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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18 18:51
현재 저 근처 살고 있는데..외출 나와서 혁신도시랑 무실동 왔다갔다 할때마다 귀찮습니다….차 없으면 못 돌아다닐것같아요…
구도심이나 혁신도시나 그래도 있을건 다 있다 싶긴 한데 좀 뭔가뭔가 아쉽더라구요
24/11/18 19:04
이건은 댓글을 안달수가 없군요.
이해관계자로써 코멘트하면 지도상으로 원주역 주변이 구도심입니다. 그렇기에 20년전부터 있던 혹은 계획되었던 고속도로는 모두 이쪽을 향하고 있죠. 하지만 기차전철은 2010이후부터 계획되었습니다. 그와중에 군부대 이전도 있고해서 원주가 정신없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결론은 저래되더군요. 딱 나눠먹기한거죠.
24/11/18 19:07
서원주역은 주변 개발되고 정 아니면 경강선 여주-원주구간 개통 후에나 영업하려고 했는데 지역에서 개통압력이 컸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나마 요즘은 중앙선-강릉선 복합열차 연결.분리용으로 써먹기는 하죠.
24/11/18 19:08
원주 처음 갔을때 도시가 뭔가 길쭉하게 늘어져있는 느낌이라 좀 신기했습니다
당시에 제가 살던 지역은 정말 동그랗게 꽉꽉 뭉쳐있어서 더 그렇게 느꼈을수도 있지만요
24/11/18 19:12
(수정됨) 우리동네 나왔네
일단 첫짤은 좀 된 짤로 보이네요 중앙선 기차선로가 과거선로네요 원주역 위치도 그렇고 ktx역이 3개인 이유는 원주를 지나는 노선이 2개이기때문입니다. 중앙선과 경강선 역과 신도시가 원도심 외곽에 있는 이유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원도심은 비싸니까 싼땅 찾아 개발하려면 뭐 어쩔수 없습니다 기업도시는 문막과 마찬가지로 독립상권이고 혁신도시는 원도심 생활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업도시자리가 더 좋다고는 생각합니다.
24/11/18 19:24
(수정됨) 얼마전에 원주에 갔다가 버스를 잘못 타서 혁신도시 쪽으로 한밤중에 잘못 가본적이 있었는데 완전히 을씨년하더라구요.
간신히 택시를 타고 원주역으로 돌아갔는데 택시비만 만원 넘게 나오는거 보고 원주라는 도시는 대체 인구가 광역시 급으로 많은 곳도 아니면서 도시구역이 왜 이렇게 지나치게 넓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4/11/18 19:44
원주 자체는 강원에서 가장 잘 나가고 인구수도 잘 붙는 도시지만 저런거 볼 때마다 아쉽습니다.
조금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설계했다면 더 좋았을텐데요. 세종시로 그 개판을 친 걸 보면 저게 우리나라의 역량 아닌가 싶네요.
24/11/18 19:44
신 선로 놓으면서 도심을 못 지나가니까 외곽으로 가는 건 어쩔 수 없죠 뭐.
서원주를 굳이 개통시켜달라고 했던 것은 아쉽지만... 어쨌든 계획상으로 있던 역이었고, 신 원주역은 외곽으로 옮겼으니 개발이 이루어질 때까지는 뭐 당장은 수요가 안 나오겠죠.
24/11/18 20:07
(수정됨) 원주 도심을 관통하는 과거 중앙선 선로와 구원주역을 사용할수 없는 이유는 선형이 좋지 않아 고속열차를 투입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과거 정동진 해돋이 보러가는 10시간 짜리(6시간 30분이네요 과장이 심했습니다) 열차 아시죠 그 선로입니다 원주 시내 넘어가면 치악산에 일제시대때 최신기술로 만든 똬리굴이라고 기괴한 선로가 있습니다
24/11/18 20:57
(수정됨) 한방에 다 통과하는 선을 까는게 제일 좋겠지만
아무리 지방 땅값이 수도권에 비해 싸다쳐도 이걸 다 정리해서 도심 한가운데 뚝딱 역이랑 선을 깔 수 있을것 같진 않네요.
24/11/18 21:35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는 통합해서 한곳에 합쳤으면 훨씬 좋은 개발계획이 되었을텐데, 아이러니하지만 지역안배논리가 가장 잘통하는게 이런 소규모 지역개발계획이다보니...
24/11/18 21:39
(수정됨) 좀 억까도 있는게 기업도시는 외곽이라면 외곽인데 혁신도시 위치는 그렇게 마냥 노답 외곽도 아니죠. 위 댓처럼 둘이 합쳤으면 하는 바람은 있겠지만요. 기본적으로 도시 분들이 상상하는 도심 연계 몰빵을 하려면 재개발을 해야되는데 이걸 큰 규모로 하는건 불가능한 수준이고 만약에 보상 줘가면서 무리하게 한다면 지방에 돈낭비 쳐한다고 난리가 나겠죠. 서울은 뭘해도 되겠지만 다른도시들이 모두 서울같진 않습니다.
24/11/18 22:19
원주에서 초중고 나온 현지인 입장에서 읽어보면 뭐 타 지역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게 당연해보이긴 한데... 이게 원주유지들때문이 아니라 군부대 이전이나 중앙선 복선화 등의 거대 정책들이 원래계획대로 제대로 제시간에 이루어지지 않아서인 탓이 큽니다.... 10년전에도 원주 시내 안에 파편화된 군부대 많아서 고도제한이라던가 건축제한이 많았습니다. 물론 부대 외곽으로 나간다는 소리는 20년 전부터도 나왔어요... 근데 그게 제대로된 타이밍에 이루어지지 않으니 마냥 놀긴 뭐하고 파편적으로 택지개발을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24/11/18 22:21
그리고 지금 서원주역을 원주역으로 일원화 하겠다는게 애초 계획이었을텐데 그러면 원주 사람들 폭동일으킬정도로 시내하고도 문막읍하고도 먼 위치라 결국 만종과 현 원주역으로 나눌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만종역은 1군지사와 예비군 훈련장이 그쪽으로 이동한김에 여객도 같이 취급하게 되었습니다.
24/11/19 07:28
기업도시야 신규기업 유치해야한다치고, 혁신도시를 저런 외곽에 택지개발로 공기업 때려박은게 문제에요. 혁신도시 안쪽 상가들은 10년간 임차인 구경도 못한 곳 많을겁니다 (혁신도시가 원도심쪽이라는데 몇년 살아본 입장에서 뭔소린가 싶어요)
24/11/19 12:29
위에도 다 써주셨지만 지방도시가 저렇게 개발되는 이유는 그곳에 누가 땅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그곳이 딱히 방해할 사람이 없어서 대규모로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죠. 땅은 비쌉니다. 그리고 대규모로 개발해야되는데 힘있는 원매자가 있는 땅은 싸게 수용하기 어려워서 그런 땅 찾다보면 저렇게 외곽으로 나가는거죠. 시내에 있는 비싼 땅은 가치가 있으니 비싼 땅 가진 땅 주인들이 알아서들 개발하는게 맞죠. 비싼 땅 가진 사람들 땅에 왜 국가가 돈을 퍼부어 더 좋은 땅으로 만들어줘야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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