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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1 10:28
24/05/21 10:34
(수정됨) 현대인이 가서 스마트폰은 못 만들겠지만 적어도 수십년 이상 문명을 가속화시킬 순 있죠.
흔히 이고깽물이라고 하니 대한민국의 고등학교 교육과정 기준으로 보면 미적분이나 각종 통계를 보급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대단할겁니다. 나는 수포자고 중학교 이후론 아예 공부와는 담 쌓은 사람이다라고 해도 엑셀(프로그램을 말하는게 아니라 시트 자체)이나 그래프같은 현대인 누구나 아는 것이 과거 기준으로 보면 말도 안 되는 신기술이니까요.
24/05/21 10:45
수학 및 물리학적 지식, 특히 수학적 지식이 엄청난 효과를 줄 수 있긴 하죠.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히 쓰는 직교좌표계(카르테시안)를 데카르트가 발명한게 17세기이니...
24/05/21 10:57
(수정됨) 기술과 지식을 새로 만드는것보다 보급이 더 어렵죠.
엑셀을 쓸수는 있어도 이걸 왜 써야하는지 어떻게 써야하는지 설명하는것도 어려울뿐더러 애초에 과거 사람들이 그들입장에서 허무맹랑한 내 말을 믿어야할 이유부터 만들어여야하죠. 지금 당장 모르는사람이 다가와서 처음보는 기술이라고 소개하면 사기꾼이라는 생각 먼저 들겠죠
24/05/21 11:16
흥미로운 이야기긴 한데, 어느 정도는 빨라지겠으나(그리고 그 사람은 이름을 후세에 남기겠죠.), 생각만큼 빨리 발전시키지는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용하는데 그리 큰 기술이나 기계가 필요 없는 것이면 어느 정도 빨라질테고, 그렇지 않다면 그렇게 빨라지지는 않겠죠. 당시 기술 기준으로 '그래서, 이걸 어디에 써 먹는데?' 라는데 답을 할 수 있는 분야면 문명이 다소 가속화될 수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생각만큼 기술 발전에 이바지하지 못하고 묻힐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4/05/21 10:48
시간 여행도 지평좌표계 필수. 아니면 우주미아.
지평좌표계 있어도 땅에 파묻히거나 공중에 떠버릴 위험성도 배제 못함. 아니면 누군가와 겹쳐져 버리거나 벽에 갇히거나.... 모르겠다.
24/05/21 11:07
나이팅게일이 부상병동 위생 강조해서
백의의천사가 되었지만 당시에는 윗사람들에게 들이 박고 군창고 도끼들고가서 털고 그러면서 위생을 혼자 만드신거죠(...) 그럴수 있었던게 본인이 꽤나 상류층 태생이어서..
24/05/21 11:19
이게 현대에서 쓰이는 의학기술이나 보건 위생쪽 지식을 그대로 적용시키기 어렵다는 것이 난점일 것 같습니다. 항생제나 현대에서 쓰는 약이나 붕대 등의 장비(!)를 개인이 가서 만들어 쓸 수 없으니 그런 쪽 지식은 쓸모가 없고, 손씻기의 유용성이나 뭐 이런 것들은 그런대로 알려줄 수 있을텐데(그러고보니 비누가 없겠군요.), 윗분 말씀대로 그걸 믿게 하는 것도 쉽지 않을 거라서......
24/05/21 13:20
도량형에 기준을 어떻게 만드느냐 하는 문제가...
인체 친화적인 야드파운드에 비해 별도의 기준이 있어야하는 미터법을 고대인들이 받아들일까 하는 문제도 있음 크크
24/05/21 11:09
흥미로운 생각이긴 한데...... 우리가 석기시대나 과거로 간다고 해서 뭔가 혁신적으로 해 줄 수 있는게 의외로 그리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면 우리가 과거 사람들에 비해서 뭔가 뛰어나게 하는 이면에는 그간 소소하게 뭔가 만들어졌던 것들을 기반으로 이용해야 하거든요. 예를 들어 말보다 편리하고 빠른 이동수단으로 차를 가져가 봤자, 기반이 되는 도로라든가 석유 정제시설이 없으면 있으나마나 한 물건인 거죠. 본문 만화에도 그 비슷한 예가 나온 거구요. 오히려 우리가 '이걸 이런 방식으로 처리했었다고?! 이렇게 해도 되는 거였네?!' 하고 놀라는 부분이나 감탄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24/05/21 11:14
신뢰의 문제죠.
