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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1 16:12
근데 그냥 예체능이 돈이 많이 드는듯;;
요새 아들들 아이스하키 하는데 기본정도만 하더라도 돈이 꽤 많이 들더라구요.. 선수목적인 애들에 비하면 새 발의 피지만..
24/06/21 16:12
현악기는 악기값이 엄청나죠.
특히 실기시험 때 본인 악기를 들고가니 입시를 앞두고 최대한 비싼 악기를 산다고 하더군요. 제 친구가 비올라로 대학갔는데, 30년 전에 4500만원짜리 악기를 들고 시험장에 갔다고 하니... 그래서 음대 내에서도 악기에 따라 음대생들 집안 차이가 크다고 들었습니다. 관악기, 그 중에서도 큰 사이즈 관악기는 고등학교 관악대에서 음악하다가 온 애들이 많아서 생활수준이 평범한 편이고, 그 위가 피아노, 그리고 가장 돈 많은 음대생들이 현악기라고 하더군요.
24/06/21 16:18
하프는 가격이 억대부터 시작인데다가, 운반비용, 유지비용도 장난이 아닌 악기라..
일단, 혼자서 들고 옮길 수 있는 악기가 아니죠. 부피도 커서 일반 차량에 실을수도 없고, 작은 충격에도 잘 파손되고, 피아노처럼 공연장이나 연습실 등에 흔하게 비치되어 있지도 않고..
24/06/21 16:31
그런 농담이 있었죠.
A: 하프 하나라 1억이라며? 그런데 대학 간다고 생각하면 꼭 못 살건 없긴 하겠네 하: 3억이야 A: 왜? 하: .... 들고 다니는게 더 비싸니까
24/06/21 16:14
첼로 썰 들은 기억이 나서 링크달아봅니다 크크
https://youtu.be/WyVN8WpcsS0?si=ejIey0i_TSY_gfln
24/06/21 16:15
예체능은 뭐 워낙 유명해서... 저는 제 자식에게는 대단히 미안한 말이지만 예체능에서 거의 페이커급 재능 있는거 아니면 재능 있어도 안 시킵니다.
24/06/21 16:56
뭐, 경제적인 문제까지도 스스로 다 해결할 수 있다면 본인이 알아서 하는거죠.
본인이 자체적으로 할 수 있다는걸 증명하는데 하지 말라고 막는건 부모로서의 선을 넘어버리는 행위고요.
24/06/21 17:01
거기서부턴 경제적 문제로 인해 자식이 힘들게 사는 걸 부모로서 아무렇지 않게 볼 수 있느냐가 관건이지 않을까 싶네요.
니 인생이니 니가 알아서 해라라고 할 수 있는 부모가 생각보다 몇 없습니다
24/06/22 14:16
예술에 뜻이 있다면 싸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비싼 악기를 쓰든 100만원짜리 통기타를 쓰든 대부분 못 버는 건 똑같아요
24/06/21 16:26
무용도 생각보다 분야가 다양한데 제가 만났던 친구는 그사세 였습니다 크크
그나마 흔히 미대라 이야기하는 예체능 쪽이 저희 어머니, 이모 때 보다 진입 장벽이 많이 내려왔죠
24/06/21 16:28
그나마 예체능이라고 해도 실용음악이나 디자인 같이 아이템 비용(?)도 싸고 수요도 많은 분야는 괜찮은데 음악이든 미술이든 고전으로 갈수록 진짜 돈있는 사람 아니면 답이 없죠
어릴 때 리코더랑 플룻을 배웠는데 부모님이 사주셨던 플룻이 220만원이었거든요 전 이 정도면 꽤 비싼건줄 알았는데 나중에 전공자들 쓰는 플룻이 5천만원이라는걸 듣고 '내 플룻은 전공자 연습때도 안쓰이겠구나...'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크크 그래도 리코더는 실제 연주용으로 쓰는 것도 200~300만원 정도면 구할 수 있으니 매우 저렴한 전공입니다?
24/06/21 16:29
중학교때 친구가 미국 버지니아로 이민 가서 첼로를 하던데 그것도 장난 아니더라구요.
집이 나름 넉넉했던거 같은데도 투어 돈다고 혼자 운전 천 키로씩 하면서 다니던데..
24/06/21 16:33
무용이나 발레는... 진짜 부자 아니면 못시키죠;;
가족 중에 발레 업계에서 일하시는 분 있는데... 말 들어 보면 그냥 월급받는 일반인들은 진짜 쉽지 않아 보입니다.
