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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2 21:30
pc질 때문에 서양 문화 컨텐츠 전반의 매력이 크게 떨어졌다고 이제는 확실히 말할 수 있을거 같아요. 이것도 일종의 선전물이거든요. 사상 선전물이 재밌을수가 없죠. 재미 하나만 집중해도 먹힐까 말까인데 엉뚱한데 정신이 팔려있어요. 그리고 작품에서 외모 하나만 딱 골라서 망가뜨리지만도 않죠. 콩코드 캐릭들이 궁극기 시스템이 없는 이유가 최대한 일반인처럼 보이기 위해서라죠? 세상에 얼마나 pc질에 정신이 나가 있었으면 ‘히어로 슈터’에 이 무슨..
24/09/12 22:32
선전물도 재밌으면 그만이긴 합니다. 선전물이 재밌기가 힘들어서 문제지. 보편적인 재미로 따지자면 그렇다는 말이지만요. 가령 캡틴마블도 그렇고 블랙팬서도 그렇고 사실상 여성뽕 흑인뽕 영화거든요. 여성뽕 흑인뽕을 느끼는 사람들한테는 그게 재미죠. 뽕을 못 느끼는 사람들의 노잼 복창은 실상 bl물 보면서 노잼 외치는 독자랑 비슷하죠. pc뽕이나 bl물이나 ts물이나. 이치는 흡사합니다. 타겟팅만 제대로 되면 그만이지 저는 솔직히 다수를 만족시킬 필요가 있나 싶어요. 남성향 포르노 럽코들(소위 자르노)이나 여성향 포르노 로맨스들(소위 보르노)라고 불리는 것들도 다 마찬가지구요. 블랙팬서도 그냥 흑인뽕 영화나 pc뽕 영화라고 생각해보세요. 흑인뽕 pc뽕이라는 장르에서는 개꿀잼인 영화인 거죠. 캡틴마블도 여성뽕을 빠는 관객들한테는 개꿀잼 여성뽕 영화겠고요.
다만 '못생김'은 pc로도 뽕을 빨기에는 상품성이 심히 뒤떨어지는 것뿐이고. pc질 할 때 하더라도 예쁘게 간지나게 해야 된다는, 전혀 pc하지 않은 결론이 나옵니다만.. 못생긴 걸로 pc질 해서 팔아먹을 때는 적어도 컨셉 설계 잘해서 각을 잘 재야겠죠. 예쁜 건? 그건 각 잴 필요도 없습니다 왜냐면 예쁘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비중 높은 재미 포인트니까요. 피지알에서도 자주 예시를 들었던 거지만 다크나이트 주인공으로 홀란드를 썼다고 쳐보세요. 정신 나간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닼나는 웰메이드였겠지만 주인공이 홀란드라는 사실 그거 하나만으로도 재미를 상당히 깎아먹었을 겁니다. 상품성은 당연히 더 깎아먹었겠구요(물론 연기력은 크리스찬 베일이랑 똑같다는 가정 하에 해보는 사고실험입니다만).
24/09/12 22:09
아무리 전에 날고 기는 게임사에 있어도 신생 회사가면 리셋 되는 경우. 라이트한 저같은 겜돌이도 꽤 아는데, 소니는 뭘 믿고 파이어워크 스튜디오 그 큰 투자를 한걸까요?
반대로 파이어워크 스튜디오는 별다른 작품도 없이 어떻게 그런 큰 투자를 받을 수 있었는지
24/09/12 22:16
창작계 PC의 문제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건 그 PC를 핑계로 필요한 능력은 없으면서 선동만 잘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24/09/12 22:42
pc도 재밌으면 그만이라는데 솔직히 발매나 개봉하기도 전에 다양성이 어쩌고 여성이 어쩌고 하는 시점에서 분위기 쎄해지죠. 상품을 팔아먹으려는 건지 이데올로기 전파를 하려는 건지. 재밌으면 그만은 맞는데 그런 식의 캠페인성 창작정신으론 다수의 게이머와 관객을 만족시키기 어렵긴 할 겁니다. 그냥 pc질 하다가 망한 작품은 pc 때문이 아니라 못만들어서가 맞을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사전이나 사후에 인터뷰로 야부리 터는 작품들은 pc 때문에 망한 거 맞다고 봅니다 크크. 정신이 딴 데 가 있음. 그 야부리를 교조적으로 터는 애들은 리얼 답도 없는 애들이구요.
24/09/13 02:41
콩코드의 캐릭터 디자인이 실패의 가장 큰 원흉인 것 같습니다. 일단 캐릭터의 외형을 처음 봤을 때 느낌은 갤럭시 오브 가디언즈 영화에서 클로즈업 할 리 없는 뒷배경에 깔릴 엑스트라 캐릭터들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특출나게 눈에 확 띄는 디자인도 전무하다시피 하고 그나마 회자되는 뽀글머리 안경 아줌마 정도...
여기서 중요한 점은 캐릭터의 PC설정은 무의미하다는 겁니다. 외형에서 이미 눈길을 끄는 요소가 없는 사람들이 그 캐릭터의 설정을 알 필요가 없잖아요. 그런데 이런 PC설정들은 그나마 캐릭터 디자인의 철벽을 넘어 게임을 좀 알아보자는 사람들을 내쫓는 효과까지 있다는 겁니다. 거기에 고가의 패키지 유료 요금까지 요구하니 굳이 이 게임을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보이네요. 이어서 온갖 뉴스를 도배하는 부정적인 기사들을 접하면 게임을 하겠다는 사람이 생기는 게 이상한 상황이 되어버렸죠. 진짜 PC를 널리 퍼트리고 싶다면 기존의 굳건한 세계관에 조금씩 스며들어서 알게 모르게 익숙하게 만들어야죠. 전형적인 미남 미녀 캐릭터인데 알고 보니 PC스러운 설정이 들어있다거나.. 평범하다 못해 못생긴 캐릭터인데 엄청난 재능과 실력을 가져서 꼭 써보고 싶게 만들거나.. 그리고 현실에서도 동성애나 트랜스젠더 같은 경우는 주위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극히 소수인데 PC를 전면에 드러내는 영화나 게임에서는 오히려 이들이 다수이고 정상적인 경우가 소수가 될 정도로 억지를 부린다는 겁니다. 이런 걸 보면 진짜 PC를 사람들에게 익숙하게 만들고 소수자들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게 아니라 자기들이 올바르고 대다수 대중들은 틀렸기 때문에 올바름을 가르치겠다는 선민의식까지 느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겁니다. 한때의 유행이었다가 사라져간 수많은 사상이니 무슨무슨 운동처럼 국내 페미도 그렇고 세계적인 PC질도 곧 사라질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미 끝물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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