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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5 19:11
이것만 되면 난이도가 확 줄겠죠 흐흐.
기계끼리는 서로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데, 예외투성이인 인간이 길위에 돌아다니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자율주행 발전이 좀 늦어졌으면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노년의 로망이 백발 할아버지 되어 스포츠카 타는건데 자율주행되는 스포츠카 타기는 싫고.. 자율주행 시대에 수동조향 자동차를 타는 건 보험료가 한 100배 이상 오를 일이라서요 크크
24/05/16 08:00
먼 미래 자율주행시대가 되면 공도에서의 인간운전자체가 금지될 확률도 높죠. 운전이라는것은 서킷에서만 할수있는 일종의 익스트림 스포츠가 되고...크크
24/05/16 09:41
중국은 진짜 하고자하면 아예 도시 하나를 자율 주행의 도시로 만들 수 있는 나라니까
기술력을 떠나서 가장 먼저 자율주행을 달성하는 나라가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24/05/15 18:55
시행착오의 대가가 큰 분야는 머신 러닝의 침투가 쉽지 않습니다. 환경변수 좀 더 제어한다고 쉽게 극복될 문제가 아니에요.
쉽게 말하면 사고 좀 나고 사람 죽어가는 걸 비용(?) 으로 허용하면 금방 넘어서겠지만 그걸 허용할 수가 없어요.
24/05/15 20:06
사람이 운전해서 사람 천명 죽이고 있는건 신경 안쓰는데, 기계가 운전해서 사람 열명 죽이는건 허용 못하는게 또 인간 심리겠죠 크크
24/05/16 09:37
단순히 기계 vs 사람의 숫자 경쟁이라기 보다는, 기계로 사실상 비가역적으로 통제권한이 넘어가면, 사람이 개입할 수 없고, 그래서 어느 시점에 갑자기 기계가 사람은 전혀 이해 못 하는 기준에 따라 사람의 사망 등에 대한 중요도를 자체 판단해버리면 인간이 관여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항공기도 어느 시점이 되면 AI 파일럿이 이착륙부터 순항까지 모든 것을 관장하는 FSF (full-self flight)가 나올지도 모르는데, 이 경우 사고가 나면 한 두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수백명, 심지어는 도시로 추락하면 수천, 수만명의 사상자가 나올 수도 있죠. 그리고 AI라고 해도, 결국 그것이 돌아가는 하드웨어 시스템에 대한 보안은 완벽하지 않다는 것도 한계입니다. 단순히 해킹 문제 뿐만 아니라, 전혀 예상하지 못 한 변수들로 인해 failure가 날 수도 있는데, 몇 중으로 백업을 한다고 해도 시스템 failure는 인간이 전혀 예측하지 못 하는 경로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라고 해서 이러한 오류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만, 인간의 오류는 대개 어떤 종류로 어떤 경로로 나오는지가 수백, 수천 년 동안 데이터가 축적된 반면, AI는 이제 시작인 단계라 그 데이터가 축적되는 시간을 충분히 주면서 그 동안의 크고작은 피해를 얼마나 사회가 감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리는 전혀 준비가 안 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AI 혹은 AI 기반 자동화를 다 러다이트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앞뒤없이 따지는 머신러닝 만능론, AI 만능론을 경계하고 중간중간 브레이크 강하게 걸어야 할 때는 제대로 걸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24/05/15 19:05
완전 붐비는 도로는 아닐지라도, 텅 빈 길을 몇시간~몇십시간 달리는 지역이 많은 미국같은 곳에선 어떻게든 상용화가 되지 싶었는데 힘든가보네요
24/05/15 19:06
차 앞 범퍼에 침대 매트리스를 붙이겠죠. 사고났을 때, 법적인 문제를 누가 책임지냐는 건데요.
이미 기술적으로 운전을 잘 못하는 초보운전보다 자율주행차가 훨씬 잘할겁니다. 기술의 도달목표를 달성 불가능한 지점에 가져다가 되니 기업들이 효용대비 리스크를 부담할 수 없는거구요. 아무튼, 중국에서 2-3년 안에 꽤 많이 질거 같은데, 통계가 나오면 그때 서구권에서 전체 효용개념으로 다시 돌아오겠죠.
