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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9/03 09:20:39
Name 핑크솔져
File #1 1725306154419.jpeg (63.2 KB), Download : 140
출처 MLB파크
Subject [기타] 딸 아이가 친구가 없어서 점심을 굶는다네요.jpg


이 문제는 너무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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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용암수
24/09/03 09:23
수정 아이콘
옛날에는 친구를 어떻게 사겼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너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관계들이라
갤럭시S24
24/09/03 09:24
수정 아이콘
혼자 먹으면 되지 어릴때부터 강하게 길러라 크크
그렇군요
24/09/03 09: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
Liberalist
24/09/03 09:28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으로도 당당하게 혼밥 못하는 문화는 솔직히 문제가 좀 많다고 생각합니다.
"독립된 한 개인"으로서의 나에 대한 인식, 그리고 개인으로서의 자립심이 없어서 남에게 의존해야만 하니까 만연하게 된, 지독하게 뒤틀린 문화라고 봐서요.
그렇군요
24/09/03 09:29
수정 아이콘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저 아이의 고통은 참 안쓰럽네요.
24/09/03 09: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회사에서 팀원들이 같이 밥 먹으러 다니는건, 혼밥을 할 줄 몰라서 그런게 아니라, 그때 아니면 업무 외의 이야기를 할 시간이 없으니까 그런거죠. 님이 회사사람과 업무 외적으로는 전혀 엮이고 싶지 않은 자발적 아싸라면 모르지만, 그게 아니면 식사시간 말고 개인적인 이야기나 교류를 할 시간이 없죠. 그리고 싫든 좋든 같이 밥 먹으면서 비지니스나 그밖의 이야기를 해야만 할 때도 있는데, 이건 우리나라만 그런거 아닙니다. 프랑스 같은 나라는 저녁 식사 약속이 생기면 8시~9시쯤 느즈막히 시작해서 기본이 3시간입니다. 시차 때문에 힘들어서 빨리 끝내고 싶은 눈치를 줘도 아랑곳 않더군요.
Karmotrine
24/09/03 11:29
수정 아이콘
밥때도 일얘기 하던데요 ㅠㅠ
그렇군요
24/09/03 11:40
수정 아이콘
퇴근후에도 깨똑..ㅠ
24/09/03 09:54
수정 아이콘
회사에서 점심 팀끼리먹는건 눈치문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때아니면 이야기를 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지요
Far Niente
24/09/03 10:33
수정 아이콘
님 댓글 맞말도 있지만 상당부분이 꼬인 시각에서 기인하는데 생각 좀 바꿔보시면 안될까요
생각이 안 바뀌면 이상한 댓글을 좀 줄이시거나
응 아니야
24/09/03 10:38
수정 아이콘
혼자 먹는 문화 좋죠. 하지만 저 또래에 밥을 같이 먹는다는건 음식을 섭취하기 위한 행위가 아닌 대인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행위니까 문제인거죠.
24/09/03 10:42
수정 아이콘
직장생활 하시면
저녁 회식이 많이 없기도 하지만
특히 점심이 혼밥 못해서가 아니라는 건 아실텐데 왜..
24/09/03 11:07
수정 아이콘
미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으면서, 본인 편한대로 아무렇게나 이해하고 계신 듯 합니다. 하이틴 물 혹은 미드 프렌즈에서 나오듯 미국은 가까운 사람 몇명을 내 편(클리크)으로 만들고 그들과 같이 살아가는 문화입니다. 같은 반 학우라도 내 클리크 안의 친구가 아니면 그냥 지나가는 타인 혹은 경쟁자로 인식합니다. 한국처럼 같은 고향이라던가, 같은 반, 회사 동료만 되어도 저절로 친구가 되는 그런 넓은 의미에서의 친구란 개념이 없습니다. 이 클리크 문화는 학교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라, 미국 사람들의 삶 전체에서 나옵니다.

