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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27 12:55
프리저보다 부우편까지 가는게 훨씬 파급력이 크죠
일단 베지트라는 희대의 사기캐가 꾸준히 인기가 있고 베지터의 서사가 완성되는것도 부우편이구요
25/03/27 13:22
백퍼센트 동의합니다.
마인부우편이 없었으면 드래곤볼이 이런 불멸의 작품이 안됐을 거라고 봐요. 드래곤볼이 물론 순도100% 액션만화라지만, 마인부우편 덕에(비록 프리저편처럼 완성도가 높진 않더라도) 라이벌 베지터의 서사를 완성시키며 위대한 작품으로 마무리됐죠. "힘내라 카카로트, 네가 최고다...!"
25/03/27 13:29
뭐 저는 작품의 완결성이나 개연성 설정/파워벨런스 붕괴 이런 면을 말하는 거라 ..
기존에도 이런 부분이 없던 건 아니지만 마인부우 편은 너무 무리수가 심하죠 전설의 존재이자 뭐 평온한 마음에 분노에 조건이 덕지덕지 붙어서 손오공/베지터/손오반도 많은 전투 경험 + 오랜 시간 노력을 통해 겨우 도달한 초사이어인도 손오천/트랭크스는 '그냥' 해버리질 않나 (뭐 재능관련 공식 설정이 붙긴 합니다만) 오천크스의 무슨 고스트 어쩌구 까지 되면 이게 무슨 만화였나 싶은 생각까지 듭니다 개그씬으로 넘기긴 했지만 자아를 가진 크리쳐 다수 소환? 기존 세계관에서 너무 이질적으로 벗어납니다 말씀하신 베지트니 퓨전이니 사탕이 돼라! 뭐 이딴것도 전부요 인기나 생명연장 측면에선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작품으로서 올바른 전개였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25/03/27 13:40
그런 부분으로 드래곤볼을 평가하면 사실 그냥 어차피 평작수준이라..
물론 수리검님도 작품성만으로 평가해야한다 라는 주장이 아니고 어느정도 선을 지켰어야 한다는 말이겠지만요 저는 그런 측면에선 부우전까지는 납득이 가능한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개연성 설정 파밸 문제는 이미 프리저때도 엉망이었으니까요 제 기준에선 사이어인편~부우편까진 납득할만한 수준, 슈퍼부터는 얼척없다고 할까요 특히 마냥 개그 or 민폐 or 밉상 캐릭으로 끝날줄 알았던 미스터사탄이 그 미친 파워밸런스 속에서 자신이 할수 있고 다른 사람들은 못할 일을 기존부터 있던 기술인 원기옥과 결부시켜서 풀어낸것도 너무 잘한것 같구요 말씀하신 개그씬이 거슬릴수야 있겠지만 만화 내에서 비중없는 지나가는 몇 페이지라고 생각되구요 그래서 프리저에서 끝난 드래곤볼보다 부우 편에서 끝난 드래곤볼이 더 좋은 작품이라 생각해요 작품성으로 생각해도
25/03/27 13:52
기존 세계관에서 확 틀어버린 건 사이어인편부터 그런 거죠. 원래 개그만화다가 사이어인 편부터 배틀물로 갔다가 마지막에 다시 작품 초반 어처구니없는 느낌이 가미된 건데요. 드래곤볼이 개연성, 파워 밸런스 그런 걸 신경쓴 만화는 아니었고요.
25/03/27 14:47
전혀요
개그물인건 1-2권 파라후(피라후?) 까지고 그 이후 - 천하제일 무도회 - 부터는 배틀물에 가깝죠 인기 폭발한 것도 배틀물로의 노선 변경 이후고 드래곤볼은 기본적으로 배틀물이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25/03/27 15:21
애초에 마법적인 요소가 사이어인 전 이전까지는 계속 있었습니다. 마봉파니, 마족이니 푸알 변신이니 원래 이런 만화였는데요. 사이어인편 이후부터 분위기가 바뀐 건 맞죠. 손오공이 사실은 외계인이었고 피콜로 대마왕은 사실 다른 외계인이었고... 원래 드래곤볼이란 만화가 이렇게 세계관 확확 틀던 거였습니다. 마인부우때 다시 코믹+판타지 요소가 들어갔다고 그게 올바른 전개가 아니었단 건 동의하기 힘드네요.
