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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23 21:44
저도 옛날에 정말 재미있게 본, 평생 잊혀지지 않을 수작이었습니다. 아니 그런데 국내 제목이 초한지 용의 부활이었나? 아오..
25/01/23 21:57
전국시대 백기도 정치력은 많이 후달렸죠. 결국 정적에게 제거당했다고 볼 수 있고요.
그래서 사마의가 황제의 절대적 신임, 호족들도 다 내 편으로 만들고 나라의 실권을 장악한 걸 보면 정말 대단한 인물입니다. 군사적으로나 정치력으로나 다 뛰어난 인물이었죠.
25/01/23 22:22
당연히 저라는 범부는 한신의 발톱 때만도 못한 건 깔아놓고 시작하고....
그냥 비율적으로 봤을때 저도 가진 능력에 비해 정치력이 쓰레기 수준이라....크크 회사생활 너무 힘들어요.... 한신 참 좋아하는 인물입니다.
25/01/23 22:23
명장일수록 정치력이 딸릴 수밖에 없는 조건아닌가 싶은데...상식적으로 전국적으로 네임드가 되려면 전선에 가서 짱박혀서 전투나 전쟁만 해야하는데...정치력을 키우고 자시고 할 여지도 없는 어쩔 수가 없는 구조인 듯..
25/01/23 22:53
국내에는 '초한지: 영웅의 부활'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고, 평식 형님께선 별 2개에 "어제 먹다 남긴 양장피 맛"이라는 박한 평가를 주셨습니다.
근데 저는 이 영화 걸작으로 봅니다. 초한전쟁을 다룬 영화 중에서 제일 좋았습니다. 특히 전쟁보다 인물의 내면에 집중한 점이 좋았고, 이를 굉장히 수려한 미장센에 담아낸 점도 좋았습니다. 복식이나 병장기의 고증은 잘 되어 있으나, 스토리가 역사와 다른 부분이 많아 역덕후들에게 갈리는 평가를 듣는 것 같던데, 이 부분도 저는 좋게 봤어요.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강조하면서도 역사를 크게 왜곡하지 않는 수준에서 적절하게 역사를 수정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의 사건을 서술하는 데 집중하는 영화라기보다는, 그 사건의 인물들이 상황을 어떤 느낌으로 바라봤는지 굉장히 설득력 있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실제 유방이라면 항우와 한신을 이 영화 속 모습처럼 바라봤을 거라는 데 500원 겁니다.
25/01/23 23:43
제가 그래서 박평식 평론가의 가장 공감 안되고, 납득 안되는 한줄평으로 이 영화를 꼽습니다. 별 두 개 반이라니,.
저도 이 영화를 수작의 반열에 놓고 싶..아니 여태 제가 본중국 영화들중에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25/01/24 00:32
14억의 재능과 세계 체대, 2번째 오래된 나라의 역사가 합쳐줘야만 나올 수 있는 작품이었지요.
진짜 재미있게 봤습니다. 물론 한신을 삶아져야 제맛. 일개 범부인 저도 저렇게는 안하겠다. 물론 군재는 진짜 항우를 능가한다고 봅니다. 항우조차 개인의 압도적인 무력과 출신성분에 많이 기댔는데 북벌할 당시 가졌던 군사는 진짜 찌끄레기였거든요 정예병이 아니라. 군략하나는 그 기나긴 중국역사에서 단연코 원탑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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