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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4 19:26
그 시절 수명 생각하면 칠순노인이 반란 일으킬까봐 죽였다는 좀 이상해요. 차라리 개인적인 감정이 있어서 죽였다면 이해가 가는데요.
24/08/14 19:14
유동근 이방원도 역대급 연기였지만, 계속 나오잖아요.
김영철이 궁예로 초초초대박친 선례가 있어서, 하겠다고만 하면 지원자 많을 거고, 그 중에서 연기 잘 하는 사람 뽑는 것도 어렵지 않을 거에요. 대하 드라마 찍기가 만만치 않은 거죠. 사료도 적으니... 예전 태조 왕건처럼 삼국지 에피소드 열화 카피 버전으로 줄거리 짜서 내보내기도 어렵고...
24/08/14 22:13
왕건 사극이 한번 나오고 더는 안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순도 100% 제작비떄문이죠
전쟁씬 찍어야하는데 찍으려면 돈이.. 그렇다고 주몽처럼 식권 들고 다니는 장면 찍을 수도 없고(..)
24/08/14 18:15
테란을 일으킨자 홍진호가 결승전에서 테란을 꺾고 우승했으면 두번째가 될 수 있었는데 원통하군요
테란을 일으킨자 홍진호가 결승전에서 테란을 꺾고 우승했으면 두번째가 될 수 있었는데 원통하군요
24/08/14 18:11
저도 혈압같은 걸로 급사라고 생각하는 게 왕건이면 그렇게 티나게 쓱싹 안 했겠죠. 왕건 입장에서도 그냥 늙어죽기를 기다리거나 좀 기다렸다 관심 밖으로 나갔을 때 죽이는 게 최선이었을 거 같아요.
24/08/14 18:22
태조(왕건)가 능환(能奐)에게 묻기를, “처음에 양검 등과 비밀히 모의하여 대왕을 가두고 그 아들을 세운 것은 네 꾀이니, 신하된 의리(義理)로서 의당 그럴 수가 있느냐”라고 하니 능환은 머리를 숙이고 말을 하지 못하였다. 드디어 그를 목베어 죽이게 하였다. 신검이 참람되이 왕위를 빼앗은 것은 남의 위협으로, 그의 본심이 아니었으며 또 항복하여 죄를 빌므로 특별히 그 죽음을 용서하였다. 견훤은 분하게 여겨 등창이 나서 수일 만에 황산(黃山)의 불당에서 죽으니 때는 9월 8일(936년)이고 나이는 70이었다.
始與良劒等密謀囚大王立其子者汝之謀也, 爲臣之義當如是乎.” 能奐俛首不能言. 遂命誅之. 以神劒僣位為人所脅, 非其本心. 又且歸命乞罪, 特原其死. [甄萱憂懣發疽견훤우만발저]數日卒扵黄山佛舎, 九月八日也, 壽七十. 근심 우, 번민할 만, 쏠 발, 종기(등창) 저 분하게 여겨 등창이 나서 죽었다라고 삼국유사에 기록이 적혀있다고하네요. 화병.. https://db.history.go.kr/ancient/level.do?levelId=sy_002r_0010_0220_0130#none
24/08/14 18:22
왕건이 견훤을 우대하였고 견훤이 후백제를 멸망시키는데 공헌했지만
막상 견훤은 후삼국 통일 이후 얼마 못 가서 죽었다고는 알고 있었는데 일리천 전투가 936년 9월인데 견훤 사망이 936년 10월 1일이라니요? 그냥 얼마 못 가서 죽은 정도가 아니라 생각보다 너무 빨리 죽은거라서 놀랍네요. 만약 왕건이 견훤을 겉으로만 우대하고 실제로는 죽일 생각이었다고 가정해보면, 그 푸틴조차 프리고진을 2개월 후에 죽였는데 푸틴보다 빨리 죽인 셈이라니 덜덜 근데 왕건이 견훤을 굳이 죽여서 이득보는게 있나 싶습니다. 견훤이 나이가 있기도 하고 사람이라는게 언제 죽을지 모르는 존재이기도 해서, 이런 정황만으로 왕건이 죽인거 아닐까 하는건 조선왕 독살설보다 나은게 있나 싶습니다.
24/08/14 18:24
마지막 전투에 모든 힘을 다 쏟아부은 견훤은 이제 기력도 다 소진되어서 세상을 떠난거죠.
전세계사를 다 뒤져도 본인이 세운 나라를 본인이 직접 정벌하여 멸망시킨 사례는 견훤이 유일하기 때문에.. 큰 충격을 먹었을 거 같습니다.
