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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18 10:45
[일론 머스크 학력]
퀸스 대학교 (1989년 - 1991년) (경영학 / 중퇴)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1992년 - 1994년) (경제학 · 물리학 / 학사) 스탠퍼드 대학교 (1995년) (재료과학 박사과정 / 중퇴) 일론 머스크 첫 창업 : zip2 1995년 11월 6일
25/09/18 10:58
저도 이 생각 났습니다.
그리고 우주개발부 우수 인력은 대학 외 공급가능한 곳이 있을까요? 수학 과학 검증된 인재를 대학 없이 어떻게 선발해서 만들죠? 물론 저 사람하고 토론 배틀해서 이길 자신은 없지만 본문에 일론이 한 말은 모순점이 있는 발언으로 보입니다.
25/09/18 11:18
이와 관련해서 '나 자신도 대학에서 천체, 우주에 대해 배운 적이 없다. 그냥 관련된 책들을 미친듯이 봤고 궁금한건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면서 배웠다' 라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직원을 채용할 때에도 해당 업무에 대한 지식을 최우선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을 우선으로 보고 채용하고, 부족한 지식이 있으면 그냥 채용된 본인이 알아서 배우면 된다 라는 스탠스라고.....
25/09/18 11:31
회사에서 사람을 키워서 쓰는 방식이군요.
그렇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스페이스x니까 가능한 방법이지 일반적인 기업이 따라가기는 어려운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25/09/18 11:37
맞습니다. 그리고 '학벌을 보지 않는다'고 얘기했지만, 결과적으로 실제로 채용된 사람들 대부분이 아이비리그 명문대 출신이라고....
25/09/18 10:52
이건 제가 대학다닐때도 선배나 저나 후배나 모두 했던 이야기라... 학교에서 배우는것보다 실용적으로 학원에서 학습하고 배우는게
더 좋다. 다만 학력을 따지기 때문에 졸업장 및 인맥등으로 필요한거다. 졸업하고 나서 휴학했다가 복학하는 후배들한테 학교에서 수업보다 서울에서 학원다니는게 휠씬 실용적이다 하다보니.. 그해 교수님 연락 및 면담으로 그런 이야기 그만하라고.. 크크
25/09/18 10:57
서울대 가면 좋은 게 나도 서울대, 옆에 친구도 서울대, 가르치는 교수도 서울대, 룸메이트도 서울대라는 말이 있죠.
그리고 보통 인간의 의지로는 커리큘럼 없이 그렇게 공부하는게 쉽지 않죠.
25/09/18 11:00
좀 의외긴 하네요. 대학교에 가고나서야 아 아무데서나 딸깍한다고 찾을 수 없는 것들이 있고 그걸 여기서 배우는구나라고 느꼈는데...
25/09/18 11:01
세상만사 여러가지 학문을 연구 발전시키는 학자를 위한 곳이죠. 학생들은 그 분들이 연구할 수 있도록 자금을 주고 서포트도 해주고.
모두가 학문을 할 수는 없으니 나와서 다른걸 하게되는데 뛰어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학교일수록 다른 분야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아 인맥의 장으로 활용되는거구요.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
25/09/18 12:42
그것도 대학바이 대학 교수 바이 교수같긴 합니다..
수업 듣다가 교수님이 '내 수업이 구식이고 내가 가르치는 과목을 내가 잘 모른다고 불만이 있으신거 잘 압니다. 그러나 어쩌겠어요, 여러분은 학생이고 저는 교수입니다 여러분은 어쩔 수 없는거죠.'라는 투로 말하는 거 보고 질려버렸던 경험이 있어서 (실제로 그 교수님은 해당 과목 지식, 임상 경험이 없었던 상황)
25/09/18 12:01
세계 유수 학교 교수들의 강의가 다 온라인에 있는데, 수업들으러 대학간다는건 좀 이상하긴 하죠. 다만 새로운걸 습득하는 자세가 된 사람을 길러내는(또는 걸러내는...)데 대학이 큰 역할을 합니다. 좋은대학에서 학점 잘받은 사람이 일 잘할 확률이 높죠. 새로운거 시켜도 스스로 공부해서 곧잘 하고요.
25/09/18 12:21
미국에서 '좌파 사상에 물든 대학은 사실 인생에 하등 쓸모없다'가 얼마 전에 총맞으신 분 포함 일부 우파가 재미보고 있는 주장 중 하나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나온 말 같긴 해요.
25/09/18 12:46
본인이 기술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박사
본인이 기술 공부할 때 읽는 책 쓴 사람 : 박사 디스커션 할사람 :학사이상 일을 수행할사람:학사이상 가오잡는다고 헛소리 하는거죠. 아무리 공개된 지식습득 수단이 많아졌어도 오롯이 흥미로만 이끌려서 갈 수 있는 경지에는 한계가 있어요. 하기 싫은 부분 공부도 해야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25/09/18 12:54
문제는 일론 머스크 혼자 헛소리 하는게 아니고
미국 우파 중에 저렇게 생각하는 애들이 많아요 이번에 암살 당한 애도 저런 소리 하고 다니면서 대학생들이랑 토론 배틀 붙고 다녔습니다... 자기가 발릴 때마다 편집해서 욕을 많이 먹었지만...대학은 사기다 라고 하고 다닌 걸로 압니다 미국에서 유행하는 반엘리트주의 반지성주의의 한 지류라고 봅니다
25/09/18 13:01
저건 스스로 방향 잡고 제대로 학습할 수 있는 머스크 본인, 혹은 그와 비슷한 수준의 지적 능력을 갖춘 극히 드문 전체 인류의 0.0X%급에 해당하는 사람들한테나 맞는 소리지, 그보다 못한 사람들이 동조하는건 반지성주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25/09/18 13:05
제가 보는 대학의 의미는 내가 얼마나 똑똑하냐? 공부를 잘했냐? 의 지표로 쓰는 용도입니다. 물론 대학을 안나오고 원하는 일을 배우거나 할 수 있지만 얼마나 머리가 좋아서 다른 사람보다 일을 빨리 처리하냐 또는 문제 수행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에 대한 대답이라고 보여집니다.
