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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1 21:26
이거 언젠가 제가 쓰려던 글하고 똑같은거 먼저 쓰셨네요 하하
러브레터는 매년 겨울마다 볼 정도로 좋아하는 영화고 BGM도 휴대폰 벨소리로 해둘 정도입니다. 이 영화에서 처음 마츠다 세이코라는 이름을 알게 되었고 거의 10년 후에 마츠다 세이코 영상을 보게 되었을 때 많이 놀랐습니다. 생각 보다 어렸고, 버블시기의 화려함과 낭만이 있는 음악이라서 놀랐습니다. 영화 이츠키가 죽어가는 순간에 부른 노래인데 하필이면 그 노래가 화려하고 청량한 가사라니...
24/07/01 22:04
저 노래는 80년작이고 정작 버블은 80년 후반이라 버블시대의 추억이라기에는 기억의 왜곡이라고 봐야겠죠. 한국에 일본문화가 제대로 허용된 건 90년대니까요. 버블시대 때 마츠다 세이코의 히트 앨범인 시트론이었거든요.
24/07/01 23:00
남자 이츠키는 북해도의 오타루에서 혼슈 중서부에 있는 고베로 전학을 갔죠.
그리고 여자 이츠키에 대한 사랑을 계속 마음속에 간직했고 그래서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북쪽에 있는 그녀한테 가기를 바란거 아닌가 싶습니다.
24/07/01 22:13
생각보다 여기서 마츠다 세이코를 추억하는 분이 많군요. 저도 그 중 하나입니다.
대체 어떤 노래길래 죽어가면서 불렀을까? 하고... 찾아서 들어봤는데 노래 좋더라고요.
24/07/04 10:16
위에도 두 분이 얘기해주신 것처럼 가사에 힌트가 있죠.
싫어하던 이유도 같은 부분일 것 같습니다. 전학 가기 전에 용기내서 자신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전했는데, 그것이 전해지지 않아서 (가사를)싫어했던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자신의 사랑을 전해주지 않는 남쪽바람에 대한 서운함? 또다른 이츠키의 존재를 아는 히로코는 죽어가는 순간에 그 노래를 부른 의미를 알아챈 것 같구요.
24/07/02 02:34
전 예전에 피지알 스연게에 그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바로 라이브하는 영상 올라와서 이 곡을 처음 알았어요. 너무 잘해서 뇌리에 깊게 박혔습니다
24/07/02 09:31
저도 러브레터로 이름은 들었는데 이제야 저 노래가 아이돌의 노래인줄 알았습니다.
영화에서의 배우들이 부르는 느낌은 마치 트로트 같았는데 말입니다. 크크크
24/07/02 10:08
이 노래도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진건 90년대 후반부터 00년도초반이죠.
인터넷 보급되면서 에반게리온,미야자키 하야오,x재팬,러브레터,나데시코 같은 일본드라마등이 한참 유행?하면서 한번쯤 듣게 되던 노래... 민희진이 뉴진스에 하는 많은 컨셉들이 이시기에 유행했던것들이라 민희진의 젊은시절을 투영한거 아닌가 싶더군요.
24/07/03 18:16
이 글 덕분에 군대에서 비디오로 언뜻 봤던 제대로 러브레터를 다시 봤습니다.
역시 명작이네요. 미호 아줌마..사랑스러움을 너무 잘 연기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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