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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5 21:06
단군 평을 보고 났더니 이동진은 안할 거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오더군요. 크크
성인의 시선으로 보면 불편할 구석이 한 두 군데가 아닐거라서. 그냥 애들용이 아니라 4~7세 영아용이라니.
24/08/15 22:22
직접 봤는데 개연성 살짝 모자른거 말곤 딱히 불편한구석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50만이 손익분기점인 저예산 영화로 연출을 굉장히 잘한편이라 카메라 워킹같은걸로 배경이 좀 부실한걸 최대한 영리하게 커버치고 중요장면에선 힘준 cg로 좋은 그래픽을 보여줬구요 로미가 왜 하츄핑에게 저렇게 매달리나 하는 개연성은 지적받지만 직접 보시면 크게 거슬리진 않게 잘 이끌어갑니다 요즘 고민의 흔적이 느껴지는 영화를 찾기가 쉽지가 않은데 이 영화는 그런 고민이 분명 느껴졌습니다 여튼 이거 다 본 입장에서 그냥 4~7세 영아용이라고 퉁치는건 확실한 저평가라고 생각합니다. 타겟층이 그게 맞긴 하지만 그 타겟층이 아니어도 흥미롭게 볼 정도로 잘 만들었어요 사람들이 그냥 밈으로 하츄핑 해달라고 떼쓰는게 아니라 분명 직접 보고와서 느낀게 있기때문에 저렇게 말하는사람도 있을겁니다
24/08/15 23:50
애키우는 입장이라 그런지 하츄핑에 집착하는 로미도 이해가 됩니다,,애들 뜬금없이 꽂히는 경우가 넘 많아서,, 저희집 둘째도 어느날 언니 인형에 집착하더니 4년넘게 애착인형이 되어서 놓칠 않아요
24/08/16 15:51
댓글의 의도는 어마어마하게 수준이 낮아서 못 하겠다가 아니라 평가할 이유가 없다는 말에 가까운데, "이거 재밌게 본 어른은 수준이 낮다"로 읽혔을 수도 있겠군요. 너무 편하게 달았습니다. 그 점은 사과드립니다.
제가 우마무스메 신시대의 문을 재밌게 봤습니다만 이걸 이동진 씨에게 들고 갈 이유는 없다고 보거든요. 할수야 있겠지만. 직접 보지는 않았으니 뭐라 하기 어렵습니다만 단군이 지적한 부분대로라면 여아용 환타지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성인이라면 개연성이 떨어질 듯한) 설정 부분이 곳곳에 있으나, 어린이용 만화 임을 고려하면 충분히 볼 수 있을만 하다라는 데에서 나온 4~7세 이용가 발언이었다고 보거든요. 즉 평소에 아이들의 컨텐츠를 얼마나 접했느냐도 평가요소에 반영된다는 말이니까요. 스타로드 님 말씀도 "그 정도면 애들꺼 보러간 것 치고는 어른도 볼만했다"는 말씀인 것 같고요. 저야 뽀로로나 신비아파트 정도나 본 입장에서 뭐라 말하기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발리우드는 발리우드의 평가기준이 있고, 아니메는 아니메대로의 평가기준이 있으며, 어린이용 만화는 어린이용 만화대로의 평가기준이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부모의 의견은 늘 아이들을 억압하고 제한하며, 아이들은 어른들의 편견에 맞서 어른들이 망친 세상을 아이들의 우정을 통해 극복한다는 정서가 어린이용 만화의 왕도적 정서인데 이 왕도를 정말 잘 표현해냈다면 그것도 수작인게죠.
24/08/16 18:59
아이고 장문 댓글로 별것도 아닌 댓글에 길게 댓글 남겨주셔서 먼저 감사인사부터 드립니다
저도 뭐 이동진평론가가 진지하게 평론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화가 났거나 그런건 절대 아니었는데 뭔가 날카로운 말투로 댓글이 작성되어진것 같아서 송구스럽네요... 그냥 제가 말하고 싶었던것은 그래도 이 영화가 직접 관람한 입장에서 여태까지 봐왔던 유아용 영화랑은 다르게 제작진의 고민이 충분히 느껴지면서 평론의 가치가 있는 영화이지 않나 싶어서 감상평을 없는 글솜씨로 쓰다보니 핀트도 엇나가고 그랬던것 같습니다. 댓글 작성 과정에서 무례함이 있었다면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ㅠㅠ
24/08/15 22:54
오늘 보고 왔는데 뭔가 부잣집 아가씨가 강아지 입양하는 느낌(아빠가 데려온 강아지는 거절, 책에서 찾은 강아지 갖고싶다 떼쓰기) + 제갈량 삼고초려의 느낌이었습니다..
24/08/16 01:53
예산대비 잘 뽑았다곤 하나 이동진 눈으로 보면 지적할게 한 두가지가 아닐텐데 아이들이 느낀 감동을 우리처럼 나이든 사람들이 오롯이 느낄 순 없으니 이건 불공평한 게임이죠 크크
24/08/16 09:15
하츄핑 영아들이 보기엔 스토리가 은근 센 부분이 있죠. 우리 애들도 하츄핑 잘 보다가 친구가 배신하는 시리즈 이후에 무섭다고 한동안 안보더군요. 번외로 브레드이발소는 오히려 어른들 코드에 은근 많이 맞춰져 있는거 같구요. 초코한테 난나나 춤을 추라고 하질 않나... 크크
24/08/16 15:52
제 주변 엄마 하나는 아들 보여주려고 본 브래드이발소를 이제 자기가 찾아 봅니다. 크크크
"이거 내 또래들이 자기들 재밌어서 만든 거 같은데?" 저보고도 막 보라고 권해요.
24/08/16 09:26
개봉 주말에 막내딸 데리고 보고 왔는데 솔직히 인터넷 바이럴이 잘 먹힌 사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냥 흔하디 흔한 아동용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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