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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5 07:12
진급 2번 밀리면.... 내가 상병일때 내밑으로 들어온 신병이 내위에서 분대장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게다가 제대날짜도 없는 군대에서? 같은 기수 사람들도 날 안끼워줄겁니다.
24/06/15 07:17
이거 뭐가 정답인지 모르겠더라고요.
올라갈만큼 올라가서 본인 능력으로 감당 안되는 직급까지 올라가버리면 오래 못 다니고 결국은 퇴사하는데 자의든 타의든 진급 속도조절이 되면 본인 능력으로 커버가 되는 직급에서 오래 머물러서 정년까지 다니고 정년 퇴직 끝까지 버텨서 정년까지 다니면서 자영업 해야 되나 고민을 아예 스킵하는 경우도 있어서...
24/06/15 07:19
회사 조직문화마다 완전히 다르죠. 제가 다닌 전 회사는 완전 본문과 비슷한 분위기에 50대 사무직이 몇 없었는데, 현 회사는 팀장이 막내인 곳도 다수에 사무직 정년퇴직이 당연시 되는 분위기..
24/06/15 07:40
대기업이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가 다니는 곳은 2~3번 누락은 기본이고 그보다 더 많이 누락한 사람도 일만 잘하면 잘 다닙니다. 애초에 승진을 많이 안시켜줘서 그렇지만...
24/06/15 07:43
회사별 직무별 다른 거라..
그 4대기업 중 다른곳은 버티는(?) 이라기보다는 잘 다니는 사람 많습니당.. 정답은 없는거고 저분은 참 스트레스가 심하겠다 싶어요..
24/06/15 07:46
진급누락이 계속된다면
내외적으로 뭔가 문제가 있을테니 진지하게 퇴사를 생각해볼만 하지만 후배나 나이어린 사람이 먼저 진급하는걸 스트레스로 받아들이기엔 다변화되가는 사회를 받아들이지 못하는게 아닐까요? 나이를 떠나 상호존중하고 호봉,연차보다 실력을 중시한다면 인정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물론 문화적으로 위계를 중시하는 사회지만 그것도 점차 의미없어지는것 같습니다
24/06/15 07:52
본인이 어떤 마인드를 가지든 회사문화자체가 연공서열은 중시하기때문에 그 중시하는 연공서열조차 못 받아먹고 누락된 사람 눈치주고 일 안 주고 일종의 기수열외시키고 그런다면 당연히 이런얘기들 이해하겠습니다만, 그런것없이 스스로가 창피함과 박탈감 등 느껴서 나가야 된다고 느낀다는식의 얘기는 이제 공감안가긴 해요. 물론 개인마인드는 또 조직문화가 그러니 생겨나는거기도 하고 딱 분리할순 없는거긴 하지만.
24/06/15 08:03
그래도 버텨야죠. 최소한 밖에 나와서 뭐할지 확실한 계획과 준비가 설 때까지는 월급 받으면서 계획을 세워야지 그냥 나가면, 쪽팔려서 사망 이런 거에요?
24/06/15 08:09
저도 동기들은 다 진급하고 저만 진급 누락이 된적이 있어서 상당히 고통스러운적 있었는데 인사과에 알아보니 팀장이 프로젝트 실패로 책임지고 저를 인사고과 최하점을 줬다고...
팀장이랑 사이가 좋고 무엇보다 그 프로젝트 메인은 제가 아닌 연차 더 높은선배가 있었고 전년도에 그 선배 승진해야 되니 넌 대신 연봉 더 올려줄께 였습니다. 팀장한테 항의하니 자기는 안그랬다고 인사고과 높게 줬다고 하는데 인사과와 3자 대면하자고 하니 발 빼더군요. 이유는 나중에 알았지만 크크.. 그때 회사생활에서 상당히 내상 입었네요. 팀장 바뀌고 본부장 바뀌고 하니 승진은 얼추 다시 동기들이랑 맞춰 차장까지는 빠르게 되었는데, 다른 동기가 진급 2번 누락되니 자기 후임이 승진하자 그냥 버틸수 없다고 그만둔다는거.. 계속 설득했지만 안되더군요. 후임들은 다 치고 올라왔는데 자기만 뒤떨어진거 같아 우울하다고.. 승진 안되는거도 스트레스지만 밑에 후임이 자기보다 승진 빠르면 멘탈이 나갈수밖에 없다고 하니..
