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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02 17:03
이착륙단계라고 해도 한 300km 정도의 스피드가 있을텐데 어떻게 오리가 그 속도를 맞출수있죠? 신기하네....
날개에 앉은채로 이륙했다 밖에 없을거 같은데 그게 가능한가?
25/04/02 17:41
네 앉은채로 이륙했을 경우 가어떻게 날개에서 떨어지지 않고 풍압을 견뎠는지가 문제고 비행중에 날개에 내려앉은거라면 일단 오리도 300킬로로 비행해야 하니까 그게 불가능한게 아니냐 라는 뜻이였습니다.
25/04/02 19:37
이것도 재미있는 거 같아서 좀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해당 항공기의 기종이 일단 중요한데, 날개를 보면 흐릿하게 B-2502라고 나와 있습니다. B-2502는 중국동방항공에서 운영하는 B737-700 항공기의 편명 중 하나입니다. 자세히 보면 모자이크되어있는 날개 끝 로고가 중국동방항공 로고와 비슷한거 같기도 합니다. B737-700 항공기는 실제로 쌍발 제트엔진으로 동영상에 나와있는 비행기와 날개와 엔진의 구성이 일치합니다. 일단 그럼 이제 2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1) 오리가 미리 타고 있었냐. 2) 오리가 비행 중인 비행기의 날개에 올라탔냐. 일반적으로 오리가 비행 중인 비행기의 엔진 위에 날아서 올라타는 건 거의 완전히 불가능합니다. 일반적인 오리의 비행 속도는 최대 시속 100km 정도라고 합니다. 그에 비해 대형 제트 항공기의 "최소" 비행 속도는 시속 300km 정도입니다. 이보다 속도를 낮추면 비행에 필요한 양력을 발생시킬 수 없어서 추락합니다. 따라서 가능성 2)는 자동으로 제거됩니다. 가능성 1)로 가보겠습니다. 비행기가 이륙하기 위해서는 최소 이륙 속도가 필요합니다. 이것도 1)과 마찬가지로 양력 문제 때문입니다. 보잉 737기의 최소 이륙 속도는 약 시속 250km라고 합니다. 시속 250km에서 오리가 받는 공기저항의 크기는 항력 공식: D = 0.5 × ρ × V² × Cd × A에 따라 약 30~40뉴턴쯤 될 겁니다. 가장 큰 문제는 뭐냐면 오리의 항력 계수 Cd를 정확하게 추정할 수 없다는 게 문제인데 오리가 자동차(세단) 정도로 항력 계수가 낮다고 생각하면 한 0.3. 그럼 30뉴턴 정도입니다. 나머지는 지상의 공기 밀도, 표면적은 대충 오리 크기에 따라 0.025m^2라고 가정했습니다. 자, 이제 오리와 비행기 사이의 최대 정지마찰력을 계산할 차례입니다. 저 친구의 사진을 주고 챗봇에 물어보니 청둥오리 암컷인 거 같다고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청둥오리 암컷의 무게는 보통 1kg 내외라고 합니다. 알루미늄과 오리 사이의 마찰계수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정지마찰계수 표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가죽-표면이 깨끗한 금속 사이의 정지마찰계수가 약 0.6이라고 합니다. 이걸 바탕으로 정지마찰력을 계산하면 F = 0.6 * 1 * 9.8은 약 6N입니다. 이는 오리가 표면에 붙어있기에 필요한 값의 20% 정도입니다. 결론은 우리의 불쌍한 오리 친구를 접착제로 붙여놓은 게 아니라면 오리가 항공기 엔진 위에 앉아 있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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