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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1/17 13:59:03
Name Pika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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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도탁스
Subject [기타] 강유는 왜 촉나라에 충성을 다했나?.jpg (수정됨)




강유는 왜 촉나라에 충성을 다했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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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까스
24/11/1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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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가 너무 작군요
24/11/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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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했습니다.
아따따뚜르겐
24/11/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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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북벌이 재밌던게 아닐까..
닉네임을바꾸다
24/11/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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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모아서 토벌권으로 바꾸려...?
24/11/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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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북벌을 했어야 탕수육이...
된장까스
24/11/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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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애초에 양주 지역은 위나라의 영역에 들어온지도 당대 얼마 안되었을뿐더러, 후한 내내 이민족도 많이 거주했었고 이민족의 침입에서 중원에 위치한 중앙 정부가 제대로 보호해주지 못한 지역이라 굳이 한 대신 들어선 위나라 중앙정부에 충성을 할 이유가 있나? 라는 기조가 있는 지역이기는 했습니다. 동탁이나 마등, 한수의 무리들이 대개 이런 배경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강유가 위나라 버리고 촉에 투신하는거 자체는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비슷한 류의 동향 선배로 마초 같은 사람이 있기도 했고...

또 촉 내부에서는 형주쪽 계파가 핵심 권력 이너서클이고 강유 같은 부류는 아무래도 항장계 쪽인데 항장들이 이 이너서클을 압도하려면 제일 좋은게 역시 '군공'이죠. 강유의 지나치게 공격적인 외정 성향은 여기에서 기인한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촉을 망하게 한 '한중 미드 오픈 사건'도 결국에는 강유가 제대로 된 군공없이 촉을 북벌로 피폐하게 한다는 촉 정계 내부 반대 여론에 밀려 궁지에 몰린 강유가 벌인 한타에 가까우니까요.
된장까스
24/11/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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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와는 별개로 강유는 항장치고도 너무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외골수이긴 했습니다. 단순히 촉에 대한 충성심이라기엔 주변과의 마찰도 꽤나 심한 편이었고.
고기반찬
24/11/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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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는 제갈량, 장완, 비의 시절 모두 요직을 역임하면서 승진했기 때문에 형주파를 견제할 필요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형주파'로 불리는 세력의 일원이 되서 꾸준히 공적을 쌓고 승진한 뒤, 경력 많은 선배들 퇴장한 다음 자연스럽게 군권을 쥔거라고 보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된장까스
24/11/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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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시절에는 공식적으로 비의와 북벌을 두고 대놓고 갈등이 있었고, 비의가 '강유가 포로로 잡았던 곽순'에게 급작스럽게 암살된 이후론 원래 형주계파가 잡고 있던 한중의 군권은 모두 강유의 손에 들어갑니다. 촉 말년 10년 간에는 형주계, 동주계, 익주계 할 것 없이 전부 반 강유전선에 합류하는 흐름이기 때문에, 이들을 제압할 무언가가 강유에게는 절실한 상황이죠. 오히려 그러면서 온갖 무리수를 벌이며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만요.
24/11/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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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에는 정치력 부족으로 아예 최전선에서 살림차리고 촉의 국력을 고려하지 않은채 북벌만 생각한걸 보면, 북벌만이 자신의 존재감이나 자존감을 채울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되버린것 같습니다.
된장까스
24/11/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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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 답중에 틀어박힌건 강유가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촉 정계 전원의 의견 일치 때문에 그 의견 중심에 있던 황호 죽이라고 반격걸었던게 실패해 신변 위협 느껴서 원래 있어야 할 위치 이탈하고 도주한 것에 가깝긴 합니다.
고기반찬
24/11/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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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가 왜 촉한에 충성을 다했는지는 학자들이 관심 없을 뿐 답이 안나오는 주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강유는 귀순 직후 제갈량의 극찬을 받아 사방장군으로 승진한 뒤 당양정후에 임명됐고, 장완 시기에는 평양후 진서대장군 양주자사로, 비의 시기에는 위장군으로 촉한 군부 No.2 지위까지 착실히 승진했습니다. 강유가 위로 귀순한다고 해봐야, 별 인맥도 없는 관서 출신 재귀순 항장인데 촉한 시절처럼 요직을 맡아 승진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죠.
