누가 더 행복할까 아니었나요? 주변 상황이 다르니까요.
과거를 다 경험하고 젊어진 나 vs (당연하지만) 과거를 경험하지 못한 현재의 젊은 나 의 비교가 무슨 의미가 있을지 잘 모르겠군요.
25/09/29 15:56
글쓴이님은 그냥 젊어저셔 현실을 누려보고 싶다는 얘기입니다.
혹시 저 글을 지금 세대가 충분히 과거보다 행복한 삶이라고 주장하는 글로 해석하신 거에요? 일단 서로 거기서 포커스가 틀어진 것 같군요.
25/09/28 22:26
에?
(스위치 생겼을 때 마딧세이 젤다 던져두고 슈마/슈마3/슈마월드부터 클리어한 인간 - 20년에 3080 데탑 맞춰서 파판7부터 클리어 했습니다. )
25/09/28 22:33
전 스위치로도 옛날 패미컴 슈퍼패미컴 메가드라이브 겜 해서...사실 제일 큰문제는 저의 극악으로 떨어진 피지컬이더군요. 머리로는 어떻게 해야할지 알지만 손이 안따라주는...
25/09/28 22:20
가정집에는 90년대에는 양변기 없는집이 드물었던거 같고
상가나 학교 공공화장실 같은 곳은 00년대는 되어야 양변기가 일반화되었던것 같긴 합니다.
25/09/28 22:21
도대체 저런 글을 쓰는 사람은 나이가 얼마이길래 양변기에 에어콘 타령이죠? 그리고 솔직히 차량 내비나 자동변속기는 있으면 편하지만 없어도 그만이고, 군대는 이미 남들보다 더 오래 다녀왔고, 주 6일제는 커녕 7일제 처럼 일하고 있으니 저는 옛날이 좋았다고 말할 자격이 있겠군요.
25/09/29 01:35
00년대에 에어컨은 학교나 관공서에서나 썼고 화장실은 양변기지만 화변기(쪼그려앉는거)썼는데..
에어컨은 10년대나 들어와서 많이들 쓰지않았나 싶네요
25/09/29 10:23
지역차이가 크나 보네요. 97년 학교에 에어컨 놓는다고 전력공사해서 무슨 집도 아니고 학교에 에어컨이냐고 이야기 나왔었는데. 막상 IMF로 중단되어서 졸업할 때까지 에어컨이 없었지만요.
저 때만해도 이런 건 보통 학교가 보급이 제일 늦었습니다.
25/09/28 22:21
인프라나 각종 편의성이야 '과거의 나' 의 행복도에는 상관없다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군대랑 주6일은 진짜 이건 좀..인데. 이거까지 상대적 행복이라고 하면 예전 방글라데시 행복도도 다 인정해야
25/09/28 22:58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건 그냥 부에 대한 기회비용으로 저 편의성을 얻겠다는 말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거에 비해 삶이 편해진 것도 맞고, 근데 이제 와서 보면 부자가 될 기회도 거기 있었던 거 같고.. 그런거죠 뭐
25/09/28 23:04
젊은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면 그럴 수 있는데, 진심으로 8,90년대가 더 살기에 좋았다는 사람들이 있죠. 치안도 좋고, 정도있고, 물가더 싸서 먹고살기 더 편했다고..
25/09/28 23:09
자산 격차가 너무 커져서 젊고 가능성이 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분들 꽤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만 30년 넘게 살고 있지만 요즘 집값 보면 서울 중심지는 하나의 성채가 된 것 같은 느낌이네요.
25/09/28 23:26
동의하지 못하는게, 전 예전과 지금이 다른건 결국엔 정보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고, 정보량이 줄어들면 결국엔 행복해집니다. 매일 12시 퇴근하고 1달에 하루쉬는 생활 하다보면, 갑자기 한가해져서 정시퇴근하고 주말이틀 쉬면, 그것도 그거대로 적응 안되더라구요.
25/09/29 00:43
취미생활까페 자주간다 = 업글고민/지름신강림 =불행...
이걸 느끼고나서 취미생활은하되 까페는 안갔더니 스스로를 남과비교도 안하고 별다른고민없이 취미만 즐기게되어서 좋더군요.. 돈도 굳고요. 댓글 보고나니 그간 즐겨갔던 까페에서 읽었던 글이 과한 정보량이었다는 걸 느낍니다. 이걸 언제 느꼈냐면.. 일이많아서바쁠때 일에만강제로 집중하게되어서 (다른정보는 차단됨으로써) 오히려 편안(?)함을 느꼈던거같네요. 일이없을때(여유가있을때 정보가많아져서) 오히려 고민만많아지고..
