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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21 11:47
우리나라 시스템이 선진국 처럼
회사가 무능한 직원을 자유롭게 해고할 수 있게 바뀐다면 인건비는 절반 이하로 줄고 (4,50대 상당 수가 해고 당할테니) 업무 성과는 더 올라간다고 확신합니다
24/10/21 09:07
공무원 뿐만 아니라 어떤 조직도 저렇게 일하면 안됩니다.
저건 보고를 위한 보고지 뭔가를 개선하거나 해결하려는 보고가 아닌 것이니까요.
24/10/21 07:53
어느 회사나 대기업은 다 저럴걸요..
임원들이 1년만 살다보니… 재계약 전에 눈에 띄(어보이)는 아웃풋이 필요하고 싫은 소리는 절대 못 올리고… 롱텀골은 불가능하고 아픈 곳은 곪는거죠
24/10/21 10:16
맞는 말씀이십니다. 고인물 임원은 그 나름 또 문제가..
게다가 하이브리드인 경우도 있더라구요. 회사마다 부르는 이름은 다르지만 이너서클에 있는 임원들은 위치만 바뀌어가며 계속 고여가고 (이쪽 사장하다가 저쪽 사장하고) 그 아래 한해살이 임원들은 어떻게든 한 해 더 살려고 하다보면...
24/10/21 15:07
우어어.. 주류임원들과 비주류 임원들의 악의 시너지.. 상상만 해도 .. ..
이게.. 성과주의에 가까운 평가시스템이 공정하게 돌아가야 될것같긴한데.. 휴.. 결국 오너가가 똑똑하게 조직 중추에 자리잡는게.. 한국문화상은 제일 맞지 않나 싶긴해요..
24/10/21 14:05
LG가 말씀하신 고인물 임원으로 도배된 기업 중 제일 유명하죠
위에 밉보이지만 않으면 임원으로 실적 못남겨도 작은 계열사 임원으로 내려가면서 버틸 수 있다보니 무리한 시도를 절대 안하고 책임은 아래에 뒤집어 씌우면서 위의 지시만 따르는 앵무새가 되어 있거든요. 저도 고인물 임원들로 도배된 재벌그룹의 규모작은 기업 소속인데 큰기업에서 내려온 임원이 심각한 학벌주의로 인해 좌천되어 내려왔는데 와서도 똑같은 짓 하면서 신입 연봉만 주구장창 올려주더군요. (15년이상 경력 개발자의 빈 자리에 신입 집어넣으면서 '신입이 학벌 더 좋으니 몇 달만 가르치면 똑같이 한다'라는 헛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함) 그렇게 뽑아놓은 신입들이 선배들 연봉 낮은거보고 줄퇴사 러쉬하는 사건이 일어나서 결국 임원에서 물러나긴 했습니다만 그 사이에 핵심 개발자들도 30프로가 넘게 탈출해서 고객 프로젝트가 하나씩 부러지는 중입니다.
24/10/21 15:08
우어어.. 회사들 다 똑같군요.. 저희회사는 주력상품이 legacy 가 계속 이어져오다보니.. 비슷한 문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24/10/21 15:32
저희 회사는 주요 고객사의 제품이 매년 성능 업그레이드해서 출시하는 제품군이다 보니 핵심 개발자의 노하우 및 제품 개발 히스토리 파악이 굉장히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1. 내부 정치질로 핵심 개발자 밀어내기 2. 작년에 양산 성공했으니 이번에는 이 인원으로 할 수 있지? (인원 줄이고 사원~대리급 엔지니어들만 붙여주면서) 콜라보로 리텐션 보너스 매년 받던 찐 핵심 개발자들도 보너스 뱉어내고 탈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본문처럼 핵심 내용은 다 뭉갠상태로 보고가 올라가서 CEO는 핵심 개발자들 퇴사하고 있는 것도 모르고 있을 거에요.
24/10/21 09:55
제가 다니는 회사는 좋소라서 임원도 그냥 돈많이 주는 직원인데(계약도 아님) 저거랑 완벽하게 똑같이 움직입니다.. 뭐가문제이고 어떻게 고쳐야할지 문제더라구요.
24/10/21 08:05
이걸 감지하고 조치하고 짤라내라고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은 허구헌날 사진 찍으러 국내해외 다니기 바쁘고.
