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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0 11:48
제 할일 잘 하고있으면 하고싶은건 하게 해줘야하지 않나.
저 시간이 유일하게 숨통을 틔는 휴식시간 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비슷한 나이대고 주변에서 그런 분들을 좀 봐서... 혹 밤에 좀 놀려고 낮에 잠을 좀 보충하고 있을 수도 있고. 수면부족이 원인이라는 말은 저분의 일방적인 생각인거라 양쪽 말을 다 들어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 흐흐
24/12/10 11:53
제 할 일이 직장에서 돈벌어오는 것만으로 제한하면 너무 좁은 의미죠.
38세에 고혈압, 고지혈증, 족저근막염, 디스크, 녹내장, 탈모 있으면 그건 제 할 일 잘하고 있는게 아닙니다.
24/12/10 12:09
건강하게 사는 것도 제 할일입니다.
너무 전지적 게이머시점, 남편시점으로만 보고 계신데 저걸 뭐라 안하는게 오히려 더 사랑 없는 가족 아닐지요? 하루에 4시간 자고 졸음운전 하다 사고나서 죽은 가장 기사 뜨면 남편을 ATM으로만 봤냐는 가족 비난 댓글이 수천개는 달릴 것 같은데
24/12/10 12:30
우스게 소리로 부모는 아픈것도 허락 맡아가면서 아파야 한다고
건강 관리도 할일 중에 하나로 보면 지금은 할일을 소홀히 하고 있는거죠.
24/12/10 22:14
저건 아주 잘못하는거죠 혼자 사는 것도 아닌데 4시간이면 엄청난 수면부족이고 꾸준히 적정수면보다 1시간만 적게 자도 아침 두뇌상태가 소주 마신 것과 같다고 합니다
24/12/10 14:53
병원 gogo. 이게 근데 나이는 또 별상관 없는거 같아요. 요즘 크로스핏에 미쳐서 살고 잇는데, 40대 중반 분하고 50대 초반 여성분이 팀먹고 하이록스 나가더니 40대 이후 1등 하시더라구요. 로잉 11시간 타는 대회도 나가서 완주해서 30팀중 8등 하고 오고. 그러고 다음날 크로스핏 나와서 으아 아파 죽겠어 하면서 또 크로스핏 2시간 하고가고.
24/12/10 11:57
이게 사네 콘
저도 정상적으로 자는데도 외근나가면 졸음운전끼가 좀 있어서 일단 퇴사(...)부터 했고 수면다원 -> 양압기 순으로 해서 지금은 멀쩡해진것 같은 기분입니다. 물론 전날 늦게 자면 책상에서 졸리긴 하는군요...
24/12/10 12:47
고지혈증, 고혈압, 녹내장 모두 상태가 정말 심각해지기 전까지는 티가 안나고
티가 나는 순간 이미 늦은 상태라는 것이 문제죠.. 그리고 그 중에 고지혈증이나 고혈압은 수면의 질이나 양에 영향을 받습니다. 지금 괜찮다고 해도 괜찮은지는 본인도 모릅니다
24/12/10 12:10
저도 새벽 3시쯤 자는데 대신 8시 까지 잡니다. 5시간이나 잔다구요!! + 양압기로 수면의 질도 올라갔습니다.
12시 까지는 아내하고 같이 TV 보면서 이야기 하고, 12시에 아내가 자러 들어가면서 아내가 일하느라 고생했다고 12시부터는 자유롭게 놀라고 해줍니다. 좀 피곤해서 새벽 1~2시에 들어가면 아내도 유튜브나 소설보고 있는 크크
24/12/10 12:12
38살에 저정도로 건강 뿌셔가면서 게임할 열정이 오히려 부럽기도;;
게임 스트리머들도 슬슬 나이먹으니까 물리적으로 달려서 몸챙기던데
24/12/10 12:22
몸도 안돌보고 돈만 제대로 벌어오고 있는데 그걸 뭐라 안하면 그건 남편을 atm으로나 보고있는거죠
그런데 억지로 못하게하면 축져서 우울해할테니 고민될듯
24/12/10 12:28
어지간하면 개인의 선택이려니 하겠는데, 저 상황은 정말로 건강에 위험할 것 같습니다. 남편분이 스트레스 해소방법을 바꾸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24/12/10 12:30
차라리 게임할 시간을 따로 마련을 해주는게 낫지 저건 정말 건강에 위험할거같은데요... 사실 30대후반이면 건강을 신경써야할 나이라..
6시간이여도 애매한데 4시간은... 왠만하면 자기할일하면서 하는거니까 이해해줘야한다고 말하겠지만 이건 좀.. 본인과 본인 가족을 위해서라도 바꾸는게.. 정 게임을하고 싶다면 아예 순전히 독립된 시간을 가족차원에서 마련을 해준다는 차원이 나을듯... 결혼한 순간 혼자만의 몸이 아니니..
24/12/10 12:32
게임 안하고도 매일 4~5시간 자는 사람들 많을텐데..
이게 건강에 크게 문제가 되나요? 이상적으로는 7~8시간 자야한다는것은 알지만 실제로 그렇게 못하잖아요
24/12/10 12:42
건강에 크게 문제가 된다고 (만병의 근원이라고)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해 재조명되고 있죠.
댓글만 봐도 4~6시간 자는 분들이 많으신데, 알게 모르게 몸에 영향이 있을 겁니다.
