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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9 10:54
증류주면 거의 위스키 보드카 같은거라고 봐야해서. 화요 25도짜리로 니트로 마셔보고 온더락스로 마셔보고 하이볼도 마셔봤는데 깔끔하고 좋았습니다.하이볼이 제일 잘어울렸어요.
24/08/19 10:57
많이 안마셔봐도 위랑 아래 구분은 쉬울 거라 보고, 많이 마셔본 사람은 위나 아래 카테고리 내에서 개별 제품 식별까지 가능한 사람도 있죠.
저만 해도 코크인지 펩시인지, 이게 노멀인지 제로인지 정도까지는 어느 정도 구별이 되니..
24/08/19 10:59
요리도 그렇고 음료도 그렇지만 우리가 맛이라고 느끼는 것은 사실상 대부분 냄새입니다. 구강으로부터 비강으로 음식물이나 음료에 포함된 휘발성 물질들이 들어와 그걸 후각으로 감지하는것이고 이게 미각과 함께 이른바 풍미라는것을 형성하죠. 후각이 없으면 아마 콜라와 스프라이트도 구분이 안 될겁니다.
결국 술도 마찬가지죠. 소주같은 증류주들은 주성분이 물과 알코올이고 나머지 불순물? 들이 한 0.1이나 0.2 퍼센트가 될라나요. 증류를 거쳐서 남은거라 휘발성이 높은 물질들이겠죠. 우리가 신선한 과일들은 딱 쪼갰을때 과일향이 확 나는것도 그런 휘발성 방향물질들이 방출되는건데, 술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래서 뭐 프루티하는둥, 감귤향이 난다 자두의 향기가 느껴진다 이러면서 품평하는거구요. 그럼 어떤 방향성 불순물들이 들어있는지는 아마도 원료가 가장 크고 다음은 발효방식이겠죠. 위스키같은것들은 숙성방식도 크게 관여할것이구요. 희석식 소주는 타피오카를 원료로 알콜을 정제한다고 알고있습니다만, 그 과정에서 이런 방향성 물질들이 덜 생기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일반 희석식 소주들은 알콜도수도 더 낮으니 향기도 더 많이 희석됐을테구요. 감미료 추가한다고 해도 그건 미각이지 후각이 아니기때문에 향을 느끼지 못하는거구요.
24/08/19 13:23
그니깐 아마 아스날님도 인지를 안하고 그냥 술로서 즐겨서 그러시지. 아마 나란히 놓고 마시면 하실 겁니다. 진짜 그냥 생짜 다른맛이 납니다. 갈배사이다랑 천연사이다랑 일반 사이다. 이정도의 차이입니다.
24/08/19 11:14
증류식은 향부터가 다 다르죠...
비싼거 마셔도 뭐가 다른지 모르겠더라~ 하시는 분들은 어찌보면 행운아죠, 그냥 싼거 마시면 되니깐... 잘 느껴질수록 자꾸 비싼거 마시게 됨 ㅡㅜ
24/08/19 11:18
전통주 소믈리에 임을 밝혀두고...
희석식은 주정에 물탄거고, 아예 다른 술이고요. 증류식 소주는 원주를 증류하여 만드는건데 일단 상압/감압 증류 방식에 따라서 내음이 다릅니다. 증류할때 비점에 따라서 추출되는 방향족 성분이 다른데요. 이런 차이가 상압/감압의 차이에서 이어집니다 (감압이 좀더 낮은 온도에서 증류합니다) 전통주 만드는 분들을 비롯해 최근의 증류기술자들은 그 내용들을 다 연구하시고 추구하는 방향대로 만드시기도 합니다. 그밖에는 원주의 향과맛, 원재료 등에서 큰 차이가 있기도 합니다. 증류 기술인 커팅이나, 이후에 탈기(안정화)과정, 잘못만드는 과정(청소불량-유산취 등) 등도 차이를 부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숙성도 하나의 영역으로 들어왔는데.. 아직 시간이 오래되지 않아서 전통주계에서는 조금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흔히 마트에서 구하실 수 있는 소주의 대부분은 감압식이라 사실 비슷하게 느끼실거 같긴하구요. 뭐 알콜이란 점에서 소주랑 뭔 차이가 있나 싶긴하지만... 전통주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증류식 소주는 조금 더 매니악하긴해서요. 많이 마시다보면 확실한 차이가 있지만 단순하게 한 종만 마셨을때는 차이를 느끼시기 참 어렵지만,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24/08/19 11:54
감압식은 특유의 향이 공통적으로 나니까 흥미가 많이 사그라들다라구요. 상압식은 술익는집 백제소주랑 일엽편주소주 두개 먹어봤는데 둘다 참좋았습니다.
