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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6 14:09
자신감이 넘치고 말을 잘 하거든요.
보통사람이라면 자기 능력 한계 생각해서 고사할 일도 무조건 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하니 윗사람이 믿고 일을 맡기기 쉽고 그러다 실패해도 그 사람의 능력 부족이 아닌 상황이 안 따라줘서 불가피했다 하는 식으로 믿게 만들죠. 맨날 똥볼만 차면서도 여기저기 계속 영전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24/06/16 14:22
하... 그놈의 자신감, 카리스마....
근데 또 저게 인류문명사에 큰족적을 남긴인물들의 특징이죠 안목과 통찰력, 운만 따라준다면 자신감과 카리스마는 내부결속에 큰 이점으로 작용할테니까 압도적으로 유리할테고요 결국 사람은 이해관계에 기반한 이합집산보다는 추상적가치에 대한 원초적본능을 자극하는쪽에 훨씬 더 똘똘뭉치기 마련이니까..
24/06/16 18:33
네. 그래서 무능한 소패는 부장쯤에서 멈춰서 부서를 망치고
유능한 소패는 사장이 되서 회사를 망치죠... 지속가능성따위 내다버리고 자신을 빛나게 해줄 단기성과를 위해 조직자산을 쥐어짜거든요.
24/06/16 14:09
성공한 CEO들 중에
소시오패스 성향이 많다고 어디서 주워들은 것 같은... 제 개인경험 상 부하직원 장기말 다루듯 다루고 쥐어짜면서 성과내는 사람이 승진도 잘하긴 하더군요...욕도 많이 먹지만 윗쪽 입장에서는 리소스 적게쓰고 매출 높게 내는 사람이 [표면적으로는] 잘하는 것 처럼 보일테니까요
24/06/16 14:18
저도 사회생활 쭉 하다보니 상황이 좀 보이는데
제가 있는 업계에서 뭐 좀 이뤘다 하는 사장들은 하나같이 직원들 쥐어짜는 데 양심의 가책을 별로 못 느끼는 성향이더라고요. 원래 그런 성향이라 성공한 건지 사업을 하다 보니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있는 업계가 특히나 인건비 비중이 높아서 유독 이런 케이스가 많은 것 같았습니다. 인건비 비중이 높은 업계면 사람 쥐어짜면서 미안한 마음을 못 느껴야 이익을 극대화할 테니까요.
24/06/16 15:17
그것도 그렇긴해요 대놓고 너 쏘패냐고 물어볼수도없고...
그런부분들이 의학과 더불어 인문학의 과학화에 큰걸림돌이 되는편이라고 생각합니다.
24/06/16 17:15
보통 기업이 하는일이란게 양심이란게 존재하지 않고 법이나 큰문제가 생기지 않는 범위안에서 최대의 이익을 추구하는거니까 소시오패스와 생존방식이 똑같죠.
24/06/16 14:08
압박이든 영어든 ppt면접이든 면접이 너무 많소 영어쓰지도 않는 직종에서 외국인 부르고 왜 영어면접을 한지도 모르겠더군요...
진짜 영어면접 준비한다고 서점가서 영어면접책을 고대로 읽고 기출문제 형식으로 쭈욱 답변내용 달달 외었는데... 외국인 면접관이 4대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물어보자 저는 머리가 하얗게 되며 할 말을 잃었습니다....
24/06/16 14:15
요즘에는 이름 알려진곳이면
면접이 점점 어려워져서 온몸비틀기로 힘겹게 들어갔는데 막상 입사 후 회사가 기대에 못미쳐 금방 떠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24/06/16 15:06
공기업 입사후 바로 해병대 캠프 보내길래....
와.... 공기업은 무슨 새마을금고 은행도 아니고 해병대 캠프까지 보내는구나 한 번은 들어와도 두번은 못 들어가겠구나 싶었습니다. 거기다 차장시험보고 차장시험 승급자도 무슨 나이 50에 해병대 캠프를 보내더군요....
24/06/16 15:05
어차피 영어면접이 큰 비중을 차지 않아서 그 당시에 합격했었기 때문에 상관은 없는데...
결과 나오기 전까지는 계속 떨어졌다 생각하고 있었지요....
24/06/16 15:33
채용 브랜딩, 영입 과정의 경험 관리라는 개념이 널리 유행 중이지요.
코로나 시즌에 개발자가 귀해지면서 다른 기업에게 뺏기기 전에 우리 회사로 인재를 모셔오고자 하는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자사 채용의 수준을 높이고자 채용, 영입 과정 전체에 대한 인식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것도 IT 관련 기업과 대기업, 능력 있는 인사담당자 선배님들이 계시는 기업들의 트렌드지 아직 뭐...... 상태 안 좋은 회사들 많지요. 저는 작년에 모 자동자 부품 제조 관련 상장 기업 경력직 면접보러 갔다가 군대식 일동 차렷, 경례 시키는 거 당한(?) 적도 있습니다. 면접관 네 명 중 한 명은 대놓고 의자 뒤로 젖히고 자더군요.
24/06/16 16:02
확실히 쏘패싸패가 말을 진짜 잘합니다. 주눅들만한 적대적 상황에서도 긴장이란걸 안하니까 생각에 제한이 없어서 전두엽을 풀로 쓸 수 있겠죠.
사기꾼도 많고 능력만 받쳐준다면 정말로 성공하기 쉬운듯
24/06/16 17:28
사람을 부리고 쓰며 일을 이루어내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냉혹무정할수록 업적을 이루고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죠 대표적으로 유방-주원장이 유명하죠 그리고 실재 무려 2천4백년전 저술된 후대 조조가 편찬한 손자병법이 아닌 춘추시대 손빈이 저술한 원손자병법 혹은 손빈병법의 문헌에도 비스하게 적혀있는게 "장수는 전장에서 부하를 쓸때는 풀입 모래부스러기 마냥 가차없이 써라" (얼마가 죽건 말건 일절 신경쓸것없이 승기를 잡기위해선 사지로 몰아넣어라)라고 적혀있다고 소시오패스 기질이 있어야 한다는 거죠
24/06/16 17:38
아름다움을 보는 관점이 시대에 따라 다르듯이, 인재와 리더의 핵심역량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점 역시 달라집니다. 피터 드러커 이래 현대 경영학과 인적자원관리이론에서 말하는 인재의 자질은 말씀하신 내용과 거리가 멀지요.
“조직의 가장 가치 있는 자원은 사람(구성원)이고, 경영자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성과를 창출하도록 돕는 것이다” -피터 드러커 최근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AI 시대 노동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협상, 공감, 설득 등 사회적 능력이 높아야 한다고 합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55145?cds=news_edit 이런 역량을 갖춘 인재를 찾는 방법을 고민하는 게 앞으로 서류든 면접이든 영입 과정에서의 방법론에 있어 화두가 될 겁니다.
24/06/16 23:40
주원징은 그말이 맞는데, 유방은 욕쟁이라 그렇지 부하들을 홀대하거나 소모품처럼 써먹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거병 동지들을 살뜰하게 챙겨줬죠. 냉혹하지도 않았고 잔정이 많았습니다.
24/06/16 18:09
임원 중에 인격적으로 문제 없는 사람 찾기가 어렵죠. 회사에서는 '큰 힘에는 큰 무책임이 따른다'라고 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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