24/06/21 16:36
그래서 성공하면 돈을 막 쓸어담나요?
이미지상은 왠지 안 그런데 .. 제가 생각해도 너무 속물같은 의문이긴 한데 딱 봐도 힘들 거 같고 돈도 많이 드는데 성공해도 별 거 없으면 왜 하나 싶 .. 물론 정말 좋아서 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24/06/21 16:40
저랑 친한 누님 한분이 무용계통은 아니고 성악과 출신인데
선화예중>선화예고>서울대(성악과) > 보스턴대학교(석/박사) 여기까지 들어간 돈이 추정치로 6억여원(유학비 포함) 귀국 하자마자 "아빠 나 레슨실 만들어야 돼" 서초동에 복층형 오피스텔 구입후 5천만원 들여서 방음공사 해서 레슨비 받으며 연명 하다가 국내에서 교수채용이 안돼서(바늘구멍 갑) 미국 모 주립대 교수로 취업되어 갔습니다.
24/06/21 16:49
그렇군요 젠장
돈을 벌 필요가 없는 삶을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 생각을 해보지도 못했네요 젠장 절대 글쓴분께 무례하려는 건 아닌데 왠지 화가 나서 계속 젠장 소리가 나오는군요 ㅠ
24/06/21 16:58
저는 사람들이 애 안낳는게 결국 '돈을 벌어야 하는 삶'이 싫어서라고 생각해서 수리검님의 기분도 잘 이해가 되네요
돈이 있으면 있는대로 살고 없으면 없는대로 살면 좋으련만, 사회에게 '돈을 벌어야 하는 삶'을 강요당하는게 참 지긋지긋하죠 그게 서민이든 부자든 중산층이든 자기는 돈 없는 서민이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아닐지.. 싶기도 하고
24/06/21 16:39
외국에선 얼마나 드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물론 드라마나 영화 보면 가난해서 포기하는 경우 나오는걸 보면 여기도 어느 정도겠구나 싶긴 한데.
24/06/21 17:16
기동할 수 있는 평지와 종효과를 무시할 만한 떡장갑을 만들 농지도 필요하기에 베이스가 될 초기 비용이 더 늘지 않을까요
24/06/21 16:46
어떤 직업이 돈이 되는가 아닌가를 따지는 건 돈을 벌어야만 먹고 살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대부분 예체능하는 부자들 집안은 예체능이 결국 돈이 되는지 마는지는 신경도 안쓰고 관심도 없을 겁니다..
24/06/21 16:48
달에 10만원도 안내는 마트 문센 발레 강사님들도 경력 10년은 다들 넘으신 분이라고....
성공 못하면 결국 학원/문세 강사 코스..ㅠ.ㅠ
24/06/21 17:09
악기값 한방이 커서 그렇지, 짜잘하게 계속 나가는건 기악보다 무용/발레가 더 클것같네요. 레슨시장의 크기를 생각하면 리턴도 무용쪽이 더 어렵고..
24/06/21 17:12
예체능이 다 저런건 익히 아는 사실이죠
더 왜 연아킴 한창 현역으로 주가 날릴때 광고 겁나찍는다고 욕하는 사람들 많았는데 알고보니 해외 연습갈때도 그거 다 사비로 간다는... 그거보고 연아킴같이 슈퍼스타도 돈이 절케 깨지는데 유명하지 않는 선수들은 저런거 감당하기 장난 아니겠구나 라고..
24/06/21 17:13
그래도 메이저한 악기쪽은 아르바이트가 가능합니다.
피아노-바이올린-첼로 이런 메이저한 악기들은, 초반 악기값이 문제고 그 이후로는 하기에 따라서 레슨수업으로 본인 수업비 커버치기도 하더라고요. 전공레슨도 있고, 그냥 취미 레슨도 있고.. 수요가 있는만큼 과외기회가 많아보였습니다.
24/06/22 08:01
각도 할때의 그 각이 아니라 곽 -> 각으로 쓰인 것이고
[곽]은 우리말 [갑]의 북한어고, 우리말 [갑]은 물건을 담는 작은 상자를 의미하므로 정확히는 갑티슈가 맞다네요.
24/06/21 17:19
무용도 그렇지만 기본적인 예체능이 좀 이게 심하죠… 그래서 진짜 어설픈 재능, 아니, 속된말로 어느정도 재능이 있더라도 100명중에 1명이상되는 재능러가 아니면 그냥 내가 재능있어도 안하는게 낫죠… 심지어 그런 재능러들조차도 저렇게 돈많이 써서 하고 나왔는데 일이 없어서 학원차리거나 개인레슨하더라구요… 정말 쉽지 않음..
