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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17 01:19
일본이 1인당 빵 소비량도 우리보다 훨씬 많고 낙농업 규모도 훨씬 큰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밀 자급률도 더 높았던거 같은데 이건 아리까리 하네요
25/08/17 01:28
일본은 밀가루와 우유가 우리나라보다 저렴합니다. 밀가루는 정부에서 직접 관리하는 형태입니다. 계란값은 우리나라와 비슷해요. 일본은 빵 매출의 70%가 마트나 편의점 빵이고 우리나라는 70%정도가 베이커리 빵입니다. 1인당 빵 소비량은 한 3배 가량 차이납니다.
25/08/17 07:14
사실 홋카이도가 있어서 조건이 비슷하진 않죠. 밀의 60% 우유의 50% 이상이 홋카이도 하나에서 나오니까요. 물론 그만큼 소비도 많고, 밀은 거의 수입하는 건 일본도 마찬가지긴 한데... 우유부터 이것저것 재료들 홋카이도에서 자급하는 거 생각하면 한국보다야 상황이 낫긴 합니다.
25/08/17 00:36
처음에 이 얘기 나올 때부터 대기업이 문제가 아니라 농업이 대형화가 안 된 상태에서는 애초에 가격을 맞출 수가 없다는 얘기도 많았어요.
25/08/17 00:36
외국은 우유가 1리터에 1500원이 흔하고 달걀도 시세가 오르내리지만 최저일땐 10알짜리가 1500원이 찍히기도 하죠
우리나라는 아무리 여건이 좋아진다고 해도 저렇게 낮아지는건 불가능할것같네요
25/08/17 00:41
???: 또또 spc한테 로비 받아가지고 보호하려고 들고.. [진짜 원흉] 인 spc와 밀가루 유통을 조집시다
뭘보여줘도 이러는 사람들이 한가득이라 이걸 까든 말든 큰 차이가 없지않나 싶긴 합니다
25/08/17 00:42
이유는 알지만 이권이 너무 얽혀 있어서 손 댈 수가 없다 본문대로 그런 쪽으로 확신이 되고 있죠. 한국의 우유값 비정상적인 것은 유명한 이야기고 그것도 정부가 그렇게 만든 거라...
25/08/17 00:43
생산가 문제 있는건 맞고 전반적인 식료품 물가 문제로 환원되는건 맞지만 마지막 공장빵 괜찮은데 한국인이 안사먹는다 이야기는 좀... 마가린, 팜유, 식물성 크림 같은 객관적으로도 저질 제품이 주류인데...
김바비님은 좋은 정보 많은데 워낙 여러 분야를 다루다보니 가끔 디테일이 좀 아쉽...
25/08/17 00:46
원가도 둘째 문제입니다.
결국 빵가게가 규모의 경제를 구현하지 못해서 안되는 거에요. 작은 빵집에 빵 종류만 수십가지인데 그걸 다 거의 매일 만들죠. 하나하나 소량생산하다보니 원가도 안 낮아지고 재고관리도 어려워서 가격을 내릴 수가 없어요.
25/08/17 01:11
소 같은 경우도 유통을 제외하고 봐도 우리나라는 100마리만 키워도 큰 목장인데 미국 같은 곳은 몇만마리씩 키우고
도축할때까지 키우는데 드는 기간도 한국이 더 오래 걸리고, 키우는 비용도 마리당 미국의 몇배 수준이라 여기에 유통까지 더해지면 가격경쟁력 자체를 어떻게 할수가 없는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프리미엄 전략으로 간다고. 우유같은 경우도 비슷한게 아닐까
25/08/17 01:23
빵 소비량도 문제일겁니다. 많이 팔리면 고정비도 내려가고 박리다매가 가능해지겠지만 우리나라는 빵을 식사대용으로 먹는게 아니다보니 1인당 빵 소비량이 작은 편이라 그게 안 될거 같습니다
25/08/17 01:30
파바가 번화가 대로변 월세 내고도 많이 남겨 먹는거면
동네 골목마다 돈 잘버는 초가성비 개인 빵집이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골목 빵집이 더 비싸죠
25/08/17 01:30
(수정됨) 우리나라는 빵을 외식이나 서비스로 생각하는 경향이 큰것도 있어요. 그래서 일본인이나 한국인이나 서로의 베이커리 보면 놀래요.