24/05/15 19:10
기술보다 법규문제가 더 크다고 들었습니다.
라이다가 덕지덕지 붙어서 그렇지 어지간한 운전자보다 더 잘하는 자율주행차량도 이미 돌아다니죠.
24/05/15 19:11
이게 보다 낮은 AI 판독 기술이 공정라인에 불량을 가리는 건데
아직까지는 사람으로 하는 게 더 낫다고 합니다. (중국이야기) 미국이나 이런데는 인건비 때문에 기계로 할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력에 의한 재검수를 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24/05/15 19:23
테슬라도 미국에서 메가팩토리에 완전 자동화율 높게 유지하던 시절보다
사람 더 쓰는걸로 바꾼후가 그리고 중국공장에서 인력 잔뜩 끌어쓰는게 자동차 완성도가 더 높다고 하죠..
24/05/16 06:09
제조사가 아니라 보험사가 보험을 만들어야 하는데, 일단 사고 내면 무조건 사람탓이 명확한 지금과 달리 제조사에 귀책을 묻기 시작하면(물론 핸들에 손 올렸네 아니네로 사람 귀책도 있겠지만) 그 하위 부품 업체 등등으로 책임이 내려갈거고 그걸 명확히 따지려면 내부 sw 코드도 다 까봐야하고... 노답입니다. 그래서 자율주행 컨퍼런스 가보면 항상 보험사가 한 축이에요
24/05/15 19:14
법적인 이유로 안 된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전체적으로는 아직 인간이 직접 운전하는 것보다 비용 효율이 떨어진다고 봐야죠. 정말 인간보다 낫다면 미국 환경에서는 기업들이 앞다투어 법을 바꾸려고 로비 할 텐데요.
24/05/15 19:30
법규로 인한 것도 꽤 지분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주변 주차로 인해 중앙선을 넘어가야 할 경우 사람이라면 유도리 있게 넘어가면 되지만 시스템은 절대로 넘어가서는 안되는 거죠.
24/05/15 19:36
유명한 딜레마 있잖아요. 한사람을 철로 위에 떨어트리면 다섯 사람을 구할수 있을때, 이를 기계에게 판단시켰을 경우의 사회적 여파나 법적 문제가 쉽지 않은거죠
24/05/15 19:46
이젠 법적... 가치적인 이유로 진행이 쉽지 않은게 맞겠죠.
현실상 자율주행도 사고가 안날 수는 없는데 그 사고가 나면 누가 책임을 질거냐는 문제이니까요.
24/05/15 21:09
애초에 말씀하신 로비를 할만한 주체가 없죠.
자율주행이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싸니까, 법을 바꾸려고 로비를 한다? 누가요...? 자동차 업계나 자율주행을 연구 중인 IT 업계가 로비한다면 슈퍼카 쪽이 반대할거고, 물류 업체가 로비한다면 (애초에 물류 이송 자율주행도 없다시피 하지만) 노동조합의 반발을 무릅써야할거고요. 그리고 애초에 시작단계인 기술을 지금 당장 로비했다가 로비는 로비대로 하고 경쟁업체 좋은 일만 시켜줄 수 있는데 뭔 수로 지금 로비를 할까요? 막말로 업계1황이라는 테슬라도 맨날 웨이모한테 안되니 마니로 키배하면 수백개씩 달리는 일상인데요 크크크 사람일 때문에 쉽지 않은거 맞죠.
24/05/15 19:21
국내유수의 대기업에서는 이미 수십년전부터 월수백만원정도의 구독제로 완전 자율주행을 시범운영하고 있죠
김기사 어서 가세
24/05/15 19:22
인간보다 자율주행 사고율이 낮을겁니다.
근데 인간이 사고내면 사고낸 놈이 책임지지만 자율주행은 누구의 책임인가 (...) 는 결국 합의되지 않을거 같아요.
