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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8/14 17:54:47
Name 北海道
File #1 081417500659254.jpg (610.2 KB), Download : 330
출처 루리웹
Subject [유머] 암살 당했다는 의혹이 있는 견훤.jpg


며칠 전까지 칠순 노구 이끌고 전쟁터에 나가서
옛 부하들 항복 받아내고
반란 일으킨 아들들 박살내는 활약 했는데
전쟁 직후, 삼한통일 며칠만에 급사한건

'두 개의 태양' 떠 있는게 부담스러운 왕건이
은밀하게 죽인거일 수도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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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충달
24/08/14 17:57
수정 아이콘
제 손으로 아들들 박살 내고 자기가 건국한 나라를 멸망시켰는데... 급사해도 안 이상할 듯;;
24/08/14 19:26
수정 아이콘
그 시절 수명 생각하면 칠순노인이 반란 일으킬까봐 죽였다는 좀 이상해요. 차라리 개인적인 감정이 있어서 죽였다면 이해가 가는데요.
한국화약주식회사
24/08/14 17:58
수정 아이콘
자신이 세운 나라를 자신이 앞장서 멸망시키면 홧병으로 가도 그려려니 합니다 (...)
그렇군요
24/08/14 18: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전기쥐
24/08/14 18:05
수정 아이콘
김영철 궁예를 넘어설 배우가 없어서 또 못 찍는 게 아닐까요..
24/08/14 18:09
수정 아이콘
안재모를 궁예로 캐스팅 하면...
24/08/14 18:23
수정 아이콘
전투씬 촬영 재원이 없는게 가장 클겁니다. 저 시기 특성상 전투씬이 한회가 멀다하고 나올수밖에 없어서.
김연아
24/08/14 19:14
수정 아이콘
유동근 이방원도 역대급 연기였지만, 계속 나오잖아요.

김영철이 궁예로 초초초대박친 선례가 있어서, 하겠다고만 하면 지원자 많을 거고, 그 중에서 연기 잘 하는 사람 뽑는 것도 어렵지 않을 거에요.

대하 드라마 찍기가 만만치 않은 거죠.

사료도 적으니... 예전 태조 왕건처럼 삼국지 에피소드 열화 카피 버전으로 줄거리 짜서 내보내기도 어렵고...
24/08/14 18:35
수정 아이콘
후삼국시대 대신 여말선초를 징글징글하게 드리겠습니다 크크크크
24/08/14 22:13
수정 아이콘
왕건 사극이 한번 나오고 더는 안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순도 100% 제작비떄문이죠
전쟁씬 찍어야하는데 찍으려면 돈이..
그렇다고 주몽처럼 식권 들고 다니는 장면 찍을 수도 없고(..)
모나크모나크
24/08/15 09:29
수정 아이콘
요즘 사극 인기가 옛날보다 덜한 것도 있을 것 같아요
세상을보고올게
24/08/15 15:51
수정 아이콘
사극 특성상 PPL 이 안돼서..
전기쥐
24/08/14 18:04
수정 아이콘
전세계를 통틀어 본인이 세운 나라를 본인이 직접 정벌하여 멸망시킨 사람은 견훤이 유일합니다. 홧병으로 죽어도 그러려니 하죠(..)
하야로비
24/08/14 18:15
수정 아이콘
테란을 일으킨자 홍진호가 결승전에서 테란을 꺾고 우승했으면 두번째가 될 수 있었는데 원통하군요