24/08/19 11:22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예 다르지! 하시겠지만 술 싫어하고 거의 안 먹는 저에겐 이거나 저거나 알콜솜 입에 물고 있는 느낌입니다.
과일향/ 단맛을 첨가한 타입은 확실히 알겠는데 '술의 맛'은 영 모르겠네요. 대부분 취미가 그렇듯 아는 사람만 구별해서 즐기고, 취향대로 즐기는거 아닐까요?
24/08/19 11:25
증류식/희석식은 아얘 다른 술이니 구분 못하는게 이상한거고 각각의 카테고리 안에서는 조금 미묘합니다. 희석식은 보통 블라인드 하면 못맞추던데
24/08/19 11:27
설마 이 글이 증류식하고 희석식하고 구분이 안되요는 아니겠죠?;;
그냥 맛 자체가 아예 달라서 구분이 안갈수가 없는 수준인데.. 굳이 따지자면 환타 오렌지맛하고 콜라하고 구분 못하는 수준이라 봅니다.
24/08/19 11:29
저 둘음 진라면이랑 돈코츠라멘 정도 차이죠 크크
희석식 소주는 주정도 각자의 개성을 살려서 스스로 만드는게 아니라 한곳에서 다 똑같은거 공급받아서 물이랑 아스파탐만 타는거라... 첨가물의 종류와 미세한 농도 차이 외에는 그게 그거죠.
24/08/19 11:29
냄새에 민감하지 않다는게 축복인지 저주인지 가끔 아리송 합니다. 돈 아끼는거 생각하면 축복인데 그 다른 향이 어떤건지 궁금하긴 하단말이에요
24/08/19 11:32
희석식 내에서 구분은 아주 조금씩 맛보면 알코올 도수 차이가 있긴 하다 정도는 알겠던데 맛 구분은 불가.
희석식과 증류식은 완전 다른 술이죠.
24/08/19 11:35
다르긴한데 희석식소주는 아예 먹기 힘든맛이라면 (참아내는 것 자체가 고역일 정도여서 바로 급하게 안주같은거 입에 꾸겨넣음, 엄청 어려운 상대가 아니면 권해도 절대 안마심)
화요나 일품진로 같은것들은 먹은다음 그냥 음... 맛없네 이정도 더군요 소주는 증류식도 너무 맛이 없던데... 맛있는거 있나요?
24/08/19 11:58
다릅니다. 일단 마셔보셨으면 쌀로 빚은 술의 향이 있어서 같을 수가 없고....다만 그걸 가지고 맛있다! 하고 느끼는건 별개.
저는 화요나 대장부 등 본문에 있는 술은 그냥 그랬는데 이강주는 먹어보고 맛있다! 하고 느꼈습니다.
24/08/19 12:43
소곡주 증류해서 만든 불소주 도수 40도
마셔보면 40도인가 싶을정도로 부드럽게 넘어가는게 특징이죠. 본문에 있는 메이커 증류주들을 마셔본게 없네요. 증류주 마시고 싶으면 불소주만 마셔서 크크
24/08/19 12:52
희석식끼리는 도수 낮아지기 이전의 옛날 버전 참이슬 레드 정도 아니면 블라인드로는 일반인이 절대 구분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증류식끼리도 어지간하면 희석식이랑 사정은 비슷하고, 다만 증류식 / 희석식 구분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히려 놀라울 것 같습니다.
24/08/19 13:33
애초에 알코올이 포함된 무언가를 오크통에 숙성했으니 당연히 위스키쪽이긴 하지만
법 문제도 있고 맥아를 쓴것도 아니다보니 위스키스럽지만 위스키는 아닌 술? 크
24/08/19 14:10
쌀로 만들었기에 유럽에서는 그레인 위스키로 팔립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전통주로 안 팔면 세금 뚜까 맞아서 어쩔 수 없습니다 크크크
24/08/19 13:03
증류식 소주는 희석식 소주랑 비슷하기보단 오히려 사케나 백주 같은 친구들이랑 비슷한 느낌 아닐까 싶네요 거기서 향이 더 없으면 이제 보드카
24/08/19 13:27
위 아래는 향기가 달라요.
향을 잘 못맡으시는 분들이면 구분이 어려울수도 있겠네요. 커피향도 그게 그거다 하시는 분들도 있으니..
24/08/19 14:18
제가 맛알못으로 대한민국 상위 1% 안에 든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데,
희석식과 증류식 소주랑 구분을 못한다는건 커피랑 홍차를 구분 못하는 것과 동급입니다. 저는 근데 희석식 내에서는 아예 구분을 못하고 증류식 내에서도 아예 구분을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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