24/05/15 19:22
저는 자율주행이 다음과 같이 제도권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1. 장애인들을 위한 자율주행 차량이 인도적인 의도로 제도권에 들어옴. 2. 몇년간의 누적 기록으로 장애인용 자율주행차량이 유의미하게 사고율이 낮음을 보임. 3. 보험사에서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보험료를 인하. 4. 점차 다른 분야에서도 자율주행 차량이 허용됨 물론 제 상상에 불과하고 현실은 전혀 다르게 흘러갈 수도 있습니다.
24/05/15 19:25
저는 우리사회의 풍조로 볼때 장애인을 위한 제도로 출발되기보다는 사회가 노령화가 심해지고 나면 노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증가하다가
80~85세 이후 운전자격/이동권을 박탈해야 마냐 논란이 있은후에 도입이 될거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2050년정도면 자율주행없이 사회가 유지가 안되지않을까(엄청나게 늘어난 노인의 노령 이동권이슈는 물론 물류도 문제가 되겠죠..) 싶습니다
24/05/15 19:27
사실 이런 게 한 두개가 아니죠.
양자 컴퓨터도 곧 상용화 된다고 이빨을 십년 넘게 털고 있고 음성인식의 역사는 50년대까지도 거슬러 올라간다던데 많이 발전하긴 했지만 아직도 뭔가 좀 모자란 상태입니다. 핵융합 발전은 최근에 희망이 좀 보였다고는 해도 여전히 어림도 없는 상태고요. 2022년엔 소드아트온라인이 나올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기껏해야 VRchat이나 하고 있죠. 개인적인 매우 거칠게 생각하는 바로는, 물리학이 표준모형으로 '완성'된 지 벌써 반 세기가 되었고 폰 노이만이 컴퓨터의 구조를 '완성'한 지는 그보다 더 오래된 만큼 기초 영역에서 큰 발전 없이 지내온 시간이 너무 길어서 기술의 발전이 가로막힐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합니다.
24/05/15 21:05
표준모형과 컴퓨터 구조가 “완성”됐으면 당연히 기초과학은 그 이상 나갈 수가 없죠. 이론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의 물리적 한계로 봐야죠
24/05/15 21:09
사실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기술 발전이 무한할 것 같지만 우주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고 그걸 뛰어넘을 수는 없죠. 기술과 이론이 우주의 한계에 도달했느냐 하면 그건 알 수가 없겠지만.. 그걸 알려면 기초과학이 큰 breakthrough를 이루며 나아가야 할텐데 그러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덧붙여 제가 '완성'이라고 따옴표 붙여 쓴 것도 이게 분명 진짜 완성은 아닌 걸 아는데 어쨌든 매우 훌륭한 이론이고 수십년 째 크게 더 나아가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발전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그렇게 썼습니다.
24/05/15 20:10
제가 알기론 이미 사람보다 사고율이 낮다고 합니다.
문제는 사람들의 인식이라고... 이미 사람보다 더 적은 사고율이지만 사고 날 경우 기계가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 강한 인상이 남아서 반대여론이 엄청나서 도입이 힘들다네요. 그래서 완전 무결한 자율주행이 되어야 제대로 상용화가 될수 있을거라더군요. 사람보다 나은 수준이 아니라 완벽한 수준, 즉 95점에서 100점으로 향해가는 한 순간마다 엄청난 난이도가 있고요.
24/05/15 20:12
kbo에서 abs로 말 많은 거만 봐도 이거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게 아닐지. 결국 기술 쌓고 테스트하고 이걸 벗어나서 상용화 갈거면 사고 나서 사람 죽는 건 상수라고 봐야하는데 그걸 극복할 수 있을지가....
24/05/15 20:43
사고났을때 완전자율주행자동차의 운전하는사람이 온전히 책임질 사고방식을 장착해야 가능할듯
완전자율주행자동차가 사고나면 이게 운전자책임이아니라 자동차제조사문제라고 먼저생각할거같은데
24/05/16 11:05
abs도 이미 심판보다 나음에도 그렇게 탓을 하는데 이건 목숨걸린 문제라 더더욱 편향적인 얘기가 나올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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