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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6/19 22:02:47
Name pecotek
File #1 IMG_2191.jpeg (841.6 KB), Download : 100
출처 내집
Subject [음식] 하루종일 평양냉면이 먹고 싶던 자취남의 현실


상황설명 = 일하다 좀 짜증나는일이 생겨서 안되겠다 오늘은 평냉에 쏘맥으로 가자 안되겠다. 너무 화가 나는데 하루종일 마음 먹고 장바구니에 평냉 + 제육 반접시 + 손만두 반접시 담아두고 퇴근 후 잠깐 운동 좀 하고 평냉 주문하려고 보니 저희 동네 평냉집은 다 8시에 문 닫더라구요;;;;

아 오늘은 무조건 냉면에 쏘맥을 먹어야 하는 기분이라
마트에서 파는 대기업 석박사의 제품 평냉이라도 샀구요.(그런데 이거 평냉 아닌거 같아요.) 고명은 딱히 올릴게 없어서 급하게 계란 알 삶고 그래도 모양으로 기분 내야 하니 가정에 누구나 하나씩 가지고 있는 물결무늬칼로 모양내면서 기분 냈습니다. 진짜 집에 아무것도 없어서 단무지라도 좀 넣었구요 ㅠㅠ
잔 곁들이려면 고기가 아쉬운데 지금 고기 삶고 뭐하고 그럴 시간이 없어서 고민하던중 마트에서 편육이 보이더라구요. 까보니 역시 편육답게 기름이 넘쳐 흘러서 집에 당연히 구비하고 있는 토치로 전체적으로 그을리면서 기름기 좀 빼주고 대충 마늘 청양고추 써니 술안주로는 적당 밸런스 보여주네요. 토치로 기름기 번 쫙 뺀게 JMT입니다.

결론 - 오늘 일하다 빡쳐서 평냉에 소주 잔 하고 싶었는데 만족스럽지 않다. 조만간 주말에 친구 불러서 평냉집 번 가봐야겠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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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발
24/06/19 22:07
수정 아이콘
평냉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제가 안타깝네요.. ㅠ
24/06/20 08:17
수정 아이콘
평냉 아닌거 같아요 ㅠㅠ
타마노코시
24/06/19 22:07
수정 아이콘
짜증나는 야근 중인데 테러당했다..ㅠㅠ
24/06/19 22:09
수정 아이콘
편육을 토치로 겉에만 익혀서 먹는건 새롭군요 다음에 한번 저도 따라해봐야겠습니다.
24/06/20 08:17
수정 아이콘
마트 편육 너무 기름져서 먹기 느끼한게 기름기 쫙 빼니까 다 먹어버렸네요;
24/06/19 22:10
수정 아이콘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와인 매니아로서 여름에 더울때 스파클링와인 중에서 스페인 cava(까바)랑 드시면 더욱 맛있게 드실겁니다 그냥 스페인산 샴페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만원에서 2만원사이 마트에서 하나 사셔서 5-10도 정도로 차갑게 해서 맥주대신 편육이나 평냉이랑 드시면 최고~~
24/06/20 08:17
수정 아이콘
앗 와인 정말 좋아하는데 담에 도전해봐야겠으요
비오는일요일
24/06/19 22:15
수정 아이콘
석박사들이 평냉집을 안 가는지 거의 대부분 평냉이 아니더라구요.
그나마 유명 냉면집에서 나오는 밀키트가 흉내라도 냅니다.
설레발
24/06/19 22:22
수정 아이콘
봉피양 밀키트 후기 받습니다
비오는일요일
24/06/19 22:35
수정 아이콘
제 기준에서 봉피양은 80프로 좀 넘는 정도입니다.
육수에서 고기 맛이 나고 면에서 메밀 향이 나니까 갖출 건 갖췄다 싶습니다.
24/06/20 08:17
수정 아이콘
봉피양 밀키트 메모
지니팅커벨여행
24/06/19 22:30
수정 아이콘
마트에 파는 평양냉면은 진짜 말만 평양냉면이지 그냥 다 똑같은 것 같더라고요.
도대체 연구를 한 건지 의문이 들 정도..
동년배
24/06/19 22:31
수정 아이콘
언제봐도 그릇이 참 이뻐서 요리도 더 맛있어 보입니다
24/06/20 08:1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흐흐
호랑이기운이쑥쑥
24/06/19 23:57
수정 아이콘
가정에 누구나 하나씩 가지고 있는 물결무늬칼이요??? 어리둥절 평냉에는 소맥보다는 소주취향입니다
24/06/20 08:18
수정 아이콘
저도 소주취향인데 날이 너무 더워서 일단 맥주를 마셔야 했어요.
Grateful Days~
24/06/20 07:25
수정 아이콘
하트종지를 찾아라..
Winter_SkaDi
24/06/20 08:36
수정 아이콘
위에 올려주셨지만 봉피양 밀키트 좋습니다.
24/06/20 10:00
수정 아이콘
해외 거주 못할 것 같은 이유 중 하나가 평냉입니다. 어지간한 큰 도시에도 파는 곳 없고, 있어도 맛 없음

한국에서도 취향 맞는 곳이 몇개 없으니 당연한 이야기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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