25/09/29 07:34
게임도 마찬가지로 공략같은거 안보고 마이웨이 하는게 제일 즐겁죠.
싱글게임이면 그냥 편한길 모르고 본인식대로 공략하고 온라인 게임이라도 뭐 현질이나 지원없이 그냥 노가다뛰고 하는게 재밋는데 쉬운길이 있느니, 하루종일해서 현금 천원치 아이템 만들었느니 이런걸 알면 불행해지는거죠.
25/09/28 23:34
고도성장기 및 소련 해체 전후 노동소득 증가율이 종종 경제성장률이나 자산가격 상승률보다 높은 때도 있었죠. 소득가격 대비 주택가격도 지금보다 훨씬 낮았고, 대기업-중소기업 간 격차도 낮았으며, 외벌이도 많던 시절입니다. 노동시장 이중구조 및 계급 재생산에 의해 대충 상위 10%에 속한다면야 의견이 갈릴지 모르겠지만, 소위 중간값 이하에 사는 대다수 사람들의 삶에 있어서 지금이 더 좋을지 의문입니다.
25/09/29 00:58
노동가치설이 무의미하지 않지만 주류경제학 밑바탕에는 주관적 효용이론이 터잡고 있듯이, 사람이 행복을 느끼는 데에는 상대적 생활수준, 상대적 출발점 차이 등도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25/09/29 02:27
과거로 돌아가면 현대가 해당 시점에선 과거가 됩니다.
그리고 상대적 생활수준 비교대상이 현대사회가 되고, 상대적 출발점이 현대사회가 되서.....
25/09/28 23:53
이건 뭔 헛소리인지 모르겠네요. 80-90년대 월급이 얼마였는데 이때가 행복했다니요. 일반 중산층 가정이라도 먹고 싶은 거도 마음껏 못 사먹었어요. 외식도 거의 못 했고요. 배부른 소리도 정도껏 해야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해외여행 할 수 있는 시대를 살면서, 뭐 옛날이 좋았다고요?
25/09/29 00:12
자신과 다른 생각을 한다고 다 헛소리라고 얘기하는 것은 너무 나갔네요. 행복의 절대적 기준을 스마트폰, 외식 횟수, 해외여행 등으로 보면 헛소리처럼 느껴지겠지만, 그보다 다른 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80~90년대 월급을 지금 수준과 비교해서는 안되죠. 물가상승률을 감안해야 합니다. 오히려 은행 예금이자만 20% 달했던 시대이니 그때가 더 좋았다고 느끼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5/09/29 00:17
행복의 절대적인 기준이 문제가 아니라 생활의 절대적인 수준이 나아진건데요.
통금에 금지곡 같은 문화적 차이가 납니다. 안전 측면에서도 각종 사고도 더 많이나고 납치같은 치안문제도 더 심했고요. 다른가치가 뭔지 모르겠습니다만 나이가 젊어지는게 아니라 그냥 지금 상태로 과거로 가는거라면 좋은점 찾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25/09/29 00:56
생활의 절대적인 기준이 높아졌다고 행복의 기준이 함께 높아지는 것은 아니죠. 특히 90년대는 한국 사회에서 미래에 대한 낙관론과 자신감이 넘치던 시대였습니다. 절대적인 생활 수준은 지금보다 낮았지만, 그때는 오늘보다 내일이 더 좋아지리라고 당연하게 생각했죠. 그리고 통금은 1982년에 해제됐어요. 80년대는 군사정권 시절이어서 암울했지만, 90년대는 집값도 안정되고 민주화되던 시기여서 살기에 괜찮았습니다. 리영희 교수의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1994년에 출간됐네요. 요새 그런 얘기를 누가 하나요? 물론 나도 지금 나이로 90년대로 가라고 하면 저도 안갈 겁니다. 하지만 90년대로 다시 젊어져서 가라면 무조건 가지요. 고민도 안합니다.
25/09/29 02:30
젊어지는 영향이 너무 커서 비교가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오늘보다 내일이 좋아질거란 당연한 생각을 과거사회로 돌아간 현대인이 공유할 수 있을것인가 하는것도 문제고요.....
25/09/29 01:08
젋고 어렸던 나에 대한 추억이 나쁘기 쉽지 않죠.
꿈이나 희망, 미래에 대한 기대같은 면만 보자면 옛날이 더 좋았을 수도 있겠네요.
