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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3 22:35
동의합니다. 살면서 저도 느낀게 있는데 자신을 냉철하게 파악하면서 내려치는 것보다 차라리 무모하게 자신감 가지는게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때가 많더군요
24/06/23 22:37
학습하고 발전하려면 일단 처음에는 이것이 효율적인가 비효율적인가에 대한 판단은 잠시 접어두고 무모하게 이것저것 다양하게 많이 시도해보는 게 좋은 거 같더군요. 어차피 당시의 저는 나 자신을 냉철하게 제대로 평가하기에 충분한 역량을 가지지 못했을 테니까요.
24/06/23 22:54
정말 좋은 말입니다
근거 있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그 근거가 한번 개박살이 나고 나니까 한동안 너무너무 힘들더라구요 최근에도 그랬구요…하 열심히 했다 생각했는데 C0도 아니고 F를 맞아버리니까 인생에 근본적으로 회의감이 들었어요 [좀더 본질적인 데로부터 자양분을 끌어올리는 것이 좋은 일인 거 같아요.] 노력해봐야겠습니다
24/06/24 09:30
출석 횟수 제대로 못채운 거 아니면 f 주는 경우 드물던데 출석 횟수 채우고 시험 제대로 봤는데도 그랬다면 교수님이 많이 빡빡하신가 보네요
24/06/23 23:50
일반적인 삶에서의 성취는 노력의 방향이 옳은가 + 끝까지 끈기있게 물고늘어질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그런점에서 어설픈 자기객관화보다는 근자감이 훨씬 낫다고 봅니다 크크크
24/06/23 23:51
저도 보면서 제일 와닿은 말씀이었습니다
비슷한 궤로 예전에 정선희씨가 큰일 겪고나서 채워진 자존감이 얼마나 위험한지 깨달았다고 한적 있는데 이후로 큰 숙제같은걸 받아든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숙제가 아직 해결이 안되었습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이게 몸에 체화되는건 또 다른 문제더군요
24/06/23 23:51
자존감으로부터 비롯된 근자감은 다양한 상황에서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물론... 지나치면 주위사람들은 괴로울때가 있지만...
24/06/24 10:05
감명 받았습니다.
뭔가 살면서 항상 내가 잘한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자세히 곱씹어보면 그렇게 잘하지 않지만 더 잘해지고,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반면 내가 못한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곱씹어보면 또 그렇게 막 못하지는 않는데, 항상 더 못해지기만 하더군요... 항상 근거없는 자신감 갖고 살아야겠네요..
24/06/24 11:46
제가 수능 공부하면서 깨달은게 딱 저거인데(실력이 있건 없건 자신감은 가지는게 문제풀이에 유리하니 근자감 풀충상태로 있어야한다)
결과를 기대하지 않기, 불완전성에 대해 이해하기, 현재에 충실하기 등등 여러 노력을 했지만 지금도 어려운게 근자감 유지입니다 크크
24/06/24 13:20
허준이 교수님 및 수학계의 노력으로, 조만간 첫번째 순수 한국인(?) 필즈 메달리스트를 보실 수 있을 것으로 수학계에서는 기대가 큽니다.
24/06/24 15:41
오... 이미 준수한 성과를 냈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한국인 수학자가 있나요 아니면 멀지 않은 미래에 필즈상에 어울리는 연구성과가 나올 걸로 기대된다는 얘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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