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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05 20:41
완경이라는 단어 자체는 문제가 없는데 이런 게 문제죠. 완경이든 폐경이든 부르고 싶은 대로 부르면 되는데 꼭 뭔가를 그렇게 부르지 말아야 할 것처럼 교정하려 들죠. 유모차 유아차 사건도 마찬가지고요. 아니 그 사람이 말한 대로는 써줘야 할 거 아닙니까 그 단어가 특별히 잘못된 게 아니라면요.
25/03/05 20:47
제가 홈쇼핑 자주보는데 거기서 완경은 이제 완벽하게 자리 잡았더군요
뭐 소비층 생각하면 이해가 가면서도 이건 진짜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이 명확히 들더군요 이제 일부라고 말하는 사람 없겠죠?
25/03/05 21:35
(수정됨) 완경이라는 단어는 특정 부류에서 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정도 인데 진짜 모르고 궁금해서 말씀 질문드립니다. (자막과 소리가 다른 것은 논외로 하고 싶네요. 거기까지 이야기 하면 의도를 이야기해야 하는 이야기 라서....)
1. 완경이라는 단어에 숨어있는 뭔가 다른 뜻이 있나요? 2. 폐경에 비해 완경이라는 단어는 어감이 순화된 단어같아 보이는데 완경이 폐경을 대신하면 안될 이유가 있나요? (특정 세력이 사용하기 때문에 쓰면 안된다 라기 보다는 좀더 다른 이유가... )
25/03/05 21:48
어감이 안좋다는 이유로 바꾸는 단어는 상당이 많은 것 같은데요. 멀쩡이 쓰이던 단어도.... 울라리 라던가... 울리 라던가.... ㅠㅠㅠ
25/03/05 21:52
그런건 전문분야에서 쓰이는 용어가 아니라 밈이니 쓰고싶은대로 쓰면 그만이죠
의학용어이자 표준어를 밈과 같은 수준에서 취급할수는 없는거 아닙니까?
25/03/06 00:21
다른 과학쪽은 그런게 잘 없는데... 생물쪽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의학만 사람을 다루다보니 그런 경우가 있는거 같아요. 코로나만 해도 우한폐렴이라 부르지 않지요. 대표적으로는 정신분열병을 조현병이라 부르고. 문둥병도 이제는 아마 다르게 부르죠?
근데 그건 다 학계에서 그렇게 바꾸자고 동의가 된 이야기입니다. 완경은 좀 납득이 안되죠. 애초에 긍정적인 일이 아닌걸 굳이 그래야 하나 이해도 안돼요. 완경이 오면 행복할 여자가 얼마나 될까요? 또한, 제가 알기론 서양에서도 menopause 를 유화적으로 표현하기는 해도, 아얘 단어를 바꾸지는 않는 걸로 알아요.
25/03/05 21:49
기분나빠서 바꾸는게 괜찮아지면 하나둘씩 계속 늘어날걸요
정확하지 않지만 바꿔도 문제없는 것부터 시작하겠죠 아마 전에 그건 되던데 이건 왜 안돼? 너 여혐이야?
25/03/05 22:15
(수정됨) 완경이 폐경에 비해 정확하지 않을 의미론적 이유가 있나요? 전문용어라는 것은 어차피 표준을 정하기 나름이라 상관 없을 것 같고... 그냥 그런가 하면서 인정하면 안되나요? 사실 단어와 그 단어의 의미는 항상 시대상을 반영하면서 변하는 것이라...
(자장면은 저도 반대 했습니다. 울라리 울리도... )
25/03/06 07:58
(수정됨) 딱히 쉴드나 답정너 칠 마음은 없었는데 조금 공격적으로 보였나 보네요( chatgtp나 deepseek에게 물어봐도 쓰지말아야할 다른 숨겨진 뜻이 안보여서…)민주화나 한남이나 뭐 그런 단어들 처럼 다른 쪽 사람들을 깔려고 차용한 단어는 아니고 말도 안되게 자신들을 높게 부르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숨은 뜻도 없으면 그냥 뭔들 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게 불러주지 않는다고 해서 상대를 비난하거나 고칠려고 히는 것은 별로 좋은 행동은 아니다 정도…
25/03/05 23:18
표준을 정하는 사람들과 아무 관계없는 사람들이 어감과 기분에 따라 막 바꿔불러도 그런가보다 하고 인정해도 당장은 문제 없겠죠
문제 생길때까지 아니면 야 이건 너무하다 싶을때까지 계속 다 바꾸고 혼란한 언어생활 하면 됩니다 미래에 무슨 문제가 생길까? 그건 현재에는 알 수 없죠 미래에 문제가 생길까? 생길겁니다 지켜보세요
25/03/05 21:59
閉 닫을 폐에 어떤 좋지 않아서 순화해야 할 어감이 있나요?
