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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11 02:16
이동진은 말재주가 대중적인 거지 그 잣대는 대중적이지는 않죠 저는 그래서 좋아합니다
단군도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지 않으면서도 대중에 영합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좋아하고요 자기와 다를지라도 "뭐 어때?"라는 너그러운 마인드가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문화예술이 무슨 하나의 의견으로 모아야 하는 정치가 아니잖아요 다들 결국 [자기와 의견이 일치하는 사람들이 자유로운] "나만" 자유주의를 좋아하는 것이죠
24/10/11 02:27
보통 나 개인의 주관적인 평과 대중 혹은 평론가의 평이 다르다면 왜 다르게 봤는지 이유나 들어보고 납득하면 끄덕거리면 되고
그래도 납득 되지 않으면 아 나와 생각이 다르구나. 저렇게도 볼 수 있구나 하면 되는 간단한 문제일 텐데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니) 나는 이 영화를 그지 같다고 생각하는데 왜 저명한 평론가는 나와 생각이 다른 거야 빼액~~~ 왜 내 생각에 동조해주지 않는 거야 빼액~ 이동진이 내 의견과 같으면 내 영화보는 눈을 자랑할 수 있는데 왜 저렇게 말해주는 거야 돈 먹었네 빼액~ 그냥 다름을 현 시대는 잘 인정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다름의 영역이지 옳고 그름의 영역까지 간 영화는 아닌데...
24/10/11 02:28
인터넷에서 대화하는 거 보면 그냥 정답이 정해 있는 느낌이라서 의도적으로 피하고 영화를 보게 되더라고요. 조커2도 평 안 보고 봤는데 저는 1보다는 좋긴 했습니다. 근데 또 4.0 줄 정도는 아니었지만요. 저 정도 여론이었으면 댓글 피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크크크; 사람들이 왈가왈부하는 거 볼 바에는 스포를 듣는 게 차라리 낫게 느껴져요. 그냥 제 판단에 보고 재밌으면 개꿀이죠 뭐
24/10/11 02:28
커뮤니티가 혐오에 물들어네 뭐네 해도 진짜들은 연령대, 성별 안가리고 유튜브에 다 몰려있긴하죠. 외국계 회사라 더 빠꾸없이 날리기도 하고.
24/10/11 02:32
조커1도 안봤지만 전체적은 스토리는 알고 있고 (하도 스포당해서) 조커2도 스포 당해서 대충 아는데 단군 저 평을 보니 왜 좋은평을 줬는지 이해는 가더군요 크크크
다만 조커는 어쨌거나 히어로?물이고 대중들이 많이 본 10억불짜리 영화가 전작이라 그만큼 기대치가 높았으니 원하는걸 내놓지 않으면 평가가 안좋을수밖에 없긴 하죠 작품의 완성도를 떠나서 크크크
24/10/11 02:42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것도 맞고, 이게 뭐냐!하는 반응도 맞는데...
자기가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남들한테 ‘진정한 가치도 모르는 사람들’ 하는 건 틀린거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죠. 이동진은 자기가 그 별점을 주는 이유를 가장 쉽게 설명하는 평론가라고 생각하고 취향도 비슷해서 좋아하는데 ‘돈 때문에 저런다’라는 이야기에는 진짜 상처 받은거 같아 안타까운 영상이었습니다.
24/10/11 03:02
라오어2는 팔린만큼 후폭풍이 이해되는데 조커2는 관객 수 대비 반작용을 보면 실체가 좀 의심되죠.
대충 커뮤니키 분위기에 타서 같이 돌 던지는거가 저는 이번 조커2 역풍의 실체라 봅니다. 물론 진짜 보신 분들은 솔직히 해당 안되구요. 안보고 관람객들의 후기에만 분기탱천하고 그 분노의 근거를 제공해줘여할 스피커들이 근거를 제시하기는 커녕 반대되는 후기 혹은 중립적인 의견 내니까 떼로 몰려가서 패는거죠.