24/06/21 17:19
큰딸이 발레 헤보고 싶어해서 시킨지 4년째입니다.
뭐 이제 9살이니 그리 크게 돈이 들어가진 않고 운동시킨다 생각하고 보내는 중이네요.
24/06/21 17:27
이글 보니 갑자기 기억이 떠오르네요
고등학교 동창 친구넘중 가장 먼저 결혼한 넘이있는데 2남1녀를 두었습니다 장남이 안면에 선천성 기형을 타고 났는데 애가 고등학교 다닐때 친구넘이 악기(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에 재능을 타고나서 고민이라고 서울대는 무조건 갈수있는 수준이라더군요 제기억이 정확한지 모르겠는데 장애판정을 받아서 등록금 보조금 지원이 있어서 그쪽으로 재능을 이어갈수도 있다고 했는데 당시에도 그거 감당가능하냐 했을때 좀 고민하던 친구넘인데 한국떠나후 연락도 끊어져 지금 어찌됬을지
24/06/22 06:36
미대가 예체능중 제일 저렴한 편인데,
오래전에 여동생이 산업디자인과에 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컴퓨터 데스크탑을 매킨토시로 사야한다고 그러더군요. 그 당시 380만원 줬어요. 펜티엄으로 버티는 친구들은 고생했다고 했어요.
24/06/21 18:06
와이프 사촌 동생이 발레를 해서 좀 아는데.........
일단 돈이 무지막지하게 깨짐, 재능이 있을 수록 돈이 더 깨짐. 국내 레슨으로는 택도 없어서 러시아나 미국으로 조기 유학 다녀와야 함. 그렇게 조기 유학 다녀오고 난 후에야, 발레로 유명한 학교들 어찌저찌 들어감. 한예종, 한양대, 경희대, 이화여대 정도.. 졸업하면 테크트리는 딱 3가지 뿐.. 국립발레단, 유니버셜발레단 같은 탑 티어. 서울시립발레단 같은 중소 티어, 그리고 개인교습, 그렇게 국립이나 유니버셜 가도... 연습은 연습대로 하면서 돈은 하나도 못 받음. 돈을 버는 건 공연에 나갔을 때, 공연비만 받는 거...............그래서 발레단에 들어가서도 집에 돈이 없으면 투잡.... 진짜 보면서, 잘 사는 집도 아닌데, 참 고생 많았겠다 싶었습니다.
24/06/21 18:08
어렸을때 지방에 살때는 그런말이 있었습니다
집안을 한방에 망하게 하려면 남편을 정치를 시키고 집안을 서서히 망하게 하려면 애들을 예체능을 시켜라...
24/06/21 18:12
보통 있는집 자식들이 공부하기싫어하고 부모도 딱히 시킬 생각 없으면 하고싶은거 하라고 시키는게 예체능이죠. 막 엄청 타고난 재능이 있는 것 아닌이상에 저걸로 돈 벌기 어려워요.
24/06/21 18:57
친구가 예중-예고-여대 테크트리 타고
유니버셜 들어가서 하다가 지금은 외국나가있는데 금수저 집안까지는 아닌데 적당히 잘 사는 집이였고 결정적으로 저렇게 하고 나오면 공부와 무관하게(그 친구는 공부도 잘했음)사회적으로 괜찮아보이는 직업에 학벌 환경까지 그 풀 안에서 결혼까지 가는 경우도 많아서 나쁘지는 않아보이더라구요
24/06/21 19:44
본인이 그걸로 먹고 산다면 굉장히 가성비가 아주 못하죠. 여자분들은 결혼 한 방이 있긴 한데 그냥 평범한 직장 생활하는 쪽에서는 예체능 전공한 사람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많아서요.
24/06/21 20:50
파인아트쪽은 다 마찬가지일겁니다.
ai 어쩌구 호들갑떨때도 파인아트쪽 전공자들은 별 관심도 없었구요. 애초에 제정신이면 전공으로 돈벌 생각 못함.. 그나마 미술쪽은 나가는 돈은 음악,체육쪽보단 훨씬 적습니다.
24/06/21 22:32
클래식 음악, 무용 그렇게 돈을 들여서 해도 누가 봐주질 않는데 어떻게 업계가 돌아가는지 모르겠어요.
결국 기업후원 뿐인데 그게 과거 귀족들 후원받는거와 뭔 차이가 있는지도 모르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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