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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01 22:37
조선시대 폭군으로 기록된 2명의 왕은 연산군과 광해군입니다.
나머지는 암군일지언정 묘호 시호 다 받았고 저 2명만 유일하게 폐위된 임금이라.. 뭐 사람들마다 평가야 다르겟지만 최소한 조선시대 사람들 세계관은 그러합니다
24/10/02 23:08
근데 광해군이 연산군과 같은 급으로 둘 정도의 폭군이었나요?
이상하다 저 고등학교때 국정국사책에서 공부할때 광해군이 그 정도의 평가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24/10/03 00:02
현대의 광해군 평가와 별개로
저 시대보다 더 뒤의 왕이긴하지만 어쩃든 조선에서 폐위된 유이한 임금이니깐요 애시당초 현대의 평가라는 것도 궁궐병, 옥사 같은 걸 다 가리고 평가한거에 불과해서.. 당장 선조가 행했던 기축옥사는 뛰어넘은데다 연산군이 죽인 사람보다 광해군이 옥사로 죽인 사람이 훨씬 많아서.. 괜히 서인이 반정일으키고 그걸 남인이 알면서도 모르쇠로 한게 아니죠. (다만 연산군은 또 급이 다른게 연산군의 재위기간중에 마지막 2년정도를 제외하면 의외로 그냥 낭비벽이 있는 그냥저냥 무난한 왕이었는데 갑자사화를 기점으로 완전히 폭주하더니 고작 2년의 기간동안 우리가 알고 있는 그 폭정을 다 하고 쫓겨난 어마어마한 인간이라는거...)
24/10/02 10:14
사실 폭군이라고 할 정도로 막나간 왕이 거의 없긴 하죠. 광해군은 실정이 분명한데 폭군이라기에는 좀 애매하고, 세조나 숙종도 폭군이라기는 부족하고. 누가봐도 폭군인 연산군이 문득 새삼 대단
24/10/01 23:20
여담입니다만, 몇 년 전에 썼지만 원씨의 마지막 행보 대한 이 글도 한 번 읽어 주씸씨오...
https://redtea.kr/recommended/861
24/10/01 23:42
칠천량도 이순신 모함할 때 자긴 할 수 있다고한 원균도 막상 자기가 지휘권 갖자 '이건 아닌데' 하면서 뻐띵기다 조정의 압박으로 나갔다는 뒷 이야기도 봤었습니다.
24/10/02 13:15
압박 정도가 아니라 곤장 맞지 않았던가요?
요즘으로 치면 해군참모총장이 함참의장한테 공개적으로 쪼인트 까인 건데… 쿠데타 안한 게 나름 참은 거죠. 크크크
24/10/02 00:53
늘 얘기하는데, 원균의 유일한 공은 "이순신 배빨 화력무기빨 아님? 누굴 앉혀놨어도 다 할 수 있었던 거 아님?" 이란 질문이 나올 수조차 없게 완벽한 반례를 보여준 거라고 생각합니다.
24/10/02 09:27
뭐 사실 원균도.. 일본군이 무지성 닥돌 해와서 힘vs힘으로 붙었으면.. 어느정도 평타는 쳤을겁니다(워낙 전력을 잘 갖춰놔서..) 그런데 일본군이 빡대가리도 아니고 조선함대랑 안싸우죠? (당연히 일본군 입장에서는...)
결국 이순신 장군처럼 싸울 장소를 본인이 선택해서 싸운게 아니라. 일본군한테 질질 끌려다니기만 하다가 야습 당해서.. 그만(..)
24/10/02 00:57
그리폰 님의 만화에서도 배어 나오지만 유교 무능론, 유교 탈레반 론은 대개 현대인들의 핑계거리나 자학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유교라서 빠른 태세전환도 가능했고 (조선말기의 지식인이란 거의가 성리학자들 출신) 위정척사란 이름으로 유교꼰대로 이미지가 박힌 이들도 당대의 관점에서 보면 오히려 보편적 민심의 반영, 심지어 합리론에 가깝다고 봐야합니다. 부족했던 것은 단지 순수한 체급이었던 건데 이걸 인정하지 않으려하니 모순이 계속 발생하는 거죠. 임진왜란을 당연히 막을 수 있었던 건데 선조의 무능때문에 큰 피해를 입었던 것처럼 생각하는 우와 같은 맥락입니다. 차라리 고종이 잘못된 테크를 탔다거나 흥선대원군-고종 사이의 권력층 분열이 문제였다거나 하는 쪽이죠. 그리폰 님 만화 좋은 거 많아요. 부디 오랫동안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24/10/02 14:20
신하들의 비상대책시스템으로 굴러가던 국가를 다시 왕 중심 시스템으로 만들어놓고서는 픽 죽어버린 정조 탓도 적지는 않을거에요. ㅜ.ㅜ
강력한 왕이 리드하는 국가를 다시 만들었는데, 하필 새 왕이 순조...
24/10/02 10:03
예전에는 그냥 선조가 무능해서 이순신이 억울하게 파직된걸로 이해했는데
수천년간 누적된 군벌들의 통수를 알게 되니 조정에서 색안경 끼고 의심 할 수도 있겠구나 싶더군요 크크
24/10/02 10:25
어렸을때는 소위 말하는 '기름칠' 이라는 것이 마치 편법 중에서도 편법 같은게 하는 놈이나 당하는 놈이나 참 역겹고 어리석은 일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나이가 들 수록 그게 인간과 인간이 만든 사회의 본성 쪽에 가까운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니까 더욱 시스템을 빡세게 세워놓아야 하는거지만.
24/10/02 12:47
나무위키만 보셔도 저게 대체 가능하기는 한가 싶은 말도안되는 교전비를 보여주죠. 이순신 휘하에서 일본군한테 죽은 조선수군보다 군법어겨서 죽은 조선수군이 더 많을정도...
23전 23승 전승장군에 배 한척 소실된적도 없음...
24/10/02 14:25
이 부분 끝판왕이 명량해전.....
133대 12로 싸우는데 초반엔 이순신이 탄 대장선만 싸웠죠~ 근데도 끝까지 버텨서 나중 되서 12척 다 합세한 것.... 근데도 침몰 없고 사망 없고,,, 부상이 3명이던가.... 소설을 이렇게 쓰면 욕먹는데 역사가 그래요 역사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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