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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16 13:17
자대배치 받고 얼마안됐을때 맞선임 백일휴가나가는날 북한이 핵실험해서 휴가 밀리네 마네 하는거 보면서
북한이 주적이 맞구나.. 피부로 와닿았네요. 만화책이나 인터넷 커뮤에서 주적은 간부다 이런 글 보면서 낄낄거렸는데
24/10/16 13:25
같은 시기에 군생활하신 전우님이셨네요.
저는 2작사 최후방에 있으면서도 이게 언제까지 이러고 사나 싶었는데...... 전방에 계셨던 분들의 압박감은 상상이 안 됩니다. 고생 많으셨겠어요.
24/10/16 13:27
최전방은 아니었지만 서울보다 북쪽에서 근무하긴 했으니 대충 전방격이긴 했는데.. 분위기가 진짜 안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 저는 그당시 말년이라 금세 도망치긴 했지만... 한동안 식사시간에도 총까지 다 들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흐흐
24/10/17 09:24
근데 실탄 불출이 안된 상황에서 총들고 다녀봐야 의미 없는 행동 아닌가요?
그냥 분위기가 그러니까 심리적 안정& 뭔가 보여주기(군대 특징) 뭐 이런게 겹쳐서 그런 걸까요?
24/10/17 09:45
말씀하신 느낌이 아주 없다고 볼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아예 의미없다고 보진 않습니다. 출동명령 떨어졌을때 단독군장이라도 갖추고 있는것과 아닌것은 큰 차이가 나긴합니다. 총을 아무거나 지급받는것도 아니고 각자 자기 총이 있는데 지통실에 줄서서 총 불출받는데도 한참 걸리고요. 실탄은 어차피 출동한 다음 작전지역에서 불출하면 되니까 미리 줄 필요는 없습니다.
24/10/16 13:35
크크크크 연평도때 저희부대는 사단은 최전방인데 정비대대라 유서같은건 안썼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대학교 동기들 중 최전방은 다들 유서 썼다더군요
24/10/16 13:41
연평도때는 공군 파일럿분들은 전투기에 탄 상태로
대기하셨다고 들었습니다.. 21세기에 남북 전쟁에 가장 근접했던 시기가 그때일듯 합니다
24/10/16 16:07
GOP였는데 그 전까지 있던 철책선의 모든 불이 다 꺼지고 시끄럽던 대남방송도 안틀어서 이후에도 큰일이 많았지만
당시에는 정말 전쟁나는줄 알았습니다. 전원 초소에 투입하고 군장도 다 싸놓고 대기했습니다. 라고 삼촌이 하시네요...
24/10/16 13:57
말년휴가날이 천안함 터진 날이었는데.. 사실상 휴가 짤리는게 맞지만 말년은 보내라고 해서 나왔었죠.. 복귀 후에도 분위기가 안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24/10/16 14:19
클리쉐 대로라면 악착 같이 붙어 있으면서 사연까지 들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럼 살아서 전쟁 끝나고 가족한테 사망 소식 전해줄 수 있는데..
24/10/16 16:26
최근 연평도 도발 아니고 99년 6월이었나 그때도 분위기 장난없었다고 하더군요. 저는 후반기 교육 받고 7월에 포천 8사단으로 자대배치 받았더랬어서 직접 겪진 않았었지만요.
24/10/16 16:47
제대 3개월 남겨 놓은 말년병장 때 천안함 터졌었네요.
게다가 해군이라서 당시 상황이 생생합니다. vj특공대 보는데 속보로 해군함정 침몰중 뜨더라고요. 이후 부대 사이렌 울리고, 창문 밖으로는 간부 차들이 속속 들어오는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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