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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2 16:20
뭐 막기 어려운 사례도 있고 막을 수 있는 사례도 있고 그런거겠죠 모든 피해자가 다 똑같진 않을테니 한 케이스로 너무 깊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듯도
24/08/22 16:22
일반적으로는 자기탓에 우울증와서 자살하시는 분이 저런 특이케이스보단 훨씬 많을테니.. 윗분 댓글처럼 자극적인 한케이스로 너무 깊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24/08/22 16:29
그러게요. 고수익 상품이니 아무에게도 말 하지 말라고 했거나 아니면 가족이 사고 쳤는데 경찰에게 알리면 안 되고 조용히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든가 그런거 아닐까요?
24/08/22 17:18
말해선 안된다고 철석같이 믿게 하니까요. 탄야님 이름 박힌 영장이랑 판결문이랑 금감원 마크가 박힌 공문이 날아오고, 112로 직접 전화해서 문의했을 때도 같은 소리를 하니 안 믿을 수가 없지요... 요즘 수법은 진짜 악랄해서 한 번 낚싯대에 걸려버리면 빠져나오기가 어렵습니다..
24/08/22 16:27
뭐 다른 사례들도 비슷한 경우가 워낙 많습니다.
검찰 사칭해서 경찰이고 은행이고 이럴텐데 어떻게 대응해라 식으로 지령 내려주면 네네 하는 분들...
24/08/22 17:00
크크크 친구 이모가 이거에 당해서 수천 날렸는데... 진짜 답답하긴 하지만, 한 편으로는 참 치밀하게 사기쳤구나 싶더라고요.
자체적으로 MTS 같은 앱도 만드는데... 이게 내 자산 내역도 뜨고, 수익률도 뜨고, 소액은 인출도 됩니다. 돈 전부 빼려고 하면 당연히 고자님 말대로 그럼 너 두 번 다시 입금 못하는데 괜찮아? 하면서 못하게 하고요. 솔직히 수익 보장 금액이 말도 안되서 바로 사기란거 눈치 깠는데, 금액만 적당히 밀당해놨으면 뭐... 혹해서 당했을 사람 많았을듯
24/08/22 16:51
사기는 사기꾼이 피해자와 지능대결을 펼쳐서 승리하는 게임이 아닙니다.
상대의 심리적 취약점을 공략해서 정상적인 판단능력을 상실하도록 만드는거죠.
24/08/22 16:54
저희 아버지도 한 번 당하기 직전까지 갔었어서 이해는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제가 군대에 있던 시절에, "아들이 많이 다쳐서 수술해야 한다. 수술비 바로 보내라." 였거든요. 이게 처음부터 의심을 했으면, 군 부대나 간부에게 통화를 해본다는 생각이 드는데... 의심 안하고 정신이 없으면 까딱하다가 보낼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송금 직전에 형이 포대장한테 전화 걸어서 다행히 아무런 일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군대 있는건 어떻게 알았냐? 카톡 프사보고 알았던거죠 크크크... 저 이후로 SNS나 카톡에 제 개인정보 같은거 절대 안남겨놓습니다. (+가족한테서 전화 오면 꼭 꼬박꼬박 받으세요.)
24/08/22 18:37
저도 종종 그러는 편인데 그 돈 없어져도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보내요. 그 돈 없다고 인생 망하는 것도 아닌데 굳이 재고 따질 필요 있나 하는
24/08/22 18:47
합리적이시네요 중고거래에 수반되는 허용된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생각이시면 합리적인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위험을 감수할 생각없이 우선 돈을 보내고 벽돌 받으면 화부터 내시는 분들을 더 많이 접하다보니 편견이 있었네요
24/08/22 16:56
대기업의 재무담당 임원을 하신분도 보이스피싱을 당한 사례를 주변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저보다 돈에 대해 훨씬 잘 아시는 분도 당하시는 것을 보고 생각했습니다. 나도 안전하지 않구나. 게시판 분들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이런 글 보면서 피해자를 한심하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저렇게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다잡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4/08/22 17:02
몇 시간 전에 저한테도 보이스피싱 전화 왔었는디 하......
이놈들 싹다 잡혀서 응분의 대가를 받기를 바랍니다 요새 ai까지 결합되어 훨씬 정교해졌다고 합니다 ㅠ
24/08/22 17:04
피해자 탓 하고 싶지도 않고
무조건 범죄저지른 놈들이 나쁜 놈이고 잘못이지만 본인 선택에 의해서 당했으면 남 탓은 하지 말아야한다고 봅니다 제가 피해자를 비난한다면 그 지점입니다
24/08/22 17:18
저도 속을뻔한 보이스피싱이 대충 해외 택배 있으니, 연락 주세요. 이런 피싱이었는데 뭔가 믿지 못하겠어서 우체국 전화했더니, 우체국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연락 안 한다고 하더라고요. 보이스피싱이니 조심하세요라고 하더라고요.
24/08/22 17:35
얼마전에 서울중앙지검 뭐시기 검사라는놈(뫄뫄뫄씨 되시죠? 하면서)이 제 통장중에 하나가 대포통장 어쩌구 하길래 쌍욕하고 끊었습니다.
사람같지도않은놈들 진짜...
24/08/22 18:23
....
사이비 종교도 아니고 왜 경찰말을 안믿고... 하긴 트럼프가 떠드는 음모론 믿는 사람이 미국의 어마어마한 거 보면 무지성과 음모론의 시대인지도...
24/08/22 19:39
sns에 본인 목소리 들어간 건 올리지 말라더군요. 요즘 ai로 목소리 합성하면 전화상으론 진짜 목소리랑 구분하기 힘들다고 하네요.
"엄마 나 납치됐어 아아악~!" 같이 짧은 멘트는 기존에도 힘들었는데 ai로 생성한 목소리면..
24/08/22 21:16
창구 직원 입장에선 '내가 내돈 찾는데 왜케 말이 많냐'고 하면 할 말이 없죠. 보이스피싱 한 건 막기 위해 수백명에게 현금 어디다 쓰냐, 전화하면서 돈 찾는 거 아니냐 묻다가 쓸데없는 말한다고 욕먹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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