된장까스
24/11/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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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석적인 정답이긴 하죠.
24/11/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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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문제가 마지막에 종회까지 꼬셔가면서 촉한 부흥 시도할 정도인가 하면 일반적으로 그 정도는 아니라...
고기반찬
24/11/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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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위나라에 있었으면 평생 요직하고 거리 멀었던 항장 출신인 자신을 믿고 중용해줬으면 충성할만 하죠. 거기다 강유 행적에 비춰보면, 강유는 좋게 말하면 포기를 못하고, 나쁘게 말하면 자기 목표 정하면 될때까지 남이 뭐라하든 들이박는 성격으로 보이는데, 이런 성격도 강유가 끝까지 촉한 부흥에 매달린데 영향을 줬을거구요.
된장까스
24/11/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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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생각하면 간단한 문제입니다. 강유가 거기서 포기하고 여생을 마친다면 그냥 망국의 대장군, 그것도 망한 요인에 책임이 상당히 큰 망국의 원흉으로 평가가 끝나는 것 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복국을 시도하면, 성공했을때는 이런 나라를 되살린 공신이라며 악명을 만회할 수 있고, 실패했을때는 그래도 나라에 충성은 했다는 평가를 받을수가 있는 것이죠. 어느쪽이던 강유한테 손해만은 아닐겁니다.
24/11/1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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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간단하게 보기엔 너무 자의적 해석 아닌가요. 나름 신념이 있으니까 자기와 가족 목숨까지 걸고 일을 도모했지, 설마 아무리 종회가 만만히 보여도 그런 자신의 사후평가 생각해서 이래도 저래도 손해 아니니깐 (무려 목숨을 걸고) 해보자 했을까요? 
된장까스
24/11/1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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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하나 얻자고 하다가 죽을지도 모르는 6년상까지 한 독종도 있던 시대입니다. 강유도 하던 행동보면 독종이라면 독종이고요. 당시 사람들의 공명과 명성에 대한 의식을 가볍게 보실 필요는 없을거 같네요. 그리고 전 강유가 무조건 실패를 가정하고 계획을 짰다는 말은 안했습니다?
24/11/1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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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안봅니다. 다만 6년상은 당대 누구나 인정하는 덕목(효)이고, 반란은 다른데 그걸 같이 볼수 있을까요? 게다가 사람들이 추구하는 공명과 명성이란 본인이 살아있을때 이야기지, 반역은 실패하면 리스크가 너무 큰데 (나중에 생길지여부도 아무도 모르는 불확실한) 공명과 명성을 위해 반역을 한다? 이건 좀 무리인거 같습니다.
글고 저도 님이 무조건 실패를 가정했단 말은 한적이 없는데요? 
24/11/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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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강유가 촉한을 끝까지 살리고 싶어서 포기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게 더 간단하고 논리적이지 않나요..
환상회랑
24/11/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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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장은 지나치게 자의적인 해석같네요. 현대인의 시점과 사고로만 판단했을때 나오는 의견이지 않나.
2024년 청두에 사는 강유씨라면 그럴거 같은데, 촉의 강유와는 거리가 먼거 같습니다.
24/11/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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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정사에서도 촉의 충신이라는거죠?
고기반찬
24/11/1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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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신이긴 한데, 단곡 전투 이후로는 얘가 진짜 나라 자체에 충성하는거지, 자기 공명을 위해 나라를 수단으로 쓰는 건지 헷갈릴 정도로 막나가는게 문제죠. 보통 황호의 모함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정사 기준으로도 강유는 촉한 정계의 왕따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덩어리가 되버립니다.
된장까스
24/11/1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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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단곡 패전 이후에 어떤 공로도 없이 단곡으로 깎였던 벼슬인 대장군에 아무렇지도 않게 떡하니 복귀하는거 자체가 뭔가 굉장히 따지고 보면 그렇죠. 하다못해 제갈량조차 승상직 복귀의 명분으로 무도음평 평정의 공로를 내세웠는데...
