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4/10/04 10:26:44
Name 캬라
File #1 67889705.png (1.33 MB), Download : 125
출처 루리웹
Subject [유머] 의외로 결혼에서 그닥 중요하지 않았던 요소. (수정됨)


당사자들 의견이나 호감 이런거 필요없었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及時雨
24/10/04 10:28
수정 아이콘
공정계약이네요
닉언급금지
24/10/04 10:30
수정 아이콘
할아버지 세대만 되어도 할머니 결혼식 날 처음 보셨다고...
24/10/04 10:31
수정 아이콘
넷상에서만 이러쿵저러쿵 하지 실제로는 전연 맞지않아도 잘만 결혼해서 잘살죠. 
Liberalist
24/10/04 10:34
수정 아이콘
연애결혼은 지극히 근현대적인 개념이죠.
24/10/04 10:55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가문간 혹은 집안간에 결정에 의해 많은 결혼이 이뤄졌던건 사실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연애 결혼을 하는 예가 전혀 없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신화나 고전문학, 구전동화 등에서 서로 눈이 맞아서 결혼을 하는 스토리들이 상당히 등장하는데, 연애결혼이 아예 없었으면 그런 스토리들이 나오기 어려웠겠죠.
자가타이칸
24/10/04 11:16
수정 아이콘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고전 연애 스토리는 비극으로 끝남.
지그제프
24/10/04 14:21
수정 아이콘
그만큼 특별한 일이니까 신화, 문학, 동화가 되었던것 같기도 해요. 일상적이고 흔한일이라면 이야깃거리가 되지 뭇할것 같거든요.
24/10/04 11:31
수정 아이콘
서양에서도 귀족을 제외한 평민들은 연애결혼 많이 하지 않았나요?
우리나라도 고려까지(혹은 조선 초기까지)는 자유 연애나 그 연장선상에 있는 연애결혼에 그리 박하지 않았다고 알고 있는데..
스덕선생
24/10/04 10:41
수정 아이콘
그래서 의외로 중세~근세에도 이혼이 많았죠
전기쥐
24/10/04 10:44
수정 아이콘
그래서 보통 고위직 남성들은 가문끼리의 결혼으로 처를 가졌고 진짜 사랑하는 대상은 첩으로 두었던 걸로 압니다.
도들도들
24/10/04 10:45
수정 아이콘
낭만적 사랑 이데올로기는 근대의 발명품입니다.
그것은 많은 사람들을 신분적 배경과 경제적 조건에서 자유롭게 했지만, 한편으로는 낭만적 사랑이 부재한 결혼 생활을 하는 사람을 쓸데없이 괴로워하게 만들기도 했지요.
Winter_SkaDi
24/10/04 10:46
수정 아이콘
결혼이란 팀워크다...
24/10/04 10:57
수정 아이콘
가장 중요한 덕목은 개념이죠.
Your Star
24/10/04 10:59
수정 아이콘
그래서 다들 연애도 안 하고 결혼도 안 하자너
Far Niente
24/10/04 11:02
수정 아이콘
연애가 그토록 없었으면 사랑을 다룬 과거 작품들은 대체
스덕선생
24/10/04 11:07
수정 아이콘
기사도문학이 당대의 현실을 반영한거죠.
썸씽은 있었지만 결혼은 아니고 한때의 불장난 엔딩
Far Niente
24/10/04 15:42
수정 아이콘
음 그래도 명망있는 집안이 아닌 필부들은 그냥 평범하게 연애해서 결혼하지 않았을까요? 그 사람들이 전체 인구의 대다수였을텐데
식물성단백질
24/10/04 11:03
수정 아이콘
오.. 유령신부! 다시보고싶네요. 크크
포졸작곡가
24/10/04 11:07
수정 아이콘
중세 근대 유럽에선
왕실간 귀족간 정략 결혼이 대부분이었어서
서로간에 애인 두는걸 크게 개의치 않았다고 하죠~

사교모임에 애인이라고 소개도 하고...
자가타이칸
24/10/04 11: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런 귀족가문 결혼은 결혼 당사자가 상대방을 결정하는게 예외이죠.. 귀족, 왕족 집안에서 온갖 권력과 부귀를 누리는데.. 집안을 위해서 집안에서 정하는 결혼상대와 결혼하는게 당연한 거죠. 아니면 혼자 나가 지원 없이 살던가........

'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에서도 나오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라고...