2대 회장은 상속 어서 마무리 짓고 후계 교육 들어갈 심산이셨나본데 그리 갑작스레 쓰러지실 줄이야
24/10/21 09:32
이건희 회장 보면 뭐 저렇게 디테일해 싶을 정도였죠. 물론 그 시절 기술력이란게 크게 복집하지 않긴 했습니다만 이건희라면 전문용어 쯤은 아무렇지 않게 줄줄 외웠을 것 같아요.
24/10/21 08:44
이게 여러 집단을 하나의 회사로 만들어 놓다보니 나오는 문제점
전자 부분 임원이 반도체 사업 자료 보면? 반도체 임원이 다른 부분 사업 자료 보면? 이게 초,중등급 내용으로 쓰여지지 않으면 더더욱 파악 못하죠
24/10/21 10:31
반도체 분사를 빨리 했어야 했는데 어영부영 대더니...
보고서가 저 난리 나는 이유가 회사가 예전에 비해 너무 커지고 기술도 복잡해지면서 그렇긴 합니다만... 지인 관련업무중에 JY까지도 보고가 올라가는 건들이 있는데 보고서 버전이 여러가지라고 하더라고요. 초딩도 알만한 수준으로 풀어놓은 자료부터 그냥 관련인용까지 같은 내용인데 보고서 버전이 여러가지 크크크
24/10/21 08:54
저런게 가장 큰 문제라고 봐야죠.
공무원 집단도 아니고 내수로만 벌어먹고 살아도 되는 중소기업도 아닌데 저런 속도와 판단이 누적되면 결국 기술 경쟁력이 떨어지는게 당연해지는거니까요.
24/10/21 09:36
저런꼴 안보려고 나가는 퇴사자가 많아질수록 저런 이야기는 더많이 나오는거같습니다.
윗선이 이상한거 맞아요 미래를 제시하는 사람이 없음
24/10/21 08:53
하등 쓸모없는 임원들이 너무 많다고 느낀게 꽤 오래 전인데
변한거 없이 심해지기만 했으면 댓가를 치뤄야죠 ... 아 그래도 망할정도까진 안갈 줄 알았는데 말이죠 다른것 보다 문제가 있을 때 없애고 보고 & 없애기 위한 대책마련 후 보고 그렇지 않으면 보고 자체가 안받아들여짐 이게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뭐 소소한거면 그러려니 하는데 큰 일인 경우는 정말이지...후
24/10/21 09:12
샐러리맨 김태랑? 이라는 옛날 만화에 비슷한 대사가 있습니다.
샐러리맨이 임원을 달면 자기 보신에만 신경쓰는 예스맨이 나온다고... (본 지 오래되서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안 납니다만..)
24/10/21 09:22
사내 정치가 끼어들어서 그래요.
단순히 현 임원진의 문제만이 아니라 임원진이 서로를 견재하고 기싸움 하는 상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4/10/21 09:26
교육열 높은 우리나라의 최고인재를 뽑아서 팀장 다는 경쟁까지는... 일잘하고 똑똑한게 경쟁력이 되어서.. 가지만.. 팀장급부터 임원까지는 갑자기 보신주의로 바뀌는게 있죠.. 특히 상무달고 나면 2~3년 따리인데, 재계약만이 목표가 되다보면.. 쩝.. 어차피 한두번만 더 재계약해서 전무한번 달고 노후대비 되는게 젤 중요하니.. 나 나가고 회사는 어떻게 되도 상관없잖아요.. 상무쯤 되면..
24/10/21 10:35
임원이 되면 계약직이 되고 성과는 1~2년안에 보여주지 않으면 언제 짤릴지 모릅니다. 반면에 보수는 높구요.
결국 내가 임원으로 있는 몇년간 성과를 드라마틱하게 보여줄수없다면 반대로 위험부담을 최대한 줄여서 잘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게 개인에게는 최선의 선택입니다 저도 만약 저자리간다면 저런식으로 자리보전하겠죠. 1~2년만 더 버티면, 10억이상 벌테니까요
24/10/21 09:11
이건희때는 재무 담당자들도 반도체 공부 하고 그랬습니다. 이건희 본인은 워낙 유명하니 넘어가고 이수빈인지 이학수인지 기억이 안 나는데 미전실 사람들도 계열사 보고 받을 때 처음에 뭔 얘긴지 몰라서 밑의 사람들이 은근 무시하니까 꼴받아서 반도체 전공 서적 뒤져가며 따로 공부했다고 하죠. 저거 보면 솔직히 오너도 문제고(저런거 하나 못 걸러내는게 그거 자체가 문제) 그 밑의 임원들 질도 예전만 못해요.
