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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1/25 15:40:53
Name a-ha
File #1 Philosophy.jpg (129.9 KB), Download : 206
출처 인터넷
Subject [기타] 인류에게 있어서 가장 오래된 학문


철학(Philosophy)
철학은 가장 오래된 학문으로 대학 안에 존재하는 모든 분과가 지난 400년 동안 철학으로부터 분리되어 나왔다. 경제학이나 수학 또는 물리학 전공 교수가 가진 박사학위를 'Ph.D.'로 표현하는데, 이것은 'Doctor of Philosphy'의 줄임말로서 원래 '철학박사'라는 뜻이다.
                                                                                                          [미네소타주립대학 서양철학 강의 (홍창성 지음)] 중에서

사실 진짜 대단하고 어렵고 꼭 필요한 학문이 철학이라고 생각하는데 국내에서는 '문사철'로 불리면서 취업에 불리한 학과 또는 곧 폐과하게 될지도 모르는 위험학과의 대명사처럼 인식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어떻게 보면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굳이 해야되는 학문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정말 에이스급의 학생들이 하면 좋을 학문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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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쥐
24/11/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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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에는 분과가 잘 안되었으니 사실상 학문=철학 동의어였다고 봐야죠
전기쥐
24/11/25 15:49
수정 아이콘
원래 물리학도 자연철학으로 불렸는데, 학문이 발달하면서 분과되면서 이 영역은 이 분과학문에, 저 영역은 저 분과학문에 떼어줘서 나눠주다보니 남은 게 지금입니다.
레드빠돌이
24/11/25 15:49
수정 아이콘
철학이 학문 그 자체라.....
철학을 전공한다는건 마치 내 직업은 돈 버는거야 라고 말하는 느낌이 듭니다.
24/11/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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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철학의 수학적 원리
깃털달린뱀
24/11/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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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서양중심적인 생각 아닌가 싶다가도 어차피 나머지 분파를 싹 다 사멸시키고 사실상 혼자 살아남았으니 맞는 말인가 싶기도?!
쵸젠뇽밍
24/11/2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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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이 더 하죠. 특히나 우리나라는 종교조차 철학적 틀 안에 있는데요. 서양은 기독교라도 있지.
닉네임을바꾸다
24/11/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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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도 서학이라하고 받던 나라 아닙니까
24/11/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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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 같달까
24/11/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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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원류죠 뭐.
세상의 이치를 생각하다보니 수학도 나오고 과학도 나오고 그러면서 학문이 시작된거라..;;
학문이 발달하면서 이거저거 다 분리되서 나오니까 순수하게 사유적인 부분만 남아서 그렇지, 철학의 가치는 폄하될건 아니라고 봅니다.
아, 물론 직업적인 측면에선 좀.....
Betelgeuse
24/11/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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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같은 느낌이네요. 근본력 있음. 현재는 쪼그라들어서 학계 같은데서만 쓰임.
카마인
24/11/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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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술 같은 건줄
쵸젠뇽밍
24/11/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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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모두가 공부해야하는 학문이라 생각하는데, 전공으로 하기엔 좀. 철학을 가르칠 사람들도 전공은 교육학으로 해야죠.
모링가
24/11/25 16:05
수정 아이콘
먹고 살만해져야 인생과 철학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품어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니만큼, 젊을 때 전공으로 택하는건 별 의미가 없다고 보고, 그래서 직업적으로도 별로인 것이라 봐요.
애기찌와
24/11/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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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신입생 때 우스갯소리로 무슨과야 - 철학과요 - 어떻게 먹고살래 이랬다는 괴담은 들었지만..
한번쯤 공부해보면 좋을 학문이라고 생각되긴하는데... 어떻게 먹고살래가 너무 커서 ㅜㅜ
24/11/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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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철학을 전공했다면 고대 그리스로 가야 취업할 수 있다 - 코난 오브라이언
이디어트
24/11/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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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이미지 절반은 철학관이 만든게 아인가 싶습니다
?? : 철학과라고? 내 사주좀 봐줄래?
24/11/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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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왜 "철학"관이라는 이름이 붙은 건지 궁금하긴 합니다..."점집"이라고 하면 좀 없어 보여서 그랬던 걸까요?...;;
전기쥐
24/11/25 16:31
수정 아이콘
(철학의 이미지 = 깊은 사유)를 따온 게 아닐까 싶네요. 점집보다는 더 깊이가 있게 보이니까요. 그리고 실제로 옛날에는 사주 연구하는 게 학문이기도 했구요.
안군시대
24/11/25 17:43
수정 아이콘
사주는 동양철학의 범주 안에 있거든요. 주역이라던지..
설탕물
24/11/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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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 하는 사람들이 동양철학을 갖다 쓰거든요 본인들이 허접하지 않다는걸 보여주려고.
24/11/26 01:5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주역 때문이라 봅니다.
근데 주역이 진짜 깊이 있는 책인데 점집에선 점치는 용도로만 쓰죠
송운화
24/11/25 16:22
수정 아이콘
공공의적에서 코뿔소가 군사학이라고 그랬는데..
시나브로
24/11/25 16:26
수정 아이콘
크크크 이거 생각났었죠. 정확히는 강철중 1-1. 일단 집단 지키고 생존해야 되니까 군사학이 가장 오리됐다는 거 잘 납득됐었던..
市民 OUTIS
24/11/25 16:25
수정 아이콘
철학은 희철학, 지혜(철학)를 사랑함의 준말이죠.(필리아-사랑함, 소피아-지혜를 직역한 것) 그래서 물리학을 배운다 등 어떤 학문을 배운다고 할 수 있지만 철학을 배운다고 하지 않고 그냥 한다 정확히는 철학 그 자체가 동사라고 하죠.
모링가
24/11/25 17:18
수정 아이콘
오... 몰랐던 것 알고 갑니다
市民 OUTIS
24/11/25 17: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번역에 관해선 제 기억이 잘못되었네요. 식사 후 수정하겠습니다.

