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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2/16 19:08:53
Name 홈스위트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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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Subject [유머] 광해군의 중립외교가 당시 사대부들에게 욕 먹은 이유 (수정됨)




명나라군의 전투력과 지원이 있었기에 조선군이 재정비할 여유를 가질 수 있었고 조선이 거둔 승리가 빛을 발할 수 있었다. 실제로 정유재란 때는 명군이 지상군의 주력이었다. 임진왜란 때는 5만~7만 4천 명이었으나, 정유재란 때는 파견된 명군의 규모가 무려 9만~11만 7천 명이나 되었다. 특히 정유재란 당시에는 명군이 한반도 남부에서 일본군과 전면전을 전개하며 일본군을 압박했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 역시 사실이었다. 만약 명군의 이러한 활약이 없었다면 설사 히데요시가 죽었더라도 일본군이 한반도 남부에서 철수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상정할 수 있다

병력만 파병한 것이 아니었다. '조선 백성들이 수확을 못 해 굶주린다'는 소식을 들은 만력제는 명나라의 재정을 털어 곡창 지대인 산둥성의 쌀을 매입해 조선 백성을 위해 원조했다. 이러한 지원이 없었다면 경신대기근급의 참사가 찾아왔을 가능성이 높다.

https://namu.wiki/w/만력제




명 만력제의 도움으로 조선은 위기에서 벗어날수 있었음. 괜히 조선에서 만력제를 기린다고 여기저기 사당을 세우고 기린게 아님
그런데 전쟁 끝나고 15년도 안지난 시점에서 명과 후금이 대립하자 광헤군이 둘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겠다고 함

현대로 비유하면 6.25때 미국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살아난뒤 15년이 지난후 중국이 성장하자 한국 대통령이 미국편 안들고 미국과 중국사이에서 줄타기 하자고 함. 100% 여기저기서 미국편 안들고 왜 미국 중국 줄타기 하냐고 비판하고 난리남

거기다 광해군때 후금은 산해관 하나 뚫지도 못하고 명의 내부반란 없었으면 산해관 넘을 생각도 못했던 상황. 명의 편을 드는게 정배고 후금의 편을 드는게 역배였던 상황임. 명분상으로도 실리로도 명과 후금사이에서 줄다리기 하는건 당시 사대부들에겐 미친짓으로 보일 수 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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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미짱
25/02/16 19:13
수정 아이콘
미국과 중국으로 비교하기도 거시기하죠
후금과 명 인구수가 백배차이...
홈스위트홈
25/02/16 19:15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그당시에는 더더욱 미친놈으로 보았을듯. 후금과 명 인구수가 백배 차이인데 명 편을 안들고 둘 사이에서 줄타기를 한다고?
Davi4ever
25/02/16 19:17
수정 아이콘
딱 이 글만 보면 마치 훌륭한 사람처럼 보이는 만력제 크크크
25/02/16 19:23
수정 아이콘
한국 한정 명군 중 명군..
퀀텀리프
25/02/16 22:24
수정 아이콘
조선 황제 나뮤
우상향
25/02/16 19:17
수정 아이콘
말이 중립이지 사실상 한쪽으로 치우친 거였군요. 명분과 선비정신이 중요했던 시대에서 반감이 어마어마했을 듯...
어느한나라
25/02/16 19:20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선 명청교체기가 청이 절대 이길 수 없고 어쩌다 내부반란에 기대어 우연으로 이건 것처럼 묘사되는데 실제론 명이 거의 모든 전투에서 압도적으로 패배하고 수십년째 청에게 밀어 붙여지다 군비 감당 못하고 먼저 무너지는 상황이었지요.
키르히아이스
25/02/17 08:09
수정 아이콘
명이 청의 성장을 막지 못한것도 사실이지만
청이 자체적으로 장성을 넘을 능력이 없던것도 사실 아닌가요..?
어느한나라
25/02/17 12:40
수정 아이콘
금주-송산 전투 이후 요서방어선의 완전 붕괴로 산해관으로 길이 열렸고(그 이전엔 요서라인 요새들이 앞에 줄지어 있었지요) 오삼계도 간신히 1만 병력만 수습하여 산해관으로 도망친 상황에서 명이 제대로 된 지원군을 주긴커녕 오히려 오삼계군을 빼야지나 반란 저지할 수 있을 정도로 악화된 상황이었죠.
이자성이 북경으로 도달하지 못한다 해도 산해관의 돌파는 그냥 시간문제일 뿐이었습니다.
겨울삼각형
25/02/17 09:48
수정 아이콘
오삼계 : 나 아니었으면 청군은 산해관 못넘음
어느한나라
25/02/17 12:41
수정 아이콘
넘을 필요도 없는 상황이 되고 있는게 문제였지요. 어차피 명 정권은 붕괴 아니면 화북을 포기하고 강남으로 도망쳐야 되고 있었고 거기다 오삼계도 후방 지원없이 1만병력으로 산해관을 계속 지킬수는..
네오스
25/02/16 19:24
수정 아이콘
이거 너무 왜곡된 얘기긴 거 같은데요. 산해관이야 원래 뚫기 어려운 곳이고 병력끼리 싸워도 명군이 후금군 못 이기죠. 이미 기병위주 후금군이 명군을 압도하는 상황이었고 강홍립이 안 싸웠던 게 아니예요. 초전에 몇 번의 전투에서 이미 대패했었죠.
능양군 이종
25/02/16 19:27
수정 아이콘
그렇소 인조 재평가가 시급합니다???
틀림과 다름
25/02/16 20:30
수정 아이콘
횽은 나가 있어!
미카엘
25/02/16 21:06
수정 아이콘
제가 보았습니다..!!
Davi4ever
25/02/16 19:28
수정 아이콘
명의 편을 드는 게 정배고 후금의 편을 드는 게 역배였으면 광해군이 바보도 아니고 줄타기를 할 필요가 없었죠.
명은 만력제 장기간 파업의 영향으로 많이 쇠락해 있었던 반면 후금의 기세는 장난이 아니었으니 저런 선택을 한 거지...

