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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9 09:10
팰월드 한달쯤 전에 늦게 시작해서 55렙(만렙) 찍고 쉬고 있는데, 정말 너무 잘 만들었습니다.
포켓몬은 스위치로 아르세우스만 해봤는데 퀄리티 차이가 진짜 넘사벽.... 소송하지말고 아예 포켓몬이랑 협업해서 포켓몬 팰월드 ver. 게임 만들어주면 안되겠니.....
24/09/19 09:51
근데 아르세우스는 본가가 아니라 외전작 시리즈라서 느낌이 좀 많이 다릅니다.
팰월드는 굳이 따지자면 아크 같은 헌팅+크래프팅 어드벤처에 포켓몬 스킨 씌운건데, 포켓몬은 시작부터 턴제 RPG고요. 아르세우스 레전드는 본가에서 콜렉팅 요소를 강화한 외전작 느낌입니다.
24/09/19 09:26
IP확장한다고 소니뮤직+크래프톤+애니플랙를 끌여들여서 합작회사 차린시점부터 아마 준비중이였을듯?
닌텐도 입장에선 저러는데 가만있기도 뭐하고..
24/09/19 10:17
그때도 이걸 놔두네 하는분들도 있었고
지금은 파트너들끼고 확장을 시도하니까 단순히 게임 인기만 그때랑 차이가 나는게 아니죠
24/09/19 10:21
팰월드에 굉장히 우호적이고, 포켓몬 쪽에는 공격적이라서 "대충 만드는 애들은 당해도 쌈" 이런 분위기였는데 말이죠.
괜찮으면 확장을 시도 해도 괜찮은거고, 아니면 그냥 있어도 아닌거죠 뭐.
24/09/19 10:33
그 때도 소송이 걸렸으면 얘기가 달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팰월드의 표절/특허권 침해는 법정 가기 전에도 거의 자명하다고 보는 게 일반적인 견해인 것으로 이해됩니다. - 이건 쉴드가 아예 불가능한 문제고요. - 권리자가 가만 냅두니까 대중들 사이에서도 그 문제가 본격적으로 쟁점화되지 않았었지만, 만약 그 문제가 제대로 쟁점화됐었다면 팰월드에 우호적인 여론도 다소 약화되었을 겁니다.
24/09/19 10:38
표절 문제에 우호적이었는데 특허권에 소송을 안걸어서 우호적이었고 특허권에 소송을 걸면 여론이 바뀌었을거라고요? 너무 설득력이 없게 들립니다.
그냥 내가 재밌게 즐기고 있는데 표절로 욕먹으면 계속 플레이하기 캥기니까 팰월드를 옹호하다가, 이제 삭제한지 한참 지났으니까 여론이 바뀐거 같은데....
24/09/19 10:38
애초에 "대충 만드는 애들은 당해도 쌈" 정말 진지하게 이 분위기였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 주장 자체도 얼토당토 않은 주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서, 당시 분위기가 정말로 표절 문제에 '우호적'인 게 아니고, 그냥 밈 수준이었다고 보는 거죠. 이 문제가 진지하게 다뤄졌다면 조기에 제압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4/09/19 12:30
어.. 특허권은 모르겠는데, 표절부분은 전 모르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게임 자체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거든요. 표절이란거 입증하기가 쉽지 않기도 하고요. 가령 팰월드가, 포켓몬과 똑같이 몬스터 배틀위주의 게임이었다면야 표절소리 들을 수도 있을것같은데, 정작 지향하는 게임의 방향이 완전히 다른 경우였어서... 디자인적 표절역시 증명하기가 사실 쉽지 않은 영역이고요. 물론 비슷한 애들이 없는건 아닌데 ;;; 일단 닌텐도가 '어떤 내용'으로 소송을 걸었는지는 좀더 지켜봐야겠죠. 사람들이 추정하는 유력한 특허가, '몬스터볼'을 이용한 '몬스터 캐치' 특허인데... 이건 표절이 아니라 특허로 건거라서 확실히 문제될거같긴 하죠.
24/09/19 12:35
아 저도 '법적인 판단'까지는 잘 모르겠고, 다만 [일반적인 견해]는 그런 것으로 보인다는 말입니다.
