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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0/20 17:58:48
Name 일신
출처 http://svn.cacert.org/CAcert/CAcert_Inc/Board/oss/oss_sabotage.html
Subject [텍스트] 적대 조직 파괴 공작을 위한 사보타주 지침서 (수정됨)
이 문서는 미국 OSS(전략사무국)의
1944년 단순 사보타주 지침서 중 11, 12절입니다.
(OSS는 제2차 세계대전 후 CIA가 되었습니다)

<전략사무국의 단순 사보타주 지침서>

기밀 해제됨

(11) 조직과 생산에 대한 일반적 방해

(a) 조직과 회의

[모든 일을 반드시 "절차"에 따라 처리하도록 요구하십시오.
결정을 신속히 내리기 위한 지름길은 절대 허용하지 마십시오.]


["연설"을 하십시오. 가능한 자주, 그리고 길게 말하십시오.
개인적인 경험담이나 긴 일화로 당신의 "요점"을 설명하십시오.]

"애국적"인 발언도 적절히 추가하는 것을 주저하지 마십시오.

가능할 때마다 모든 사안을 위원회에 회부하여 "추가 연구와 고려"를 요청하십시오.
위원회를 가능한 한 크게 구성하려 하십시오. 최소 다섯 명 이상이 되도록 하십시오.

가능한 한 자주 관련 없는 문제를 제기하십시오.

[의사소통, 회의록, 결의안 등의 정확한 문구를 두고 논쟁하십시오.]

지난 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을 다시 꺼내 그 결정의 타당성에 대해 재논의하려 하십시오.

"신중함"을 강조하십시오. "합리적"으로 행동할 것을 권장하고,
동료 회의자들에게도 "합리적"으로 행동하라고 촉구하며,
성급하게 처리하면 나중에 곤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하십시오.

모든 결정에 대해 적법성을 걱정하고, 그 결정이 해당 그룹의 권한 범위 내에 있는지,
상위 정책과 충돌할 가능성은 없는지 문제를 제기하십시오.

(b) 관리자와 감독자

서면 지시를 요구하십시오.

지시를 "오해"하십시오. 지시에 대해 끝없는 질문을 하거나 긴 서신 왕래를 하십시오.
가능할 때마다 지시에 대해 논쟁하십시오.

지시를 가능한 한 늦게 전달하십시오.
[일부 지시가 이미 준비되었더라도, 전부 완성될 때까지 전달하지 마십시오.]

현재 재고가 거의 다 소진될 때까지 새 작업 재료를 주문하지 마십시오.
주문이 조금만 지연되어도 작업이 중단될 수 있게 하십시오.

구하기 어려운 고품질의 자재를 주문하십시오. 이를 받지 못하면 논쟁을 벌이십시오.
열등한 자재는 열등한 작업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십시오.

작업 배정을 할 때, 항상 [중요하지 않은 일들을 먼저 할당하십시오.]
중요한 작업은 비효율적인 직원에게 할당하거나 낡은 기계에 맡기십시오.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는 완벽한 작업을 요구하십시오.
작은 결함이 있는 제품을 다시 보내서 수리하도록 하십시오.
눈에 보이지 않는 결함이 있는 다른 제품은 승인하십시오.

물류 상에 실수를 저질러 부품과 자재가 잘못된 장소로 보내지게 하십시오.

새로운 직원을 훈련할 때 불완전하거나 잘못된 지시를 제공하십시오.

[사기를 저하시키고 생산성을 낮추기 위해 비효율적인 직원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그들에게 부당한 승진을 부여하십시오.]
반면에 효율적인 직원에게는 불공평하게 대하고 그들의 작업에 대해 부당한 불만을 제기하십시오.

[더 중요한 일이 있을 때 회의를 소집하십시오.]

서류 작업을 합리적으로 두 배로 늘리십시오.

지시, 급여 지급 등과 관련된 절차와 승인 단계를 늘리십시오.
[한 명이면 충분할 일을 세 명이 승인하도록 하십시오.]

[모든 규정을 마지막 글자까지 철저하게 적용하십시오.]

내부 정보를 가장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소문을 퍼뜨리십시오.

(d) 일반 직원

일을 천천히 하십시오. 작업에서 필요 이상으로 동작을 늘릴 방법을 생각하십시오.

가벼운 망치를 사용할 때는 무거운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도 그렇게 하십시오.

적은 힘을 사용할 때는 더 많은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도 그렇게 하십시오.

작업 중 가능한 한 많은 방해 요소를 만들어내십시오.

선반이나 펀치로 작업할 때, 자재 교체에 불필요한 시간을 소모하십시오.

