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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4 19:55
저도 찍혔다고 소송을 걸거나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따로 지적까진 하지 않겠지만, 개인적으로 셀카나 제 사진을 제 의지로 절대 찍지 않는 주의라서 다른 사람 카메라에도 최대한 잡히고 싶지 않긴합니다.
24/06/04 20:18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유럽에는 사생활 침해 때문에 주차 중 블랙박스도 불법이라고 알고 있는데, 해외 분위기도 궁금하긴하네요.
24/06/04 20:05
저런건 불편하지만 사방팔방 CCTV와 블박은 무조건 필요하다? 말그대로 앞뒤가 안맞는 느낌이죠. 윗분처럼 철학은 없고 지금 당장 불편함만이 주인듯..
24/06/04 20:13
CCTV랑 블박은 필요성이 있고 나도 쓰니까 OK
유트브는 난안하고 불특정다수가 볼 수 있게 공개된 것과 다르긴해요 물론 저는 찍고 있으면 가서 구경해봅니다
24/06/04 20:43
같은 기준을 가지고 생각해볼때 대상에 대한 어떠한 동의도 없이 365일 24시간 찍는 촬영기가 특정 그룹의 특정 목적을 위한 촬영기보다 낫다는 말을 할 수 없는것이죠. CCTV와 블박만 필요성이 있는것이 아니라 방송 카메라도 필요성에 의해서 찍는것이구요. 내가 특정 미디어를 하는가 안하는가는 보편성을 가지기 힘들구요. 그렇게 생각을 해보면 그냥 누군가가 불편했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지나가는게 가장 쉬운길이지요...
24/06/04 20:18
까놓고 말해 저런데 노출되서 오는 남의 평가에 상처받기&신경쓰기 싫은거겠죠
사실 저런데 노출이 되면 주제와 전혀 상관없이 얼굴이며 체형이며 패션이며 평가해대는 댓글들이 툭툭 올라오긴 하죠 우리나라가 유독 평가질이 심한지 아니면 평가질에 내성이 없는지는 궁금하긴 해요
24/06/04 20:23
내 사진이 나도 모르게 사방팔방 퍼지는 게 싫어서 싫다는데 무슨 불편타령이신지.
옛날엔 뉴스 정도였지만, 지금은 1인 1카메라 시대인데 비교가 되나요.
24/06/04 20:26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행, 해외여행 좋아하는게 이 영향이 크다고 봐요. 타인이 자신을 인식하지 못할 확률이 높은 곳에서 안정을 찾는거.
24/06/04 20:30
아프다고 거짓말하고 학교 조퇴하고 플레이오프 경기 갔다가 중계 화면에 제대로 잡혀서 털린 친구를 본 뒤로 절대로 저런데 찍히면 안되겠구나 하고 있습니다.
24/06/04 20:33
길거리 야방 같은데서 일반인들 몸평 얼평하는 사례 같은거 찾아보면 발에 채일 정도로 흔해서 뭐.. 찍히기 싫을 수도 있다 생각함.
반대로 카메라 들고 다닌다고 좀 불합리하게 면박 당하는 경우도 있긴 하겠죠. 실제로 본 적도 있고.
24/06/04 20:34
해외에 비하면 신경쓰는 사람들이 많은건 사실같기도 한데
그럴만도 하다고 생각하는게 SNS에 그렇게 몰입들하고 그것때문에 이것저것 영향있다는데 영상찍히면 그런데 박제될 확률이 있으니까..
24/06/04 20:38
해외는 또 뭐랄가 더 파편화가 되서 찍혀서 내가 어찌된다 그런 걱정들까지 안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기도 한데
세상은 넓고 저런걸로 자기가 영향받을 건 잘 없다고 생각하는 듯한 이미지 한국은 상대적으로 더 좁다고 해야하나 실제로 좁은지는 모르겠지만 감정적으론 좁게 느끼는것 같기도 해요
24/06/04 21:17
아니 옛날엔 분명 서구는 갓진국이라 초상권개념이 엄격해서 함부로 찍고다니면 안된다고 하지않았었나요?
이제와서 정반대의 논리로 깐다고요?
