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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15:11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은 쓰는 경제학원론과 미시경제학 교과서가 준구형이 썼습니다. 아마 경제학 원론은 지금 창드라 불리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공저이긴 하지만
24/09/10 15:31
머리가 대단히 좋은 사람들의 특징이죠.
‘내가 10시간 걸려서 이해한걸 쟤는 몇달이 걸려도 모르니 쟤는 몇달동안 제대로 공부를 안 한 것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평생 모를수도 있습니다.
24/09/10 15:45
제가 해당 대학을 못가서 직접 강의는 못들었지만 교과서는 제일 쉽게 쓰신 분이라 어느 정도 본인의 심정이 이해가 가네요.
경제학은 암기과목도 아니고 수학만 잘해서 되는 과목도 아니라 재미있는 건데, 보통 경제학을 듣는 학생은 둘 중 하나가 특출나서 거기까지 온 케이스가 많아서 미스매칭이 생기죠.
24/09/10 16:45
항상 저자직강에 수험적합성도 높은편이라 인기 많았고 평가도 나쁘진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학술적 성과 부분에서 (다소 정치적 이슈와 함께) 다른 교수와 비교되면서 공격이 좀 있었던 정도구요. 교과서 원툴 아니냐 이런 논조로
24/09/10 17:24
제 기억이랑은 영 다르네요. 서로 왔다갔다하는 옆동네 학생 입장에선 준쿠리 수업 높게 평가해주는 경제학부생을 긴 세월동안 한 번도 못봤는데
항상 교양 단계에서 평가 괜찮았던 것 맞는 것 같고요. 수험적합성은 책이 좋다는 얘긴가요? 정치성향 좋아하든 싫어하든 '더 리더'여서 저자직강만으로 고시적합도가 높진 않았을 것 같은데요. 스랖 들어가서 강의평가 확인해보니 평균 수업은 충분히 됐던 것 같긴 하네요. 제가 들은 모든 부정적 코멘트가 신기할 정도로
24/09/10 17:45
경제학부 교수중에 제일 유명(?)한 축에 드시다 보니 이런저런 코멘트가 많을 수밖에 없었던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정둔가..? 하는 시선도 많을거고..
명백하게 아웃퍼폼하시던 서너 분 말고는 파멸적인 수업도 많았다보니 이준구 교수님 정도면 대충 2티어? 평타는 된다는게 대체로 맞는 말일겁니다. 아시다시피 대학 강의라는게 교재만 멀쩡해도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거기도 하고요
24/09/10 18:03
경험상.... 서울대학교 교수님들은 자신들의 수강생들을 보고,
학부 들어오기 전까지 나름 공부 잘 했다는 녀석들인만큼, (나 님만큼은 아니어도) 늬들 이거 이해할 정도는 되잖아.... 라고 전제하시면서 [늬들이 답안지를 이렇게 밖에 못 쓰는 건 나를 모욕하는 거 아니겠니?] 라고들 생각하시는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예전시험 그대로면 족보 어떻게든 구해서 풀어보고라도 들어가는데요.... 시험에서 뭔가 비트는 순간... 정말 [잘난] 학생들 아니면 그 비트는 걸 시험시간 내에 따라가서 답안지 쓰기가 매우 빡셉니다. (덧붙여, 저처럼 족보고 뭐고 모르겠다는 니나노 수강생은 그 조차도 안 하고 들어가기도 하고요. 오히려 그럴 땐 같이 망하니 나야 좋... 켈록;;;) 손 꼽히는 실무가, 이론가 교수님들 밑에서 배웠던 입장에서 말씀드려봅니다만... 학생들은 어차피 뭘 해도 교수님 눈에는 차지 않겠죠. 그런데 그걸 좀 너그럽게 넘어가시는 교수님들도 계시는 거고... 참지 못하고 한 두마디는 던지는 분들도 계시는 거고... 뭐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덧붙여, 지금 교수하고 있는 선배님, 친구나 동기들이랑 이야기하다 보면, 그들도 알고 있어도.... 그게 잘 안 된다고 이야기하기는 하더군요. 흐흐흐.
24/09/10 19:21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보통 저렇게 학생들 무식하다 욕하던 교수님들도 자녀가 그 또래 나이 되면 좀 유해지시더라고요. 내가 일주일 빡세게 하니까 다 이해하고 잘 됐는데, 일 년이 되도록 못하는 넌 뭐니? 하다가 자기 자식이 고생하는데도 안되는걸 보고서는 '그래 너가 노력 하긴 했구나' 하는 느낌?
그리고 글씨 못쓰는거 가지고 뭐라 하시는데, 악필이던 사람이 정자로 쓰려고 노력하면 시간 채워서 다 풀기 어렵잖아요 흑흑..
24/09/10 21:32
이준구 교수님의 평과는 별개로
100점 만점에 평균이 30점이라면 수업이 잘 못 되었거나,(학생들의 수준이해 못 함) 시험이 잘못 된거죠. 학생 탓만 할게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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