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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8/18 21:14:07
Name Croove
File #1 8.jpg (71.5 KB), Download : 299
출처 제 가게 일상
Subject [유머] 자영업 인생 최대의 위기(Feat. 경찰 고객)


오늘 오랜만에 직업이 "경찰" 이신 존예 손님이 오셨는데
(항상 H라인 스커트에 하늘하늘한 블라우스 복장 이십니다)

손님은 카운터 앞 필기류 진열대 에서 형광펜을 고르고 계셨고
저는 안쪽골목에서 스카치테이프류 진열을 하던중
가게에 전화가 걸려왔고 거리가 멀어 그거 받으러 카운터로 뛰어오던중
왼발에 둔탁한 느낌이 왔습니다
'아. 배달 내보내려고 카운터 옆에 빼놓은 더블에이 A3 복사용지[2500매 박스].....'
몸이 공중에 떴고 순간 머리속에 제 비행궤적이 계산이 됐는데(결과적으로 다행입니다)

"경찰 이신 손님과 물리적 충돌!" 자빠지는데 그 궤적에 손님이 있어서 덮치는(?) 모양새 입니다

'지읏 됐다'

결과는.....
손님이 경찰 이신게 천만다행 이었습니다.
곁눈질로 보셨는지 자빠지고 있는 저를 받쳐주셔서 자빠지지 않았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제 주변 환경에서 달라진점 하나는
왼발 엄지 발톱이 조만간 빠지겠네요
왼발 엄지발가락 발톱부분과 더블에이 A3 2500매 박스가 정면충돌 했습니다
지금 발톱이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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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야한다
25/08/18 21:16
수정 아이콘
경찰도 존예인 가게라니

이정도면 통 속의 뇌라고 봅니다. 그곳에서라도 행복하십쇼.
25/08/18 21:21
수정 아이콘
어제 오늘 업보 쌓고 계신데 얼마나 큰 진상이 오실지 기대 중입니다 크크크
cruithne
25/08/18 21:22
수정 아이콘
어 이거 만화에서 본 클리셰...
25/08/18 21:25
수정 아이콘
여친님 여기에요
25/08/18 21:32
수정 아이콘
에????
지니팅커벨여행
25/08/18 21:26
수정 아이콘
존예 손님과의 진한 스킨쉽이 있었는데 아무 일도 아니라뇨???
부대찌개
25/08/18 21:32
수정 아이콘
일부러 넘어지신거 아님?
파쿠만사
25/08/18 21:38
수정 아이콘
진상 더많은 진상!!
Jedi Woon
25/08/18 21:53
수정 아이콘
어떤 만화는 여기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안군시대
25/08/18 22:02
수정 아이콘
서류더미 놓치면서 덮쳐지는건 너무 진부한 클리셰 아닙니까?
VictoryFood
25/08/18 22:30
수정 아이콘
판사님 피의자는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윤파파
25/08/18 22:50
수정 아이콘
저도 전에 발톱 부분 부딪히면서 까맣게 변했는데 까만 부분이 위로 점점 올라가고 하얀부분이 나오면서 멀쩡해지더군요
25/08/19 00:03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A3 2500매 용지에 걸려넘어졌더니, 존예 경찰관이 눈앞에?’라는 소설 쓰면 되는건가요?
25/08/19 03:26
수정 아이콘
하하 같이 발가락에 네일하러 가시면 되겠군요.
집에보내줘
25/08/19 10:48
수정 아이콘
이 정도면 일부러 넘어지신거 아닙니까 !!
카마인
25/08/19 11:45
수정 아이콘
존예 경찰이 잘 상상이 안되는데 이미지라도 첨부해주시징
다시마두장
25/08/19 11:56
수정 아이콘
2500매 박스를 검색해봤습니다.
발톱이 그렇게 될만도 했네요 아이고
25/08/19 18:34
수정 아이콘
임윤아 방문에서부터 저는 이집 진상이 되기로 했는데, 오늘 한층더 결심을 굳혀주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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