미국 회사에서 회식이 없다고 해서 자립심이 강하고 그런 게 아닙니다. 단지, 친구의 개념이 좁아서 같이 일한다고 내 친구는 아니기에 같이 회식을 한다던지 그런 모임을 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회사 동료 중 내 클리크 안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이면 같이 놀러도 다니고, 주말에도 만나서 같이 어울리고 합니다. 어쨌든 자신의 클리크 안에 들어오는 친구들을 위해선 모든 걸 다 지지해주죠.

대신, 미국에서 어떤 클리크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아이들은 왕따가 됩니다. 자신의 클리크안의 친구들만 챙기는 문화 때문에 그렇게 왕따를 하는 경향은 한국보다 훨씬 심하고요. 한국처럼 저절로 친구가 생기지 않는 대신, 누군가와 클리크를 만들고 또 그 안에 머믈러야 하기에 어릴때부터 좋은 사교 기술이 필요한 곳이 미국입니다.

인생의 절반을 미국에서 보냈습니다만, 미국에서 살려면 사교기술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님이 말한 동아시아는 대체로 사교기술이 부족해도 적당히 묻혀서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양 사람들 눈엔 동아시아 사람들은 대체로 우울증이 있는 듯 보인다고 하죠. 대신 동아시아 사람들에게 평범한 서양 사람들은 지나치게 나대는 것(?)처럼 보이고요.
정 주지 마!
24/09/03 11:13
수정 아이콘
유럽마니아 님은 그저 본인이 못난 핑계가 필요할 뿐이지 이런 이야기들은 듣지도 않아요. 요즘은 일본에 꽂혀있던데… 왜 유럽을 버리셨나..
짐바르도
24/09/03 11:53
수정 아이콘
아 이분 그분이에요? 
그렇군요
24/09/03 16: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본은 오래 전부터 꽂혔는디... 앞으로 님한테 다는 댓글은 요게 마지막이 될 것. 설정추가
정 주지 마!
24/09/04 12:01
수정 아이콘
그러세요. 저는 개인화 안해요. 님 핑계 글 보는거 웃겨서 보거든요. 
24/09/03 09:26
수정 아이콘
대학교 정도면 혼밥 상관없는데 학교생활을 하는 중고딩때 혼자 밥먹는 건 많이 힘들죠
Liberalist
24/09/03 09:27
수정 아이콘
저 나이대 여자아이들이 아무래도 커뮤 형성이나 소속감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의 친소관계에 보다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죠.
24/09/03 09:32
수정 아이콘
제가 남자인데다 학창시절 아싸였기에, 딸을 키우는 지금 시점에서 이 점이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현실적으로 십대 여자아이들의 경우 또래집단에 포함되는지 아닌지의 여부가 학교에서의 삶에 있어서 너무나 중요하더라고요. 십대 여자아이들 집단 내부의 그 미묘한 관계성은 저를 포함한 대다수 남자들이 인식하지 못하거나, 혹은 매우 애매모호하게만 알고 있는 지점인 것 같습니다. 저희 딸아이도 곧 중학교에 가는데 요즘 고민이 무척 많네요.
24/09/03 12:39
수정 아이콘