테란을 일으킨자 홍진호가 결승전에서 테란을 꺾고 우승했으면 두번째가 될 수 있었는데 원통하군요
24/08/14 19:38
수정 아이콘
홍진호가 테란으로 전향해서 저그 상대로 우승했다면 두번째...
24/08/14 18:11
수정 아이콘
저도 혈압같은 걸로 급사라고 생각하는 게 왕건이면 그렇게 티나게 쓱싹 안 했겠죠. 왕건 입장에서도 그냥 늙어죽기를 기다리거나 좀 기다렸다 관심 밖으로 나갔을 때 죽이는 게 최선이었을 거 같아요.
터치터치
24/08/14 18:13
수정 아이콘
스트레스를 뭐라고 기록했을까가 궁금하네요 크크
그렇군요
24/08/14 18: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태조(왕건)가 능환(能奐)에게 묻기를, “처음에 양검 등과 비밀히 모의하여 대왕을 가두고 그 아들을 세운 것은 네 꾀이니, 신하된 의리(義理)로서 의당 그럴 수가 있느냐”라고 하니 능환은 머리를 숙이고 말을 하지 못하였다. 드디어 그를 목베어 죽이게 하였다. 신검이 참람되이 왕위를 빼앗은 것은 남의 위협으로, 그의 본심이 아니었으며 또 항복하여 죄를 빌므로 특별히 그 죽음을 용서하였다. 견훤은 분하게 여겨 등창이 나서 수일 만에 황산(黃山)의 불당에서 죽으니 때는 9월 8일(936년)이고 나이는 70이었다.

始與良劒等密謀囚大王立其子者汝之謀也, 爲臣之義當如是乎.” 能奐俛首不能言. 遂命誅之. 以神劒僣位為人所脅, 非其本心. 又且歸命乞罪, 特原其死.

[甄萱憂懣發疽견훤우만발저]數日卒扵黄山佛舎, 九月八日也, 壽七十.
근심 우, 번민할 만, 쏠 발, 종기(등창) 저

분하게 여겨 등창이 나서 죽었다라고 삼국유사에 기록이 적혀있다고하네요. 화병..

https://db.history.go.kr/ancient/level.do?levelId=sy_002r_0010_0220_0130#none
터치터치
24/08/14 18:58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님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안군시대
24/08/14 19:20
수정 아이콘
스트레스를 "우만"이라고 표현한 셈이군요. 뭔가 뜻이 잘 맞는듯도 하고.. 크크크..
썬콜and아델
24/08/14 18:22
수정 아이콘
왕건이 견훤을 우대하였고 견훤이 후백제를 멸망시키는데 공헌했지만

막상 견훤은 후삼국 통일 이후 얼마 못 가서 죽었다고는 알고 있었는데

일리천 전투가 936년 9월인데 견훤 사망이 936년 10월 1일이라니요? 그냥 얼마 못 가서 죽은 정도가 아니라 생각보다 너무 빨리 죽은거라서 놀랍네요.



만약 왕건이 견훤을 겉으로만 우대하고 실제로는 죽일 생각이었다고 가정해보면, 그 푸틴조차 프리고진을 2개월 후에 죽였는데 푸틴보다 빨리 죽인 셈이라니 덜덜

근데 왕건이 견훤을 굳이 죽여서 이득보는게 있나 싶습니다. 견훤이 나이가 있기도 하고 사람이라는게 언제 죽을지 모르는 존재이기도 해서, 이런 정황만으로 왕건이 죽인거 아닐까 하는건 조선왕 독살설보다 나은게 있나 싶습니다.
전기쥐
24/08/14 18:24
수정 아이콘
마지막 전투에 모든 힘을 다 쏟아부은 견훤은 이제 기력도 다 소진되어서 세상을 떠난거죠.

전세계사를 다 뒤져도 본인이 세운 나라를 본인이 직접 정벌하여 멸망시킨 사례는 견훤이 유일하기 때문에.. 큰 충격을 먹었을 거 같습니다.
키르히아이스
24/08/14 18:24
수정 아이콘
딱히 죽일이유도 없죠
견훤 아들들은 정통성이 없다는걸 견훤이 자기 손으로 후백제를 멸망시키면서 보여줬는데
죽여서 얻을 이익이 뭐가 있을까요?
코미카도 켄스케
24/08/14 18:28
수정 아이콘
그 노구에 전장 나가는 게 엄청나게 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소이기도 했겠죠. 젊을때야 괴물이었겠지만 근 몇년은 유폐 및 여러 가지 일로 심신이 지쳐있었을테고.. 전쟁 끝나고 뇌출혈 같은 거 와도 전혀 이상해보이지는 않습니다
보리야밥먹자
24/08/14 18:33
수정 아이콘
차라리 이전에 견훤과 왕건이 휴전 협정하는 대가로 왕건측에 인질로 잡혀간 견훤의 친척이 왕건에 의해 독살당했다는 설이 훨씬 더 설득력있음
24/08/14 18:33
수정 아이콘
오렌지병?
24/08/14 22:26
수정 아이콘
크크크
마르키아르
24/08/14 18:33
수정 아이콘
사실 저 시대에 저희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들은..