피타고라스 학파는...학문은 '지혜를 사랑하는 활동(philosophia) 곧 철학이었다. 이들에게... '지혜를 사랑하는 활동'..은 하나의 학문이 아니라, 그 자체가 가장 바람직한 삶의 방식 내지 생활태도였다. .... 이들에게 있어서 '지혜에 대한 사랑 속의 삶'은 학문을 위한 학문 생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만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을 찾기 위한 것이었다. (헬라스 사상의 심층 p.152~3/박종현 지음)

해당 페이지 주석에 보면, 우리가 쓰고 있는 '철학'이라는 말은...피타고라스의 (지혜를 사랑하는..)말을 토대로... 원래는 '희철학'(希哲學), 즉 즐기로워지기를 바라서 하는 학문'의 뜻으로 지었으나, 간편함을 위해 '희'(바랄 希)자를 생략한 채 쓰기 시작한 것이 굳어졌다...

필로소피아의 번역어 희철학도 어떤 학문이라는 뜻이라 이것에 한해 틀렸습니다.
연필깍이
24/11/25 16:31
수정 아이콘
문사철 출신으로 도대체 이 학문의 미래는 무엇인가 싶네요.
없어서는 안되는 학문이긴 한데 내가 하긴 싫고 남이 해줬으면 하는 전형적인 망테크...가 보이는 학문 ㅠㅠ
전기쥐
24/11/25 16:32
수정 아이콘
각 학문의 메타인지격인 학문이라고 보면 될 거 같네요. 예로 과학철학의 경우 과학에 대해 메타인지 하는 거구요.
모링가
24/11/25 17:18
수정 아이콘
상위 학문이라고 봐야죠
24/11/25 16:52
수정 아이콘
지금 철학은 감히 한국 따위가 손댈 만한 학문이 아닌 거 같습니다
24/11/25 17:1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처럼 그냥 무시하고 다 박살낼 정도는 아니지만 교양 차원이면 모를까 분명 다수가 전공할만한 학문은 아니긴 하죠..
안군시대
24/11/25 17:44
수정 아이콘
고대 철학은 물리학, 연금술, 인문학, 수학, 정치학, 종교학, 천문학, 음악학을 모두 포함한 학문이죠 사실..
에어컨
24/11/25 18:06
수정 아이콘
심리학 책 빌리러 아까 도서관 갔는데 사회과학 코너 갔더니 없더라고요? 검색했더니 철학 코너에.. 아하 싶었죠
다람쥐룰루
24/11/25 18:19
수정 아이콘
세상에 없어서는 안될 과목이지만...모두가 전공할 필요는 없을거같습니다...
다만 중고등학교때 철학토론 역사토론같은걸 좀 더 많이 하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어떤 지도자가 나라를 통치하는게 옳은가 같은거요
무냐고
24/11/25 18:31
수정 아이콘
자연과학이랑 공학을 보면 파생된 학문일수록 먹고살기 유리한것 아닌가 싶습니다.
24/11/25 18:56
수정 아이콘
한국에 가장 필요한 것인데 말이죠.
안군시대
24/11/25 19:02
수정 아이콘
그런 당신에게 유교철학을!
그렇군요
24/11/25 20: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돈이 안되니까', '철학과간다고? 너 굶어죽을려고?' 주위의 반응만봐도..한국은..
가위바위보
24/11/25 21:03
수정 아이콘
철학과 진학한 제 지인들은 로스쿨로...
24/11/25 21:53
수정 아이콘
제가 문학철학을 항상 비유하는 말이 있는데 귀족 학문이라고... 먹고 사는거 해결된 사람들이 해야 되는 학문이죠
문문문무
24/11/26 01: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철학의 역사적 본질은 과학기술 인프라가 열악한 시절에 공동체를 집결시키기위한 세계관 작업을 위해 티끌만한 데이터와 불명확한 방법론을 기반으로 나온 만물에 대한 뇌피셜, 좋게 말하자면 모든것에 대한 가설, 즉 응용논리학이죠 문명의 발달과 함께 수요를 따라 이리저리 분과되어 출가하다보니 유사신학스러운 내용들 위주로 남긴했는데 그래도 천재들이 잘 닦아놔서 연구거리는 아직도 많습니다
24/11/26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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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뭔가 전문분야 인기분야는 다 독립하고 이론만 남은 느낌이네요
답이머얌
24/11/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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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기초가 되는 학문은 돈이 안되어서 힘든 거라고 봐야죠.
인문계 기초학문이 문사철이라면, 자연계 기초학문인 수학,화학, 물리학 등도 배고프긴 매한가지죠. 요즘은 수학이 그 자체로 쓸모가 많은지 미국에서는 금융업계에서 꽤나 유망하다고는 합니다만.
우리나라 수학과도 취업 잘되는지 모르겠군요.(입시관련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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