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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29 15:56
여러가지 오해들이 많더군요 저도 어렸을때 잘못안 사실들이 많고. 나이먹으면서 다시 배우게 된것들도 많고 이 글 내용도 대부분 저도 처음엔 잘못 알고 있었으니..
개인적으로 2번 3번이 가장 오해 많이 받는 부분인데 아마 그 이유로는 질문) 준비 했는데 왜이리 털림? 명나라 군대 왔는데 왜이리 성과를 팍팍 못냄? 인거같은데.. 그때당시 전국시대끝나고 일본군이 진짜 실전경험도 말도 안된 군대였고.. 병력양, 질, 이런 모든것들이 당시 기준으로도 말이 안됬으니..
24/09/29 19:58
역사카페 장기눈팅경력자입니다.
마지막 것 빼면 거의 다 맞말인데 맞말이기 때문에 언급이 안되는 거라고들 하죠. 크크크. 본문대로 다 용도가 있어서 써온 건데.
24/09/29 20:14
실록이 제대로 연구되기 전에 통설이 달라진게 되게 많이 있죠.
그런걸 보면 조선처럼 철저하게 역사편찬하던 국가에서야 이렇게 교차검증이 되지 기록이 부실한 다른 나라 역사같은 경우는 얼마나 많은 상식들이 잘못되었을지 궁금하긴 해요.
24/09/30 01:59
반대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원소스 국가 공인기록을 가진 나라들은 왜곡의 가능성도 많거든요. 조선 실록도 결국 정치적 이유로 수정이 가해졌고, 해석도 달라졌죠. 수정이 가해지지 않은 부분도 다른 소스인 승정원일기 같은 책들이 있어서 보완이 가능했다고 봐야합니다. 사서는 정확성도 중요하지만 일단 많으면 많을 수록 좋습니다. 삼국시대의 경우도 삼국사기 원소스만으로는 당연히 힘든 것처럼 말이죠. 한서 구당서 신당서 일본사기 전부다 동원해야 하는 것처럼요. 서구의 예를 보면 더 그렇죠.
24/09/30 01:23
사실 근거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역덕들에게는 이미 쉬어버린 떡밥이라 다들 이렇게 알고 있을거라 생각하는 사실들입니다.
"아니 이걸 몰랐어?" "샤자비와 자쿠를 구별 못해?" 이런 느낌.
24/09/29 16:40
역사를 좀 더 깊이 배우고 지금 현대를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는 걸 느낍니다.
특히 단편적인 사건들로 조선시대를 깍아 내리는 사람 얘기를 들으면 역사 속에서 욕하는 인물과 같은 애기를 하고 있죠. 임진왜란을 단순히 우리나라 역사로만 볼게 아니라 일본과 명나라의 당대 역사를 함께 봐야 이해할 수 있는 복잡한 전쟁입니다.
24/09/29 16:59
3번은 진짜 억울할거 같아요.
사실상 명군이 육전의 주력이었는데... 드라마를 봐도 명나라는 아얘 악역으로 나오거나 싸우기 싫어하는 쪽으로만 나오니.. 명군이 조선군을 불신한 문제는 있는데 그것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 거고...
24/09/29 17:13
임진왜란이 한일양국의 미래를 크게 뒤흔든 전쟁이죠 살펴볼수록 재미있어요
조선의 입장에선 왜국에 왕이 도망가는 망신을 당하기도 했고 그 후로 만력제의 은덕에 감복해서 사대주의가 더 강화되고 쇄국정치로 이어져 개화가 미루어진 불씨가 생겼죠 일본의 입장에선 내전이 끝나고 천하통일을 했으니 끓는 병사들을 다른 곳에서 소진하고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세계진출이라는 야망을 이루고자 했지만 실패했고 조선 수군을 피해 병력을 보존하고자 했던 고니시의 명예가 실추되어 후에 일본인이 가장 관심있어하고 메이지유신의 전조라고 볼 수 있는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반대세력인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이기게 되었죠(막부 정권 수립)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패배한 번주 중 가장 강력했던 두 세력이 사츠마 번이랑 조슈 번인데 이 두 번이 칼을 갈고 200년이 넘는 기간동안 존버해서 그 결과 메이지 유신의 주력들이 영국으로 넘어가 유학길을 오릅니다 여기 출신에 우리가 잘 아는 이토 히로부미가 있어요 사츠마 번이랑 조슈 번을 손잡게 해서(삿쵸동맹) 메이지유신을 일으킬 수 있게 만들고 일본을 세계로 나아가게 한 인물이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인물 1위로 손꼽히는 사카모토 료마..
24/09/29 18:06
이순신 난중일기에는 개인에 대한 욕이 반복적으로 집요하게 계속 적어져 있다.
흉악하다 , 무식하다..가소롭다등.. 20번 가까이 한사람 만을 욕하고 그 사람이 곤장 맞은것까지 일기에 적을 정도로 꽤 혐오 했다. 하지만.. 그 밖에 다른 사람에 대한 욕은 없다고 한다. 천하의 대인배 이순신도 딱 한명에게는 그렇지 못했다..
24/09/29 19:46
정발, 이일 등 실제로 여진족과의 분쟁에서 두각을 나타낸 뛰어난 장수였죠. 원균도 여진족과의 전쟁에서는 꽤 활약을 했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4/09/29 20:06
애국심, 상무정신같은 프로파간대 영향을 많이 받긴 했지만 일단 그 근간은 일본은 X밥이다 라는 인식을 깔고 가는거죠. 일본 열도가 한반도보다 영토가 더 넓기도 하고 생산력도 최소한 고려말 시기가 되면 한반도 국가를 넘어섰다는게 통설인데 일단 우리 입장에선 저 미개한 섬나라 오랑캐들한테 털린걸 설명해야 하니...
24/10/01 22:03
토요토미는 조선 전쟁이 패배할거라고 상상도 못했을 겁니다.
부하 장수들에게 영지를 하사할 꿈에 부풀어 있었죠. 런선조, 이순신, 만력제, 의병 - 황당무계한 변수들이 터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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