24/10/21 09:45
이게 어느 회사든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군요...... 제가 다녔던 조아요조아요 중소기업에서도 이사님이 인사팀이고뭐고간에 다 회사 주요사업 공부시켰는데. 그래야 제대로 일할 수 있다고 하시면서요. 참......
24/10/21 10:44
뇌피셜로는 이재용이 삼성전자 제대로 못 물려 받아서 생긴 문제라고 봅니다.
이재용이 전권을 가지고 삼성전자 움직이기에는 승계과정에서 약점이 너무 많아서 적당히 임원들과 타협해야되는 상황인거고, 또한 이건희처럼 이재용이 업계 상황을 알고 주도적으로 임원들에게 지시를 내릴 깜냥은 아닌거 같습니다.
24/10/21 09:25
문서의 버전관리가 되고 있다는 전제를 깔면 저 과정이 전부 전산화되어있어서 왜 그런일들이 생기는지 부검이라도 가능할텐데
아마도 그럴리 없고, 그마저도 전산화가 안되는 상태로 암암리에 되었을거 같단 생각이 드는군요..
24/10/21 10:47
Ds는 시스템 있어요. Edm다만 직원들이나 쓰지 임원은 시스템 들어가서 안 보기 때문에 저런 보고에는 잘 안 쓰입니다. 첨부파일도 잘 안 봐요. 결재나 메일 본문에 다 넣어야함. 그리고 본문은 1mb 용량 제한
24/10/21 09:38
어느 뉴스 기사 보니 지난 8월에 Ds 부문장께서 C.O.R.E어쩌고 하면서 기깔난 이니셜 뽑아가지고 우리 이제 조직문화 혁신할께요!!! 부르짖으시던데 말로만 외치면 아무짝에도 쓸모없죠.
https://m.businesspost.co.kr/BP?command=mobile_view&num=360938 전직 조직문화 담당자로서 저의 소신은 결국 평가-보상이 바뀌어야 조직문화도 바뀝니다. 높으신 분들이 지금처럼 일해도 연봉과 대우 그대로 나오게 놔두면 절대 안 바뀌어요. 하나 더 추가하면 권한과 책임도 분배되어야 합니다. 까마득하게 올라가는 보고체계 하에서 어느 세월에 저 많은 허들을 다 넘어요. 현장 이슈 제일 잘 알고 해결할 수 있는 실무자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허용하는 형태로 변화해야 저런 병폐가 줄어들 겁니다. 다만 이게 어려운 가장 큰 이유, 기득권층이 자기가 들고 있던 걸 내려놔야 해요. 이게 쉽게 되겠습니까? 안 되죠.
24/10/21 12:23
문제가 있으면 책임도 지고 조치를 취해야하니까요. 계속 저렇게 돌려보내면 문제 없는것처럼 보고서가 오게 되고, 나중에 문제가 터지면, 내가 보고받은 내용은 문제가 없었다, 보고한 사람 책임져 하면 됩니다
24/10/21 10:10
사장~임원이 늙은 조직이 죄다 저럽니다.
쓰던 표현만 써야하구요. 안쓰던표현에 대해서는 '불편하다'라는 이유로 죄다 기각되구요, 부정적 묘사는 최고 경영전에 가기전 임원선에서 모두 필터링됩니다. 최고경영진이 불편해할 거리를 모두 제거하다보니 현실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그리고 무감정적인 표현은 모두 배제됩니다. 보고는 늦어지고 길어지며 현실적 대처방안보다는 대처하겠습니다/문제없도록관리하겠습니다 식의 상투적이고 무의미한 선언들만 남습니다. 물론 문제가 해결된건 아니기에 대처하거나 관리되지 못하고 결국 문제가 커집니다. 삼성이 해야할건, 아니 늙은 조직이 해야할건 별거없어요. 현 사장단과 관련 늙은 임원진 과감히 쳐내고 소통창구 개선해야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그렇게 못하죠. 현실적으로도 어렵구요.