된장까스
24/11/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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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가 변경한 한중 방어선으로만 따져도 강유는 한참 북서쪽인 답중에 가 있는게 아니라 원래 촉 내부인 한수 쪽에서 대기해야 합니다. 그런데 강유는 자기에게 반대하는 중앙정부의 요인 제거하려다가 실패한 이후론 멀리 북서쪽 변경인 답중으로 정예군 이끌고 도망가서 오지 않았고, 나중에는 자기가 한수쪽으로 복귀할 생각은 하지 않은채 되려 위군을 막아야 하니 자기에게 병력을 더 지원하라고 통보하지요. 세상에 이런식으로 조정 통제를 벗어난 장수를 믿을 정부가 몇이나 되겠습니까.
24/11/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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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 제갈량 강유 3연타는
촉빠의 낭만이고 눈물이죠
스스즈
24/11/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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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 기도 = 강유와 몸바꾸기
이게 정설 아닌가요?
답이머얌
24/11/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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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듣는 신박한 이야기지만 듣고보니 그럴듯 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한 여름의 봄
24/11/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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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위연이 엎어버려서 반만 바꿔버렸나보군요...
24/11/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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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류를 유투브 숏츠에서 보는데... 그래서 왜? 인가요?
축복받은마요네즈
24/11/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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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마지막 낭만 불꽃남자 강유에 대한 음해를 멈춰주십시오
축복받은마요네즈
24/11/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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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는 촉의 건국이념이자 존재의의는 한황실 재건이고, 강유는 촉 후기 인물 중에서 유일하게 그 목표를 위해 끝까지 도전했다는 거죠.
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지원으로도 나름대로 성과도 냈었고, 특히 마지막 촉 멸망전에서의 놀라운 회피기동까지 보여준 명장이었구요.
하다하다 이제 강유가 황호 제거 실패하고 답중으로 도망쳤다고 까이기까지 하네요
축복받은마요네즈
24/11/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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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라를 위해 강유를 견제하고 왕따 시켰다는 각종 정계 인물들은 강유가 답중으로 가 있는 동안 황호랑 유선도 견제해서 나라 건실하게 잘 운영했겠죠? 강유 쫒아내 놓고 황호 유선이랑 짝짝꿍해서 잘먹고 잘 놀다가 등애한테 나라 홀랑 갖다 바치진 않았겠죠?
고기반찬
24/11/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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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첨의 유언이 황호, 강유 둘 다 견제하는데 실패한게 자기 죄라고 했죠. 오나라에서도 환관의 전횡, 무리한 군사행동을 나란히 촉한의 쇠퇴 원인으로 지적했고, 화양국지도 백성들이 강유의 군사행동을 싫어하여 나라를 잃었다고 평가합니다. 거기다 그 '한중 오픈'까지 더해보면, 황호랑 유선도 나라 말아먹었지만 과연 촉한 멸망에 강유의 지분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축복받은마요네즈
24/11/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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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한이 멸망한건 말도안되는 경로로 산타고 넘어온 등애한테 말도안되게 털려버린 제갈첨의 성도 방어군 때문이지 한중 오픈 때문이 아니죠. 검각방어는 전혀 문제 없는 상황이었구요. 그리고 강유의 한중방어선이 실패한건 너무 결과론적인 것이 아닌가 싶네요. 어짜피 위나라를 못이기고 망해버릴 바에야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반격해보는 것이 강유의 목표였는데요.
된장까스
24/11/1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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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한중 공방전 할 때 유비세력이 한중을 왜 먹으려 한거겠습니까? 한중은 익주의 뚜껑이고 익주 내부를 보호하는 최중요 요새지인데 거길 내어준거 부터가 미친짓이죠. 어차피 위나라 못 이기고 망할거니까 위험을 감수하자고 해놓고, 정작 자기조차도 계획을 저버렸으니 원래 강역을 열지 않았다면 조금이라도 오래갔을 나라는 더 일찍 망한겁니다. 종회가 한중에 들어오지도 못했다면 무도, 음평에서 오는 등애군은 장익이나, 요화선에서도 커버가 가능했을거예요. 근데 강유가 한중 내주고 답중에서는 고립되니까 한달이나 이도저도 못하는 신세가 된 사이에 한중은 거의 따였고 등애는 무도와 음평으로 쑥 들어와 버린거죠.
