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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9/08 13:35:25
Name 어강됴리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G-9ck4LmYQ8
Subject [기타] 테트라포드가 위험한 이유


▲ 소녀시대  유리가 테트파포드에서 찍은 사진. ⓒSNS갈무리 


얼마전에 테트라포드 위에 올라간 사진을 인스타에 올렸다가 삭제한 소녀시대 유리




아래는 관련 영상에서 발견한 댓글인데 공유할 가치가 있을것 같아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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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해경입니다.
저기 빠지면 높은 확률로  
1. 떨어지면서 머리 부딪혀 기절-> 물에서 익사  
2. 팔다리경추척추 중 한두개 부러져서 못올라오고  사망(과다출혈/익사/저체온증)  
3. 테트라포드 겉에 붙은 따개비 때문에 기어오르려다  손발이(생략) 해서 2번과 같은 결과로  
4. 큰 테트라포드 사이에는 파도가 치기 때문에, 파도가  높은 날에는 그 안에서 파도에 이리저리 밀리며 부뒷혀  깨지고 부러지고 믹서기마냥 따개비에 살점이  죄다(생략) 해서 역시 2번과 같은 결과로  

무엇보다 안에서 살려달라고 외쳐도 테트라포드  안에서만 울리고 바깥에 있는 사람은 파도소리에  묻혀서 못듣습니다.  
일행 없이 혼자 왔다면 죽은 목숨이고, 있어도 빠지는  순간을 못봤다면 얘가 어디갔지? 하면서 수많은  구멍들을 뒤지며 찾는 동안 빠진 사람은 생사의 기로에  놓입니다.  

그리고 테트라포드 사이에는, 특히 외지고 오래된  곳일수록 양심없는 누군가 버린 쓰레기, 가전제품,  건축폐기물, 태풍에 떠밀려온 대형 쓰레기 같은게 끼어  있습니다.
그게 철근이라면 떨어지는 당신을  꿰뚫을테고,
날카로운 철판이라면 당신을 벨테고,  
낚싯줄, 폐그물이나 로프라면 당신의 팔다리를  얽어매고 숨통을 조일겁니다.  
제발 올라가지 마세요.  

저기 사람 빠졌을 때 다행히 목격자가 있어서 119로  신고를 하면 해경과 소방에서 출동하는데, 보통 배타고  가는 해경은 차로 가는 것 만큼 빨리 못갈 수도 있고(모든 항포구에 해경 파,출장소가 있는게 아님),
갔더니 배  접안이 힘들어 구조가 지연될 수도 있으며,
소방은  국가직 전환 후 정확한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지자체마다 규모가 달라서 예산이 부족한 대부분의  지자체는 인원이나 장비 면에서 열악한 걸로 압니다(돈  많은 지자체 소방은 한 번에 수십명이 와서 놀란 기억이  있음 )  

개인적인 의견으론  테트라포드 안전하게 만든답시고 각지고 손잡기 좋게  만들면 원추형인거보다 강도는 약해져서 풍랑에  파손되기 좋고,  사람은 사람대로 안전해보인다고 더 올라가서 사고는  안줄어들 것 같네요.  딱봐도 위태로운데도 올라가는데, 안전(착각)해보이면  더올라가겠죠.
파손된거 보수하는 업자만 일감 늘어서 좋겠네요.


----------------------------------------------------------------------------




전국에 테트라포드 설치한 구역이 한두군데도 아닐거고 경찰인력이 남아돌아서 거기 뚫어져라 지키고 있을수도 없는노릇이고 
기어코 위험을 자초해서 공권력 낭비시키는 사람한테 구상권 청구라도 해야하는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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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르 티그로
24/09/08 13:42
수정 아이콘
저희 동네 형 2명이 고등학교때 테트라포드에 빠져서 숨졌죠.
그 형네 집은 동네에서 제일 잘나가는 횟집을 했었는데, 그 후로 모든걸 다 정리하고 속세를 떠나셨구요..
정말 위험합니다. 어릴땐 멋모른채 저 위에서 뛰어다니고, 줄 걸어서 내려간 후 그 아래 구멍으로 낚시하고 그랬는데.. 지금생각하면 아찔합니다.
배두나
24/09/08 14:01
수정 아이콘
속세를 떠났다는게.. 설마..
갤럭시S24
24/09/08 13:43
수정 아이콘
테트라포트에서 낚시하는 자살희망자들은 어떻게 안되나?
EnergyFlow
24/09/08 13:44
수정 아이콘
음... 그런데 어릴적에(8~90년대) 테트라포드 잔뜩 깔린 바닷가 살던 입장에서 솔직히 말하자면, 술 마시고 부둣가에서 휘청거리다가 빠져죽은 사람 이야기는 1년에 두어번씩 들었는데 저거 사이에 사람이 빠져서 죽었다는 얘기는 한 번도 못 들어보긴 했습니다.... 어느순간부터 인터넷에서 테트라포드가 거의 파리지옥마냥 사람을 사냥하는 괴이한 물체로 인식되고 있다는걸 알고 '그래?? 진짜?????' 싶었던.... 물론 제가 살던 동네가 작은 어촌이라 그럴 수도 있고..... 그러고보니 길가에서 미끄러져서 넘어졌다가 저기에 머리를 박아서 죽은 사람이 있다는 얘기는 한 번 들었던 것 같긴 하고.....
24/09/08 13:47
수정 아이콘
우리동네에 사고사례가 한건 있긴했는데
말씀하신대로 부둣가 사고가 훨씬많았죠
경찰출동해서 구경도 가보고 크크
근데 저건 빠지면 노답이라 근들갑 떨 필요도 있다봅니다
알카즈네
24/09/08 14:03
수정 아이콘
어릴 땐 저도 그렇고 저기 위에서 뛰어 놀던 동네 국딩들이 한 트럭이었는데도 다들 별 문제 없이 잘 놀긴 했어요.
당시는 다들 위험한 건지도 몰라서 그랬겠지만 요즘은 안 가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마일스데이비스
24/09/08 14:10
수정 아이콘
보통 나무위키에 쓰이기 시작하면 어느새 상식 취급이 되더라고요...
덴드로븀
24/09/08 14:11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627222?sid=102
[낚시하다 미끌… 테트라포드 사고 주의보] 2021.10.11.
실족으로 추락하거나 몸 끼어
올해 42건, 8명은 목숨 잃기도

