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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9 10:32
염치없게 그려놨네...
도둑질도 당했던 군생활이 떠오르네요... 돈이 없긴 하죠 술같은거 안마셔도... 라면이나 냉동을 안한단 이야긴 아니고
24/12/19 10:32
02군번인데,그때는 상식이었네요.
월급이 2만원이었나..;;; 휴가때 쓸돈,제대하고 원룸보증금 미리 마련한다고 500정도 정기예금 만들어놓고 입대했네요
24/12/19 10:36
심지어 연초 보급 없어지고 월급은 별로 안올랐던 특정 세대가 진짜 최악...
(제가 연초 보급 없고 월급 7만원이던 시절에 담배피면서 복무했습니다 크크)
24/12/19 10:36
과거 세대 군필자들에게 '내가 못받아서 잘받는 지금이 부럽다' 정도까지는 허용범위라고 봅니다. 지금 잘받으면 안된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군대 갔다오면 제대 후 연단위 용돈이 쌓여서 이후 삶의 질이 달라지는데 거꾸로 부모한테 돈 받던 세대가 그런게 안 부러운 것도 이상하죠.
24/12/19 10:36
옛날엔 그래도 돈쓸데가 px밖에 없기도 해서..싸지방이 뭐여
보급담배 나오면 팔아먹기도 했고..그렇게 궁핍하게 지내진 않은거같음..
24/12/19 10:46
어르신들 기준(특히 60~70세) 요즘 젊은 세대는 나약하고 한심하다라는 인식이 심한거같아요. 반대로 본인 세대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세대'라는 식으로 추켜세우고... 뭐 경제성장세대로써의 인식이라고 해야하나
24/12/19 10:51
요즘 젊은이들은 나약하고 한심하다라는 기성세대의 잔소리는 인류의 역사라고 봐야지 않을까요
제가 50대 중반인데 저도 듣고 자란 소리라 그냥 그려러니 하는게...
24/12/19 11:20
과거대비 상황은 나아지고 있으니 어느정도 이해는 갑니다. 제가 2005년 입대였는데 90년대 입대하셨던 분들이 너의 군 생활은 편한거다 라고 하면 인정하긴 하거든요
24/12/19 11:41
동의합니다. 절대치로 봤을때, 군생활 만큼은 진짜 후대로 갔을때 나아진게 팩트죠.
1.일본군 징용에 끌려간 세대 2.한국전쟁 참전세대 여기까진 그냥 실제 전쟁터여서 수도없이 죽은 세대 ------------------ 3.6.25. 직후 분위기가 그대로 간 60년대 4.무장간첩 수두룩하게 와서 3년6개월 군생활 한 시대 5.쿠테타에 장병이 동원되기도 하며, 일반시민을 군대가 진압하고, 구타가 상식이었던 시대 6.문민정부 들어서고, 조금씩 생활이 나아지긴 해도 군생활의 부조리함은 그대로 갔던 90년대 7.장병복지라는게 점차 인지되고 개선되고 있지만 역시나 일반적인 임금과 복지와는 차이가 많던 2000년대 후에 지금이 있는거니까요. 근데 그렇다고 해도 지금 군생활이 편할거란 생각은 안합니다. 내 의사와 관계없이 강제로 끌려가는건 시대불문하고 괴로운 거죠.
+ 24/12/19 15:01
의도가 역겨운 것과는 별개로 나약한 것은 사실같다고 생각합니다.
내무부조리로 괴로웠던 저의 군생활도 과거 군생활의 부조리에 비해 나약한 게 맞는 것 같거든요. 옛날 군생활 이야기들 들어보면 아무리 뻥이 섞였다고 해도 그 억압의 정도는 비할게 아닌 것 같습니다. 단지 이제는 그 나약해진 군대를 받아들어야만 하는 거죠. 과거에는 군 바깥 세상도 군만큼 부조리와 억압이 가득했기 때문에 군에는 그 이상의 억압이 필요했던 거고 지금은 아닌 거니까요. 사회 전체가 그렇게 '돈을 쓰고' 유해지도록 변화시켜놓고 과거처럼 살기를 바라는 건 늙은이들의 아집에 불과하다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 군대가 (과거 기준) 군대냐는 말도 맞다고 보고요. 성질이 변했죠.
