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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31 15:16
저도 식당하는게 버킷리스트라 해봤는데... 진짜 할게 못되더군요...
그때 투잡으로 했는데 회사 그만안둔게 정말 다행이지 싶습니다..
24/05/31 15:43
대부분이 요식업인데 프차로 진입하는 이유 자체가 전문성 부족이니까 휘둘릴 수 밖에
요리에 전문적이어서 직접 경영을 한다해도 사업적 재능이 있어야 하죠. 맛만 있으면 성공한다는 마인드로 진입해서 망하는 케이스도 꽤 되니까.
24/05/31 15:57
저도 저희 업계 회사들 쭉 보면서.. 사장이 양심의 가책 별로 못 느끼고 사람 쥐어짜는 데 주저함이 없어야 돈을 잘 버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슬프더군요. 이쪽이 인건비 비율이 매우 높은 터라 사람을 제대로 대우해 주면 그만큼 순익이 급감하고, 사람을 쥐어짜면 이익이 쭉쭉 늘어납니다..
24/05/31 15:53
이상: 내 공간에서 내가 좋아하는 일 하면서 자아실현하면서 돈도 벌어야지
현실: 네이버, 인스타, 유튜브 마케팅 공부 / 기계수리 / 전등갈기 / 기타 잡 기물수리 / 컴플레인처리하면서 일도 하기
24/05/31 16:01
창업자,서비스직,육체노동자의 단점을 고루 다 농축해 놨죠 진짜 구조가 그래요 그리고 쉬는날도 없죠
그래도 부나방처럼 많이들 창업하는거 보면 이해가 안되는. 창업관련,폐업관련 업자들만 돈 벌죠
24/05/31 16:10
자영업이란 게 원래 진짜 각잡고 할 사람만 해야하는데 결국 제대로된 직장을 찾지 못하면 떨어지는 최후의 보루가 돼 버려서. 여러 의미로 뒤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리스크랑 비용 따지고 보면 이렇게까지 많은 것도 이해가 안되긴 해요. 요식업 등도 다른 나라들처럼 직영점이 주류가 되어 그 밑에 고용되는 게 더 나은 구조같은데.
24/05/31 16:21
근데 보통 자영업 하는 이유중 하나는, 퇴직하고 받아주는 곳이 없어서.. 이기도 합니다.
나이를 먹기 시작하면 고용되는것도 쉽지않죠.
24/05/31 16:25
결국엔 일자리가 없어서 셀프고용 하는 거긴 한데 일반 고용과 다르게 리스크까지 그대로 얻어맞아야하는 게 끔찍하죠... 대다수는 결국 있는 퇴직금마저 털어먹고 과로로 건강도 악화되는 결말일테니.
24/05/31 17:10
보통 자영업 진입 나이가 40대 후반 50대 초반 이때라는 점은 이때 회사에서 잘린 사람들의 재취업이 사실상 안된다는 뜻이죠..
24/05/31 16:16
식당하는 친구 인스타에는 늘 이쁜말만 쓰는데 사석에서는 직원욕 손님욕 무쟈게 합니다 크크 근데 이야기 들어보면 욕하는 이유 이해가 가요.
24/05/31 16:22
월급 받고 일할떄는 별로 체감이 잘 안되는데, 월급 주는 입장에서는 엄청 체감 되죠
4대보험, 원천세, 연차수당, 퇴직금 다 합치면 금액 엄청 늘어남......
24/05/31 16:31
보통 자영업 마진을 매출대비 30프로 정도 보는데 급격하게 오른 최저임금에 코로나 이후로 재료비랑 전기세같은 공과금도 올라서 지금은 15프로 정도 마진이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24/05/31 16:36
최저임금은 올릴 필요성도 있었겠지만..
우리나라 현실에서 최저임금 올리면 자영업자들부터 힘들어진다는 말도 맞았죠. 그것도 못줄꺼면 망해야지~ 하고 넘어가버리면 안되는거였다고 생각 자영업자들도 영세한쪽은 꽤나 약자들이라...
24/05/31 16:40
고용세를 줄여야 해요...고용하는데 드는 부대비용이 너무 커요...나라가 미쳤나 생각도 들었어요 처음 계산해봤을 때..
이렇게 고용세를 높이면서 취업률을 낮추길 바란다고??
24/05/31 16:45
자 1인 자영업자가 최저임금 한명 고용해본다고 가정해봅시다.