축복받은마요네즈
24/11/1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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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촉한가 내걸은 기치와 존재의의 자체가 반역의 위나라를 몰아내고 한황실을 재건한다인데 조금이라도 나라가 오래가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 그런거 다 무시하고 그냥 나라가 조금이라도 오래 존속하는게 낫다라고 할 바엔 차라리 빨리 망해버리는게 백성들에게도 전쟁의 도탄에서 구해줘서 좋을것 같군요.
강유가 자신의 계획대로 방어전을 펼치지 못한건 중앙정부와 합이 맞지 않았기 때문인데 죄다 강유 탓으로 돌리는건 공감 못하겠구요. 그 상황에서도 강유는 최후의 방어선인 검각까지 안전하게 퇴각해서 종회군을 무난히 방어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종회가 한중에 들어오지도 못했을 거라는것도 다 님의 가정 아닌가요? 그리고 한중은 익주 내부를 보호하는 최중요 요새지라기 보단 익주 내부에서 외부로 진출하기 위한 최전선 기지라고 보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익주 내부는 검각만 방어해도 지킬 수 있습니다.
된장까스
24/11/1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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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없었을때는 한중에서 장합이 한중에서 파군으로 들어와 백성들을 초략하고 그랬습니다. 탕거 전투가 그거 막으려고 장비가 장합이랑 싸운거고요. 한중이 없어지면 한중이라는 한 요충지만 먹으면 되는걸 파촉 모두에서 막아야 해요. 괜히 한중공방전 당시 식견있는 촉의 모든 신하가 한중은 촉의 인후이라며 반드시 얻어야 한다고 한게 아닙니다.
축복받은마요네즈
24/11/1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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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한중이 익주 방어에 중요한 곳이 맞죠. 그게 아니라는게 아닙니다.
한중이 털렸다고해서 촉한이 그대로 멸망하는게 아니라는 거죠.
된장까스
24/11/1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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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받은마요네즈 님// 적어도 한중이 있을때보단 훨씬 더 멸망에 가까워집니다. 아니라면 동맹국인 오나라에 도와달라고 굴종하던다 둘 중 하나겠죠. 한중 공방전 당시 촉 인사들 기록을 보면 한중이야말로 촉 정권 존속에 있어서 필쟁의 땅으로 보고 있어요. 강유는 이런 선진들의 노력을 혼자 다 말아먹었고요.
된장까스
24/11/1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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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 다 무시하고 그냥 나라가 조금이라도 오래 존속하는게 낫다라고 할 바엔 차라리 빨리 망해버리는게 백성들에게도 전쟁의 도탄에서 구해줘서 좋을것 같군요.'

그 논리대로면 애초에 유비가 조조에게 대항해서 촉을 세우면 안되었죠 그렇지 않습니까? 조조가 학살자건 뭐건 건에 천하가 빨리 통일되어 안정을 찾는게 이득이라는 관점이신 한데, 그런 관점이면 유비야 말로 중국 천하의 안정을 방해한 쓰레기라는 결론만 나옵니다. 여기서 그럼 애초에 촉을 위해 싸운다는 강유의 낭만 같은거 왜 개입되는겁니까? 애초에 촉이 존재해선 안되는 국가라고 하신건데요.
축복받은마요네즈
24/11/1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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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댓글을 오독하셨는지 이상하게 몰아가시는데 천하가 빨리 안정되는게 이득이라는 게 제 의견이 아닌데요. 촉한이 한황실 제건을 기치로 내걸은 이상 그 목표를 향해 도전하지 않고 그저 나라의 존속만을 조금이라도 더 유지하는게 무슨 큰 의미가 있냐는 말입니다. 그저 존속만을 위한 나라였다면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팬들이 남아 있지도 않을 것이고 저 또한 애초에 관심도 없었을 겁니다
된장까스
24/11/1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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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받은마요네즈 님// 당장 여건이 안된다면 국력을 키우고 후일을 도모하며 위나라가 어지러워지는 기회를 엿보자는 말은 심지어 그 한실부흥의 화신으로 여겨지는 제갈량의 융중대에서도 나온 말입니다.
