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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2 18:40
저 기자분은 한국의 입국제한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건지…
저 내용만 달랑 쓰면 마치 한국이 별 이유 없이 태국 관광객을 차별하는 것처럼 보이잖아요.
24/06/22 19:00
이게 우리입장에서는 태국 불체자가 많으니 입국을 까다롭게 하는건데
태국인들 입장에선 충분히 불쾌하게 느낄만한 지점들이 있더라고요 온라인에선 꽤 핫했던 주제였고 덕분에 한국에 대한 여론이 꽤 험악하다고... -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도 입국 금지 소득 및 신분이 확실한 연예인,인푸루언서들도 한국 공항에서 입국금지 당하고 돌아가야하는일이 빈번 +변호사,의사 등 신분이 확실한 사람도 입국 금지 당함 - 입국금지 사유 돈을 많이 들고와서 + 그동안 한국에 입국을 많이 해서 등 태국인들 입장에선 이해하지 못할 입국금지 사유들 - 한국-태국은 23년-24년 관광 무비자 입국 협약이 체결되어 있음 원래대로면 입국에 크게 제한이 없어야 함 - 일본과 입국절차 비교 시 너무할 정도로 한국이 엄격함 - 불체자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무능력 불체하고 있는 태국인들 SNS로 인증하며 살아도 안잡아감. 선량한 관광객만 입국금지 시킴. 뭐 이정도 이유인것 같던데 솔직히 태국인들 입장에선 기분이 나쁠만도 하다 싶구요 우리나라 연예인들이 프랑스 같은데서 입국금지 당하고 관광객들이 호텔+관광계획 다 세워두고 프랑스 갔는데 입국심사대에서 단체로 입국금지 당하면 반응 살벌하겠죠...
24/06/22 20:29
예전이라면 인종차별 국가 되었다며 뉴스로 바뀔때까지 개쳐맞았을 안건인데
이제는 뉴스 타이틀부터 저쪽 잘못이라며 이따위 문제로는 이빨도 안 들어가는게 웃길 따름
24/06/23 00:41
불법체류자 압도적 1위가 태국이라서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이미 법무부가 해명을 했습니다.
저런 건 그냥 태국쪽에서 현실을 인정 못하고 반발심에 핑계로 갖다붙이는 거라고 봐야죠.
24/06/23 06:42
일단 입국심사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입국심사에 대한 비판이 잘못된 것도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특정국가 얘기하긴 그렇고, 일반적인 얘깁니다.
1. 확실한 신분의 인사라면 저희도 입국거부할 까닭이 없습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입국시키는 것은 1분도 안 걸립니다. 편하죠. 그러나 입국거부는 현장재심~질문지 작성 및 난민여부 확인~심사 및 사유 고지~항공사 인계/내부 결재 등의 절차가 필요하고, 상대와 입씨름하는게 저희도 즐거운 일이 아닙니다. 입국거부된 다음에는 아프다고 쓰러지기, 환승구역에서 무전취식/절도 등등 골치아픈 일도 많구요. 가. 의사와 변호사의 경우, 우리나라는 전문직이지만 그게 아닌 나라도 있습니다. 의사가 택시운전하는 나라도 있다죠? 어떤 나라는 지방의원/고위 군인 입국시켰더니 불체해서 저희를 황당하게 한 일도 있습니다. 족장 아들(왕자라고 번역되기도 합니다만 그 수준이 아닙니다)이라 입국시켰더니 난민신청해버리는 경우도 있었고, 국제대회 국가대표 선수들이 집단으로 불체한 뉴스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나. 또 문제는 신분을 사칭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심지어 어느 쪽 지역은 외교관여권을 위조해오는 경우도 많고, 뇌물 먹였는지 공무원도 아닌 사람들이 진짜 관용여권을 발급받아와서 저희를 당황하게 하기도 합니다. 입국심사시 있던 일은 아닌데, 농사였나? 