제가 중딩때 아버지가 권해준 데일카네기 책으로 큰 도움을 받았는데
한번 소개해주는 건 어떤가요
열혈둥이
24/09/03 09:30
수정 아이콘
부모로서 이런게 참 걱정이죠.
자발적 아싸는 상관없는데 태어나기를 외향형으로 태어났는데
주변의 환경때문에 어쩔수없이 내향적으로 살게되는 친구들이
인터넷에 빠져서 커뮤에 몰입한다고 생각하거든요.
MurghMakhani
24/09/03 09:31
수정 아이콘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니라지만 현역 사춘기 입장에선 아무것도 아닐 수가 없는 거라... 쉽지 않아요 저같은 경우에도 중1 초반부터 어울리던 친구들이 점차 나랑 안맞는다는 걸 느끼고 멀어졌었는데 이미 또래집단이 형성된 새로운 친구들 사이로 자연스럽게 끼어들어간다는 게 매우 어렵더라고요. 어이없게도 별다른 인연 없던 반친구 한명이랑 별거 아닌 이유로 대판 싸우고 미운정 들어서 친해지긴 했지만 ㅡㅡ;
너T야?
24/09/03 09:32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덕후, 찐따들끼리 모여서 다녔으니 조만간 친구가 생기지 않을까 싶은데
여자아이는 또 모르겠네요.
닉네임바꿔야지
24/09/03 09:33
수정 아이콘
대학교 때는 혼자 다녀도 아무렇지 않은데 중고등학생 떈 참 어렵죠. 답이 없습니다. 어른이 할 수 있는게 특별히 없어요. 그 당시 참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밖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안에 있던 저로서는 또래집단에 속하기 위해서 나름 치열하게 노력 했던 기억이 납니다.
24/09/03 09:36
수정 아이콘
이건 진짜 답이 없죠.
혼자서 먹으면 된다, 익숙해지면 된다, 라고 하지만 그게 되는 아이는 진작에 혼자 먹었습니다.
예전엔 그래도 동내, 마을, 아파트에서 어쩔수 없이 자꾸 부딪히다 보면 다시 화해하고 새로 사귀고 그러지만
요즘엔 학교, 학원 등에서 새로 사귀귀도 힘들고, 멀어지면 회복하기도 힘든 환경이라 참..
핑크솔져
24/09/03 09:40
수정 아이콘
예전같이 학생수라도 많으면 어쩌다가 다른그룹으로 들어갈 수나 있는데 답답하네요
24/09/03 09:37
수정 아이콘
부모입장에선 어렵겠네요.. 개인적으론 회사에서도 혼자먹는데 중고등학교때 혼자 먹는건 부담스러울수도 있어요.
네버로드
24/09/03 09:38
수정 아이콘
중고등학교때 혼자 먹는건 진짜 어렵죠. 여자들은 한번 무리가 정해지면 중간에 끼는 것도 매우 어렵다니 차라리 전학 가는게 나을수도
서린언니
24/09/03 09:38
수정 아이콘
여사친한테 들은 얘긴데 남자들이랑 달리 학기초부터 얘기할 사람 찾는게 큰일이라고 하더라구요.
본능적으로 서로 지켜줄 사람 찾는거라고 하던데, 여학생 학급에서 혼자있는 것 만큼 무서운 일이 없다고 ...
저도 중학교땐 친구 몇 없긴해도 그래도 같이 밥먹을 사람은 있었는데..
문문문무
24/09/03 09: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 나이대는 진짜 밥 같이먹고, 또래들(특히나 이성들)사이에서 내가 어떤존재인가 <<<< 이런거에 초극도로 예민한 시기이긴합니다.
카즈하
24/09/03 09:41
수정 아이콘
저희때랑 다른게, 저희때는 한반에 40명이나 되니까 집단이 몇개씩 형성되기도 했는데,