올림픽 폐막식도 완막식이라고 부르실건가요? [폐]에 기분이 나쁘시면요. 그건 차치하고, 원래 단어가 완경이었어도 생리 끝나는 게 뭐 기분 좋은 일이냐, 누굴 놀리냐면서 폐경이라고 바꾸자 할 사람들이죠. 그저 모든 게 불편한 것뿐이거든요. 그 사람들한테는.
25/03/05 22:04
(수정됨) 전 해본적도 없고 할 일도 없지만... 생리가 끝나면 양가적 감정이 들것 같기는 합니다. 시원하면서도 섭섭한... 뭐 누구든 오랜된 무엇인가가 자의가 아닌 타의 (혹은 자연의 섭리로) 끝나게 되면 그런 감정이 들것 같습니다.
25/03/05 22:36
(수정됨) 아래 댓글을 쓰다가 생각난 것이...
만일 남자들만 알고 있는 (순화한 단어인) '아침에 광란'을 못 보는 것을 부르는 단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만일 그런 단어가 있고... 그게 "먹구름" 이였다면... 의사들이 어떻게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아침에 평온"이라고 부르고 싶네요.
25/03/05 23:01
어차피 한자 1도 모르는 세대가 대부분이고, 어감상 폐경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 한자상 같은 의미인 완경으로 부르는 게 안 될 이유가 없죠.
25/03/05 23:06
(수정됨) Na로 쓰고 소듐으로 읽는다... 도 있는데... 특별히 비하의 뜻이 없다면 뭔들 이라고 생각되네요, 다만 사회적으로 받아들이지 안는다면 무조건 내가 맞고 반대쪽을 비난하는 것은 좀 너무 갔다고 생각하고요.
25/03/05 23:45
반응이 안 좋은 이유는 지금 옹호하시는 측이 원래의 용어 사용을 맥락에 상관 없이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이죠. 아. "부정적으로 본다" 라기보단 "범죄시하다" 가 맞겠네요. 그 집단에 관용을 베푼 결과를 알고 있으니 당연히 반대를 하는 거겠고요. "일부의 부정적 인식" 이외엔 이렇다 할 명분도 없고요.
그리고 예시를 "울라리" 같은 밈이나, "나트륨/소듐" 과 같은 학회가 주도한 정식 명칭변경을 드시니, 엄연한 의학용어의 파괴를 논하는 상황에서 공감이 안 갈 수밖에요. 조금 더 적절한 예시로는 "정신분열병/조현병"이나 "나병/한센병"이 있겠네요. 전자는 부정적 인식 외에도 증상을 설명함에 부족함이 있고 다른 질병과 혼동될 여지가 있어서 학회 주도로 아예 개칭이 된 사례고, "나병/한센병"의 경우는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사회에서 후자로 쓰이는 경우가 많지만, 맥락에 따라 "나병"을 써도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진단명에서는 병용되고 있고, 학회 이름부터 나학회입니다.)
25/03/06 02:46
오해를 한쪽이 오해하지 않도록 바로잡아야죠. 의학용어를 바꾸는게 말이 되나요?
한자 1도 모르는 세대가 많다고 해서 한자의 원의미가 사라지는게 아닌데요.
+ 25/03/06 11:55
전문 용어니 관련 학회 통해서 개정 변경하기로 하면 됩니다. 학술적으로 변경 사유를 들어서요. 그런데 그러는 게 아니라 일상에서 전문 용어를 왜곡하잖아요? 소듐이 소돔이 연상된다면서 앞으로 모듐으로 부르겠다고 하면 얼마나 많은 혼란이 생기겠습니까?
25/03/05 22:42
언어는 사회적 약속입니다. 그 언어가 맘에 안든다고 소수 혹은 다수가 언어를 본인들이 생각하는 언어로 하나둘 바꾸다보면 언어의 통일성을 해치겠죠. 언어의 PC화는 막는게 필요합니다.