24/06/15 11:21
근데 그걸 인사팀에서 말해주기도 하나보네요.
보통 고과 산정을 복잡하게 꼬아놓는것도 직접적인 피드백 피하게 하려고 하는건데 이유를 걍 까버리다니.
24/06/15 08:16
저는 살짝 다르다고 느끼는게…
일단 요샌 승진시 오르는 연봉을 아끼기 위해 직급을 간소화한 대기업이 많습니다. 공식 호칭이 직급이 아닌 경우도 많구요. (예: 매니저, 프로) 그래서 직급에 따른 위계가 딱히 없습니다. 마치 소위가 원사 무시할수 없듯이 결국 짬이 중요하던데요… 회사생활 오래하면 사내 네트워크도 많아져서, 전화 한통에 해낼 수 있는 것들도 많아지고… 그리고 결정적인건 엘무원, 슼무원, 등의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지요. 인구구조가 바뀌어서 그런지 회사 체계가 피라미드가 아닌 경우가 많고, 그래서 나이 많으신 분들과 같은 위치에서 일하는 경우도 이젠 크게 이상하지 않습니다.
24/06/15 08:23
요즘 일부러 안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부터도 심사 자체를 안받은 경우라.. 주변에도 좀 있구요. 직급에 따른 책임 업무량 등의 이유로 안하는 사람도 많아요 후배가 팀장되면 더 좋은 케이스구요
24/06/15 08:37
본문의 사람이 고렇게느끼는거면 버티기어렵겠지만 회사구조가 원래 윗직급이 아랫직급보다 수가 적은 피라미드구조아닌가요 당연히 위로갈수록 수가 주는데..
24/06/15 09:00
저런거 신경쓰면 공직이 장점이 있죠...
승진 자체가 서열순으로 많이 이뤄지는 경향이 있고 사람들이 승진 신경 안쓰는 사람도 많아서 보면 정년퇴직인데 6급퇴직이 엄청 많습니다...
24/06/15 09:11
40초반이니까 자존심이라도 있지 40 중반 넘어가면 그런거 없이 팀장 임원 일반직원 모두 서로서로 얼마 안 남은거 알아서 동지의식이 무의식중에 형성됩니다
직책자 딱지 떼고 일반팀원으로 내려올때도 소프트랜딩 도와주기도 하고..
24/06/15 09:26
이게 회사마다 분위기가 워낙 달라서… 저희도 나름 보수적인 분위기로 유명한 대기업이지만 30대 팀장에 40-50대 팀원도 너무 흔하다보니 저런거 아예 신경 안쓰더라구요
24/06/15 09:31
제조업이라면 협력업체나 관계사가 많아서 잘만 준비하면 해당 기업으로 부장, 이사급 자리 잡고 갈 수 있습니다.
최대한 버티고 버틴 다음 이렇게 나가야죠. 그럼 해 오던 일과 비슷해서 적응하기도 쉽고요.
24/06/15 09:48
어릴때는 그냥 버티면 되지라고 생각했는데, 솔찍히 쉽지않다고 봅니다.
저도 나이 많은분들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일을 많이 해봣는데 그나마 it계라서 역할분담에 대한 분위기가 조성되있어서 그렇지, 수직구조에서 승진누락은 끔찍하죠.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 군대에서도 진급누락 1,2개월 먹으면 자살 말리는데요 크크 주변 환경이 사람을 그렇게 만들죠
24/06/15 10:10
공공기관에선 후배가 승진해서 팀장 달아도 그냥 다니는 사람이 대다수죠. 저희 회사 팀중에는 팀장 35살 팀원 50살인 데도 있습니다.