지금도 미래에서 타임머신타고 온 사람이 디시에서 글을 쓰고 있을지 모르는 일이죠 혹은 사이비 교주가 되어 있을 수 도 있구요
24/05/21 11:20
대역물들 보면 초창기에는 무조건 만들고 무조건 우오오오옷! 이건 굉장해!!! 이러다가 작품이 나올수록 이건 이래서 적용 못하고 저건 저래서 적용 안되고 나는 비전공자라 기억 안나고 사람들이 받아들이지도 않고 등등 설정 세분화 되죠 크크크
24/05/21 11:26
이런 역사물들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 지식의 전파를 위해서 필수적인 것은 그 지식의 깊이와 더불어 완벽한 말빨과 설명능력이란걸 간과한다는 겁니다.
지식의 전파를 위해서는 일반 대중들, 지식인들까지 모두 아울러서 설득 하고 움직이게 할 수 있는 말빨이 필요한데 그게 어지간한 사람이 되나요.
24/05/21 12:46
아라비아숫자 기반 사칙연산과 간단한 방정식과 기하학 정도면 옛날 수준에서도 충분히 쓸 데가 있죠. 특히 나라 체급이 좀 있을 수록 더더욱. 이정도만 해도 손에 꼽는 지식인일테니 무시하진 않을걸요. 특히 천문지식같은 정보까지 같이 가져가서 일식예언 같은거라도 하면
24/05/21 13:19
진지먹자면 과거로 갔다 가정할시 그시대 말부터 배워야 하고
당장 먹고 살아야 하니 보통은 객사 운좋으면 노비 스타트인데 뼈를깎는 노력을 해서 상류층과 의사소통될정도로 배운다쳐도 오년 십년동안 노비였던 사람의 말을 아무도 안믿죠 결국 굶어죽거나 노비로 생 마감할듯 흐흐
24/05/21 14:00
아이디어와 제조법이 있어도 무조건 먹히는게 아니라 사용자 인식을 바꿔야 되는데 쉽지않죠.
조총은 장전도 느리고 무거우니 활이 낫다고 하다가 처맞은 적도 있는지라
24/05/21 14:19
과거로 트립해서 지식 퍼뜨리는데 성공하는 사람은 의사 과학자 역사학자 이런 사람들보다 옥장판이나 보험 같은거 잘파는 사람들이 더 잘할거같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24/05/21 14:55
과학기술은 결국 필요에 의해서 발전하는거라...
아르키메데스 시절 그리스의 기술력으로도 증기터빈을 만들 수 있었으나, 필요가 없어서 안만들었다죠. 수력으로 돌아가는 물레방아 같은 건 이미 있었고요. 근데 거기서 더 발전을 안한거지 못한게 아닐겁니다.
24/05/21 15:02
개인이 어떤 혁신적인 기술을 가지고 가서 발전속도를 당기는 건 불가능 할 거 같네요.
그나마 개인으로서 가능성 있는건, 1. 식량이나 위생 보건 관련 체급을 키워줄 수 있는 기초 농법 및 의료지식 전파 2. 고도화된 기술, 학문으로 발전할 토대가 되는 기초 수학과 과학 보급 정도가 최선일 듯 하네요. 국가의 체급 상승을 통해서 각 분야 알아서 발전을 도모 해야할 듯
24/05/21 15:42
공간 창고에다가 바리바리 싸짊어지고 가야 할게 참 많겠군요 (일단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각종 생활용품과 도구 제조법 공부도 숙달하고 나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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