지금은 한반에 학생수가 얼마 없다보니, 주류 모임에 안끼면 그냥 아싸된다 하더라구요.
24/09/03 09:57
수정 아이콘
저도 최근에 들은 얘기가 이거였습니다
저때는 그래서 몇 무리에 발 걸쳐서 놀았었는데
요즘은 그것도 안되고, 여자들은 또 그게 아니어서 더 어렵다구요
24/09/03 09:43
수정 아이콘
혼밥을 하냐 안하냐 할수있냐 보다 밥먹을만한 친구관계가 학교에 없다라는게 걱정되는 부분 일 것 같긴 합니다.
밥먹는건 그냥 학교 생활의 일부분일 뿐이죠. 근데 그것 외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사소한거라도 같이할 사람이 없다는게 어려운게 아닐까요..
완성형폭풍저그
24/09/03 09:48
수정 아이콘
아이가 4살 때, 유치원에서 같이 놀 친구가 없고, 아무도 안놀아줘서 유치원 가기 싫다고 하는데.. 진짜 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눈물밖에 나오지 않더라고요. ㅠㅠ
카즈하
24/09/03 10:49
수정 아이콘
하...... 저도 걱정되네요 ㅠㅠ 혹시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완성형폭풍저그
24/09/03 11:02
수정 아이콘
정확히는 3~4명씩 친구무리들이 있었는데요.
1달정도 사이에 저희아이가 속해있던 무리 아이들이 각각의 이유로 유치원을 떠났어요.
그래서 저희 아이는 다른 무리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붕 뜬 상황이었는데, 선생님께서 아이를 데리고 각 무리들 다니시며 같이 놀아주셨어요.
그러다 아이들도 성장해서 무리들이 뒤섞여 모두 같이 놀기 시작했고요.
1달~2달 정도 고생하다가 지금은 모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도 많이 고생했고 저희도 많이 힘들었는데, 선생님이 매일 오늘은 누구랑 뭐하고 놀았는지 전화주셔서 믿고 견딜 수 있었습니다.
카즈하
24/09/03 11:10
수정 아이콘
이건 정말 담임 선생님을 잘 만나야 슬기롭게 해결할수 있겠군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ㅠㅠ
24/09/03 09:50
수정 아이콘
성인..대학교만 가더라도 혼자먹는게 난이도가 확 줄어들지만 저라도 중고등학교때 밥 혼자먹느니 그냥 안 먹고 맙니다.
밥 혼자 먹는 모습 보여주는건 진짜 못할짓이었어요 중고딩때는
애지상
24/09/03 09:51
수정 아이콘
저의 중학생 시기를 생각해 본다면... 저게 중3까지 갈 확률이 높아서 진지하게 전학을 고민해 보는게 좋을 것 같네요
1등급 저지방 우유
24/09/03 11:21
수정 아이콘
비슷한 학창시절 겪으셨나보네요
힘드셨겠습니다
..
Like a stone
24/09/03 09:52
수정 아이콘
지금 와이프 친구 딸이 딱 저러고 있습니다. 머리가 아주 지끈지끈하다고.
24/09/03 09:55
수정 아이콘
코로나 이후 요즘은 회사에서 혼밥문화가 정착돼서 예전 처럼 그룹지어 먹는 사람들이 오히려 적어졌는데. 다른 회사들 상황은 어떤가요? 학교도 그러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아닌가보군요.
시린비
24/09/03 09:55
수정 아이콘
뭘로 먹지 도시락인가? .. 저흰 점심종 땡치면 다같이 식당까지 달려가서 줄서서 식판받아먹고 대충 흡입하고 돌아간 기억정도라 흐릿하네요.
파프리카
24/09/03 09:56
수정 아이콘
여학생들 보면 집같이 가는 친구, 밥 같이 먹는 친구, 고민 들어주는 친구 다 따로인 경우 많더군요. 무리 내에서도 다 짝이 있고 구성원 수가 홀수인게 엄청 민감한 문제고.. 대부분의 경우에는 친구랑 틀어지면 또 혼자인 애랑 놀거나 다른 무리에서 애 한명 빼내서 같이 다니고 합니다만 제가 볼 때 건강한 관계는 아닌거 같았습니다. 아우 무슨 이합집산도 아니고 어렵다 어려워..
24/09/03 10:03
수정 아이콘
한반에 3~40명씩 있던 아재들 입장에서야 와닿지 않을수도 있는데 지금은 한반에 끽해야 열댓명이라서 무리에 못끼면 1년은 확정적으로 외톨이고 학년 올라가도 한학년에 반이 많아봤자 3~4반이라 애들 많이 바뀌지도 않습니다. 생각보다 심각함.
수리검
24/09/03 10:09
수정 아이콘
3..3-40 명밖에 없었다구요 ㅠㅠ?
24/09/03 11:38
수정 아이콘
아재라고 다 같은 아재가 아닙니다 크크
70~80년대 초반, 80년대후반, 90년대 다 달라요.
그리고 지방과 수도권에 따라서 또 경험했던 학생숫자 다르더군요.
24/09/03 10:14
수정 아이콘
아재들 학창시절엔 5~60명입니다만?
24/09/03 11:27
수정 아이콘
제가 다니던 중학교는 그보다도 많았...
경마장9번마
24/09/03 10:20
수정 아이콘
인원이 많아 분반도 하던 시절인데...
시린비
24/09/03 10:21
수정 아이콘
아재들 3~40보다 많았다가 중요한 파트가 아니잖아요 ㅠ 저희때야 반이 모잘라서 운동장에 컨테이너교실놓기도 했지만 때가 다르단이야기..
수리검
24/09/03 10:28
수정 아이콘
중요합니다 ㅠㅠ 내가 아재보다도 윗세대라니 !!