비전문직에 종사하던 아버지가 불과 이삼년만에 의사로 둔갑하는 입지전적인(?)사례도 있었고, 비인기대학 어학연수생이 서울법대생을 사칭한 일도 있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내가 누구다'해도, '어서옵쇼'가 아니라 '아, 그래요?'가 됩니다. 다. 인플루언서 같은 경우 불체할 일이 없는 사람도 많겠습니다만, 미안한 얘기지만 헐벗고 사진찍어서 자기 sns에 올리는게 전부인 사람도 있습니다. 2. 가장 많이 오해를 받는 것이 입국거부 사유입니다. 피지알 댓글보니 한국에 많이 와서/ 호텔 앞에 무슨 나무가 있는지 몰라서 입국거부되었다고 불만을 터뜨린다는 얘기가 있던데, 그것도 배경이 있습니다. 가. 예컨대 작년 봄에 한 일주일 있다가고, 작년 가을에 열흘 있다가 가고, 다시 올 여름 왔다? 당연히 많이 올 수록 좋지, 많이 왔다고 문제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1.1 입국해서 3.29 출국하고, 다시 4.1입국해서 6.28.출국하더니 7.1 다시 입국하겠다고 온다? 전형적인 비자런입니다. 어떤 사회인이 저렇게 휴가를 다닙니까. 이건 한국에 관광온게 아니라 다른 목적이 있다는거죠. 이런 사람에게 왜 왔냐고 물어봤더니 관광하러 왔다고 하면 못 믿고 입국거부될 수 있죠. 그 동안 어디에 있었냐고 물어봤더니 입국신고서에 쓴 호텔에 있었다고 한다? 그러면 6개월간 머물렀다는 호텔 앞에 뭐가 있는지 아나 확인해볼 수 있는거 아닙니까? 나. 소지금액이 많다고 입국 거부되었다~ 쇼머니라는게 있습니다. 입국심사시 자력을 과시하기 위해 브로커에게 돈을 빌려서 오죠. 일반인들은 잘 모르시지만 저 신규때도 있던 유구한 수법입니다. 회사법 아시는 분들은 가장납입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입국거부 사유는 민감한 개인정보라 타인에게 공개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입국거부된 사람들이 제멋대로 떠드는 경우가 대다수입죠. 공무원이 귀찮은 일 좋아하는거 보셨습니까? 일 많아지고 외국어로 입씨름해야하는데, 저희도 솔직히 하고 싶지 않습니다. 또 하나. 월 50 받다가 400까지 벌 수 있는 기회가 날아가면, 뭘 어떻게 해도 이해를 안합니다. 있는 소리 없는 소리해서 어떻게든 트집잡으려 할 뿐. 그러면 언론/인권단체/ 아무소리나 하고 까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신이 나죠.
24/06/23 10:02
제가 한국 행정을 비판하기위해 글을 쓴건 아닙니다
당연히 각 나라의 사정이 있고 행정하시는분들의 고충이 있다는것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비자문제등의 행정문제를 풀기 어렵기 때문에 일선 공무원분들이 힘들겠다고도 생각하고요 다만 태국 관광객 입장에서 나오는 말들을 정리해봤고 실제로 일반 관광객의 경우 억울한 사례도 존재할 것 같아 남긴 글입니다 어려운 상황에 일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24/06/23 13:35
자칫 기분 나쁘실 수도 있게 글을 써버렸는데 좋게 넘어가주셔서 고맙습니다. 저희도 억울한 사람은 하나도 없을거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24/06/23 19:17
출입국 관련 항상 좋은 정보를 알려 주셔서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처분이 거부된 자들의 제멋대로 떠들기 이게 참 문제입니다.
24/06/22 19:10
그냥 서로 상호 무비자 협정을 파기하는게 어떨까요? 81년부터 상호 무비자였다던데
그렇지만 서로의 필요가 있어서 유지되는거겠죠. 한국의 농촌 인력문제와 태국의 관광수입 등의 이유로요.
24/06/22 19:19
서로의 필요가 있어서 유지되는건 아닐겁니다. 국가간 협정이란게 그렇게 쉽게 바꾸기가 힘들어서 그런거지 농촌 인력 문제 이런건 굳이 무비자 협정 아니라도 외노자 받을수있는거고요.
