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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06 20:24
엇 제가 아는 호칭들이랑은 조금 다르다..했더니
평등한 명절문화 토론회를 거쳐 제안된 새로운 호칭들이군요. 제 남동생이 제 와이프보다 나이가 많은데 이름+씨로 부르는게 영 어색하겠네요 흐흐
25/06/06 20:25
아내의 오빠인데 나보다 나이가 적다. 형님으로 부를 것인가? -> 처남
아내의 언니인데 나보다 나이가 적다. 처형으로 부를 것인가? -> 처형으로 불러야함. 등등.... 파보면 머리아픈 상황이 정말 많죠
25/06/06 22:24
'도련님', '아가씨'라고 불리는 것보다 '○○씨' 라고 불리는 게 더 기분 나쁠 것 같은데 말이죠. 이름이 직접 저렇게 불리면 뭔가 대놓고 하대하는 느낌이 들 것 같은데......
25/06/06 23:06
처남 처제 대응하는 부남 부제 수준의 호칭 만들 거 아니면 어쩔 수가 없어요. 도련님 아가씨는 너무 노골적인 상하관계 표현이라 살아남을 수가 없을 듯
25/06/07 00:59
도련님과 아가씨가 상하관계 표현은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요. 나무위키에 보면 도련님은 '총각을 대접하여 이르는 말인 도령의 높임말로, 한자를 빌려 ‘道令(도령)’으로 적기도 한다. 혼인하지 않은 시동생을 높여 이르는 말이기도 한데, 결혼한 경우에는 서방님이라고 호칭하게 된다' 라고 되어 있어서 오히려 높이는 표현이라고 되어 있고, 역시 나무위키에 보면 '아가씨' 도 '현대 한국에서 (보통 결혼을 안 한) 젊은 여성을 부르거나, 결혼한 여자가 손아래 시누이를 칭할 때 쓰는 단어이다.' 로 되어 있는데, '아가씨' 가 '술집 아가씨' 라는 말이 쉽게 연상되어서 낮추는 말처럼 보이지만, 원래 양반집 여식에 대한 존칭이었던 거라 이 또한 하대하는 표현이 전혀 아닙니다.
25/06/07 10:06
생각하기 나름 아닐까요? 굳이 이야기하자면 남편 동생이니까 손아래인데, 어느 정도 존중은 해 주는 호칭을 쓴다고 보면 될 것 같은데요.
+ 25/06/07 10:58
그러면 남편도 도련님 아가씨라고 부르면 되는데, 남편은 아내의 동생들에게 경칭을 쓰지 않으니까요. 도련님 아가씨는 명백히 가부장적인 차별 요소가 들어있는 용어인데, 이런 용어에까지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자궁 이런 거면 몰라도요.
+ 25/06/07 11:17
제 생각엔 저 호칭들에서 부모 레벨에서 부르는 호칭 정도 빼놓고('○○씨' 도 제외하고) 존중의 의미가 없는 호칭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며느리가 시댁 쪽 손아래 동생들을 부르는 호칭이 따로 안 만들어지긴 한 거고요.
+ 25/06/07 11:25
예로 드신 형수님, 새언니는 실제로 손윗사람이잖아요. 아내의 동생들을 부르는 경칭이 있나요? 심지어 씨도 안 붙이고 누구, 누구 하며 부르는 게 일반적인 것 같은데요. 처남, 처제 뒤에 존댓말이 붙는 게 어색하잖아요. 도련님 아가씨는 존댓말이 자연스럽고요.
손윗사람의 경우에도 남편의 남자형제를 부르는 ‘아주버님’과 일반적으로 님자도 생략하는 ‘처형’과는 어감상 존중의 정도에 차이가 있지요. 그냥 외면하고 고집부리시는 느낌인데, 그럼 반대로 남편만 처가 쪽 동생들을 도련님, 아가씨로 부르고, 아내는시남(처남에 호응), 시제(처제에 호응)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래도 무방하다는 느낌이 들어야 동격인거죠. 괜히 명분없는 것에서까지 고집을 부리는 건 입지를 고립시킬 뿐입니다.
25/06/07 02:57
누나의 배우자(=아내의 남동생이 나를 부를 때)는 '자형'이라는 호칭이 따로 있는데 언젠가부터 매형으로 묶어서 부르는 느낌이군요.
25/06/07 07:47
도련님은 ...부르는 쪽이나 듣는 쪽이나 좀 많이 오글 거리진 않나요?
전 도련님 소리 들을일이 없지만 있었어도 싫었을거 같아요 도련님이라니 크크
25/06/07 10:08
예전엔 곧잘 쓰이긴 했었는데, 요사이는, 특히 '도련님' 은 잘 안 쓰이다보니 실제 사용하는데 난이도(?)가 좀 있기는 할 겁니다.
25/06/07 10:15
근데, 예전에도 결혼한 후(예전에는 지금 기준으로 좀 일찍 결혼하는 편이었으니)에는 '○○아빠'라는 표현을 더 많이 썼던 것 같긴 합니다.
+ 25/06/07 11:36
어렸을 때 도덕 교과서에서
호칭 불편해서 애기 태어나면 (자식이름)이 고모 (자식이름)이 삼촌 이렇게 부르고 싶다는 이야기에 올바른 호칭을 써야한다고 봤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요즘은 이것도 꼰대라고 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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