헤헤 윗 조상님들 ..
그래도 전 40명대였는데 +_+
컨테이너 같은건 본적도 없 ..

확실히 학년 합쳐서 몇십명 수준이면 곤란한 상황이긴 하네요
3년내내 저상황 유지될 확률이 높다는 거니 ..
완성형폭풍저그
24/09/03 10:45
수정 아이콘
핵심을 정확히 짚으셨네요.
30~40명이 한학급이던 아재는 아재가 아니죠.
Far Niente
24/09/03 10:35
수정 아이콘
사실 아재나이도 아니고 나이 티내고 싶어 안달난 할재급 나이..
24/09/03 10:58
수정 아이콘
팩트폭행죄로 신고합니다.
사바나
24/09/03 13:05
수정 아이콘
나가 전쟁중에 소핵교 댕길적에는 옆에 폭탄도 떨어지고 그랬다니께~
안군시대
24/09/03 11:13
수정 아이콘
저분 어쩌면 의외로 그 아재들보다 더 윗세대를 얘기하시는 걸수도.. 베이비붐 이전세대라던지..
파프리카
24/09/03 11:44
수정 아이콘
사실 제가 어른의 입장에서 관찰해 온 바에 따르면 애들 수랑 큰 관련 없습니다. 그냥 저 나이때 여자애들 특징이에요. 제가 근무했던 곳은 3학급에 급당 인원이 20명 안팎이었는데 여자애들 사이에서 같이 놀던 무리가 바뀌는 건 자주 있는 일입니다. 본문처럼 싸우고 뒷다마 까다가 다시 친해지고 다른 애 욕하는거 흔해요.
24/09/03 10:15
수정 아이콘
이해는 하는데... 저러면 전학가면 해결이 되나요 근데;;;
MurghMakhani
24/09/03 10:51
수정 아이콘
그냥 가챠 한 번 더 돌리는 거죠. 부모가 개입해서 할 수 있는 게 워낙 제한된 문제라 그런거 말고는 딱히 할 게 떠오르지 않네요..
사랑해 Ji
24/09/03 10:20
수정 아이콘
저도 중학교때 저런 이유로 힘들었어요. 혼자있으니 소위 일진들의 먹잇감이 바로 되더라구요. 담임선생님한테 휴학하고 싶다고 울면서 얘기했을 정도였어요. 그 후로 상담도 받고 친구들이 좀 생겨서 다행이었어요.
1등급 저지방 우유
24/09/03 11:20
수정 아이콘
저런...
힘들었던 학창시절 보내셨군요
뒤늦게나마 토닥토닥 해드립니다
한글자
24/09/03 10:29
수정 아이콘
남고 나왔는데 학교 행정실 경리 선생님 빼고는 모조리 남자만 있던 학교에 처음으로 여고에서 여자 선생님이 오셨어요. 그래서
가끔 여중여고 분위기를 얘기해주셨는데 사춘기 여학생 입시 최고 리스크는 친구관계라고 하시더군요. 공부 잘 하던 애가 성적 쭉 미끄러지는 경우 십중팔구 친구관계 때문이라고...
애플프리터
24/09/03 10:29
수정 아이콘
무슨 부서활동이라도 해야... 저라면 혼자먹는 사람끼리 세명정도 모아서 학교도서관/상담실 같은데서 클럽을 하나 만들것 같습니다.
부모가 선생님을 설득해야 해요. 후견인과 장소만 제공해주고, 매주 봉사과제같은거 하나 달성하는 걸로 해서, 주말에 같이 프로젝트 합니다.