당시에도 지금도, 팰월드가 포켓몬 표절 안했다고 보는 견해는 별로(거의) 없었고, 그보다는, 아래와 같은 주장들이 있었을 뿐이라고 느꼈습니다. - "빼박 표절이고, 법적으로 걸면 분명 걸린다" - "표절은 표절이겠지만, 팰월드가 게임을 더 잘 만들었다. 닌텐도는 표절 좀 당해도 싸다" - "딱 봐도 캐릭터 디자인을 차용한 게 눈에 보인다. 다만 입증은 쉽지 않을 것 같다"
24/09/19 12:45
어.. 그러니까 그 일반적인 견해라는게 뭐랄까... 게임성 자체가 너무 다르거든요.
전 오히려 표절로는 안걸릴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게임해본 사람들 중에서도 그렇게 느낀 사람들 많았다고 봅니다. 무슨 느낌이냐면, 포켓몬 하던 사람들이 '막연하게 생각하던 포켓몬으로 하고싶은 일'을 크래프팅 게임과 섞어서 구현해준 느낌인데.. 사실 포켓몬은 한번도 저런 '막연하게 생각하는 영역'을 지향한 적이 없었거든요. 포켓몬은 기본적으로 포켓본 배틀이 가장 중요시되었고, 이걸 잘 보여주는게 '포켓로그'의 인기죠. 다른거 다 빼고 배틀만 돌리는 게임. 그래서 저는 팰월드를 '독창적이진 않지만', '잘 섞어서 독창성을 표출한 게임'으로 생각합니다. 왕년에 블리자드 게임이 이런식이었죠. 워크래프트가 장르적으로는 Dune2 / C&C의 표절이지만, 전장의 안개를 비롯한 다양한 시스템을 섞어넣으면서 나름의 독창성을 만들어내는 경우요.
24/09/19 13:28
팰월드-포켓몬 표절 논란에서 상당부분이 캐릭터 디자인에 걸쳐 있는지라, '캐릭터 디자인은 비슷해도 게임성이 다르니까 표절 아니다'라는 주장이 인정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여기서는 그런 주장은 못 본 것 같아요.
간단히 말해서, '캐릭터를 무단으로 갖다 써서 전혀 다른 게임성의 게임을 만들어냈으니, 캐릭터 무단으로 갖다 쓴 부분도 OK된다'...? 그런 주장이 성립 가능한가요?
24/09/19 13:36
디자인적 유사성은 확실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재판에서'표절로 증명될 정도'인지는 또 다른영역의 문제라고 봐서요;; 일례로, 닌텐도가 중국쪽에 소송을 걸어서 이겼는데.. 이 케이스는 아예 디자인 자체를 그대로 가져간 케이스였고 누가봐도 문제가 되는 케이스였죠. 근데 팰월드가 '캐릭터를 무단으로 가져다 썼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할수밖에 없거든요. '캐릭터의 느낌을 비슷하게 만들었다'는 성립할 수 있는데, 이걸 증명한다는게 사실 쉽지 않은 영역이잖아요.
24/09/19 13:39
Restar 님// 그러니까 그 말씀은 제가 위쪽 댓글에서 작성한 "딱 봐도 캐릭터 디자인을 차용한 게 눈에 보인다. 다만 입증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이 주장에 포섭되는 내용이죠.
저도 법적인 판단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캐릭터를 갖다 썼는가에 대해서는 보편적인 견해가 '갖다 쓴 것 같다'인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를 한 것이고요. 아예 캐릭터 디자인을 차용조차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은 못 본 것 같습니다.
24/09/19 13:51
jjohny=쿠마 님// 보통 갖다썼다.. 라는 표현은, 수정없이 그대로 캐릭터나 디자인을 가져올때 사용되는 말이죠. 이번에 닌텐도가 승소한 중국게임이 말 그대로 디자인을 '갖다 쓴' 사례고요.