24/10/21 10:45
어느 정도 과장과 양념이 있을 것 같지만, 조직 문화의 안 좋은 점을 집대성한 느낌이네요. 그래도 삼성인데 저 정도일까 싶다가도 너무 현실성이 없으면 그게 현실인 경우도 종종 있어서 과연? 크크
24/10/21 11:13
미래가 더 암울한 건....
결국 저런식으로 왜곡되는 보고 자료를 사전에 잘 캐치해서 보고를 하는 사람이 '일 잘하는 사람'이 되어서 올라가게 됩니다. 옆에서 부정적인 말하는 무새보다 뭐라도 해보겠다고 희망적으로 얘기하면 되게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사람으로 보이거든요. 그런 거짓부렁이들이 쌓여 고객한테 전달되니, 고객들에서 학을떼고 손절하는거죠. 지금 임원 정리해도 후임으로 광팔은 사람들이 올라갈 예정이니..저 습관 고치기나 할까 싶은거죠.
24/10/21 11:28
최종 결제 라인에 '인지 능력'이 확연히 떨어지는 "필터"가 있네요.
상속으로 최종 결제 라인이 정해지는 재벌들의 말로는 뻔한거 같긴합니다.
24/10/21 11:48
이게 바뀔수가 있을까요? 그게 가장 큰 문제같은데.
저도 승계과정이 깔끔하지 못했던게 가장 큰 것 같긴 합니다. 결국 그걸로 인해 빵에도 갔다왔고 계속되는 사법 리스크로 지금까지 왔으니까요. 지금도 끝나지 않았으니. 이재용이 이건희 만큼 카리스마가 없다는걸 떠나서. 한국 사회적 환경이 그런 카리스마를 더이상 용납하지 않기도하고. 상속을 제대로 해결 못해서 기재부가 2대주주가 되버린 것처럼 어찌보면 이게 한국 사회의 비극이라고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이재용이 깔끔하게 상속받았으면 달랐을까? 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지경까진 안오지 않았을까 싶긴하네요. 삼전 사면 될지 말지 가늠이 안갑니다 크크
24/10/21 12:08
저는 예전 6만전자 내려왔을때 삼전 망하면 대한민국도 사실상 미래가 없을텐데?
동학개미한다고 들어갔던 사람들 생각해보면 그분들 발목인 지금 들어가는게 맞지 않을까? 가즈아! 했었습니다만 이제와서 돌이켜보면 삼전이 망해도 저렇게 보신주의로 기업 말아먹는 사람들은 꿀 다 빨고 은퇴할거고 나라가 망하든 말든 신경 안쓴다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진 지금이라 같은 가격임에도 다시 들어갈 생각이 들지 않네요 부자가 망해도 3대는 간다지만... 우선 저 망조가 어떻게든 해결되지 않으면...
24/10/21 12:16
예전에 그래도! 삼성이! 어쩌고할때는 리더쉽이 그나마 서있었을때 같은데
지금은 아닌 것 같긴해요. 그게 가장 큰 문제고. 거기에 그안에 있는 구성원들도 엔씨와 많이 오버랩되긴하네요.. 더이상 게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게임회사 직원이랄까. 그래서 더욱 리더가 중요해서 모티베이션도 하고 이끌어가야할텐데. 모르겠네요 정말
24/10/21 12:12
투자야 뭐 개인의 투자 가치관에 따라서 하셔야 하는 것이겠지만, 저는 모친께 제발 풀매도하시라, 미래에 더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고 외치는 중입니다. 문제는 모친께서 귓등으로도 안 들으시네요. 이 분이 존버로 성공해 본 경험이 많으셔서...... ㅠㅠ
저는 삼전의 현 상황을 만든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들이 있겠지만, 조직문화와 관련해서는 과거의 성공 경험을 떨쳐내지 못한 것도 한 몫 한다고 봅니다. 소위 관료제적 계층 구조 조직, 부장차장과장대리주임사원으로 내려가는 이런 군대식 의사결정과정, 특출난 오너가 신화를 써 내려가고 아랫사람들은 충실히 따르는데 최적화된 시스템이 과거 산업화 시대는 분명히 먹히는 성공 방법이었어요. 그런데 지금도 그럴까요? 스팀을 만든 밸브에는 사내에 직위는커녕 조직도도 아예 없는 것 아십니까?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의 <규칙이 없는 게 규칙이다> 같이 최고 수준의 기업들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의사결정 구조, 권한과 책임 분배, 평가와 보상 방식 등의 실험과 도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건 말 그대로 문화를 바꾸는 작업이라 아주 긴 시간과 노력, 그리고 자원을 필요로 하지요. 특히 경영진의 결단과 꺾이지않는마음이 성공적인 조직문화 혁신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지금의 삼전에서 이런 변화가 가능할까요?
