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politico.eu/article/hungary-russia-viktor-orban-balazs-orban-ukraine-war-volodymyr-zelenskyy-vladimir-putin/
헝가리의 총리 빅토르 오르반의 보좌관 Balázs Orbán(친척관계는 아님)는
SNS에 2년 반 전에 러시아와 맞서 싸우기로 한 젤렌스키의 결정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비판함.
그러면서 만약 러시아가 헝가리를 침공한다면 우리는 그들과 달리 군사적인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함.
특히나 이것은 1956년에 있었던 일에서 배운 교훈이라고 언급했는데,
1956년 10월 헝가리에서는 공산주의 정권에 반대하는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고,
소련군이 들어와서 무력진압을 하는 일이 있었음.
즉 총리의 보좌관이라는 사람이 이 나라를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을 뿐 아니라,
과거 소련과 맞서 싸웠던 민주화 투사들을 무의미한 일을 한 이들이라고 비하한 셈.
당연히 헝가리에서 엄청 논란이 되어 욕을 엄청나게 먹었고, 몇시간 만에 보좌관이 실수했다고 사과했으며,
나라가 필요로 한다면 난 언제든지 총을 들고 Corvin Passage를 지킬 것이라고 말을 바꿈.
(1956년에 소련군과 헝가리 혁명가들의 전투가 일어났던 격전지)
오르반 총리도 이 보좌관이 총을 든 자신과 함께 Corvin Passage에 있을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하고,
헝가리는 1956년 혁명에 기초한 국가라며, 이러한 논란을 진화하는 모습을 보임.
물론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우크라이나인들의 저항을
과거 헝가리의 자유의 투사들과 동일시할 수는 없다며 꼬장을 부리는 모습을 보이긴 했음
우리로 치면 대통령 보좌관이 1919년 3월 1일의 일을 교훈삼아 '대한민국은 다시 일본군이 진주한다면 저항없이 항복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라고 지껄인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