24/10/11 10:19
근데 코로나 이후 평이 안 좋은 영화들의 온라인상 반응을 보면 '관객수에 비해 온라인에서 악평이 너무 많은데?'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24/10/11 08:11
저놈의 커뮤 정답 나치들 크크
자기 주관은 1도 없고 커뮤 베스트글, 베스트댓글, 나무위키 읽고 그거 복사해서 딴데가서 다른 의견 패는 깡패들이죠. 장담컨데 한강 작가 노벨상 수상 관련글에도 있을겁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커뮤글, 나무위키 읽고 아는척 하며 글 쓰고 패고 크크
24/10/11 09:01
"수많은 타인이 개인의 일에 개입하고 개인보다 개인을 더 잘 아는 오늘날, 자신의 분노가 실제로 자기 것이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는가?"
24/10/11 09:04
조커2 스포당하고 볼 생각이 사라지긴 했는데
조커2의 방향성이 대중이 기대했던것과 별개로 뮤지컬 파트 제외하면 아서 플렉이라는 새로운 초점으로는 잘 만든 작품이라는게 중론이더군요 근데 조커2는 상업영화고 상업영화에서 예술을 하니 흥행 망하는건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동진 및 타 평론가가 정당한 이유로 평을 했는데 나랑 생각이 다르다고 뭐라하는것 또한 선넘은거죠
24/10/11 09:52
지금의 한국은 동조사회라고 봅니다
“다름”을 경계하다 못해 공격하고 깎아내리기 일쑤죠. 그런 무리에서 벗어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내재된게 아닐까요.
24/10/11 09:09
무지성 비하가 진짜 나쁜 게,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과 서로의 생각을 논쟁하는 것으로 새로운 감상을 더 얻을 수 있거든요. 내 생각은 이런 데 저런 생각도 있구나. 라는 건 변화는 없는 거니까요.
근데 무지성 비난이 늘어나다보니 그냥 다른 의견을 내는 것 자체가 어려워요.
24/10/11 09:48
평론가와 관객의 평이 극단적으로 갈렸던 작품으로 라스트제다이가 떠오르긴 하네요.
지금도 라스트 제다이의 평론가 호평은 정말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이긴 합니다만 (....) 대충 라스트제다이와 라오어2 이후로 평론가와 관객의 평가가 갈라지면 욕하고 악플다는 경향이 심화되긴 했죠. 보통 평론가들이 평가하는 지점은 영화의 완성도와 주제, 표현의 영역인데.. 관객의 시선/기대라는 영역도 어느정도는 고려해줘야한다고 보긴 합니다. 평론가들이 무조건적인 소신을 보이는것도 독선으로 보일 위험이 있죠.
24/10/11 10:51
근데 까놓고 단독 작품으로도 좋았는지는 진짜 의문입니다..
특히 최종전의 로즈티코 급선회후 뜬금 초가속 부스터로 들이받는거나, 키스신하다가 갑자기 기지로 텔레포트하는건 정합성의 문제가 아닌가 싶을 정도인데 말이죠 ;;
24/10/11 11:27
라오어2는 모르겠지만 라제는 북미 밖에서 평가 나오는 거 보면 그 정도로 추앙받을 만한 영화는 아니긴 했습니다. 솔직히 북미 평점은 영화 외적 맥락을 감안 안 할 수가 없어요. 조커 1편도 북미에서 유독 평점이 낮게 나왔었구요. 반대로 블팬은 유독 평점이 높게 나왔었죠.
24/10/11 11:03
조커가 1편에서 이야기 하죠, 농담은 주관적인거라고. 영화야말로 극히 주관적인건데, 그걸 이해를 못하니깐 어떻게든 남들 의견에 내 의견을 맞추려고 하고, 그런 멍청한 행동을 평론가들에게까지 강요하는 촌극이 벌어지는거라고 봅니다.
24/10/11 11:59
저도 단군 자주 봤는데 베테랑 평은 좀 그랬습니다. 기존에 리뷰하고 너무 포인트가 달랐어요.
기존에는 개연성, 주인공의 서사, 꼭 이장면이 필요한가?, 굳이 이래야 하는가? 등등 시청자가 궁금한 부분을 잘 긁어주기도 하고 짜치는 부분도 다 이야기 해줬는데.. 너무 호평만 하는거 보고 평소에 단군이 맞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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