치수 작업을 할 때는 필요 이상의 측정을 두 번씩 하십시오.

[화장실에 갈 때는 불필요하게 시간을 오래 보내십시오.]

도구를 잊어버린 것처럼 행동해 다시 찾으러 가야 하도록 하십시오.

언어를 이해하더라도, 외국어로 된 지시를 이해하지 못하는 척하십시오.

지시가 이해하기 어렵다고 가장하고, 여러 번 반복해달라고 요청하십시오.

또는 작업을 열심히 하고 싶다는 척하면서, 감독자에게 불필요한 질문을 끊임없이 하십시오.

작업을 엉망으로 하고 도구, 기계 또는 장비가 나쁘다고 탓하십시오.
이러한 것들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만든다고 불평하십시오.

[자신의 기술과 경험을 새로운 직원이나 숙련도가 낮은 직원에게 절대 전수하지 마십시오.]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행정 절차를 복잡하게 만드십시오.
양식을 알아볼 수 없게 작성하여 다시 작성하게 하거나,
양식에서 요청된 정보를 틀리거나 누락되게 작성하십시오.

가능하다면 직원 문제를 경영진에 제기할 그룹에 가입하거나 그러한 그룹을 조직하는 것을 도우십시오.
절차가 경영진에게 최대한 불편하도록, 많은 직원들이 참석해야 하거나,
각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의 회의가 필요하게 하십시오.
대체로 허구적인 문제를 제기하도록 하십시오.



(12) 사기를 떨어뜨리고 혼란을 일으키는 일반적 방법들

질문을 받으면 길고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을 하십시오.





아니 왜 회사 생활에서 익숙하게 보던 것들이 많을까요??!!
그 사람들이 사실 다들 스파이였던 것인가

제가 했던 스파이짓들도 보여서 뜨끔하네요 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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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비
24/10/20 18:02
수정 아이콘
바바라! 너는 스파이였어!
24/10/20 18:05
수정 아이콘
이상의 문서 코리안 직장문화로 전파되었다
지탄다 에루
24/10/20 18:09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경험의 의하면 회의록에 포함된 결의안 내용에 대한 해석으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목격했었습니다.
일부 작업 분량이 완료되었더라도, 절차에 맞춰 진행하지 않으면 혼란이 생길 수 있는 것은 자명한 일이지요.
빨리 끝낼 수 있는 중요하지 않은 업무들에 전문가들을 할당하여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추후 남은 시간에 중요한 문제에 여력을 투입할 수 있는 좋은 순서가 된다는 것을 10인으로 이뤄진 테스크포스에서 경험을 해 본 바 있었습니다.
사실, 언어란 아다르고 어다른 것이기 때문에 두 세사람만 넘어가도 의미가 와전될 수 있습니다. 매주, 혹은 매일 짧게라도 회의를 진행하여 공감대를 맞추는 것은 현대사회의 회사 생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회사의 업무는 결국 시스템입니다. 어떤 개인에게 업무 지식을 전수하는 것이 가깝게 보면 업무 능률 향상에 좋아보일 수 있지만, 전체적인 회사의 효율을 올리는 것은 각 직원을 어디에 배치하는지 구상하는 상윗단의 위원회, TF 같은 조직이지요. 그러한 조직에서 움직이기 전에는 맡은 업무를 최대한 꾸준하게, 그르침 없이 모든 절차를 지켜가며 수행해 내는 것이 최종적인 성과를 올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짜 함정 같은 거 빼고 붉은 색으로 강조해 주신 그럴 듯 한 것들만 늘여 놓으니까 말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무섭네요 진짜
24/10/20 18: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유머게시판에 올린 내용이라 목적은 웃자고 올린 글이지만, 워낙 정성스레 댓글 달아주셔서 저도 몇 자 남깁니다.

1. 회의록에 포함된 결의안 내용에 대한 해석으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
-> 공감합니다.
그래서 과거 회의 문화 TF를 진행했을 때 기억 중 하나가,
회의록은 반드시 ToDo로 정리하자, 였습니다.
형이상학적인 언어가 아니라
이 회의의 내용에 따라 해야 할 일을 명확하게 명시하고
그 해야 일의 책임자도 정확하게 정해야 하며,
책임자가 Todo를 확실하게 이해했다면 그것으로 회의의 목적은 달성되었다,
뭐 이런 것이었다고 기억합니다.
+ Todo의 마감일 혹은 중간 점검일도 꼭 정해져 있어야 하고요.

