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01일(토) 일기(?????)
9 ~ 11시 타임
문구점 메인이벤트 두가지중 하나인 신학기 준비의 일환으로
매장 대청소를 할 예정
매장 청소기 한바퀴 싹 돌리고 대걸레(물걸레) 빨러 화장실을 열었는데(평소엔 저녁8~9타임에 하던일)
온수를 장시간 틀어놨는지 김이 꽉 차 있고 웬 남자들이 서너명이 들어와 있음
알고보니 인근건물 단기임대를 한 오픈예정인 헬스장 직원들(오픈전 회원모집 목적으로 단기임대)
포인트 : 다른건물 임차인이 제 가게 화장실을 무단으로 한달넘게 이용중 이던게 적발됨
규모를 확인 해보니 약 12명이 아침,점심,저녁 으로 아예 목욕 바구니 들고 다니며
저녁에는 머리까지 감고 있었음. 온수 풀로 틀어놓고 -_-..
계속 부인해서 1시간 넘게 CCTV 뒤져서 이짓을 했던 기간, 인원 유추하고
목욕바구니 안에 들어있던 샴푸,클린징폼,치약칫솔 이런거 보여주니
그제야 실토. "3월4일 오전 8시50분에 니네사장 가게로 오라고 해. 안오면 그대로 경찰에 신고함"
TMI : 가게 관리비(관리비+ 전기,가스,수도 포함) 가 평소에 약 100만원 나왔었는데
약 두달전 부터 130~140 나오고 있었음(그동안 원인을 몰랐음)
11시 ~ 13시 타임
위에 겪은 일 떄문에 업무 올스탑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이른 시간에 "짜장면이나 먹자!" 하고 짜장면을 시킴(11시 30분 도착)
그런데 공교롭게 짜장면 도착하는 타임부터 당근러들(후술할 예정)이 릴레이로 들어옴
엄마+아빠+애 가 세트로 들어와서 이미 뜯기 시작 하면서 "실내화 신겨봐도 되죠?" 를 시전
늘상 있는 일이라(대략 2사이즈 중 애매할때 신겨보고 두사이즈중 하나 택일)
"네"
실내화 진열 해놓은거 난장판을 만들기 시작
> 사이즈별로 줄 세워서 선입선출로 세워서 진열 해놨는데 (뒤에걸 뒤져도 같은 사이즈 인거)
다 헤집어 놓고 온갖 사이즈를 다 신겨보고 제대로 원상복구도 안하고 있음
포인트 : 실내화가 있는 위치가 카운터 바로 옆이라 도착한 짜장면을 먹지 못함
약 30분 동안 매장에 있던 250~270 모든 실내화를 다 까놨음
그때쯤 매장에 전화가 왔고 전화받는 사이에 3인조가 "난장판 만든거 복구 안해놓고 그냥 나감"
짜장면 먹지도 못하고 다시 원상복구 시켜놓고 먹으려고 하니 또다른 엄마+아빠+애 조합이 들어와서
똑같은 패턴을 시전
도대체 뭐하는 짓인가 궁금해서 슬쩍 곁눈질로 봤는데
당근 매물 확인 하면서 제 매장에 있는 제품으로 사이즈 확인중 이었..
마찬가지로 약 30분간 난장판 만들어 놓고 다른손님 계산 업무 하고 있을때 다 나감
13시 ~ 15 시 타임
매장에 정신 이상자가 들어옴 (10대후반 ~ 20초 남성 추정)
알 수 없는(끼요오, 끼욧 뭐 이런 느낌) 괴성을 지르면서 속보로 매장을 열바퀴 쯤 돌면서
온갖 기물을 파손함
> 스탠딩 회전진열대를 어깨빵으로 쾅 쳐서 넘어뜨리고, 좌우 진열대 사이를 어깨빵 하면서 들어가면서
마찬가지로 쾅 쳐서 진열대가 물리적 손상 입음, 말랑이 슬라임 등 비닐 포장된 제품들 포장을 다 까버림
붙잡고 엄마한테 전화 하라고 했는데 말이 안통함. 결국 경찰부름(오늘의 첫번째 경찰출동)
애는 경찰이 데려갔고 피해금액(물대+기물 약 100여만원) 경찰에 공유
수시간후 애 엄마한테 전화 왔는데 "어쩌라고" 시전
결국 경찰에 신고 예정(서에 방문해야 될거 같은데 바빠서 아직 못했고 증거수집은 완료)
"짜장면은 아직도 못먹은 상태"(불어서 그냥 버림)
15시 ~ 16시 타임
전화빌런의 전화러쉬 시작 (20대 여성 추정)
"슬라임 엑티베이터 제품 있나요? 그거 용량이 어떻게 되나요? 그거 브랜드가 어디에요? 얼마에요?
글리세린도 있나요? 그거는 용량이 어떻게 되나요? 그건 브랜드가 어디에요? 얼마에요?
공기놀이 있나요? 그거 몇알 들어 있나요? 무게는 어떻게 되나요? 얼마에요?"
이런식으로 1명이!! 1시간동안 취조를 하다 끊음
"여기 콜센터가 아니라 매장이라서, 이런식으로 전화 하시면 힘들어요" 라고 대응하니까
알았다고 끊은후 5분후 또 전화해서 또 시작 1시간 동안 반복
포인트 : 이래놓고 안왔음 크크크....
17시 타임
화장실 구걸 (50대이상 남성)
저희 매장은 지하1~1층 위치도 아니고 3층에 있는데 3층까지 올라와서
대뜸 화장실 비번을 알려 달라고 합니다
개방 화장실도 아니고 제가 매일 청소/관리 하고 있는 화장실 인데다
오전에 화장실 빌런들 까지 겪은 상황이었고 태도가 문제 였습니다
예를들어 "죄송한데 인근에 화장실이 없어서 그런데 한번만 사용할수 있을까요?"
이런식으로 부탁조로 들어오면 흔쾌히 허락 해왔습니다만
시쳇말로 매우 띠꺼운 말투로 "화장실 비밀번호가 뭐에요?" 이런식으로 들어와서
그동안 겪은게 누적되어 아주 킹 받는 기분이 됐습니다 > 거절
18시 타임
오늘의 빌런1 !!!! (50대이상 남성 추정 + 만취상태 추정)
문을 부술 기세로 벌컥 열어 제끼더니 하는 소리가
? : "여기 내려가려면 어떻게 해야 되요?"
...........(이곳은 3층이고 문열기전 복도에 엘리베이터, 계단 다 있습니다..)
C : "그걸 왜 저한테 물어 보세요?"
? : "할말이 없네?"
C : "저도 할말 없어요?"
? : "야 너 XXXXXX야 너 몇살이야?"
긴말 필요없이 그냥 경찰에 신고 했습니다 (오늘의 두번째 경찰 출동)
19시 ~ 21시 타임
오늘의 빌런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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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가게가 있는 건물(옥상포함 11층 건물) 옥상에서 자살소동 -_-... (오늘의 세번째 경찰 출동)
사진은 완전통제 하기 전 돌아다닐수 있던 시기에
"왜 손님이 한명도 안들어오지?" 하고 나왔다가 발견하고 찍은 사진
이후 출입구 쪽 전체를 에어매트 깔아버려서 갇힙니다 크크크
덕분에 19시부터 마감(21시) 까지 매출 0원에
매출이 안나와서 그냥 문닫고 퇴근하고 싶어도
경찰+소방의 통제로 조기마감도 못하고 21시 30분까지 건물안에 갇힘
One Season? no One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