'디자인적 유사성이 있다'는 대부분 동의할거고, 이게 법적으로 증명되는건 다른 영역입니다. 비슷해보여도 법정에서 인정 안되는 경우도 있고 그러니까요. 그리고 처음으로 돌아가서 표절겜이라는 표현은 보통은, '스킨만 갈아끼운 게임'정도로 사용될때가 많습니다. 게임성의 영역에서 그대로 가져오고 디자인과 2%정도의 오리지날을 넣어서 다른게임이라고 우길때 보통은 표절겜이라고 하죠. 그래서 그런 게임성 부분에서는 기존 포켓몬과 아예 다른 방향성이라서 표절겜은 아니라는 얘기를 했었던거고요. 이번에 닌텐도가 지재권이 아닌 특허권으로 소송을 걸게 된 것도, 그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24/09/19 13:53
Restar 님//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는 알겠지만 전혀 와닿지 않는 것 같은 게, 서로 말이 계속 도는 것 같네요. 서로 판단 기준도 꽤 다른 것 같고요.
일단 저는 의견차이를 확인한 것으로 하고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24/09/19 10:43
그동안 나온거 보면 닌텐도가 표절작으로 의심되는 작품에 의외로 소송을 잘 안걸었습니다. 진짜 선 넘었다고 생각하는 것들만 아니면 쿨하게 넘어가는게 닌텐도. 하지만 팰월드 케이스는 닌텐도가 특별하게 생각하는 포켓몬과 관련이 있다보니 언젠가는 소송을 걸꺼라고 다들 생각했죠.
닌텐도에게 포켓몬은 그냥 하나의 게임이 아닌 큰 세계관을 기반으로 여러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다보니 이걸 건들여서 세계관을 모호하게 만드는건 용납 못했을거라고 하더군요.
24/09/19 10:16
https://m.sports.naver.com/esports/article/439/0000028971
[포켓페어, 소니 그룹과 손잡고 '팰월드' IP 키운다] 2024.07.10. [팰월드 엔터테인먼트] :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 애니플렉스 + 포켓페어 합작투자회사 https://m.sports.naver.com/esports/article/356/0000069276 [크래프톤 '팰월드 모바일' 만든다] 2024.09.14. https://m.sports.naver.com/esports/article/442/0000175884 [닌텐도, "팰월드가 포켓몬 특허 침해했다" 소송 제기] 2024.09.19.
24/09/19 10:57
크래프톤은 뭐 근본없는 회사니 그렇다쳐도 크크 소니는 요새 망조가 들었군요. 그냥 위에서 판단을 제대로 못하는듯.
뭐 소송걸린다쳐도 크래프톤이랑 소니는 큰피해는 없을 것 같긴한데. 포켓페어는 뭔 자신감으로..
24/09/19 11:43
크래프톤은 진짜 별 피해 없을 거 같은데
소니는 합작회사 만든다고 자본금 출자했고 애니니 굿즈니(이미 출시했죠) 팰월드 플스판(패미통에서 나온다고 하더라고요)이니 여러가지로 이미 진행중인 게 많았을 거 같아서 금전적 타격 있긴 할듯요
24/09/19 12:20
디자인 표절이 아니라 특허로 소송이라면 잘 모르겠네요. 게임 내용적으론 하도 이것저것 다 섞어서 오히려 독창적인 인상을 줬던 게임이라..
24/09/19 13:23
이게 닌텐도가 포켓몬 디자인을 문제삼고 건 소송이 아니라 특허소송이라서 포켓몬과는 상관없는 닌텐도만 가지고 있는 특허로도 문제삼을수 있단게 큽니다.
대표적인게 젤다의 전설 야숨 시리즈의 오픈월드 개념이죠. 오픈월드가 야숨만 있는게 아니잖느냐 하는 반박이 있을 수 있는데, 맞말이지만 그럼에도 야숨만의 오픈월드 특징(맵 디자인, 레벨 디자인, 연출 등등)이 있고 이 특징 때문에 과장해서 오픈월드 게임 역사를 야숨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팰월드의 오픈월드란게 이 야숨과 비슷하고요. 또 개발사가 팰월드가 참고 게임으로 원신을 언급했는데, 원신또한 젤다를 참고했다 했을 정도니 그 유사성을 개발사가 인정한거나 다름 없고요. 애당초 팰월드란 게임 자체가 다른 게임들의 좋은 점들을 배껴 만든 것이라서 포켓몬과 젤다만 언급되는게 아니라 ARK랑은 장르 자체가 같고, 보스방이나 일부 맵 디자인은 엘드링과 유사하다고 하고 있죠. 결국 해당 게임들이 특허나 저작권을 충실히 챙겼다면 언제든 소송 걸릴 수 있는게 팰월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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