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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9 23:26
아주 대표적으로 프로스포츠쪽이 그렇죠
고학력자 스포츠빠들이 자기발로 제발 여기서 일하게해달라고 찾아오는곳이라 다른기업가면 훨씬 대우잘받을 사람들 후려친 가격으로도 잘만 굴러가는 크크
24/06/19 22:24
SNS를 통해서 기업의 대표들이나 소위 성공한 사람들이 돈 벌어서 결국에는 골프로 자아실현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자아실현을 직업으로써 한다는 거짓말을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24/06/19 22:43
https://namu.wiki/w/%EC%9E%90%EC%95%84%EC%8B%A4%ED%98%84
선생님 말씀 보고 저도 궁금해져서 나무위키 찾아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다 돌아가신 분들이라서 만나뵙기는 어렵겠네요 ㅜㅜ 5단계 욕구 피라미드로 다들 한 번쯤 들어봤을 A.매슬로우는 자아실현 욕구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고 합니다. 자아실현 욕구 : 자기 발전을 위하여 잠재력을 극대화, 자기의 완성을 바라는 욕구
24/06/19 22:47
칼 융은 자기 자신의 개성을 발견하고 그걸 계발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나의 길이 사회에서 말하는 길과 같을 수 없으니 자신만의 길을 심리의 어두운 면(그림자)에서 찾고 밝은 세상의 나와 어두운 세상의 나를 통합하여 완전한 인간이 되는것입니다.
24/06/19 22:50
자아실현 뭐 있어요 본인이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스스로 아 이런 삶 나쁘지 않아 좋다 만족한다 하면 자아실현이지 크크
뭐 고차원적으로 들어가면 본인 내면에 있던 무언가를 실현하려 노력하고 행동하면서 깨달음에 뜻을 두는 거겠지만
24/06/19 22:53
일에의 가치와 의미부여라는것이 거대한 가스라이팅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세상에 취향은 많으니 일부는 진짜 최고의 가치일 수 있고 그건 존중하지만. 나는 일터가 자아실현과 꿈의 장이니까 돈 많아도 출근해서 일한다 이러는 사람도 있는데 당연히 그런걸로는 부족하죠 그 사람이 몰입하는게 뭐가 있을진 모르겠으나, 예컨대 돈을 들여서 해외여행을 가고 돈을 들여서 수집을 하고 돈을 들여서 낚시하러 다니는 것처럼 당신 취미에 돈 쓰듯이 출근도 그만큼 돈 제대로 내고 다니면서 해라, 라고 해도 OK해야 아 당신은 가스라이팅 당한게 아니라 "진짜"가 맞구나 인정이 되지, 그렇게 하라 했을때 NO라고 나오는 사람은 가스라이팅 당한거 맞다고 생각... 이런 경우 돈이나 권력이나 인정욕구를 추구하는 수단이지 목적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뭐 어차피 해야하는 것이라면 그런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정신건강 면에서는 또 맞는 것 아니겠습니까? 허허 오묘하죠.
24/06/19 22:56
본인이 좋다면 좋은거다... 그게 피고용인의 자아실현이죠
이걸 비웃을지 존중할지는 각자 알아서 할 일이겠지만, 굳이 빨간약 먹여서 불행하게 만드는게 할 필요가 있나 싶죠
24/06/19 22:57
자기가 창업한게 아니면 누군가를 위해 일하는건 노예행위에 가깝습니다. 직업으로써 자아실현을 하고자 한다면 창업을 해서 리스크를 온전히 자신이 감당해야죠. 반대로 생각해보면 월급쟁이는 본인의 자아실현 기회를 포기하여 타인의 자아실현을 도와주는 노예입니다.
24/06/19 23:09
너무 비관적으로 보는 것에 동의하지 않네요. 복지, 문화예술, 의료, NGO, 시민단체, 각종 연구, 종교 등 여러 분야에서 뜻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 많고, 실은 대기업 직원, 전문직, 돈 많이 버는 사람 같은 것도 정말 원했던 거라면 자아실현으로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좋은 아빠, 엄마가 되는 것만으로도 자아실현일 수 있고요. 오히려 자아실현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무언가를 간절하고 절실하게 원했는지가 더 흔한 문제일 거 같군요. 이 분야가 유망하다고들 하니까, 돈 많이 번다고 하니까, 안정적이라고 하니까, 내 성적이나 스펙 상 여기가 상한선이니까 고른 직장/직종이 자아실현이 되기는 어려울 거라 생각합니다. 가끔은 자아실현을 이루면 인생 해피엔딩 뜨면서 엔드크레딧이라도 나오거나 아니면 마냥 행복만 할 거라는 식의 오해가 보이기도 하는데, 자아실현을 해도 나머지 인생의 고난은 당연히 남아있는 거죠. 당위와 실존의 간극도 언제나 있는 거고요. 내가 원한 무언가가 되었는데도 여전히 불행하고 불안한 문제는 차라리 근대적 자아와의 충돌 같은 테마를 파보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이를테면 헤밍웨이가 왜 자기 머리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을까 같은 거 말입니다.