한국인 : 이 가격에 이 퀄리티가? (일본의 대형마트에 가서 일본의 소금빵을 먹으며) 일본인 : 한국은 예쁘고 맛있는 고급 빵을 다루는 집은 많네? (비싸도 관광이니까 별로 신경안씀)
25/08/17 01:44
어차피 한 줌밖에 안 남은 농가보다는 다수 국민의 편익을 위해서 농수산물 시장 전면 오픈하고 관세 내리면 해결됩니다. 식량주권이니 신토불이 말하면서 반대할텐데 그 논리로 수십년 막았는데 아직도 동의한다면 그냥 비싸게 사먹어야죠.
25/08/17 08:23
제과, 제빵의 주 원료인 밀가루, (멸균)우유, 설탕, 버터의 경우 각각 관세율 4.2%, 25%, 35%, 89% 인데 밀가루는 물가 안정을 위해서 종종 무관세 수입을 하고 있고, 멸균 우유는 주로 EU에서 수입하는데 FTA에 의해서 현재는 거의 관세가 없습니다. 설탕에 붙어있는 관세는 사탕수수에서 뽑아낸 원당은 무관세지만 완제품 설탕 수입시는 관세가 붙는데 이는 CJ제일제당, 삼양사 등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버터는 FTA 체결 국가에서 주로 수입하므로 현재는 사실상 무관세구요. 그 외에는 달걀이 있는데, 이건 규모 좀 있는 업체는 전란액을 쓸테니 이걸 기준으로 보면 기본 관세율이 30%로 높은 편이지만 조류 인플루엔자 등이 퍼지면 역시 0% 할당관세 처리합니다.
즉, 빵 가격이 너무 비싸다 싶으면 농가에서 너무 비싸게 공급하는 원료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쪽에서 원인을 찾아봐야 합니다. 빵 원료 중에서 정책적으로 보호받는 건 제당 대기업들 밖에 없거든요.
25/08/17 06:49
제과는 몰라도 제빵에는 우유 계란 거의 안들어갈텐데요..
재료비도 재료빈데 노동력을 갈아야 되는게 젤 큰거같아요 홈베이킹 자주 해서 먹는데 재료비는 은근 별로 안들거든요 근데 만들어보면 쉬운게 아니라 빵값이 어느정도 비싸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먹습니다
25/08/17 08:33
뭐 유럽처럼 해외 반 식민지에 플렌테이션 돌리면서 국내 최저임금 같은 것과는 전혀 관계없는 식으로 식재료 수입하게 되면 가격이야 많이 떨어질 테죠.
하지만 우리나라엔 그렇게 후려칠만한 반 식민지도 없고 그렇게 식료품 가격 조금 내려보려다 농협부터 시작되는 지방경제 다 박살나서 나이드신 농민분들 죄다 아사하는 꼴 보고싶지 않으니 지금처럼 질질 끌려다니는 수 밖에 없는거죠
25/08/17 08:34
흠 바게뜨나 식빵이라도 싸면 빵값 이해안된다는 얘기 안나왔을텐데
판매량이 적다지만 우유달걀 안들어가는 빵도 인건비 비싼 서유럽 미국대비 두세배씩 하니 물론 자본주의니까 비싸게 팔 자유가 있고 ... 근데 우유값 달걀값 때문에 그렇게 비싼 건 좀 아닌 거 같아요. 수입멸균우유로 만드는 거 금지하는 법이라도 있는거면 모르겠지만, 안들어가는 바게뜨라도 적당한 값에 팔먄 모르겠지만
+ 25/08/17 08:56
바게트도 식빵도 버터는 들어가고 버터가 비쌉니다. 그리고 바게트는 진짜 안팔려서 규모있는 곳 아니면 잘 안만들어요. 한국 식사빵은 식빵 모닝빵 말고는 안팔립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바게트 프랑스 스타일로 제대로 하는 곳들은 (파리바게트 같은 곳 말고) 밀가루도 버터도 프랑스 수입산 씁니다.
25/08/17 08:41
결국 땅이 작아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한반도 절반밖에 안되는 땅에서 나올수 있는 농축산물의 양은 적을수밖에 없는데 그에 반해 인구수는 많으니까요. 뭐 대체역사물에 나오는 아름다운 만반도 판도정도는 되야 지금 일본정도까지 빵값이 낮아지지 지금 현실에서는 인정하고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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