24/06/04 21:19
외국도 일반인이 뭐 찍고있으면 너 뭔데 나 찍고있냐고 시비거는사람들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은 이미 인터넷보급 초기때 일반인들 몸매 외모평가 대놓고 했었고 지금도 유명인들상대로 하고있고요. cctv나 블박이 사실상 범인잡는데 필수요소라 안전한 생활을 위한 사회적 합의인건데 이걸 동일선상에 놓고 모순이니 어쩌니 한다고요?
24/06/04 22:03
사실 블랙박스는 찍히는거지 보통 방송되는건 아니니까요. 유튜브도 찍은 것에 대해서 원본 모자이크하라고는 안하니까 그런 면에서 틀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생각합니다.
24/06/04 21:42
(수정됨) 한국이 신경을 유난히 많이 쓰는건 맞죠. 당연히 외국도 신경쓰는 사람이 개별적으로 몇몇 있지만 그건 소수고 싫을경우 본인이 찍지말라고 와서 요구합니다. 그냥 대부분은 찍혀도 무시하고 지나가요.
한국 스포츠판만 봐도 이런 현상이 유별나게 심한게 느껴지는게 관중석 촬영이죠. 외국은 카메라가 찍고 있으면 웃고 손흔들고 즐기는데 한국은 본인 얼굴을 두손으로 가리는게 대부분임. 가장 큰 원인은 인터넷 흔한 외모 품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예쁜 사람이 찍힐때나 와 예쁘다 이정도로 넘어가면 되는데 꼭 얼굴이 어떻니 xx평이니 뚱뚱하니 너무 말랐니 말같잖은 소릴 하며 평가 해대니까요. 사실 사람들이 눈치를 볼수밖에 없는게 주변에서 눈치를 너무 주고 외모지상주의가 너무 심합니다. 피시주의자의 정반대 극이 한국문화라고 봐요. 극과 극은 통한다고 둘다 저열하죠. 어린시절 단톡방 같은걸 봐도 지나가다 외모가 좀 특이하거나 행동이 남과 좀 다르면 조리돌림 해대는것만 봐도...
24/06/04 21:58
그냥 스트릿 포토 해외 유튜버들 보면 확실히 대하는게 다르긴 해요
물론 그렇다고 그들도 파파라치처럼 대포들고 대놓고 찍지는 않지만 지나가는 사람 찍는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더군요
24/06/04 22:39
프라이버시 개념이 없는듯.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줄 수 있어야죠. 같은 이유로 cctv와 블박도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만 제한적으로 활용되는지 시민사회가 감시해야합니다.
24/06/05 00:29
이거 국제사진계에서는 일찌감치 정리된 부분으로 압니다.
1) 촬영 자체는 (성적으로 감추고 싶은 부위 등을 강제로 촬영하는 성범죄가 아닌 이상) 자유. 모든 피사체에게 동의를 구한 후에 촬영을 해야 한다면 이는 사진을 통한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억압하는 것. 2) 초상권 등은 촬영된 사진/동영상을 배포 또는 (상업적으로)이용할 때부터 문제가 될 수 있음. TV방송이나 인터넷 실시간 라이브 등으로 나가는 건 동의 없는 배포 및 상업적 사용의 측면에서 문제가 있죠. 동의를 받고 내보내거나 아니면 특정할 수 없도록 처리하는 게 옳은 방향이라 봅니다. 근데 아직 일어나지 않은 배포, 사용의 가능성을 이유로 길에서 사진촬영 자체를 못하게 덤비거나 방금 내가 찍히지 않았냐며 따지거나 지우라고 하는 등은 타당하지 않다고 봅니다. 애초에 초상권은 촬영 당하지 않을 권리가 아니고요.
24/06/05 01:15
뉴스에서 내보내는 거는 법적으로 시비걸기 어려울 걸요? 우리도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는 나라라서 어지간한 악질이 아니면 보도 목적의 불특정 다수 촬영 및 송출은 문제삼기 어려울 겁니다. 물론 언론 보도가 아닌 경우는 이야기가 다르겠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제기 들어오면 피곤하기도 하니까 저렇게 흐릿하게 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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