교무실 청소 프로젝트나 매주 탑텐랭킹 발표는 뭐든 해야할듯...
하나둘셋
24/09/03 10:33
수정 아이콘
전학이 답입니다
저같으면 조금 무리해서라도 처음 얘기 나오자마자 짐쌌습니다 (혹은 다음학기나 학년 맞춰서)
하나둘셋
24/09/03 10:35
수정 아이콘
아물론 전학간다고 해결은 안되겠죠 하지만 새로운 기회가 1프로라도 있습니다
24/09/03 11:24
수정 아이콘
전학이 답일 가능성이 물론 있겠지만 결코 쉬운 선택지는 아닙니다
실제 본인도 전학을 원할지도 사실 모르는거고 전학해서도 무리에 낀다는게 결코 쉬워지는건 아닌데다가
만약 전학해서도 실패하면 아이한테 드는 자괴감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봐서
전학을 쉽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라는 의견입니다
카페알파
24/09/03 10:34
수정 아이콘
제가 좀 예민한 건가 싶긴 한데, 상황이 좀 이상한데요?

반에 같이 먹을 친구가 없어서 다른 반까지 먹으러 간 것도 그렇고, 다른 반 가서도 셋이 같이 먹으면 되는 거 아닌가? 싶은데, 그건 안 되는 모양이고...... 아이가 뭔가 우울해 한다는 것도 그렇고......

혹시 왕따까지는 아니더라도, 은따 같은 게 있는 거 아닌가 싶네요.
24/09/03 11:02
수정 아이콘
은따 같은게 아니라 은따죠.

