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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4 10:04
나중에 미국에 대해 판단한 것도 들어보면,
시류 판단은 기가 막히게 하는 양반은 맞는 듯요. 다만 50년뒤 역사까지는 판단 못해 두고두고 욕은 먹지만요. 크크
24/08/14 10:08
일본이 미쳐서 미국에 들이박아서, 결국 한국이 독립한다는 생각을 그때 하기는 좀 힘들어 보이긴 합니다 크크
일본에서 독립해봐야 중국 식민지나 하겠지 생각 했을지도요.
24/08/14 10:54
사실 위에서 언급된 인물들 중에서 진회, 오삼계는 여러모로 정상참작을 해줄만 합니다.
진회의 경우, 악비나 한세충이 나중에나 재평가 받아서 충신인거지, 당대에는 쟤들이 중앙정부 갖고 놀다 전복을 꾀하는 군벌이 될지 알게 뭡니까? 게다가 남송이 진회 있었을 당시의 군사력 꼬라지를 보면 악비, 한세충 말 듣고 북벌했다가는 단평입락을 수십 년 앞당기는 꼴밖에 안 났을거고요. 오삼계야 뭐, 자기가 충성하던 나라가 이미 이자성한테 망했는데 알빠노 마인드일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미드오픈 하지 말고 이자성한테 충성해서 산해관 막고 있으라는 것도 오히려 웃기고요. 근데 이완용은 당대의 조선 꼬락서니를 생각해도 너무 선두주자로 나라를 팔아먹었고, 그 외에도 필요에 따라 본인 정치적 입지를 위해 정파를 옮겨다니는게 박쥐가 따로 없는 수준이었어서... 차라리 윤치호 같은 인사였다면 아시아주의에 푹 빠져서 흑화한 과정이 조금은 이해라도 되는데, 이완용은 이런저런 사정을 다 감안해도 흠좀무...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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