원래 전투력 인플레이션이고 설정이고 이런 거 별로 중요치 않은 작품인데요. 프리더 편도 다시 읽어보면 전투력 인플레이션 황당할 수준인데, 재미와 흡인력이 넘사니까 독자도, 작가도 그런 거 신경 안쓰는 거죠.
25/03/27 17:11
그 무도회만 봐도 크리링이 코가 없어서 냄새나는 무도가를 이긴다느니 쑥맥인 나무를 이기려고 옷을 벗어제낀다느니 하는 내용이 나오죠 (나무 진지한 회상에 무천도사가 개그만화인줄 알았는데~ 하는 내용도 나오고..)
한~참 뒤인 점쟁이 바바만 보더라도 부르마 가슴을 까서 무천도사 코피로 투명인간을 적셔서 보이게 하기도 하고... 피콜로 대마왕쯤은 가야 완전히 개그물 느낌은 탈피하는 것 같아요.
25/03/27 12:40
계속 국밥처럼 울궈먹는 슬램덩크를 보면 그 원하는 타이밍에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컨텐츠를 더이상 소비 안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25/03/27 12:41
이건 팬이 할 말은 아니고
잘나가는 IP에 기생하면서 개똥같은 후속작 내놓는 제작자들이나 할말이죠 도대체 팬들이 왜 제작자 지갑을 걱정해줍니까.. 인류 역사상 그 어떤 작품이든 잘 만들면 돈은 알아서 따라오게 되어있어요.
25/03/27 12:41
제 개인적인 평가
드래곤볼 모으는게 메인이던 초기 : 그냥저냥 피콜로 : 재밌는데? 사이어인, 베지터 : 와.. 재밌다... 프리더 : 미쳤네. 인조인간, 셀 : 프리더만 못한데? 마인 부우 : 이게 뭐야... 그 이후 : 관심 없음
25/03/27 12:49
전 다른것보다 그림체가 바뀐 게 개인적으로 불호였습니다.
초반의 귀엽고 둥글둥글한 스타일이 좋았는데 전투가 중심이 되면서 그림이 딱딱해지면서...ㅠㅠ
25/03/27 12:52
하고자 하는 말은 알겠는데 너무 공격적이긴하네요. 역대급 명작이면 볼텐데…
전 그냥 현시대에도 이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어서 좋네요.
25/03/27 13:05
프리저에서 끝냈다면 명작으로는 남았을지라도 지금과 같은 초거대ip는 구축하지 못했겠죠.
전 부우편까지도 매주 두근두근하며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25/03/27 13:16
셀전, 마인부우전에서 초2,3, 흡수, 재생, 퓨전, 포타라, 계왕신 등의 떡밥이 나왔기에 이 IP가 아직도 무안단물처럼 우려먹을 수 있는거지 그분들이 원하는 것처럼 후리자전에서 끝냈으면 촌스러운 후리자군 전투복과 스카우터만으로 회자되는 작품으로 남았겠죠 아마 북두의권보다 조금 위?
25/03/27 13:22
(수정됨) 작품성을 비판하는 이야기에 상품성을 들이밀며 쉴드치니 한숨이 나올 뿐이죠.
글쓴이님도 그런 징징이들이 장사질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비슷하게 종종 말씀해 오셨지만 말입니다. 물론 그런 얘기를 직접 해오신 건 아니고 그냥 그런 뉘앙스의 글을 유게에 몇번 올리신 정도지만요. 그럴 때마다 또 매번 비슷한 반론들이 달리죠.
25/03/27 17:06
근데 부우편은 꽤 좋지 않나요? 베지터나 미스터 사탄이나... 프리더편 셀편이 작품성 엣헴 하면서 훈수둘 정도까진 아닌거 같은데
25/03/27 17:15
저도 사실 부우편이 제일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프리저편은 재밌는데 그런 비장한 엔딩은 드래곤볼이 아니어도 많이 볼 수 있는데 카카로트 네가 넘버원이다에서 원기옥으로 이어지는 그 묘하게 가벼우면서도 여운이 남는 엔딩은 드래곤볼이 아니면 못 낼 거 같아요.