여기서 주인공 부모하고 상대 집안 신부의 오빠 하고 주인공의 결혼을 결정하는데 주인공이 왜 내 의견을 안물어보냐? 라는 질문을 하는데 부모와 오빠가 주인공한테.. '뭔 개소리여, 니가 결혼하는데 니 의견이 뭐가 중요한데?'라는 투의 대답을 하죠..
크레토스
24/10/04 13:17
수정 아이콘
하나가 귀해지면 모두가 귀해지고
하나가 망하면 전부가 힘들어진다는 말이 중국 언정소설에 많이 나오던데 그말이 딱 맞죠.
예전엔 연좌제도 흔하고 한명이 성공하면 수십명 빌붙는게 당연하다 보니 개개인이 중요해진거 정말 근현대의 일이고 무조건 가문, 혈족이 우선...
24/10/04 13:16
수정 아이콘
'연애결혼' 또는 '본인의 선택에 의한 결혼'과 '서로 엄청 좋아하지 않아도 결혼한다'는 완전히 상충되는 개념은 아닙니다.
근세 근대 소설에 많이 나오듯 결혼의 필요성이 강하게 작용하는 사회에서는, 기대치를 낮춘 결혼을 스스로 선택하게 되는거죠.
14년째도피중
24/10/04 15:37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연애결혼을 시킨 집안은 부모로서 자격미달 취급을 받았어요. 귀족적 성격을 가졌기 때문에 연애결혼도 가능했을수도 있지만(마치 신라호텔 그 분의 연애처럼) 대부분은 정혼자에게 갔고 대부분의 연애라는 것도 급이 맞는 집안구성원끼리의 연애였기에 가능했겠죠. 이혼이 가능했다는 것도 지금같은 개념의, 당사자들의 의지에 의한 이혼이 아니라 집안의 의지에 의한 이혼이 대부분이었을 겁니다.

물론 인간의 일이기에 아주 없지는 않았지만, 사회적으로 막혀있던 건 사실이죠. 아무리 봐줘도, 적어도 '사랑하니까 결혼한다'라는 개념은 근대적 개념이 맞습니다.
No.99 AaronJudge
24/10/04 17:32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저런 상류층/권력층들은 거의 정략결혼이었겠죠

그건 지금도 좀 비슷하긴 할 거고…..
24/10/04 21:10
수정 아이콘
낭만적인 연애 결혼이 메타로 자리잡자 선택을 할 수 있게 된 남녀는 결혼을 하지 않는 엔딩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06589 [게임] 누가 뭐래도 대황숙 [11] 묻고 더블로 가!9738 24/10/09 9738
506588 [기타] 타임머신 시동거는 만화.manhwa [11] Madmon9919 24/10/09 9919
506587 [유머] 비빔대왕 유비빔씨 근황 [22] Myoi Mina 13800 24/10/09 13800
506586 [유머] 살려달라는 당근마켓 게시물.jpg [66] Myoi Mina 13584 24/10/09 13584
506585 [기타] 이름이 이균 이었던 남자 [6] 닉넴길이제한8자10602 24/10/09 10602
506584 [서브컬쳐]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웃었던 주성치 영화 [9] Anti-MAGE9112 24/10/09 9112
506583 [유머] 왜인지 고양이들 사이가 좋지 않다 [13] 길갈10733 24/10/09 10733
506582 [기타] 엄청난 미국 옥수수 재배지역 면적 [29] a-ha13042 24/10/09 13042
506581 [서브컬쳐] 영화 "노바디" 버스 격투씬 [13] Anti-MAGE8951 24/10/09 8951
506580 [게임] 창세기전2 근본이라는 OST [11] Anti-MAGE7913 24/10/09 7913
506579 [유머] 일본인이 충격받은 음식조합.jpg [29] Myoi Mina 14193 24/10/09 14193
506578 [유머] 성매매 업소에 적힌 고객 정보 [10] Myoi Mina 12283 24/10/09 12283
506577 [유머] 유재석이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15] 캬라11529 24/10/09 11529
506576 [유머] AI 로 만든 시즌2로 복귀하는 무한도전 [3] 김삼관10119 24/10/09 10119
506575 [방송] 일본 해상자위대 카가 호위함, 17일 사실상 항공모함으로 역할 연습시작 [17] 김삼관9305 24/10/09 9305
506574 [게임] 디아블로에 정 떨어지는 순간 [17] 아이군13041 24/10/09 13041
506573 [기타] 일본 가수 Ado가 커버한 스텔라장의 Villain [13] 투투피치8960 24/10/09 8960
506572 [유머] (스포?) 안성재 쉐프 심사평에서 은근 웃겼던 장면 [3] 바밥밥바10097 24/10/09 10097
506571 [기타] (스포주의) 팀에서 방출당한 ○○○ [6] 닉넴길이제한8자10211 24/10/09 10211
506570 [방송] (스포) 나폴리 맛피아 사과문 [21] pecotek12241 24/10/09 12241
506569 [방송] 히밥 배채우기 도전한 흑백요리사 여경래, 박은영 셰프 [23] insane12581 24/10/08 12581
506568 [기타] [흑백요리사] 남보라의 숙성한 모수 방문기 [7] 그10번10838 24/10/08 10838
506567 [게임] 창세기전 모바일 죠안 pv [12] STEAM9292 24/10/08 929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