대충 200잡을게요. 우선 자영업자가 부담하는 직원 사대보험료가 213080원이네요.(직원급여공제분과 별도) 그리고 전년도 소득이 없었거나, 기타 여유로 건보료 등 안내시는 분이라면 직원 고용하는 순간 본인 사대보험료도 직장가입자로 전환되서 나옵니다. 직원급여가 200이면 200으로 들어가겠죠.. 그럼 건보+국민 해서 340160원이 나와요. 즉 직원신고하는순간 매달 766320원이 나가요(20만원 정도는 직원급여에서 공제, 본인 건보료등은 자영업 준비하면서 소득이 없어서 안나온다고 가정했을 경우).. 그리고 1년 고용하는 순간 1달치 급여가 퇴직금으로 발생해요.. 그리고 각종 노무,인사에 대한 신고 부담 및 리스크가 발생합니다.. 실질적으로 직원신고를 본인이 하는건 불가능하니 노무사나 세무사를 쓰겠죠. 매달 10만원씩 또 나가요..으악..
24/05/31 17:07
사실상 직원 월급만큼의 비용이 더 들어간다고 계산해야 맞겠더라고요.
체크해주신 비용 외에도 자잘한 부대비용이 생각보다 꽤 더 많이 발생해서..
24/05/31 16:47
대한민국은 자영업이 비율이 너무 높다는 글들을 과거부터 쭉 봤는데 사실이면 뭐 망할수밖에 없는거죠 살아남는게 소수고..
제가 사는 동네도 오래 살아남는 곳이 별로 없어요 이곳 이사온지 십몇년 지났는데 살아남은곳은 제가 이사 오기 전부터 가게 했던 곳은 그래도 계속 살아남았던 곳이고... 맨날 망하는 곳은 계속 새로 열어도 망해서 이젠 공실이 되어서 텅텅 비어있고.. 망했던 곳에서 음식 다 먹어보질 못해서 사라져도 별 생각 안했는데 집 바로 앞에 있는 중국집 간짜장 하나만큼은 맛있었는데 망해버려서 그게 가끔 생각납니다 크크
24/05/31 20:20
근데 또 비슷한 레벨의 선진국대비 여전히 사람의 가격이 싼 편이라는 생각도 들어서... 그렇게 쉬운 문제는 아닌것같습니다. 그저 우리가 지난 급속성장기간동안 사람의 가격을 너무 싸게 책정해왔던거고요.
24/05/31 16:52
자영업자 입장에서 뭐 다른거 주저리 주저리 다 적어 봤자..
뭐 딱히 크게 공감 못 받을것 같고 그냥 자영업 하면서 느낀건 모든걸 아득히 뛰에 넘는 힘듬이 있으니 바로 사람입니다 사람 쓰는 일 , 사람 상대하는 일 ( 고객 + 타 업자 + 공급처 ) 회사라는 체계와 뒷 배경이 없으니 상대하는 일 부터 결정 과 책임 모두 져야 하는데 와후!! 절차대로 법대로 이딴건 전혀 도움이 안되는 리얼 야생의 세계죠
24/05/31 17:19
와우 이 말에 절대 동감을 느낍니다.
전에 나이 지긋한 이모님들과 일할때는 함께 벌어 먹고 사는거다 생각했는데 요즘 젊은분들이랑 알바로 쓰다보니 이건 완전 상전이네요. 아무리 봐도 알바 써야 되는 업장은 앞으로는 못할듯 싶어요.
24/05/31 18:53
주변 사례 1
아는 형님 고깃집(고기 수급이나 이런거 부모님이 하시던 곳 이어 받은거. 질 좋음, 프챠x) 한달에 매출 5~8천 나오는데 순수익 5~600정도. (사장1, 직원 3, 알바1) 주 6일 하루 9시간 일함 주변사례2 아는 동생 쌀국수집(소형 프챠) 한달에 매출 3천 정도, 순수익 2~300정도 (사장1, 비정규적으로 여친 헬프, 주말알바1) -> 여친은 무급 주7일 하루 9~10시간 일함(비정규적으로 쉼) 주변사례3 아는 동생 떡볶이집(대형 프챠) 매출은 모르겠고, 순수익 700~1000 정도(사장1) 주7일 12시간 (비정규적으로 쉼)
24/05/31 20:34
커뮤니티보면 부부끼리 일하니 치킨집은 인건비가 안 나가는데 왜 치킨 원가 내렸는데 치킨 가격을 안내리냐 이런 사람들도 있더군요.
아니 치킨말고 올리브유랑 밀가루랑 다오르고 부부가 딴데서 알바를 하든 일했으면 인건비 버는건데 이걸 공짜라고 생각하면 안되는데 본인이 일하면 다 공짜라고 생각하더군요. 아니 사장도 일한만큼 최저임금 이상은 가져가야 될 것 아닌가....하참...
24/06/01 00:57
역으로 생각해서 직원(알바)가 많은 곳은 수익이 대체 얼마인건가 하고 휘둥그레집니다. 크크크
직원 10명이 동시 근무하면 시간당 인건비가 최소 10만원인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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