근데 은따를 강제로 조정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친구 괴롭히지 마"(Don't)는 돼도, "친구랑 친하게 놀아"(Do)는 할 수 없으니까요...
nm막장
24/09/03 10:51
수정 아이콘
여기저기 (학원)액티비티를 늘려서 강제로라도 접촉을 늘려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도 반에 친구가 없다는 근원적인 문제는 해결이 안되겠지만요
비상하는로그
24/09/03 10:54
수정 아이콘
제딸이 작년에 매일 학교 같이 가던 친구 4명이 있었습니다(초3)
매일 놀고 학교도 만나서 같이가고 그래서
친하게 지내라고 제가 어린이날때 친구들 모아서 영화보여주고
점심도 사주고 했는데 그 다음주인가 갑자기 딸한테
우리 이제 너랑 같이 학교 안갈꺼야 라고 카톡으로 선포했습니다;
그래서 딸이 이유도 물어보고 내가잘못한거 있음
얘기해줘 사과할께 라고 말해도 그냥 이라고만 말하고 
자기들끼리 모여서 가고 끝까지 이유 안알려줘서 
지금도 모릅니다;;
별빛정원
24/09/03 11:35
수정 아이콘
요즘같은 세상이면, 우리랑 다르게 돈이 많아보인다(부러운 마음때문에 싫다)거나 그 반대...(주택공사 거x, 휴먼시아 거x 등등) 같은 이유도 있을 수 있습니다...ㅠㅠ
비상하는로그
24/09/03 12:45
수정 아이콘
그 영화보여주고 할때 저희집 앞에서 모여서 제가 차에 태워서 다녔는데
차에 타자마자 와 너희차 이거야? 부터 시작해서 우리집은 어떤데 너희집은 이렇네? 좋겠다 등등의 얘기를 여러번 하긴 했습니다..
진짜 그렇게 생각하고 싶진 않은데 그거 밖에는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ㅠ
돈많다고 자랑하는거 처럼 느껴졌을까 하는 생각이..우리도 돈 없는데
제육볶음
24/09/03 11:38
수정 아이콘
와... 아이가 상처 많이 받았겠어요ㅠ
비상하는로그
24/09/03 12:41
수정 아이콘
아이는 괜찮다고 하는데 보는 부모입장에서 참 그렇더라구요ㅠ
심지어 등교길이 아파트를 지나가는길이라 4명이서 같이가고 딸아이는 혼자 가는거 생각하니
부모인 저희가 더 힘들었던..
지금은 다행히 그냥 그려려니 하고 다른 친구들하고 가더라구요 크크
유료도로당
24/09/03 11:11
수정 아이콘
저 사안은 뭐라 말을 못하겠고... 혼밥이 부끄러운 문화는 참 별로인것같아요.
어른돼서도 혼밥 부끄러워하는 사람들 주위에 좀 있는데 좀 안쓰럽더라고요. 그냥 별거 아닌건데 밥 혼자 먹을수도 있지..
TWICE NC
24/09/03 11:13
수정 아이콘
20명 반에 남자10 여자 10이면 여자 무리는 많아봤자 2개 나옵니다
한무리에서 나오는 순간 답이 없죠
안군시대
24/09/03 11:14
수정 아이콘
일진이 빼앗아먹으려 달려드는 도시락 사수하기 vs 혼밥하기... 아 이건 너무 고리타분한가?
리버차일드
24/09/03 11:16
수정 아이콘
제 조카도 반에서 왕따라고 해서 헉! 했었는데 들어보니 지방이라 애들 수 자체가 적고 반에서 같은 성별이 조카 포함해서 다섯 명이라고 하더라고요. 저 어릴 때 생각하면 어울리던 무리랑 틀어진 건데 예전이랑 다르게 옮겨갈 다른 무리가 없다 보니까 그게 그대로 왕따가 되어버리는...
바람의바람
24/09/03 11:16
수정 아이콘
남자와는 다르긴 하군요 물론 핵심은 친구가 없다는건데
남자들은 일부러 따로가죠 자기거 미리먹고 뺏어먹으려고...
뭐 친해지는것도 게임이란 매개가 있다보니 쉽게 친해지고
여자들은 무리문화가 생각보다 너무 힘들거 같더라구요
그 문화 안맞는 사람도 많은데 결국 집단생활할땐
주도하는 무리에 반하면 힘들어지다보니 억지로 어울리고...
참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나는솔로
24/09/03 11:18
수정 아이콘
저도 학창시절 학기 초가 너무 힘들었어서 공감이 가네요.;;
goldfish
24/09/0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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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에 일찍부터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는 댓글은... 뭔가 궤가 좀 다르다고 봐요.
편안히 혼밥 하려면, 우선 강한 자존감이 필요한데... 이런 자존감은 어릴때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밥 먹는 등의 긍정적 사회적 경험을 통해 형성되거든요. 대부분이 그렇듯 이런 경험을 딛고 컸기에 성인되서 혼자 밥먹는게 아무렇지가 않죠.
근데 어릴 때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던 사람들이 단순히 혼자 밥 먹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과는 차이가 있지 않나 싶어요. 전자는 사회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선택이지만, 후자는 단순히 고립된 상태에 적응하는 거니까요.
24/09/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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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공 하나만 있으면 점심시간에 모든 반 애들이랑 안면정도는 트는 사이 되는데 크크.. 여자애들은 모르겠네요.

고등학교 중간에 부산에서 서울로 전학갔었는데 제가 당시에 상위 1% 이내에 드는 어떤 게임의 고인물이었어서..
그 게임하는 친구들이랑 친해지고 걔네들 통해서 관계 뻗어나갔었군요.
1등급 저지방 우유
24/09/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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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 말마따나
학생수가 줄어들면서
생기는 문제점 중 하나가 될 수 있겠군요
메인스트림은 아니더라도 다른 브런치에서 한번 이탈하게 되면
또 다른걸 찾기란 많이 힘들겠습니다
어찌보면 학원다니는 것도 그런 역할을 하지 않나 싶고
한편으론 적응못하고 자퇴 하는 학생들도 꽤나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24/09/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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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에 40명
- 무리가 많아서 다른 무리합류도 가능