광해군의 공과에 대해 엇갈리는 부분이 있고 저런 외교정책이 실제 효과가 컸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리지만,
정세상 저런 선택이 미친 짓 소리 들을 상황은 아니었을 겁니다.
쵸젠뇽밍
25/02/16 19:35
수정 아이콘
중립외교라는 말 때문에 명과 청을 비교하는데 그게 아니죠. 청과 조선을 비교하는 게 맞는 겁니다. 고작 20년전에 전쟁으로 폐허가 된 국가에서 청을 어떻게 상대할 건가를 물어야죠. 명이 청을 이기든, 청이 명을 이기든 간에 우린 청에게 져요. 차후에 명과 손을 잡고 청을 정벌하러 간다고 한들, 당장은 청의 눈치를 봤어야죠. 당장 군사력이 청이 조선을 침고할 경우 명이 산해관을 넘어 청을 정벌할 수준이 안되고, 조선이 버틸 여력이 없는데요.
25/02/16 19:45
수정 아이콘
두달이 벌써 지났나 기시감이 드는 글이 자꾸 올라오네
정 주지 마!
25/02/17 00:00
수정 아이콘
이 분 글 어마어마 한데, 혹시 예전 누구신지 아시면 쪽지라도... 전생에 누구셨길래 이렇게 글 쓰는건지 모르겠네요.
네오스
25/02/16 19:47
수정 아이콘
이 분 작성글 수가 무시무시 하네요,
고기반찬
25/02/16 19:49
수정 아이콘
사르후 전투 이후, 원숭환 등장 이후 정신없이 두들겨 맞던 명이 방어선 안정화에 성공하고 기후변화와 교역단절로 후금이 물자부족으로 고생하던 시기가 있긴 했습니다만, 그 시기를 제외하면 저렇게 명에게 낙관적인 시기는 없었습니다.
VictoryFood
25/02/16 20:23
수정 아이콘
한국전쟁에서 미국이 그렇게 도와줬는데 베트남전에서 간보기?
노다메
25/02/16 20:26
수정 아이콘
최근 과도한 광해군 올려치기에 반발로 과도한 내려치기도 심한것 같네요.
된장까스
25/02/16 22:24
수정 아이콘
어차피 광해가 화약 만들 염초도 궁궐공사에 꼴박하는 망국적 내정을 했는데 광해가 실각하지 않고 중립외교 해봐야 후방안정이 절실했던 홍타이지한테 삼전도에 엎드리는게 이종이 아니라 이혼인거 정도지 별로 달라졌을거 같지는 않습니다. 명청 모두 뒤에서 조선이 간이나 본다고 벼르고 있기도 했고요.
25/02/16 20:30
수정 아이콘
현대로 비유가 적절하진 않습니다.
중국은 6.25때 무려 북한을 도와서 직접 남침한 적국인데, 이를 당시의 청나라와 비교하는건 적절치 않죠.
막말로 광해군이 명과 일본 사이에서 줄타기를 했다는 것과 비슷한데 이건 광해군이 그냥 미친놈이 되는거죠.
내설수
25/02/16 21:55
수정 아이콘
당시 청나라도 적국 맞긴 하죠. 조선 손봐줄 생각만 하고 있었으니
25/02/16 22:00
수정 아이콘
임진왜란의 적국이나 6.25의 침략국과 비교할 바는 아니죠.
내설수
25/02/18 19:42
수정 아이콘
임진왜란 직전의 일본과 비슷하다고 봐야죠
애초에 광해군 중립외교 자체가 허상이기도 하고요
자칭법조인사당군
25/02/16 20:53
수정 아이콘
쿠세가 느껴집니다 어헉
25/02/16 23:51
수정 아이콘
결과론적얘기맞죠
그런얘기 이제선 누가못한다고
15년째도피중
25/02/17 04:21
수정 아이콘
이 얘기는 그리폰 님 만화가 제일 잘 살려내긴 했는데 말이죠.
https://pgr21.com/humor/328654


광해군 중립외교는 교과서에서나 하는 이야기고 대내적으로는 내내 친명정책이다가 사르후 전투에서 한 몸사리기를 중립외교로 포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워낙에 명의 상황이 안좋으니 몸을 뺀 것에 가깝다 봐야죠. 사실 인조도 비슷하게 몸 많이 뺐습니다. 대내외적 상황이 몸을 빼본들 소용없는 국면으로 치달아서 문제였을 뿐.
훗날 중앙군 안 잃으려고 별의 별 짓을 다 하게 되는 고종과 어떻게 보면 비슷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이건 아님 말고.
나른한우주인
25/02/17 08:51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중립외교라는것도 사대부들이 인조반정으로 왕을 쫒아내면서 만든 이유중에 하나라고 뵈야 할겁니다.
25/02/17 11:32
수정 아이콘
이건 소수설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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