2. 일부 작업 분량이 완료되었더라도, 절차에 맞춰 진행하지 않으면 혼란이 생길 수 있는 것은 자명한 일
-뜬금없지만 저는 이 내용을 보자마자 애자일이 생각났습니다.
https://namu.wiki/w/%EC%95%A0%EC%9E%90%EC%9D%BC

사실 말씀하신 것이 지극히 맞습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
다만 이 문건은 아마도 전쟁 상황에 작성된 문건이었을 것이며,
그 때 당시에 가장 우선시되는 가치는 신속함이었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3. 빨리 끝낼 수 있는 중요하지 않은 업무들에 전문가들을 할당
-이건 아주 흥미로운 인사이트였습니다.
제가 배웠고, 실천했고, 교육했던 2x2 시간 관리 매트릭스,
흔히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라고 불리는 템플릿에서는 이렇게 가르치지 않거든요.
보통은 다른 사람에게 위임해 버릴 겁니다. 중요하지 않은 업무들에 전문가를 쓰는 의사결정 자체를 하지 않으려 할 것이니까요.
그런데 상황에 따라서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이슈들을 숙련자들이 즉각적으로 해치워버린다면
말씀하신 대로 시간과 인력에서 여유를 얻을 수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4. 매주, 혹은 매일 짧게라도 회의를 진행하여 공감대를 맞추는 것은 현대사회의 회사 생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
-100% 공감합니다. 같은 목적에서 조직문화에서는 회의뿐만 아니라 구성원 간 업무 외적인 커뮤니케이션도 적극 장려하고 있지요.
다만 말씀하신 개인의 업무 지식 전수는 그 뒤에 언급하신 전사적 차원에서의 인사관리와 Two-Track으로 같이 가야 할 일로 보입니다. 특히 OJT, 온보딩 등으로 이루어지는 신입 구성원과 기존 구성원의 소통은 업무 능률 향상의 목적 이상으로 조직 내 적응 및 공동체 형성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자신의 기술과 경험을 새로운 직원이나 숙련도가 낮은 직원에게 전수하는 과정에서 위에서도 언급하신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바라는 것이지요. HR부서가 주도하는 인사 배치를 통해 전사 차원에서 성과를 추구할 영역이 있고, 개별 구성원들이 동료 구성원들에게 업무 지식과 경험을 전수해주시면서 성과를 낼 영역이 있을 것입니다 :) 형식지-암묵지 이론과 전사적 관점에서의 사내 지식-기술 관리 이런 것도 생각나는데 더 이어갈 자신은 없네요^^;

덕분에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보게 되었고, 예전에 공부했던 것들 복습도 했습니다.
(+주말 학원 알바 중에 월급루팡도 오지게 하네요. 아니 네 시에 끝날 강의가 왜 아직도 안 끝날까요;;;)

댓글 감사합니다.
24/10/20 18:14
수정 아이콘
내가 스파이였구나..
디쿠아스점안액
24/10/20 18:24
수정 아이콘
꼴 보기 싫은 인간 괴롭힐 때 아주 도움이 되는 조언입니다
안철수
24/10/20 18:36
수정 아이콘
보직없는 차부장들이 맨날 저러고 있는데 해고를 못하니…
에이치블루
24/10/20 18:56
수정 아이콘
몇년 전에 본거 같은데 역시 다시 봐도 명문이 많네요 크크크.

1950년대에 로버트 하인라인 (스타십 트루퍼스 작가)이 이미 명언을 남겼죠.
"세상의 공무원은 두 종류이다.
하나는 규정에서 벗어나는 것은 절대로 아무 것도 하지 않으려는 자이고,
또 하나는 끙끙거리면서 규정을 끝까지 후벼파서는 어떻게든 되는 쪽으로 해석해서 최대한 일을 되게 만드는 자이다."
(위 내용은 "여름으로 가는 문"에 나옵니다.)
24/10/20 18:57
수정 아이콘
와......

이거 교육 때 써먹어야겠네요.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 근데 왜 어떻게든 무죄 판결 만들어내는 법 기술자들이 생각날까요.
더 쓰면 정치글이 될 테니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ㅠㅠ
메가트롤
24/10/20 20:41
수정 아이콘
자 이제 (c)항목 만들어와요
24/10/20 20:58
수정 아이콘
문건에 엄연히 있는 항목인데 이미 너무 내용이 많아서 삭제했습니다 ^^; 별로 재미있지는 않더라고요
천연딸기쨈
24/10/20 21:39
수정 아이콘
엌 크크크크 유머의 완성이네요 
수금지화목토천해
24/10/20 22:14
수정 아이콘
세줄요약
제가요?
그걸요?
왜요?
VictoryFood
24/10/20 23:13
수정 아이콘
내가 스파이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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