20-30% 사실에.. ... 7-80% 는 상상이 섞여있다고 봐야겠죠.
카루오스
24/08/14 18:36
수정 아이콘
화병으로 죽었다고 해도 이상할게 하나도 없는 상황이라 뭐...
닉네임바꿔야지
24/08/14 18:39
수정 아이콘
견훤 나이가 죽어도 이상할 게 없는 나이라 ...
캡틴리드
24/08/14 18:42
수정 아이콘
이전(전쟁 도중)에 죽었는데 상징성을 위해 살아있었다고 한 걸수도 있지않을까요
승률대폭상승!
24/08/14 18:42
수정 아이콘
견훤 사위였던 박영규를 대접한거보면 꽤나 희박
전기쥐
24/08/14 18:49
수정 아이콘
그리고 같이 귀순한 처지인 신라왕 경순왕도 천수를 누렸죠
썬콜and아델
24/08/14 18:52
수정 아이콘
맞네요. 이걸 보니 확신이 생깁니다.

그저 공교로운 시기에 자연사했을 뿐이라는 것
파비노
24/08/14 19:01
수정 아이콘
아, 장인어른 진짜 왜그러세요. 진짜
Mattia Binotto
24/08/14 19:38
수정 아이콘
이제 이것도 한 25년 되어가네요 크크크
24/08/14 18:48
수정 아이콘
직접 나라를 세웠는데 직접 멸망시켰다는 기록은 견훤이 유일 급 저게 실제로 가능성이 아예 없을것 같진 않을듯..
24/08/14 18:54
수정 아이콘
9월 전투가 회광반조일 수도 있는거 아닐까요
로메인시저
24/08/14 18:54
수정 아이콘
그냥 회광반조였다고 보는게 편하지 않을까요
24/08/14 19:16
수정 아이콘
찌찌뽕
The)UnderTaker
24/08/14 18:55
수정 아이콘
멀쩡한 사람도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큰병에 걸리거나, 악화되고 사망에 이르는경우가 현대에도 빈번하죠
24/08/14 18:56
수정 아이콘
그냥 가설 이상도 이하도 아닌듯 합니다.
홧병날만도 한 상황이고, 도망쳐 나온 늙은왕 거기다 그나라도 망한 왕이 무슨 위협이 될까요?
차라리 새로 편입된 후백제 세력 규합하는 용도로 활용하다가 진짜 헛짓거리하면 그때 처리해도 되지 않을런지...
무엇보다 왕건의 통일은 압도적인 전쟁능력보다 호족 및 잔당세력을 규합한 친화력과 외교력의 승리였습니다.
그렇게 장기적인 위협을 제거하는 성향의 우두머리였으면 애초에 통일도 못했죠.
전기쥐
24/08/14 18:58
수정 아이콘
오히려 왕건은 이 사람 저 사람 다 포용하고 너무 숙청을 안 한 편이라 왕건 사후에 호족들이 서로 치고받고 한 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를 받기도 하죠
비오는풍경
24/08/14 19:05
수정 아이콘
아무리 전쟁터에 살던 사람이라도 전투에서 스트레스 안 받는 거 아닐테고 언제 훅 가도 이상하지 않죠
안군시대
24/08/14 19:21
수정 아이콘
자기 손으로 자기 자식을 잡아 죽인 셈이니.. 아무리 죽일놈의 자식이라도 홧병이 안 날 수가..
약설가
24/08/14 19:28
수정 아이콘
만약 의문의 급사가 사실이라면 왕건 측에 안 좋은 결과죠. 지금도 이렇게 의구심을 가지는데 당대의 사람들은 어땠겠습니까? 모든 갈등 상황이 종식된 시점에 굳이 새로운 갈등 요소를 만들 필요가 없죠. 골골대더라도 명의를 붙여서 살려야 될 판이에요.
Davi4ever
24/08/14 20:06
수정 아이콘
소수 중의 소수 중의 소수설입니다. 왕건이 어떤 방식으로 통일을 했는데...
24/08/14 20:08
수정 아이콘
견훤보다 먼저 암살해야 할 유력호족 리스트가 2부대 쯤은 있는 것 만으로도 이 가설의 반박이 가능한게 아닐까 싶고...
24/08/30 21:21
수정 아이콘
왕건이 살아있을때는 왕건이 자신의 통치력, 정치력, 외교력으로 호족들을 통제했기 때문에 암살까지 하거나 그럴정도의 상황은 아니었음.
24/08/14 20:58
수정 아이콘
애초에 후삼국은 특정 왕과 그 국가에 대한 충성심이 생기기도 전에 끝난 분열기였습니다. 택도없죠.
24/08/14 21:00
수정 아이콘
견훤이 살아서 생기는 위협은 조비가 헌제에게 느끼는 위협보다도 적었을것 같습니다.
머나먼조상
24/08/14 21:02
수정 아이콘
오히려 진작에 죽었어야 할 사람이 복수심으로 버틴거에 가깝지 않을까 싶네요
유료도로당
24/08/14 21:44
수정 아이콘
저시대에는 급사가 지금보다 훨씬 흔하긴 했죠. 응급실이 있는것도 아니고..
24/08/14 22:14
수정 아이콘
애초에 왕이 정종이나 광종이었으면 모를까
왕건 성격상 저러진 않았을 거 같은..
24/08/30 21:35
수정 아이콘
왕건이 견훤을 암살했다는 신빙성은 떨어지지만