24/12/10 12:35
저렇게 살꺼면 혼자 살아야죠
와이프 뿐 아니라 애까지 있는데 저렇게 사는건 가족에 대한 책임이 없는거죠 누가 협박해서 결혼하고 애까지 낳은거면 모를까 본인 의지로 가정을 꾸렸는데 저러다 큰 일 생기면 가족은 무슨 죕니까
24/12/10 12:47
다른건 몰라도 허리는 수면부족 맞습니다.
몸이 피곤하거나 체력이 달리게 되면 몸에서 가장 약한 부분부터 탈이 나는데 디스크 있는 사람들은 허리부터 맛탱이 갑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
24/12/10 13:00
제가 저런 생활을 4~5년 하다가 한 두달전에 스탑했어요.
솔직히 사는게 사는게 아닙니다. 하루종일 극도로 피곤하고 극한의 귀차니즘이 육체를 지배하게되고, 기회만 되면 퍼지고, 눈만 조금 감고있으면 그 어디서든 잠들것같은 상태로 매일을 보냈습니다. 회사에서는 어찌저찌 출퇴근만 간신히 해서 버티는 수준이고, 일은 안쫓겨날만큼만 겨우겨우 하고, 운전할땐 온갖 라디오에 듣는유튜브 크게 틀어놓거나 목청껏 노래부르면서 다니고, 집에와서 육아할때 반짝 힘내고, 신기한건 애들 잠들고 제 자유시간이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듯 힘이 불끈불끈, 눈도 초롱초롱해집니다. 저는 rpg를 했었어서, 매일 오늘은 이거 이거 레이드만 딱 뛰고 꺼야지 라는 생각으로 하지만 늘 게임은 내맘대로 되지않고 꺼야지 꺼야지 하다가 시간보면 이미 새벽 2시가 훌쩍. 그렇게 오늘의 레이드를 곱씹고 게임 인벤 게시판등을 눈팅하다가 잠드는게 일상이었어요.
24/12/10 13:16
음 저도 그런데 아이 낳고나선 여가시간이 부족하다보니 매번 늦게잡니다. 낮에는 카페인 드링킹. ㅠ.ㅠ 고지혈 고혈압 당뇨가 거의 경계라서 생활을 바꿔야 하긴 합니다. 술담배를 안한다 뿐 건강하진 않는 것 같아요.
24/12/10 13:31
피곤함이란 것도 좀 적응되는 면이 있어서, 4~5시간 수면도 그냥저냥 할 만한데?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진짜 계실 겁니다.
근데 어떻게든 2주쯤 강제로 8시간 수면 패턴을 만들어 놓으면 다음엔 역체감 와서 못 할지도..?
24/12/10 14:09
수면부족이 확실해 보이고, 그 직접적인 원인이 밤에 하는 게임이겠네요. 가족이 있는 이상 본인 몸은 온전히 본인 것만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이거는 게임을 줄여야 한다고 봅니다.
24/12/10 14:14
저도 건강 신경 잘 안 쓰레 생활 쓰레기처럼 하는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까지 건강이 나락을 갔으면 관리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우선 드네요.
위에서도 지적해주셨지만 특히나 결혼을 한 입장이면 자기만 생각해선 안 되죠...
24/12/10 14:39
엘든링 발매하고 오랫만에 미친듯이 새벽2시 3시까지 하고 자고 7시에 일어나고 한달정도 하니까 안되겠더라구요... 게임을 줄여야지 살겠구나 싶었던..
뭔가 20대 한창 밤새고 게임하던거 생각나면서 억울하기도했지만... 순리는 어쩔 수 없나봐요 ㅠㅠ
24/12/10 16:02
아내분도 아예 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조정하자는 거라. 평일에 2시간 덜 하고 주말에 더 하든지.
저게 실제라는 가정하에 저보다 10년이상 젊은 분인데 너무 상태가 안 좋아 보입니다.
24/12/10 17:24
다른관점에서 보면 저 나이에서 조금만 지나도 게임을 아예 만질수도 없는 나이가 되기때문에 할수있을때 버닝하는게 좋긴하죠.
저렇게 몸 안좋은데 무리하는거보면 아직 게임을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는거라서.
24/12/10 17:33
뭐든지 적당히가 중요합니다 건강을 죽일 만큼 통제가 안된다는 건 괜찮은 취미가 아니에요
행동 중독이라고 하죠 운동에 과도하게 집착해서 되려 건강을 해치는 행위도 하나의 중독으로 보고 있습니다 손흥민처럼 자기 할일 잘 하면서 쉬는 시간에 와맆 챌린저도 찍고 그런 사람도 있는데요 게임 중독이 모든 게임을 도매급으로 묶어서 폄하해서 그런 거지 중독 요소가 강한 것들은 우리가 또 조심해야 합니다
24/12/10 17:50
단순히 숙면부족으로만 볼게 아니죠. 숙면만으로 저 병들이 다 생겼을리가 없어서,, 평소에 스트레스를 어느부분에서 어떻게 받는지 업무 강도 등등, 글만 보면 노는거에 정신팔려 잠안잔다 인데 그렇다고 하기엔 22시까진 할 건 하는것 같거든요. 이건 좀 깊은 대화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네요. 잠만자라고 할게 아니라 여러가지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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