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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9 18:05
93년도경에 현대백화점에서 현대컴보이(슈퍼패미컴이 아닌 패미컴 스펙)를 13만원 주고 샀습니다.
욕실도 없는 지하실 단칸방 살 때였는데..(시멘트로 된 부엌에서 씻음, 화장실은 1층 마당에 딸린 푸세식) 부모님 감사합니다..
24/09/09 18:05
당시 용산 싯가가 반영되면 오히려 내려갑니다
후려칠걸 감안하고 먹인가격도 있기 때문이죠 용산구매자중에 커맨드앤컨커 6만7천 워크래프트2 5만얼마를 다내고 산사람은 없을걸요
24/09/09 18:12
대체적으로 pc용 게임과는 가격책정차이가 많이 났었거든요.
현대가 자체적으로 유통한 게임들도 있었지만 거의 대다수가 보따리 상인을 통해 들여온 게임들이었습니다. 그러니 정식 발매도 안된 PC엔진 SUPER-CD-ROM2같은 매체들도 많이 팔았던거죠 보통 파이널 판타지5 같은 경우 발매가가 9800엔짜리였는데, 이게 용산서 보통 12만원 정도에 팔렸었습니다.
24/09/09 18:09
저 당싱 MMX 컴퓨터를 사주신 부모님이 지금 얼추 그 나이가 되어보니 얼마나 대단하셨는지 알게 됩니다.
그나저나 오락기는 게임판매점 앞에 놓여 있는 네오지오 킹오파가 항상 눈에 띄었는데 이것도 엄청 비싸잖아요...
24/09/09 18:13
파이널판타지 6 같은 건 24메가짜리라 11800엔이었었죠..(코에이 게임들은 원래 가격이 미쳐있었던거라..14800엔이었지만..)
24/09/09 18:13
사촌형님집에 SFC가 있었는데 매주 주말마다 놀러가서 형님들 게임하는거 구경하는게 행복했어요..
당시 물가생각해보면 미친 가격이네요.
24/09/09 18:15
저도 어린시절에 집에 패미컴, 슈퍼패미컴 다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마어마하네요. 크크크..
슈퍼마리오월드, 슈퍼마리오카트, 슈퍼마리오RPG 전부 있었고 나머지 팩들은 동네 게임샵에서 대여로 했습니다.
24/09/09 18:18
사실 저 당시엔 그 잘사는 미국서도 대여점이 유행했습니다.
그럴만도 한게 그 때 미국 인당 gdp가 2만불 2만5000불 그러던 시기라.. 미국 기준으론 그때나 지금이나 겜 가격이 비슷해서 콘솔게임사들이 죽는 소리 하는거죠.
24/09/09 18:21
오히려 한번 떨군 게 좀 컸죠
소니가 등판하면서, 주 매체가 CD로 바뀜과 동시에 최저 7800엔짜리 게임팩들 가격이 4800엔까지 떨어졌었으니까요 (뭐 당시 닌텐도가 그만큼 해쳐먹었다는 얘기지만..) 그 뒤로 가격을 쉽게 못 올리긴 했죠
24/09/09 18:21
실제로 저걸 다 사는 건 정말 부자집이나 가능한 얘기고, 보통 처음 살 때 끼워주는 싸구려 한 두개에 대작들은 전부 대여로 했죠
24/09/09 18:20
게임 물가하니 pc통신시절 전화비 폭탄 맞은 분 많을 듯? 저는 바람의 나라 한다고 한 달 30만원 나왔는데 왜 안 혼났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신기합니다
24/09/09 18:24
스파2는 진짜 개비쌌네요.. 짜장면이 2~3천원 하던 시절인데 89000원이면 거의 짜장면 30~45그릇 수준이고, 지금 짜장면 8천원은 한다 치면 24만원에서 36만원 선인데....
24/09/09 18:38
그래서 팩교환같은것도 지방촌동네까지도 성행하고 그랬죠.. 슈퍼마리오월드 씹고뜯고맛보고즐기다가 홀랑 넘어가서 팩교환해왔는데 교환해온게 기억도 안 나는 쿠소겜이라서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24/09/09 20:35
그게 참
저 가격이 비싸다면 비싼거 맞고요. 싸면 싼게 맞는데 제 등록금이 80만원 조금 넘었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대학중에 하나라서) 현재 물가로 따지면 280만원 정도긴 헌데 3만원대라면 한달에 롬팩 한개 정도는 알바하면서 살수 있을 물건이긴 합니다. 스파는 사면 한달을 걸어서 다니면서 점심은 굶어야 되는 가격은 맞습니다.
24/09/09 23:11
군 제대하고 빡시게 노가다로 돈 모아서 (일당 5만 원) 용산에 플스1 사러 시골 촌놈이 용산까지 갔었는데..
뭐 개조 칩이라느니 복제 cd 돌아가니까 엄청 싸게 해준다느니 해서 겜 cd 여러 장 해서 99년 1월에 거금 40만 원을 주고 샀었죠. 1:1 비교는 안 되지만 지금으로 치면 대충 일당 15만 원치고 8일치니 120만 원 꼴이긴 하네요. 흐흐흐
24/09/09 23:31
그래서 안사주신 부모님들이 더 많은 거.
저 시절이면 컴퓨터도 아직 안사주신 부모님들이 꽤 있었을 시기입니다. 사는 곳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요. 뭐 지금도 어느 학교는 태반이 해외여행을 가봤지만 어느 학교는 해외여행 경험이 소수고 그러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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