25/03/05 23:50
閉 (닫다) - 폐회, 폐쇄, 폐경,...
廢 (무너지다, 못쓰게 되다,, 등) - 폐지, 폐업, 폐교, 폐허, 폐비, 폐기물, 폐인, 폐급,,, '閉'를 한자로 표기하면 그나마 덜한데, 한글로 표시하면 廢와 잘 구분이 안되는 면이 있군요. 뜻이 서로 공유하는 부분이 좀 있어서. 그리고 廢로 시작하는 단어가 실제로 훨씬 많기도 하고요. 폐경이 단순히 닫힌다는 의미인데 그게 뭐 어떻다는거냐 하겠지만, '폐'가 본래 뜻을 넘어서는 부정적 느낌을 주는 원인이 이것 같군요.
25/03/06 00:25
영어로도 menopause기 때문에.. 단어가 문제라기 보다는 그냥 실제로 안좋은 변화고, 한국인들이 더 늙는거에 대한 인식이 안좋다보니 생기는게 아닐까 싶어요. 여성들의 아줌마에 대한 극단적인 반감을 고려할때, 단어 어감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적을 것 같습니다.
25/03/06 00:34
더 생각해보면 용어를 폐경으로 정했던건, 일본 유래인지 모르겠는데, 적어도 한국에서는 좀 적절치 못했던거 같습니다.
닫을 閉라 하더라도 말로 유통될때는 廢의 의미로 받아들이기 십상이고, 한글표기가 정착된 지금은 그 점이 더 강화됐죠. 저 자신도 이 논란을 보기 전에는 폐경을 廢의 의미로 생각했고요. 용어 만든 사람은 나름 좋은 마음으로 閉經을 궁리해낸거겠지만 말이죠. 해당 생리현상의 정확한 묘사로 閉經 말고는 적절한 대안이 없는게 아니라면, 사람을 대상으로 '폐'로 표기하는 것은 피했어야 했지 싶네요. 물론 수십년간 정착된 용어를 급진적으로 바꿔야 하느냐는 별개의 문제긴 합니다.
+ 25/03/06 12:19
발음 문제가 큰 영향을 주고있다라고 봅니다.
이미 지나간 밈이지만 창렬과 혜자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이 유행에 큰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고 신박하다가 퍼지고 받아들여지는 과정에서도 기존에 있던 신기하다의 쎈발음 느낌이라는 점이 컷다고 생각하거든요
25/03/06 02:34
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데 오해를 했으면 내가 오해했구나 하면 되는거지 학술적 용어를 본인들 입맛에 맞춰 바꿔 줄 이유가 없습니다.
25/03/06 09:02
폐업 -> 완업?
폐교 -> 완교? 폐문 -> 완문? 폐경(Menopause)는 그냥 건조하게 월경이 끝났다는 얘기입니다. 뭘 다 이뤘다는 얘기가 아니고요. 예를 들어 수술적으로 난소를 제거해서 폐경이 된 경우, 항암방사선 치료로 폐경이 된 경우 등등은 완경이라는 말에 어울리지도 않죠.
25/03/06 10:08
그들에게 하나하나 오냐오냐 해줘서 나온 결과들을 이제는 다들 인지하고 있으니까요 이제는 이런 수작질을 생리적으로 거부감을 느끼게 되는것이 자연스러운게 되어가는겁니다
+ 25/03/06 11:29
자기들끼리 그렇게 부르는 건 인정합니다.
누군가에겐 월경이라는 게 굴레와 같고, 그걸 벗어났다는 게 업적이 될 수 있겠죠. 애 낳을 준비하는 '고통'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교육방송에서, 기존에 있는 단어를 마음대로 바꿔 부르는 건 당연히 안되는 겁니다. 완경은 그냥 은어예요. 방송에서 전문가가 은어를 사용했을 때 표준어로 바꾸는 경우는 있어도, 그 반대는 성립하면 안되는 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 25/03/06 12:38
억지 쉴드치는거 진짜 역겹네요. 명백한 의학용어를 지들 마음대로 바꿔서 쓰고 있는데 그걸..
이렇게 된거 그냥 폐라는 글자 자체를 앞으로 없애죠? 사람 몸의 폐도 완으로 바꾸고 폐막식도 완막식 폐업도 완업 다 완으로 바꾸면 되겠네요. 폐라는 글자는 기분 나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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