24/10/21 12:53
그건 상법개정을 통해서 할일이구요. 현재 상법은 대주주의 것이나 다름이 없긴하죠. 법에서 주주를 위해 굳이 일할 필요가 없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불법적인일은 불법으로 처벌하면 되구요. 전 공통적인 상속에 대해서 얘기하는거긴 합니다.
24/10/21 13:54
승계가 깔끔했으면 어땠을까는 더이상 생각할 필요가 없고 상법 개정을 통해 앞으로 진정한 주식회사로 거듭나야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서 댓글 달았습니다.
승계 등등 다른 잘 풀렸더라도 문제가 뒤로 미루어졌을 뿐이라고 생각해요. 그거도 나름 의미는 있겠지만요. 바로 아래 아이군님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해주셨네요.
24/10/21 12:07
아주 크게 말하면 한국 재벌 구조의 한계점에 봉착했다고 봅니다...
선진국에서 재벌 안하는 이유는 그 구조에 문제가 있어서입니다. 얘네들이 뭘 몰라서가 아니라.. 자본주의의 역사가 300년이 넘었는데 할 만한거 다 해보고 나온 결과죠... 물론 괜찮은 2대 3대가 있긴한데, 이쪽도 4대 5대 되면 몰라요.... 결국 여러 문제점을 맞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24/10/21 12:14
조선 왕조에서 지속 가능한 성군 제조 시스템을 만들고자 왕손이 태어났을 때부터 경연이라 쓰고 세뇌라 읽는 작업을 수십 년간 했던 게 문득 기억나네요. 그래도 나오는 게 연산군, 광해군, 기타 암군들......
24/10/21 12:29
헌데 지금 국내에 전세계랑 비교했을때 삼성과 비슷한 수준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이나 단체 조직이없는게 웃픈게 아닌가 합니다. 다시보니 삼성은 선녀였다?
국회? 정부? 글쎄요 현기차 정도려나요? 하닉은 아직 규모가 안되고. 대기업도 중소기업도 힘내줘야 할탠데 서로 너가 더 못한다 경쟁으로 흐르지 않아야 할탠데 걱정입니다.
24/10/21 13:12
삼성 전자 말고 다른 삼성 출신인데.
최상위 보고서 올릴때 기본이 초등학생도 이해 할 수 있게 써라 였던.. 후후 보고 받는 양반들이 학벌들이 어마어마 했었는데 말이죠. 결정 안되는 것도 똑같.
24/10/21 14:44
과거에 대표이사 보고자료 작성 및 PT, 그룹 TF 참여(오너 보고자료 작성) 해본 경험으로 보면
가장 큰 문제는 회사에 불필요한 사람들이 많아서 생긴 문제입니다. 그 누구도 나는 불필요하니까 한직이나 현장, 혹은 퇴직해야되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죠.(특히 본사) 그래서 일을 만들고 책임에 민감하며 이로 인해 실무에서 겪는 피로감은 증폭하죠. 근데 이게 회사가 커지면서 우리나라나 일본같은 동양권에서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문제라.. 삼전이 미친듯이 성장하던 시기에 회사를 쪼갰어야 했어요..
24/10/21 17:13
무릇 경영자라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라는 보고를 가장 경계해야 할 진데..
사람이 수만명 모여 있는 집단에서 전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분야인데, 문제가 없다는 보고가 올라온다? 날 속이고 있다 라고 생각해야 할 겁니다.
24/10/21 17:19
나름 여러 대기업 다녀봤는데 첫직장이었던 삼성그룹사에서 이런 일이 드러난건 충격적이네요
천하의 관리의 삼성이었는데 이건 관리를 철저하게 실패한 것 같아보여서요 그렇다고 관리를 잘 해서 문제를 해결하란 뜻은 아니고 이참에 전환을 해야죠 피벗을 하든 회사 구조를 바꾸든 인적 자원을 혁신하든 명분이 생겼으니 이제 뭘해도 되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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