25/09/18 13:08
과연 대학을 안다니면서 자신이 필요한 지식을 쳬계적으로 스스로 찾아서 습득할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이런 의지와 지적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을 것이고, 인맥과 함께 타이틀, 그리고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겠죠. 더군다나 AI 시대에 지식은 점점 쓸모없어집니다. 필요한 지식은 언제든지 ChatGPT에게 물어보면 되고, 기술도 필요 없어요. AI 시키면 되죠. 대신에 문제해결역량, 팀워크, 기획력 같은 것들이 중요한데 이건 혼자서 그냥 유투브나 책 본다고 절대 습득되는 것이 아니죠. 요즘 졸업하는 학생들은 평균 이상의 학업 의지만 가지고 있다면 졸업하기 전에 2~3개의 프로젝트(수업시간에 하는것 제외)를 수행합니다. 그 과정에서 배우는 위의 문제해결역량, 팀워크, 기획력은 절대 혼자서 혼자서 배울 수 없습니다. 그럼 대학을 안가고 그 시간에 사회에 뛰어들어서 배우면 되지 않냐구요? 이건 너무 비현실적이죠. 위에 언급된 것처럼 저 일론머스크의 회사조차 명문대 중퇴생이면 모를까(이 경우도 특별한 포트폴리오가 있어야 할듯) 아니라면 학부 졸업장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배울 기회를 얻을 수가 현실적으로 없죠.
25/09/18 13:47
'짜증나는 숙제를 참아낼수 있는지, 해낼수 있는지, 버틸수있는지 보는것' 이거 중요한거 아닌가요? 크크
대학에서 그 훈련이 된 애들을 뽑아야 회사에서 일론이 시키는 짜증나는 일 잘 버틸테니...
+ 25/09/18 14:41
뭐 어쨌든 과거에 비해 대학 졸업의 가치가 떨어지긴 했지만 과거에는 "대학을 나왔어?" 가 메리트였지만 지금은 "대학을 안 나왔어?"로 디메리트가 됐죠.
남들 다 가지고 있는 흔해 빠진 것이지만 그마저도 없는 경우는 입구컷 당하기 십상이라.
+ 25/09/18 15:31
우수한 대학의 수업을 어떤 식으로든(재학이든, 청강이든, 교환수업이든, 강연이든) 경험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분위기부터 많이 다르죠. 서둘러 앞자리부터 채워앉는 학습열의 높은 우수한 학생들...
그런 학생들이 모여 학습분위기를 조성하고, 훌륭한 성과가 나오니 우수한 교수진과 재정적 후원이 몰리고, 대학의 명성이 높아지고, 그럼 더 우수한 학생들이 모이는 선순환 효과. 플라이휠 효과(flywheel effect) 라고 하던데 우수한 대학들은 졸업장이니 인맥이니를 떠나서 이 선순환 구조로 다져진 시스템때문에 수학(배움)그 자체의 퀄리티가 달라요. 그리고 현업에 계시는 분들은 공감하겠지만 문제해결능력이란 학부 시절부터 잘 설계된 커리큘럼을 따라 다져온 탄탄한 기초에서부터 기인한다는걸 수도 없이 경험하게 되죠
+ 25/09/18 15:36
it개발이나 사업영역이 아닌 부분에서 보여준 생각 수준이 너무 저열한게 드러난 인간이라 저런 소리를 별로 진지하게 봐줄 이유가 없는 사람이죠...
+ 25/09/18 15:36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에 학위라는 증명이 필요하거나 진로가 불확실하면 대학을 갈 수 밖에 없겠죠. 학위가 없어도 되는 일을 원하고 그에 대한 보험이 필요없는 상황이 되면, 과연 재미로 대학진학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을까요?
+ 25/09/18 15:40
좀 다른 면에서 전 대학에 비판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학생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서 노력을 너무 적게한다 봐요. 대학이 교육만을 위한 곳은 아니지만, 학부생은 다들 교육을 위해서 있는 건데(학사 이상은 인턴쉽 같은거라고 쳐도) 교수법에 대한 고민이 너무 적은 편이라고 봅니다.
그건 별개로 저건 거의 헛소리에 가깝다고 보는데, 현실적으로 대학교육 과정을 독학하는 거랑 뛰어난 교수(그리 명강사는 아니더라도) 수업 듣는거랑 비교하면 후자가 훨씬 쉽죠. 난이도도 문제고 그냥 책으로만 보기 어려운 사고방식, 사고의 흐름도 있고 혼자서 공부하다간 방향을 이상하게 엇나갈 수도 있죠 비판적 사고도 한계가 있고요. 쟤처럼 사업한다면 매우 전문적인 지식은 필요 없을 수 있겠지만 고용되어 일한다면 적절한 대안을 찾기 매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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