축복받은마요네즈
24/11/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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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까스 님// 다른 댓글에서도 언급했지만 국력을 키우고 후일을 도모하는게 틀리다는것은 아닙니다. 당시의 상황에선 그게 합리적이었을 수 있지요. 다만 강유의 입장에서 황호의 손에 놀아나는 황제와 성도를 볼 때 후일을 도모하는 것이 꼭 촉한에게 유리해 보이진 않았을 거라는 겁니다. 그 것을 두고 망국의 대역죄인 1순위니 뭐니 하는 것은 그저 강유를 깎아 내리려는 길잃은 모함으로 생각되네요
된장까스
24/11/1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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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축복받은마요네즈 님// 결과물 자체가 망국의 1순위 요인이 강유가 강역을 내어주고 원래 계획대로의 방어를 방기한것에서부터 이루어진겁니다. 한국어 번역 자치통감 보시면 거기 주요주석자 중 하나인 호삼성이 이거 가지고 강유를 진짜 미친듯이 까거든요. 비단 호삼성만이 아니라 나라의 최고 요충지를 그냥 내주는게 옳은짓이냐는 전근대 사가의 강유에 대한 비판은 굉장히 많습니다.
고기반찬
24/11/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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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각 방어전은 플랜 A가 아니에요. 원래 플랜 A는 한중 방어 도중 답중군이 진입하는 거였는데 강유가 제갈서랑 등애에 물려 있는 사이 한중은 거점 3개만 남겨두고 싹 위나라 손에 떨어지면서 플랜 A는 어그러졌고, 그 사이에 양안관두까지 떨어지면서 한중으로의 출입이 불가능해지면서 한중을 잃어버립니다. 검각 방어전은 익주 진입만 막는 플랜 C쯤 되죠. 이미 이 시점에서 위나라는 승전 기념으로 종묘에 제사 지내러 갔구요. 한중 잃어버리면 익주 정권은 북벌이 더 어려워지는건 기본이고, 장기간 생존도 어려워집니다. 유비가 애초에 왜 그렇게 한중에 투자를 했는데요.
고기반찬
24/11/1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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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의 한중 오픈 작전은 한중에 최소한의 방어군만 두고 전력 대부분을 멀리 떨어진 답중에 두기 때문에 답중군의 기동이 방해받으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죠. 등애와 제갈서가 바로 이 약점을 물고 강유부터 붙잡고 늘어지니까 답중군은 한중이랑 관성 다 떨어지고 나서야 겨우 백수에 도달했습니다. 결국 강유가 짠 작계 단계부터 위나라한테 약점 다 노출돼서, 작계랑 다르게 천혜의 요충지인 한중을 고스란히 내줬는데 결과론적인 실패로만 접근할게 아니죠.
된장까스
+ 24/11/1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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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강유가 있어야 할 스타팅이 한수입니다. 근데 한수에 있지도 않고 공연히 황호 들이 박았다가 답중으로 도망가버리는 바람에 알아서 고립을 자초했죠.
고기반찬
24/11/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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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곡 전투 후의 강유의 북벌에 대해서은 황호, 진지같은 친 유선 세력 뿐만 아니라 제갈첨, 동궐 같은 제갈량 후계 세력, 장익과 요화 같은 군부 숙장들까지도 반대입장이 터져나왔고 그 상황에서 북벌 시도했다가 후화에서 말아먹었죠. 오나라에서도 국력을 고갈시킨다, 백성 낯빛이 채소빛이다라는 등 디스가 나왔구요.

한 황실 재건을 위한 국시도 좋지만, 제갈량의 북벌은 촉 내부의 전반적 지지 하에, 경제력을 고려하면서 이뤄진 반면 강유의 북벌은 그런 지지가 관측이 안됩니다.