24/06/15 10:16
어느 회사인지 모르겠지만 개인적 경험으로 우리나라 회사가 세계 1위가 못 되는 이유 중 하나가 이런식의 회사문화인 것 같습니다. 부서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일했던 우리나라 대기업도 공장식 수직문화가 사무직에도 강하게 배어 있습니다.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부하직원은 성실하게 그 책무를 수행하는데 촛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런 문화에서 자기 부하직원이었던 사람이 자기의 상사가 되어 다시 자기에게 지시하는 상황이 인격적으로 견디기 힘들죠. 십수년간 같이 일하던 선후배, 동료 직원들에게도 민망하구요. 큰 마음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24/06/15 10:41
간접경험상 외국회사라고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사람사는거 비슷해요 후배가 먼저 치고올라가면 압박받고 자괴감느끼고 스트레스받고... 아 물론 버틴다고 버텨지는게 아니라 그냥 능력없다 싶으면 너 해고 하는게 다르다면 다르겠네요
24/06/15 11:04
저는 역으로 직급을 좀 빨리 달아서, 상사로 대우했던 분이 제 팀원으로 들어와있는 상황인데..
안불편하다면 거짓말이지만, 어찌어찌 상호존중 모드에 선만 안넘으면 그냥저냥 지낼 만은 합니다. 저희 회사 기준으론, 일단은 버티는 비율이 근소우위로 보이네요
24/06/15 11:09
현대차쪽인데 완전 다른데요 크크.
누락은 기본으로 깔고가고 애초에 차장진급을 거의 안시키니 만년과장으로 회사생활 끝나겠구나 체념하신분들도 많아요. 제기준 누락했다고 퇴사고민하는게 이해가 안가긴하네요.
24/06/15 11:10
대기업이 급여 외에 가장 장점이 사람 자를 때 그래도 남들 눈치는 보는건데
그걸 그깟 자존심땜에 스스로 차다니.. 직장이 생계수단이란 인식이 부족한듯 싶네요
24/06/15 11:24
답변 보면 딱히 어려운 거 같지도 않네요. 이상한 부서 보내서 괴롭히고 책상 빼고 그런 것도 아니고 저 정도로 직장을 그만둔다고요?
24/06/15 11:37
가더라도 나가서 할거 생각하고 나가야지 그냥 눈치 때매 나간다?
심지어 누가 크게 눈치 주는것도 아니고 본인이 눈치 보는거 같은데 혼자 살면 자기맘 이지만 가정이 있다면 무책임 한거죠..
24/06/15 12:03
본인이 직급역전을 못견디겠다 하는 것이면 버티는 것이 맞겠지만,
회사 전체적으로 진급누락에 대한 압박이나 이지메 같은 문화가 있다면 버티기 어렵죠. 직원에 대한 보상이 수행업무에 비례하여 된다면 고경력자가 낮은 난이도의 업무를 수행해도 문제 없지만, 연공서열이 강한 우리나라 특성상 고경력자가 낮은 난이도의 업무를 하면서 고경력에 해당하는 급여를 받게 된다면 회사에서 어떻게든 내보내려고 할 수 밖에 없는거라...
24/06/15 12:50
같은 회사도 과장 진급라인과 차부장 진급라인의 조직문화는 달라요.
과장이야 많이 평탄해졌는데 아직 관리자급은 알게모르게 진급자를 대우해주는 분위기가 살아있습니다. 그리고 진급누락을 거듭하면 그것 자체가 멍에가 되서 계속늦어지구요. 그 정도 다닌 직급의 사람이 대리급과 다닐 것도 아니라서 그냥 어느순간 혼자가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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