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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11 09:59
케리아였던가? 인터뷰인지 개인 방송인지에서 '노릴 수 있다고 말해 줬는데도 물려서 제우스가 다급해했다'는 이야기를 했던 것 같은데, 그 말을 들었을 때는 그냥 대충 신경 안 쓰고 '한 라인만 더 밀고 가야지~' 뭐 이러려다 물렸을 줄 알았더니….
24/11/11 11:25
사실 진짜 이게 롤이 참 어려운게임인게 결과론적으로는 이걸로 게임 끝나긴했는데 미스플레이가 맞았고 만약에
1. 뽀삐가 아리 텔을 못끊었다면 2. 갈리오가 그냥 그라가스를 버리는 판단했다면 둘 중 하나만이라도 달랐다면 게임이 더 길게갔을꺼고 그렇다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하지만 거기서 그라가스 텔 + 뽀삐 궁으로 아리 텔 끊은게 동시에 터져서 한방에 게임 끝나는 상황이 나왔던 만큼 저 플레이를 보고 너무 큰 실수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으니. 롤이 참 어려운 게임이에요.
24/11/11 11:30
그러니까 말이죠. 아리 텔 끊었다는 콜이 먼저 나왔으면 모를까 이미 제우스가 와달라 괜찮다 콜 한 이후에야 아리텔끊콜이 나왔거든요
갈리오가 탑 믿고 궁쓴건 그 전이라... 사실 이게 서로의 신뢰 뭐 그런문제도 있고, 와달라는 콜에 신빙성이 적었으면 안가는게 맞았을거같은데 자기가 위험하게 들어간후 와달라고 하는것도 강심장이고 그말믿고 날아가는것도 강심장이고...
24/11/11 12:02
말씀대로 제우스가 고립된 건 미스플레이었는데 안이하게 사거리를 준 카이사가 그라가스 풀콤보에 체력이 바닥나고 합류한 갈리오에게 마무리되면서 전세가 뒤집어졌죠. 나쁜 상황에서 찰나의 기회를 포착해서 좋은 상황으로 만든 경우랄까요. 물론 상대가 빈틈이 없었다면 그대로 나쁜 플레이가 됐겠지만.
세계 최고 레벨의 경기였던 만큼 찰나의 디테일이 승패를 좌우했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프로들이 집중력을 강조하는 듯 하고요.
24/11/11 13:30
전 그래서 요즘 갑자기 미움받을 용기란건 없다 성공하는 각을 봐서 들어갔을뿐 뭐 이런 주장이 퍼지던데 거기에 반대하긴해요
페이커라고 쓰로잉이 안나오는게 아니거든요 전체적으로 따지면. 이번에도 사일러스 나르궁각 예쁘게 나왔던 장면이 있는데 들어가자마자 CC맞아서 결국 못쓰고 존야점멸로 빠져나와야 했죠 근데 상대가 반응실수했으면 또 명장면 나오는거라... 완벽하게맞아떨어져야만 들어가는게 아니라 어느정도의 가능성을 가지고 실패할 가능성과 적당히 저울질하며 들어가는 건 역시 용기라고 할만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건 깎아내리는게 아닌데 서커스란 단어도 깎아내린다고 요새 뭔가 이런저런
24/11/11 11:34
저때 제우스 쓰로잉만 아니었어도 BLG우승은 안봤을텐데ㅠㅠ 페이커가 탱템만 갔어도ㅠㅠ 아니 애초에 왜 잭스 아리 카이사를 다 주냐고ㅠㅠ 아리한테 뽀삐궁 삑사리낸 케리아가 우는 모습이 꿈속에서도 잊혀지지가 않네요ㅠㅠ 어? 꿈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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