축복받은마요네즈
24/11/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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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강유의 무리한 북벌이 합리적이었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삼국지와 유관장 제갈량의 이야기가 현재까지 불멸의 서사시로 남아 있는 것은 그들이 합리적이었다거나, 또한 결국에 한황실 재건이라는 목표를 성공했기 때문인 것은 아니죠.
그리고 강유의 북벌은 강유가 비위 사후 군부 1인자가 되기 이전에는 고작 1만명 이내의 제한적인 규모에서의 소규모로만 이루어졌고, 촉 멸망 이후에도 위에서 확보한 촉의 물자와 병력등은 상당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기에 이를 그대로 대 오 정벌전에 활용한 것을 보면 강유의 북벌이 촉한 내부에서 정치적인 지지를 받지는 못했을지언정 국력을 무리하게 고갈시켜가며 나라의 멸망을 앞당겼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된장까스
24/11/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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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으로 그렇게 치면, 촉이 원래 그렇게 망할 나라가 아니었는데, 그런 물자랑 병력도 제대로 못 쓰게하고 한중은 열어놓은채 본인은 중앙조정에 들이박아다가 답중에서 방어선을 방기해서 촉을 망하게 한 대역죄인 1순위라고 평가할 수도 있는 거겠죠. 유비, 위연, 제갈량, 왕평이 세운 계획 강유가 지 멋대로대로 바꾸어 놓고선 정작 자기가 세운 계획을 따르지도 않았으니 나라가 망하고 만게 아닙니까.

거기다 촉의 물자와 병력을 진에서 마음대로 가져다 쓴것도 그거야 어차피 위나 진 입장에선 촉이 적대국이었으니 '너희들은 우리 입장에선 역적들이다, 따라서 너희의 생사여탈은 우리 마음대로 하겠다'며 물자를 마구 가져다 쓴 것이고요. 예컨데 서진이 오나라 침공할 배를 만들때도 촉인들이 정성스럽게 조상 무덤에 조림한 나무들 마구잡이로 배어갔다는 기록도 존재합니다. 망국이라는게 보통 그런거죠.
축복받은마요네즈
24/11/1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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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진에서 촉의 물자와 병력을 가져다 쓰는것에 대해선 당연한 말씀을 하시네요. 그만큼 국력이 유지됬을만큼 강유의 북벌이 촉한의 국력을 고갈시키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당시 군부를 상징하던 강유와 중앙조정의 손발이 맞지 않아 털려버린걸 싹다 강유의 탓으로 몰아 대역적인 1순위라고 평가하는건 좀 재밌네요. 황호에 놀아나 제대로 국정운영도 못하다가 길도 아닌곳에서 병력 다 잃어가며 돌아온 등애한테 개털리고 풍부한 물자와 병력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한 채 항복해버린 유선과 제갈첨, 황호 이하 중앙조정이 당연히 대역죄인 아닌가요? 어떻게든 강유를 깍아 내리려다 주객이 전도되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종회의 촉 정벌전이 시작되고 운남에서의 병력 지원 제안도 묵살하고, 강유를 견제하고 군부를 장악하려고 밀어주던 진지의 응원군의 증발까지 말도안되게 무능했던 중앙정부가 촉 멸망의 대역죄인입니다.
강유는 지원을 못받는 상황에서도 답중에서 말도안되는 회피기동으로 검각까지 무사히 퇴각해 멀쩡히 종회군을 막고 있었구요.
된장까스
24/11/17 18: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거듭 말씀드리는데, 강유의 한중방어작계에서 제일 중요한 키는 촉 중앙군이 한수에 머물다가 출격해야 한다는 겁니다. 근데 강유는 연이은 북벌로 촉 정계 모두에게 미움을 산 주제에 조정을 들이박았고, 자기 책임을 방기하고 답중으로 도망가버린게 문제의 핵심이고요.

까놓고 진지, 황호, 동궐, 제갈첨, 번건, 요화, 장익, 초주, 염우 정파와 입장이 모두 다른 촉조정 주요 인사가 모두 강유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고 반대했는데 그럼 이 사람들이 다 어리석은 사람들이고 강유 혼자만 대단한 사람이라고요? 동궐이나 번건은 제갈량 본인의 높은 평가도 받은 이들인데 그럼 제갈량이 사람을 잘못본겁니까?