한반에 동성이 10명
- 무리가 적어서 못끼면 그대로 은따


이게 괴롭히는건 아닌데(무조건 친하게 지내라는것도 웃김)
당하는 애들은 은따라 진짜 힘들고..  
과거와 다르게 학생이 없다보니 삐끗하면 3년 내내갑니다
Mini Maggit
24/09/0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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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환경이 그 애들이라도 더 집중해서 키울 여지가 늘어나는 반대급부는 별로 없고 악화되는 스파이럴만 존재하는듯
아이군
24/09/0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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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유전>(넘사벽)>또래집단>(넘사벽)>부모 라서.....

또래집단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면 부모가 극복하기 정말 어렵죠....
짐바르도
24/09/0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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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는 아이의 성격 행복 능력에 미치는 부모의 영향이 거의 0이고 또래가 대부분이라고 하니 제 아이 같으면 전학도 생각해보겠네요...
정예인
24/09/0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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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1 입학했는데 남자8 여자8명입니다. 딸은 학기초 누구누구랑 단짝이고, 누구 셋이 친해서 난 껴서 놀기 어렵다고 말했었죠. 선생님도 엄마도 나서서 해줄수없는 문제라 같이 속상해하고 말았는데 옆에서보면 적극적으로 집으로 초대하고 아이가 친해지고싶어하면 도와주는 엄마도 있더라고요. 늘봄도 생겼는데 늘봄이랑 방과후 겹치고 학원가야 친구들이랑 좀 마주치고 잠깐 대화하고 놀 시간생기고... 폰있어야 카톡이랑 전화도하고... 친구관계는 받아쓰기처럼 연습하면 될게 아니라 어렵더라고요ㅠㅠ
이혜리
24/09/0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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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아직 아이가 없어서 몰랐는데 이런 문제가 있을 수 있겠네요,
당근케익
24/09/03 14:18
수정 아이콘
다들 밥에 포커싱 하시는데 밥 먹을 친구가 아니라 아예 친구가 없는 문제 아닌가요?
친구가 있으면 밥도 당연히 같이 먹을테고
심지어 내가 일이 있어 늦으면 친한친구면 30분 늦더라도 기다렸다가 같이 급식막차 먹으러 갈텐데

진짜 라떼는 주로 노는 그룹이 아니더라도 다른 그룹이랑 놀고도 그랬는데 애들이 적어 다른 그룹이란 개념조차 사라질수도 있겠네요
외국이랑 다르게 '반 시스템'인것도 여기선 오히려 방해만 되구요
호야만세
24/09/03 14:25
수정 아이콘
아우..내 마음이 너무 아프다...아이가 얼마나 속이 상할까요.
울딸도 이제 고학년이라 여자아이들 무리에서 잘 지내는지 항상 신경이 쓰여요. 그래서 친구들하고 시내라도 놀러간다고하면 걱정이 되면서도 혹시나 못어울릴까봐 용돈 두둑이 챙겨서 두말않고 보내줍니다.
타츠야
24/09/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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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네요. 한 학급에 아이들이 많고 동네 아이들도 많던 시기랑 달라서 많은게 달라요.
24/09/0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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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등학생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에 하나가 고2 급식시간인데, 어쩌다보니 1년 내내 반 인원 40명 이상이 모두 함께 붙어앉아 급식을 먹었었어요. 물론 그 안에 좀 노는친구들도 있었고 아싸들도 있었고 했지만 밥먹을때만은 희한하게 그렇게 되더라구요. 
허니콤보
24/09/0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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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가지고 혼밥 그게 어렵나? 하는 사람들은 지엽적인 부분 밖에 못 보는 거죠.
미카엘
24/09/0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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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만약 육아하면 자식 가슴에 대못 박으실 것 같은 분 몇 분 계시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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