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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4 12:53
이거보니 컵라면에 물 좀 받아오라고 하니
찬물 부어온 후임이 생각나네요 그쯤되니 저도 화보다 아 애를 품어줘야 겠다 이런 생각부터 들더군요
24/06/14 13:19
저도 후임 중에 경계선지능으로 추정되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런 줄 모르고 처음에 뭐라했던 기억이 나네요ㅠ 몇 번 겪다보니 얘는 원래 이런 얘구나 깨달았어요.
24/06/14 13:20
2010년대 초중반에 굵직한 일들이 많이 생기면서 한번 고쳐지고
임병장 윤일병 사건 나고 또 한번 고쳐지고 폰 풀리고 또 바뀌고 뭐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2000년대 군대는 어떤곳이었을까..신병 보니까 사람 살 곳이 못되던데 이제 2주 남았는데 부디 자대는 괜찮았으면..맞기 싫어요 ㅜ
24/06/14 13:33
민준이 부모님이 아들 군대보내면서 얼마나 빌었겠습니까. 하느님이든 부처님이든 들어주셨네요.
저 글 보시면서 우시는 아버지들 꽤 있을 듯.....
24/06/14 16:00
이런 군대 경험담 이야기 하면
새벽 상황실 당직때 대장실에서 유료폰팅 하다가 걸린 후임이 생각나네요. 전화요금 폭탄 맞고 잡아냈던..
24/06/14 16:08
민준이라는 친구가 웬만큼 선하고 성실한 덕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와중에 당사자가 게으르고 비겁하면서 자기보다 약자한테는 막 대하는 인품이면 참다 참다 터지는 사람이 나오더라고요.
24/06/15 00:05
부대 분위기에 대한 언급이나 포상 뿌렸다는 언급, 놀거리를 잘 풀어줬다는 언급 등을 보면 윗대가리들도 좋은 사람이었나 보네요
선임도 간부도 운좋게 다 좋은 사람들만 걸려서 잘 풀린 케이스지만 경계선 지능이면 좀 안 오게 해야 맞는데... 보드게임 룰을 이해 못하고 쇠로된 톱밖에 없다하는 사람을 끌고오니...
24/06/15 08:12
진지공사 소대 전체 국을 커다란 비닐에 담아줬는데, 여기 구멍이 난 즐 모르고 들고와서 건더기만 남긴 후임 생각나네요.
바로 핸젤과 그레텔 됐죠
24/06/15 11:45
일단 이걸 쓴 사람이 대단한 인격자인건 알겠네요 저렇게 하기가 생각하긴 쉬워도 행동하기 쉽지않은데 민준이란사람은 세상 복은 다 받은 너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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