24/08/14 18:24
딱히 죽일이유도 없죠
견훤 아들들은 정통성이 없다는걸 견훤이 자기 손으로 후백제를 멸망시키면서 보여줬는데 죽여서 얻을 이익이 뭐가 있을까요?
24/08/14 18:28
그 노구에 전장 나가는 게 엄청나게 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소이기도 했겠죠. 젊을때야 괴물이었겠지만 근 몇년은 유폐 및 여러 가지 일로 심신이 지쳐있었을테고.. 전쟁 끝나고 뇌출혈 같은 거 와도 전혀 이상해보이지는 않습니다
24/08/14 18:33
차라리 이전에 견훤과 왕건이 휴전 협정하는 대가로 왕건측에 인질로 잡혀간 견훤의 친척이 왕건에 의해 독살당했다는 설이 훨씬 더 설득력있음
24/08/14 18:56
그냥 가설 이상도 이하도 아닌듯 합니다.
홧병날만도 한 상황이고, 도망쳐 나온 늙은왕 거기다 그나라도 망한 왕이 무슨 위협이 될까요? 차라리 새로 편입된 후백제 세력 규합하는 용도로 활용하다가 진짜 헛짓거리하면 그때 처리해도 되지 않을런지... 무엇보다 왕건의 통일은 압도적인 전쟁능력보다 호족 및 잔당세력을 규합한 친화력과 외교력의 승리였습니다. 그렇게 장기적인 위협을 제거하는 성향의 우두머리였으면 애초에 통일도 못했죠.
24/08/14 18:58
오히려 왕건은 이 사람 저 사람 다 포용하고 너무 숙청을 안 한 편이라 왕건 사후에 호족들이 서로 치고받고 한 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를 받기도 하죠
24/08/14 19:28
만약 의문의 급사가 사실이라면 왕건 측에 안 좋은 결과죠. 지금도 이렇게 의구심을 가지는데 당대의 사람들은 어땠겠습니까? 모든 갈등 상황이 종식된 시점에 굳이 새로운 갈등 요소를 만들 필요가 없죠. 골골대더라도 명의를 붙여서 살려야 될 판이에요.
24/08/30 21:21
왕건이 살아있을때는 왕건이 자신의 통치력, 정치력, 외교력으로 호족들을 통제했기 때문에 암살까지 하거나 그럴정도의 상황은 아니었음.
24/08/30 21:35
왕건이 견훤을 암살했다는 신빙성은 떨어지지만
왕건도 누군가를 처단할때는 확실하게 처단하는 인물임. 918년에 왕건은 역성혁명을 일으켜서 궁예의 태봉국을 멸망시키고 고려를 건국한 후에 궁예에게 충성했던 태봉국 잔당세력들을 처단했고 공산전투에서 패배한 이후에 오어곡성의 자기를 배신하고 후백제로 투항한 호족들의 가족들을 모두 처단하기까지 했음.
24/08/14 22:50
역사를 뭘 좀 알고 음모론을 제기해야 그럴싸하지 에효...
견훤은 이미 실권 다 잃은 선왕에 항장 신세고 후삼국은 견훤 같은 입지전적인 명장인 창업군주도 호족에게 빌빌대는 신세였죠. 통일왕조 구축한 왕건도 죽고 나니 후계를 호족들이 뒤흔들어서 골머리 썩였는데 항장 따리 견제한다고 죽일 정신이 왕건에게 있었을지 생각이나 한건지 허허헣
24/08/30 21:20
견훤은 딱히 호족에게 빌빌대지 않았는데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요?
견훤은 살아온 방식과 성격을 보면 호족에게 빌빌대기는 커녕 오히려 호족을 힘으로 찍어누르려면 찍어눌렀고 호족과 어느정도 타협은 할지언정 결코 호족에게 빌빌대는 스타일의 군주가 아닙니다.
24/08/15 01:07
오히려 견훤의 자식들중 일부를 독살했거나 암살했을것이다 라는게 훨씬 정설로 알고 있습니다.
전부는 아니더라도 일부는 갑자기 죽었는데 이쪽을 오히려 의심하더라고요
24/08/15 01:45
루리웹에 올린 누군가의 개소리는 JPG가 되어 타사이트 유게에 올라오면 엄청난 공신력을 가진 의견이 되어버리는군요. 부흥 글 퍼와도 이게 될까 싶은데. 누가 보면 역사학계에서 어떤 근거로 제기라도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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