왕건도 누군가를 처단할때는 확실하게 처단하는 인물임.

918년에 왕건은 역성혁명을 일으켜서 궁예의 태봉국을 멸망시키고 고려를 건국한 후에
궁예에게 충성했던 태봉국 잔당세력들을 처단했고
공산전투에서 패배한 이후에 오어곡성의 자기를 배신하고 후백제로 투항한 호족들의 가족들을 모두 처단하기까지 했음.
24/08/14 22:27
수정 아이콘
수다리가 델꼬 간게 아닐까요
수다리 수다리가!!
루크레티아
24/08/14 22: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역사를 뭘 좀 알고 음모론을 제기해야 그럴싸하지 에효...

견훤은 이미 실권 다 잃은 선왕에 항장 신세고 후삼국은 견훤 같은 입지전적인 명장인 창업군주도 호족에게 빌빌대는 신세였죠. 통일왕조 구축한 왕건도 죽고 나니 후계를 호족들이 뒤흔들어서 골머리 썩였는데 항장 따리 견제한다고 죽일 정신이 왕건에게 있었을지 생각이나 한건지 허허헣
24/08/30 21: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견훤은 딱히 호족에게 빌빌대지 않았는데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요?

견훤은 살아온 방식과 성격을 보면 호족에게 빌빌대기는 커녕 오히려 호족을 힘으로 찍어누르려면 찍어눌렀고
호족과 어느정도 타협은 할지언정
결코 호족에게 빌빌대는 스타일의 군주가 아닙니다.
24/08/15 00:28
수정 아이콘
타이밍이 공교로울뿐 그동안 왕건의 통치방식만봐도 성립이 안되는 음모론이긴 하죠..
DownTeamisDown
24/08/15 01:07
수정 아이콘
오히려 견훤의 자식들중 일부를 독살했거나 암살했을것이다 라는게 훨씬 정설로 알고 있습니다.
전부는 아니더라도 일부는 갑자기 죽었는데 이쪽을 오히려 의심하더라고요
14년째도피중
24/08/15 01:45
수정 아이콘
루리웹에 올린 누군가의 개소리는 JPG가 되어 타사이트 유게에 올라오면 엄청난 공신력을 가진 의견이 되어버리는군요. 부흥 글 퍼와도 이게 될까 싶은데. 누가 보면 역사학계에서 어떤 근거로 제기라도 한 듯.
24/08/15 02:59
수정 아이콘
죽였어도 그냥 숨길 필요 없을거 같아 진짜 노환+화병으로 죽었을듯
가만히 손을 잡으
24/08/15 15:29
수정 아이콘
댓글 읽어보니 그냥 가신거 같고, 그나저나 나이 70에 종군이라니 그 시대에 진짜 인자강 영감이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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