25/03/27 18:15
생각이야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죠.
비판적인 생각들을 장사질에 도움 안 되는 징징이 취급하는 게 문제지... 물론 뭐 그것까지도 다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생각들이긴 하겠지만요.
25/03/27 13:27
부우편도 뭐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보니. 결국 작품성이라는것도 정답이 있는건 아니라서
개인적으로 우부건 말고 그냥 최종전 임팩트는 괜찮았다고 봅니다.
25/03/27 13:52
저는 부우편을 제일 좋아합니다. 부우편 전반에 걸친 미스터 사탄의 역할, 특히 마지막 전투에서 맡은 역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너야말로 진정한 세계의 구세주다!"
25/03/27 17:18
맞아요.. 지구를 지킨 건 홀로 선 외계에서 날아온 영웅적인 사이어인이 아니라 속물적이고 결함이 있지만 정의를 택한 소시민과 그 소시민을 마찬가지로 흔들리면서도 결국 믿어준 지구인... 부우전이 욕은 많이 먹지만 그 엔딩은 진짜 감탄이 나오죠
25/03/27 13:55
개인적으로 부우사가에서 베지터가 자폭하는 신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아이큐 점프 사면 항상 별책부록 나왔던 것도 기억나네요^^
25/03/27 13:59
제가 어렸을 때 유일하게 갖고 있던 드래곤볼 만화책이 37권이었거든요. 그게 딱 부자 에네르기파 나오는 권이었는데 진짜 닳고 닳을만큼 읽었죠
25/03/27 14:02
마인부우전도 재미있었고 원작 만화는 진짜 적절한 시점에 잘 끝냈어요,...진짜 질질 끌며 뇌절하는 수십 수백의 만화들을 보면,
25/03/27 14:10
법적 권한이 있고 악의적으로 작품을 망치려고 하는게 아니면 어떠한 극단적인 방향으로 뻗어나가든 작품을 이어나가는 것은 항상 건강하고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라 아무리 제가 봐도 별로인 후속작이더라도 뇌절 그 자체는 좋아합니다. 더군다나 드래곤볼은 마인부우편을 훨씬 좋아합니다.
비디오점에서 매일 기다리며 빌려볼 때도 그 이후 나온 GT를 더 감성적으로 좋아하는 편이였구요.
25/03/27 14:34
'어릴 때 티비로 몇 편 본 게 다' 인 사람들이 있어서 작품의 가치가 이어져 왔다는 것도 이해 못하면서 호구력 배틀로 끌고가면 뭐 애정의 비교우위가 증명이라도 되나요 크크크
25/03/27 17:47
서사나 절망적인 분위기나 전투씬은 아무래도 프리저편이 좋았지만,
인조인간 - 셀전의 그 전체적인 쓸쓸한 분위기도 나름 마음에 들었고, 부우전에서 베지터,손오반,베지트,사탄 캐릭터들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부우-사탄 관계는 굉장히 재미있게 봤어요. 42권중 가장 몰입이 덜 되던건 초반 여행편보다도 셀전이후 그레이트사이언맨 부분이었네요.. 여행편은 당시 19금스러운 재미라도 있었지..
25/03/27 18:36
후리더 까지는 악당들의 특성이 확실했고
그에 따른 파훼법이 있었다면 그 후로는 우려먹기 캐릭터들이라 참신함도 없고 파워인플레가 심해져서 쩌리되는 캐릭터들도 많아지고... 스토리 면에서 프리저 죽이고 외팔 손오반 까지가 딱 좋긴 했어요 그 뒤는 분노의 질주 6편 7편 보는 느낌...
25/03/27 19:22
커뮤에서는 명작이란 기준을 충족시키려면 드래곤볼은 택도없긴 하죠.
확실한건 마인부우로 끝낼때조차 재밌어 하고 아쉬워한 사람들이 많았을거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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