25/09/29 02:40
요즘 초중고 학생들은 HDD로 윈xp 부팅하는거 못견뎌할건 뻔하죠.
하지만, 20-30대는 모르겠고, 40-50대는 스마트폰없이 살던 세대여서, 2002년정도의 핸드폰으로 충분히 살만 할텐데요. 결국엔 젊은 몸이 최고입니다.
25/09/29 02:48
'뭐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근거없는 낙관주의가 퍼져있던 시절이 더 사람간의 분위기가 좋긴했죠. 현실에선 힘들어도 저런 낙관주의가 있기때문에 타인에게 동정적일수 있었던거구요.
25/09/29 04:31
극단적으로 안전지향적이고 어지간한 사람보다 근검절약하며 주7일 일하는 입장에서는 은행이자 연이율 10~15%주던 시절에 일하는 세대로 태어났으면 상대적으로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네요 크크
어짜피 행복은 상대적인 것이니...
25/09/29 05:08
왜냐면 여기 대다수가 옛날엔 얼라였으니까요
그땐 그냥 물질적인거고 뭐고 즐거웠음 다들 그걸 생각하니까 낭만이라고 느껴지는거죠 근데 이거 체벌관련 글에서도 했던 얘기지만 편리하고 뭐고 다 떠나 그냥 야만스러운 시대였습니다 시민의식 지금도 별로같죠? 네....그때는 뭐
25/09/29 07:05
지금은 상상 못 할 일들이 많은 과거였던지라..
비디오 빌려서 늦게 갖다주면 두들겨맞고 (연체료도 내고) 문방구나 슈퍼에서 물건 늦게 고르면 늦게 고른다고 두들겨맞고..선생은 지 기분 나쁘다고 두들겨패고... 그때는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25/09/29 07:30
행복은 상대적인 면이 많아서 다같이 에어컨 없으면 괜찮을 수도 있어요. 지금은 일단 부동산이 자가냐 아니냐에 따라 계급이 확갈린 사회라..
25/09/29 10:15
사람에 따라서는 그때가 훨씬 행복할 수도 있죠.
주 6일, 에어컨, 자동변속기 적응은 금방 합니다. 장점도 많습니다. 퇴근하면 직장에서 연락 못받고, 젊은 나이에 결혼할 수 있고. 애들이 친구들과 뛰어놀 공간이 자연스럽게 있고, 계층상승 기회도 많고 등등
25/09/29 11:43
편의성보단 인권, 안전쪽 낙차가 더 클겁니다.
대형사고를 포함해서 사고가 훨씬 많이나고, 납치 등 사건 경험 확률도 높고, 현재는 불법 수준인 노동경험을 일상적으로 하는 등 차이가 크죠...
25/09/29 10:33
원본 만드신 분에게는 유감스럽지만, 사람은 적응하는 생물이라 저런 거 뺏어간다고 해도, 투덜대긴 하겠지만, 결국 적응하겠죠. 눈물 콧물 짤 정도는 아닙니다.
걍 과거에 고생스럽더라도 뭔가 열심히 하고, 성취를 하고 살았던 기억이 있으면 과거가 그리울 것이고, 아무런 희망도 없이 악몽같은 기억밖에 없다면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고, 뭐 그런 거 아닐까요?
25/09/29 11:54
젊어지는건 빼야죠
그냥 단순히 옛날 vs 현재 를 비교하는거니 에지간히 불편할거 같은데, 현재 기억이 없다면 또 살겠죠 뭐 그때도 그냥 살았으니 크크
25/09/29 12:44
심리적인 면을 빼면, 절대적인 생활수준으론 현대가 압도적으로 좋긴하죠.
극단적으로 비유하자면, 예전 왕들보다도 현대의 중산층으로 사는 것이 훨씬 편하고 행복하긴 할 겁니다.
25/09/29 13:05
제가 6년 전 베트남으로 발령나고 6년여 간 그 사회를 체험하며,
대한민국의 과거를 다시 한번 경험했는데, 단언코 그 시절 살기 좋지 않았습니다 허허허. 새치기와 뇌물이 횡횡하고, 소매치기를 걱정하며 돌아다녀야 하고, 공권력이 일반 시민을 무시하던 그 당시 한국 사회는 다시 돌아오면 안됩니다. 절대 다수가 가난해서 상대적 빈곤이 덜해 살만했다는 말, 막상 실제 경험해보니 역체감 어마어마하더군요. 사회 문화적으로 성숙한 사회를 경험하지 못했다면 모르겠지만, 이미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돌아가서 행복하기 어려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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