24/06/22 19:30
그렇군요. 동남아 국가 중에 무비자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브루나이로 알고 있는데 왜 태국 불체자가 많은지 느낌이 팍 오네요.
24/06/22 19:41
근데 저렇게 많은 사람이 들어와서 눌러앉으면
한국어 능통한 사람만 오는거도 아니고 돈도 없을텐데 주거는 어디서 하는거며.. 어찌어찌 일을 한다고 해도 그 수요는 누가 다 빨아들이는건지 궁금하네요 애초에 이런 모험을 할 용기는 어디서 나는거고 누가 기획하는거고..
24/06/22 19:45
아래 지방쪽 공단 근처 가보시면 이미 외국인들 천지 입니다
제 고향에 공단지역은 사장이하 사무직 몇명 제하면 전부 외국인인 사업장이 한둘이 아니라 청년들 다 떠난 마을에 어르신들 제하면 거의다 외국인들이에요. 그 사람들이 다 불체자는 아닙니다만 일정 비율은 존재 합니다
24/06/22 20:27
브로커 통해서 한국들어오고 일할곳 연결해주죠.
아니면 기존 불체자들과 연락해서 일할곳 만들어 놓고 들어오죠 계획없이 그냥 들어오는게 아니에요.
24/06/22 20:55
수요는 서울에서 좀만 내려가도 넘칩니다. 한국의 제조업과 농업은 이제 외노자 없으면 안돌아가는 곳이 태반입니다.
그렇다고 그 사람들 나간다고 한국인이 드갈 자리도 아닌...
24/06/22 21:02
커뮤니티가 다 있습니다. 좁은 방에 여럿 동거하고 그러기도 하구요. 이미 일부 분야는 한국인들이 직접 모집 못해서 중간외국인관리자(?)가 자기 나라 사람들 데려오는 식이라 그런 사람 인맥이 있으면 일자리는 넘칩니다.
24/06/22 19:43
결국 내부단속 문제는 인력이 보강되어야 하는데..
저쪽 업무 자체가 불지옥 그 언저리에 있기때문이기도 하고 인력채용 자체가 쉬운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일단 앞쪽에서 더 세게 막을수 밖에 없습니다. 태국 뿐 아니라 불체자 문제는 인력의 보강과 권한의 강화밖에 없는데 우리나라 공조직이 그렇게 유연하게 대처해줄리가 없거든요. 뭐 태국에서 빡치는건 이해는 가는데 신뢰 운운은 늬들 똥부터 닦고 이야기 해야죠
24/06/22 19:53
태국에 대해선 예전 LG외국인 근로자 여성 산재사건도 있어서
나름 우리대비 약소국이라는 동정여론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우리가 태국에 비해 훨씬 약소국이었던 시절(6-70년대후반) 태국-필리핀이 우리를 얼마나 업신여기고 깔보고 능멸했는지를 직접 보았던 시절 사람으로써 개인적 호불호 감정이 치미는건 어쩔수 없네요 정말 그시절 태국이 우리에게 했던 꼴갑지도 않던 위세를 생각하면 그냥 저치들과 관계끊었으면 합니다 우린 아쉬울것 하나도 없어요 저들이 안절부절 애가타고 목메이지 동남아에서 태국은 나름 지역대장이라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등 주변국이 태국에 목메기대는 이상으로 우리에게 기대어 빌붙는 주제가 지금의 태국일뿐이니
24/06/22 20:43
- 단속못하는 한국 정부의 무능력을 탓하는 반응이 있는데, 관광객(호소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것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전국에 산재한 수십만명 규모의 불체자들을 이잡듯이 단속할 수 있는 공권력을 갖춘 나라는 지구상에 하나도 없음.
-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발생한 것이므로 한국인 고용주의 잘못이 크다는 반응이 있는데, 원래 불체자는 그들의 노동력을 찾는 수요가 있으니 생겨나는 것임. 심심해서 불체자가 되는 것이 아님. - 유난히 특정 국가의 불체자 비율이 높다면 해당 국가측에 문제가 많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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