24/06/19 23:13
직업이 갑자기 사라진 상황을 겪어보기도 하고 지금도 꽤 긴 기간동안 쉬고 있는 입장에서 직업이 자아실현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내 자아에서 꽤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느끼긴 합니다. 금전적인 부분을 빼고도 무언가가 있긴 해요. 물론 지나친 몰입은 독이라고 생각합니다.
24/06/20 00:14
롤플레잉 게임에서 캐릭을 처음부터 키우는 소소한 재미도 있지만, 결국 만렙가면 전장을 휩쓰는 맛에 뽕이 차오르죠.
그래서 버스도 타고... 현질도 하고... 한국인은 특히 남들 하는거 다 해보고 싶은 기질이 강한것 같습니다. 시간과 돈으로 해결볼려고 하는 기질이요.
24/06/20 00:24
직업으로 자아실현하고 있습니다. 나이먹으면서 놀라는건 주변에 저같은 사람이 전무하다는것과, 인터넷에서도 주류가 아니라는 것이네요.....그런데....제 경험상 자아실현이 가능하려면 한국에서는 일단 깨야하는 벽이 있습니다. 바로 부모님입니다 ㅜㅜ.(+조부모님) 자아실현한다고 집을 뛰쳐나와버리면 노템으로 몹잡아야하는거나 마찬가지라서요. 이거 깨부수는 아이들 많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지금은 어렸을때 제가 되고싶던 모습 그대로 살고있고, 아직 큰성공을 이룬건아니지만 그 과정중에 있는것만으로도 행복하네요.
24/06/20 00:24
뭐 대단한 빨간약이라며 들이대는 건지 모르겠어요. 자아실현이라는 가스라이팅, 자아실현이 아니라는 가스라이팅.. 자아실현의 정의 부터가 막연해서 더 그럴지 모르겠지만 일하는게 하루하루 즐거운 인생에서 그럭저렇 잘섞여있으면 해피자아실현일까요?
24/06/20 00:40
본인들이 직업으로 자아실현 하지 못 했다고 해서 자아실현 자체를 폄하할 이유는 없습니다. 물론 그 반대도 마찬가지구요. 인생 뭐 대단한 거 있다고 그러나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일하면 하는 거고 그보다 돈 많이 벌고 싶으면 돈 많이 버는 거죠.
24/06/20 00:58
직업과 급여는 노동의 가치교환이죠. 본인이 농사짓고 물길어오고 옷 지어입고 이런걸 다 혼자하는 것 보다 돈을 벌어서 남의 노동을 치환하는게 본질이라 봅니다. 요리 재료사서 집에서 해먹으면 싼거랑 같은거죠. 근데 뒤처리랑 이런것까지 다 생각했을때 사먹는게 낫잖아요.
그 과정에서 저는 최근에 고용주들도 하나의 소비자라는 관점으로 보고있어서, 일을 한다는건 어떤 의미로는 하나의 소비재를 만드는거죠. 그게 유형이든 무형이든. 음식점을 고를때도 같지만 싸고 양많거나 그 값보다 더 맛있는 음식이면 인상에 남고 다시 찾습니다. 전 고용주 입장에서 보는 노동자도 같은 관점이라 보고, 일로서 자아를 실현한다는건 그냥 운이 좋은 몇의 이야기일 뿐이지, 근본은 돈이죠.
24/06/20 01:01
자아실현이란게 도대체 무슨 뜻이길래 저 15% 통계와 결부시켜놓은건지 알쏭달쏭한데..
폴커 키츠가 쓰고 민음사 그룹에서 출판한 저 책을 사서 보면 혹시 알 수 있을지도?
24/06/20 09:51
자아실현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본인 일에 흥미나 자부심, 보람 느끼고 책임감 가지고 있으면 일정 부분 실현하고 있는거고 이런 분들은 많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회사원인 이상 그렇게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게 좋구요.
24/06/20 09:53
곰곰 생각해봤는데 자아실현이라는 건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내모습에 가까워지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 중에서는 나 스스로에게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사람, 대체가 쉽지 않은 가치가 있는 사람 이라는 부분도 클 것 같습니다. 그런 욕구를 실현하기 위해서 직업이 유일한 길은 아니겠지만 많은 것을 충족해줄 수 있는 길이기는 한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갈구하는 것도 나의 가치를 직관적이고 밀도있게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본능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했던 적도 있었는데, 어쨌거나 인간이라는 존재는 왜 그리도 스스로의 의미를 찾고 싶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크크크
24/06/20 11:34
매슬로우의 5단계 이론만 봐도, 하위의 욕구를 충족시킨 단계에서야 가능한게 자아실현이죠. 15%의 사람들은 하위 욕구들이 충족된 상태인거고, 대부분의 경우는 삶의 안정이나 주변의 인정도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직장생활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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