24/12/19 10:48
베트남 파병이나, 위안부 문제랑 똑같은거죠. 나라가 국민의 피와 땀을 슈킹했는데, 다녀온 사람이 문제니 그 앞에 문제니, 그 뒤가 문제니... '권력을 가진 이만 빼고 모두가 공동 정범이다'
분열책동 아지프로죠.
24/12/19 10:58
최저임금 이상은 줘야 한다고 봐요 그게 싫으면 남의 집 귀한 아들들 데려가면 안되는거고. 날도 추운데 다들 고생이 많습니다 몸건강히 돌아오시길 바라요
24/12/19 11:11
하루종일땡볕아래에서 삽질하고 소세지 하나, 빵우유 하나 먹을수있는거 아닌가
빡센 훈련 앞두고 분대원들이랑 냉동식품 몇개먹을돈도 안줬는데 진짜 역겹네
24/12/19 11:24
130명 중대에 세탁기가 공용 2대, 500원 넣고 돌리는 사제가 1대 있었는데, 공용이 둘 다 돌아간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돌아가며 고장났었습니다. 둘 다 고장났었을 때도 있고. 그리고 공용세탁기를 돌리더라도 500원 넣는 건조기는 꼭 사용해야했어요. 빨래 널 곳도 부족했기도하지만 뭣보다 거기두면 그냥 가져가라고 두는 수준이었죠.
의복세탁을 일주일에 두 번만해도 8천원, 월급의 1/3이 날라가는 판이었습니다.
24/12/19 11:25
시급 100원의 인생 (병장 기준)
그래도 뭐 나름 돈이 모이던데 말입니다?, 생각해보면 월급보다 면회나 휴가 나가면 용돈주시는게 모여서 돈이 모인거라는게 결론(?)
24/12/19 12:04
진짜 역겹다
군인들의 젊음을 싼 값에 팔아서 국가를 지키고 있는 것을 저딴 저열한 그림으로 매도하는 꼬라지를 보니까 기가 찹니다. 20대 초반의 젊은 남성들의 그 시간을 담보로 지들이 발뻗고 자는건 모르고 저러는 그림이나 그리고 물타기 하는 새끼들은 나가서 국방과 치안이 개판인 곳에서 그 기간만큼 생존하라고 하고 싶어집니다.
24/12/19 12:59
04년 군번인데 저 군생활동안 군대내에선 부모님한테 총 15만원 받았네요. 5만원 한번 10만원 한번 휴가땐 따로 받아서 쓰고 외박은 월급 모아서 나갔네요.
24/12/19 13:46
저처럼 지원해서 간 경우엔 외려 그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려드는데 반감이 생기더라구요. 외국 변방의 이름없는 벌판에서 지구상에서 사라진지 수십년 된 조국을 위해 싸우다 쓰러져 인생을 마감하는 그 순간 흐려지는 하늘속에 그려보는 꿈. 팔에는 태극기, 가슴에는 한글로 된 이름표, 손엔 조국에서 만든 총을 쥔.. 대한민국의 군인. 제가 그 누군가의 꿈을 무상으로 누리는 것에 대한 미안함.
이제 어머니 혹은 와이프인 가정주부들에게도 월 고정액을 지급하는 걸 고려해야 할 때가 된건가 싶네요..
+ 24/12/19 15:07
일부가 저러고 살았던 건 맞고 그것 때문에 어머님들 하소연 하는 말도 적잖이 듣기는 했습니다만 저걸로 전체 세대를 말하는 건 그렇죠.
제 군 세대도 이병 월급 만원 이하였는데 2만원만 되도 너무 좋겠다 했거든요? 저는 딱히 부족하지 않았습니다만 그 때도 회식이다 뭐다해서 인기있는 고참들은 집에서 용돈 받아 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인기없던 이유기도 했네요. 제 전임자가 휴가 같이 나가면 크게 쏘는 사람이었거든요. 전 그 사람 쏠 때 같이 안갔으니 상관없다고 생각했지만 후임들 생각은 많이 달랐을 겁니다. 제 후임은 이병 둘 데리고 소위 유흥이 낀 풀코스까지 쏴서. 그 정도면 돈을 안받았을리 없죠. 아마도 이후 세대에 이런 게 관행으로 굳어진 부대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부모에게 돈을 받는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군 부대 안팎으로 어떤 방식으로 돈을 쓰느냐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부족했다 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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