제갈첨, 동궐, 번건 같이 원래는 황호랑 손을 안잡을 정도로 극혐하는 사람들이 강유 하나 막자고 손을 잡고 강유를 익주자사로 전근시키고 군권을 빼앗자고 하고 있어요. 당시 촉에서는 모두가 강유야 말로 없어져야 할 공공의 적이었다는 결론에 동의했단 말입니다.
축복받은마요네즈
24/11/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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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놓고 진지, 황호, 동궐, 제갈첨, 번건, 요화, 장익, 초주, 염우 정파와 입장이 모두 다른 촉 조정 주요 인사가 모두 강유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고 반대했는데 그럼 이 사람들이 다 어리석은 사람들이고 강유 혼자만 대단한 사람이라고요? 동궐이나 번건은 제갈량 본인의 높은 평가도 받은 이들인데 그럼 제갈량이 사람을 잘못본겁니까?
<< 너무 흑백논리시네요. 그들이 강유에 대해 반대했다고 다 어리석은 사람들이라고 한 적 없지만. 뭐 예를 들어 말씀하시니 따져보면 제갈량도 사람보는 눈은 틀린 적이 많죠. 마속, 양의처럼 제갈량이 사람을 잘못 본 대표적인 경우부터 초주 같은 사람은 대단한 명성이 높은 뛰어난 사람이었지만 유선을 설득해 위에게 항복한 1등공신이구요. 황호 염우 제갈첨 같은 사람들은 뭐 말할것도 없이 무능한 모습만을 보여줬습니다. 뭐 이 사람들이 무능하다 이런 말을 하려는게 아니라 촉한의 멸망과 강유를 평가하는데에 있어서 저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강유를 적대했다 하여 무조건 저 사람들이 옳고 강유는 틀렸다 이 것은 옳지 않다라는 겁니다.
된장까스
24/11/1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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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놓고 저 사람들이 무능했다고는 해도, 촉이 망할때는 원래 있던 계획도 방기해서 한중을 그냥 내준 강유만큼의 무능을 보여준 사람은 없습니다.
축복받은마요네즈
24/11/1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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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까스 님// 네네 계속 같은 말을 반복되는거 같네요. 된장까스님은 진지, 황호, 동궐, 제갈첨, 번건, 요화, 장익, 초주, 염우보다 무능한 강유라고 생각하셔도 존중하겠습니다.
고기반찬
24/11/1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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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조수 전투 때 장익이 무리한 군사기동에 경고했는데 그 다음 단곡에서 대패를 당해 큰 피해를 봤습니다. 그뒤로는 군부 숙장인 요화마저 잦은 군사행동을 반대하며, 동맹군 사신이 백성들이 피로하다고 계속 지적하였고, 익주 출신이 쓴 화양국지에도 강유의 군사행동을 백성들이 싫어해서 나라를 잃었다고 하는 등 일관되게 강유의 무리한 북벌이 악양향을 줬다고 지적하는데, 강유의 북벌이 국력을 고갈시킨게 아니라고 보는게 오히려 무리한 해석이죠.

촉한 멸망 당시 촉한이 물자를 쌓아놨다는건 전쟁에 대비해서 모아놓은 물자가 많다는 것이지, 그 과정에서 백성들의 생활상이 피폐해졌다는 기록과 모순되지 않습니다.
된장까스
24/11/17 18:47
수정 아이콘
오죽 강유에 대한 민심이 안좋았으면 화양국지에는 '강유가 일부러 성도 조정 망하라고 위군한테 검각 내어줬다더라'라는 식의 기록까지 있지요. 사실이 아니라는 의견들이 많지만 당대에 이런 얘기가 적힐 정도로 강유에 대한 민심이 좋지 않았다는 거겠죠.
척척석사
24/11/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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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댓글타래들 보니 삼국지연의가 정말 잘 쓴 소설인가봐요
포장을 잘하면 천년도 넘게가는듯
스카야
24/11/1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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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중 아니었으면 저 시대가 언급이나 되었을까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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