괴담 취급하기엔 1년에 사고가 수십건이라 별거아닌거 취급하긴 힘들어보입니다.
좋습니다
24/09/08 14:22
수정 아이콘
사고날 확율은 적지만 사고났을 때 대처가 어렵고 치명적이라 조심하자고 하는거 아닐까요?
파르셀
24/09/08 15:02
수정 아이콘
저도 어릴땐 뭣모르고 테트라포트에서 놀고 낚시하고 했는데

이제외서 보면 운이 매으 좋았던거지 언제나 위험성이 곁에 있었죠
유료도로당
24/09/08 15:31
수정 아이콘
해수부 통계를 보면 테트라포드 추락사고가 연간 70~80건정도는 꾸준히 발생하는듯합니다.

어촌에서 자주 회자되지않는 이유는 눈에띄지않으니 실종처리되는 케이스가 많아서일수도 있습니다.
Far Niente
24/09/08 13:54
수정 아이콘
하도 돌아서 이제 좀 다들 알만도 한데 저걸 또 올라가네
24/09/08 14:03
수정 아이콘
내비둬유 저러다 디지게
덴드로븀
24/09/08 14:10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627222?sid=102
[낚시하다 미끌… 테트라포드 사고 주의보] 2021.10.11.
실족으로 추락하거나 몸 끼어
올해 42건, 8명은 목숨 잃기도
차라리꽉눌러붙을
24/09/08 14:17
수정 아이콘
갯강구 지옥...
24/09/08 14:19
수정 아이콘
이렇게 호들갑을 떨어대는 덕분에 사고가 좀 적은 것일지도요.
진혼가
24/09/08 14:30
수정 아이콘
해경전경 출신입니다. 파출소 1년정도 있었는데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사고발생하더군요. 어설프게 다친경우는 거의 못봤구요. 골든타임 넘어간 경우도 몇번 봤습니다. 가지마세요 진짜...
붕붕붕
24/09/08 14:55
수정 아이콘
근데 궁금해서 여쭤보는데 파출소가 전국에 100곳정도있고 위의 뉴스에 보면 전체에서 1년에 50곳이 안되니 1년에 사고발생이 1번일어날까말까인데, 진혼가님이 있었던 곳이 유독 테트로포트 사고가 많아서 전국 지분의 20프로를 차지하는건가요?
jjohny=쿠마
24/09/08 15:13
수정 아이콘
시점에 차이가 있겠죠.

- 테트라포드 사고 위험성이 높은 곳에 접근을 어렵게 하도록 하는 항만법 조항이 2020년에 제정되었다 합니다.

- 위의 뉴스는 그 이후인 2021년의 수치를 알리고 있고요.

- 전경 폐지가 시행된 게 2011년이니, 진혼가님의 경험담은 아무리 늦어도 10년 이상 지난 일일 것으로 보입니다.

- 진혼가님 경험담을 참조하면, 과거엔 지금 집계되는 수치보다 사고가 훨씬 많았을 것으로 볼 수 있겠죠.
진혼가
24/09/08 15:40
수정 아이콘
깔끔한 정리 감사합니다!

07년도 군번이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보도자료를 신문사에 배포하는 과정을 거치겠지만 저당시에는 모두 그렇지 않았습니다.

저희 근무시에는 정말 큰사건이다 라고 생각하는 일들이 의외로 뉴스로 나오지 않았던 일도 꽤나 많았습니다.

근무지는 부산이었습니다. 그해 여름은 지옥이었습니다..
김티모
24/09/08 14:52
수정 아이콘
어릴때 방파제 가보면 안 미끄러지면 되는거 아님? 하고 낚시꾼들이 저기에 타이어 잘라서 깔아둔 곳이 꽤 있었습니다. 못하게 하니까 태워서 고무녹은걸 발라놓더라고요...
파르셀
24/09/08 15:03
수정 아이콘
우리와 사고방식이 다릅니다 짤
오후의 홍차
24/09/08 15:03
수정 아이콘
아니 근데 뭐 겉으론 그럴듯하게 보이는 것도아니고

전 겉으로만 딱봐도

[저기 들어가면 잣된다]

느낌이 팍팍오는데
저기 들어가는 사람들은 진짜....
다윈상 자격있다봅니다
24/09/08 15:29
수정 아이콘
개미지옥의 사람버전인가
계란말이
24/09/08 16:55
수정 아이콘
어릴 때 진짜 저기서 뛰어다니며 게도 잡고 그랬는데 어려서 그런가 무섭다는 느낌은 1도 없었고 동네 어르신들도 흐뭇하게 바라보고 그랬네요. 만약 지금 어떤 애들이 그러고 논다고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그야말로 야만의 시대라서 가능.
20060828
24/09/08 19:38
수정 아이콘
어릴 땐 바다만 가면 뛰어다녔지만, 빠진다는 생각은 안해봤습니다. 물론 지금은 절대 못올라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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